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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과 생명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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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 어떻게 보면 제목이 주는 도발적인 자세는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이렇게 봐야만 할거다’ 라고 알려주는 듯하다. 실제로 이 책은 이렇게 읽지 않으면 작가의 의도만 쫓아가면서 읽을 수밖에 없다. 비록 작가의 의도를 좇아 읽는 것만으로도 얻는 게 많긴 하지만 이 책은 엄연히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생명윤리 및 철학 관련 책이다. 빠르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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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

어떻게 보면 제목이 주는 도발적인 자세는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이렇게 봐야만 할거다라고 알려주는 듯하다. 실제로 이 책은 이렇게 읽지 않으면 작가의 의도만 쫓아가면서 읽을 수밖에 없다. 비록 작가의 의도를 좇아 읽는 것만으로도 얻는 게 많긴 하지만 이 책은 엄연히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생명윤리 및 철학 관련 책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생명 공학이 어떻게 생명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하여 문제제기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한다. 1장은 신체의 개조, 즉 유전자의 조작 등을 통해 생체 개조가 윤리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에 대하여 말했다면 2장은 임신 시기 태아를 선별 검사하여 문제 많으면 단순히 낙태시키면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3장은 배아 조작을 통한 인간 복제가 윤리학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생명의 탄생과 관련된 생명공학과 생명윤리 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4장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을 통제하는 세상에서 과연 낭만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았을 때 무사할 수 있는지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책을 인용하여 서술하고 있으며 5장은 마이클 센델의 말 생명은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의 의미를 다루었고, 6장은 임신 중절에 관한 서구, 특히 기독교적인 관점과 일본 내에서의 인식(특히 불교적 관점이 많이 반영된)을 비교한다. 7장에서는 6장과 같은 비교 방법을 이용하여 뇌사와 관련된 인식의 차이를 서술한다. 이것으로 비단 생명의 탄생뿐만 아니라 죽음 등에서도 이러한 생명윤리적 문제는 제기될 수 있고 확장될 수 있음을 저자는 보여주고 싶어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명공학은 그 기술과 평소 인간이 가지는 생활방식, 윤리와의 엄청난 괴리, 인식의 차이를 발생시켜 많은 문제를 가져왔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생명은 인간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관계를 통한 착상으로 임신시키는 방법만이 생명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게 된 이상,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식이 무너지고, 그 속에서 생겨나는 인간은 생명을 조절하고 만들어내고 강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기존의 윤리 및 사상은 무너지고, 그 속에서 우생학적 근거를 가지는 불평등이 생겨나게 된다. , 심각한 병이 존재하거나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면, 그 생명은 말 그대로 폐기하고자 하는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불평등을 방치해야 하는지라는 문제를 푸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생명은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다. 이 중요하고 함축적인 한 문장은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하며 잘 자라는 아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해도 그 아이를 버릴 부모가 과연 있을까라는 원초적인 인식에서 시작한다.

또한 생명권이라는 관점 속에서, 비단 태아 및 배아 문제 뿐만 아니라, 뇌사 환자의 장기를 떼어내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화두도 던진다. 최근 뇌사상태에 빠졌던 60대 남자가 기적적으로 소생한 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0.1%의 소생 가능성을 인정해야 하는지, 이것은 거의 힘들다고 판단하고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장기 이식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두고 벌어지는 인식차를 7장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과 생명 윤리 문제의 복잡성, 다양성 속에서도 생명의 중요성을 어떻게 윤리적이며 논리적으로 풀어가야 하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결국 결론은 생명은 소중하며, 하늘의 선물이라는 것이 결국은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한다

저자는 이 어려운 주제를 200쪽이라는 명확한 한계 속에서 깔끔하게 문제제기 및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군더더기를 빼고 핵심적인 내용만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iPS 세포(유도 만능 줄기 세포, NIPT(비침습 산전 유전자 검사), ES 세포(배아 줄기세포) 등의 용어를 좀더 이해하고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기술에 대하여 인간이 처음으로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감이 있을 수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사회 문제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생명은 단 하나뿐이고 인생도 단 한번뿐이기 때문에 생명의 소중함은 그 어떤 것 과도 비교할 수 없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선을 넘어서는 안되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방법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s 2019.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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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조노 스스무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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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생명공학이나 최첨단 의료가 지향하는 바가 진정 우리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최근 중국에서 에이즈 면역 유전자 조작 아기가 탄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기사를 읽은 순간 인간이 생명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시마조노 스스무의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라는 책을 접했다.   인간이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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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생명공학이나 최첨단 의료가 지향하는 바가 진정 우리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최근 중국에서 에이즈 면역 유전자 조작 아기가 탄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기사를 읽은 순간 인간이 생명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시마조노 스스무의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라는 책을 접했다.

  인간이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생명과학은 이미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 있다. 헐리우드 연예인이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낳았다거나 나노로봇으로 병을 고치거나 활동성 없는 정자를 수정시킬 수 있다는 기사, 동물을 이용해 인간의 장기도 새로 바꿀 수 있게 될 거라는 기사가 나온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생명에 손을 댈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이르렀다. 과연 윤리적인가,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100세 시대이니 그런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가 문제다.

  임신을 하면 출생 전 검사를 통해 선천적 질환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임신을 포기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성별 유무도 알 수 있어 부모가 바라는 성별이 아니면 낳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더 나악 생명공학은 우성 유전자만을 선별해서 낳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로 인해 유한한 생명이 가르쳐주는 진실에서 멀어지고 말 것이라고 말한다. 생명 선별은 우생학과 비슷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는 살 권리가 없다는 사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생명은 모두 똑같이 존엄하다는 인간 윤리의 근본과 살 권리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신체 치료를 넘어서 신체 강화 목적의 의료도 확산되고 있다. 신체 강화로 인한 사회 전체의 활력 저하와 세대간 갈등, 의료 격차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명의 시작을 조작하는 ES세포나 iPS세포를 이용해 생명을 개조해도 되는가. 이같은 강화를 억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선 긋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회적 제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로 과학기술이 점점 발전해나가는 상황을 흔히 ‘내리막길’에 비유한다.  

  마이클 센델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말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말한다. 이 주장은 올더스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에서 전하려고 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윤리성의 근본인 겸손, 책임, 연대는 인간 자신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큰 관련이 있다. 생명공학으로 삶을 인위적으로 확대한다면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종교 및 문화의 다양성을 고려해 생명 윤리를 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명에 대한 관점은 나라마다, 종교마다 다르다. 기독교는 중절을 반대하는 한편 일본은 공동체의 존속을 위해 중절을 허용한다. 서구에서는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지만 동양권에서는 죽음으로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이처럼 각자의 윤리관, 가치관을 기준으로 상반된 관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개별적 생명과 유대 속 생명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공통의 가치 기반을 찾아나서야 한다.

  저자가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라는 문제를 철학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1997년에 복제 양 돌리가 태어났을 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 표지에 양 한 마리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돌리가 태어났을 때 이미 생명공학은 현재를 예견하고 있었을 것이다.

  과학기술은 인간이 따라잡을 수도 없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 발 물러서서 앞으로 생명공학이 만들어낼 기술과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게 될 다양한 사건이 ‘앞으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얼마 만큼 선을 그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9.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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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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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는 의료와 생명공학의 발전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윤리적 선택에 대한 고찰이다.   인류는 이미 양을 복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고 우리의 신체 기능을 강화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를 선택적으로 출산할 수도 있고 재생의료의 이용과 연구도 '통제되지 않는 내리막길'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러한 통제되지 않는 내리막길은 앞으로 생명공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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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의료와 생명공학의 발전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윤리적 선택에 대한 고찰이다.

 

인류는 이미 양을 복제할 있는 단계에 이르렀고 우리의 신체 기능을 강화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를 선택적으로 출산할 수도 있고 재생의료의 이용과 연구도 '통제되지 않는 내리막길' 앞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통제되지 않는 내리막길은 앞으로 생명공학이 글로벌 자본주의 아래서 치열한 경쟁을 하며 무한히 발전해 나갈것이라고 예측되는 상황을 말한다. 하지만 인류는 이에 따르는 윤리적 가치의 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인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1장에서 4장까지 생명공학의 통제되지 않는 생명공학의 문제점을 다루었다면 5장부터는 문제점을 대하는 우리의 철학적 자세를 이야기 한다.

 

첫번째로는 마이클 샌델의 3가지 가치관 겸손, 책임, 연대이다.

겸손은 자신의 힘으로 없는 일도 있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히 여기는 마음이다.

책임은 운명이나 우연조차도 미래에는 본인의 책임이 사회를 우려하고 이런부분들이 개인의 책임이 아님을 인식하는 태도를 가질 있도록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연대의 가치관도 책임과 비슷하다. 자신에게 일어난 불행이나 부족이 스스로 선택했다고 인식되게 되면 서로 도와야 하는 마음이 줄어든다는 것을 우려했다.

위의 세가지 가치관은 결국 인간이 결정할 없는 , 샌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개인의 결핍을 인정하게 되고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인정을 베풀고 관대해지는 자세를 가질 있게 된다고 보았다.

 

샌델 연대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면서 '변화시키는 사랑' 대하여 언급한다. 현대사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에 맞게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는 마음들이 너무 팽배해 있어 상대를 질식시키게 만든다라고 이야기 한다. 예로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마음을 예로 들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지나친 요구에 짓눌려 부모의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속으로 괴로움을 삼키며 요구 사항이 많은 부모에게서 하루 빨리 멀어지고 싶어하는 아이도 적지 않다. 이것은 '변화시키는 사랑' 과잉이자 '자유와 주체성의 증진'이라는 열망이 낳은 병적인 집착이기도 하다.' -p137

 

 

책의 저자 시마조노 스스무는 시대의 생명 윤리를 '개별적 생명' '유대 생명' 가지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일본 소설나라야마 부시코 예를 들어 이야기 한다.

 

'<나라야마 부시코 마을과 가족이 지닌 생명의 한계를 존중하기 위해 때때로 개체의 생명을 내다 버리기도 하는 세계를 그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에서 오린과 다쓰헤이가 서로의 개별적 생명을 존중해나가는 방식을 인상 깊게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생명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며, 그러한 자각을 통해 사람이 유대 생명과 개별적 생명 모두를 깊이 자각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p202

 

 

인간 복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은 있었다. 영화 아일랜드의 인간 복제, 이터널 션샤인의 나쁜 기억을 지우는 치료 들을 보고 그저 막연하게 저런 세상까지는 오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런 어렴풋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는데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를 읽으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나도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고 있다는 입장에서 내가 있는 일이 무엇일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s*******i 2019.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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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책 읽기 153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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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책 읽기 153《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시마조노 스스무 조혜선 옮김 갈마바람 2018.12.5.여전히 많은 아이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부모도 이를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약물을 사용하면 어떤 종류의 사회 적응력이 생긴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어른이 정한 특정 사회 규범에 따르도록 아이의 성격을 약으로 ‘고치는’ 것이다. (39쪽)애초에 약에 의존해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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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책 읽기 153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시마조노 스스무

 조혜선 옮김

 갈마바람

 2018.12.5.



여전히 많은 아이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부모도 이를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약물을 사용하면 어떤 종류의 사회 적응력이 생긴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어른이 정한 특정 사회 규범에 따르도록 아이의 성격을 약으로 ‘고치는’ 것이다. (39쪽)


애초에 약에 의존해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성을 키우는 것이 과연 건전한 방법일까. 이는 더 바람직한 아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산만한 아이를 ‘질병’의 차원에서 파악해 약으로 행동을 통제하는 방식과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할 문제다. (48쪽)


(영화 《멋진 신세계》에서) 노동계급인 아이가 책을 보거나 읽고 ‘재미있다’고 느끼면 전기 자극으로 격렬한 고통을 준다.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면 노동에 방해가 되므로 독서를 싫어하도록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100쪽)


인간의 ‘시작’ 단계의 생명을 다른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생명을 고쳐서 새로 만드는 기술이 발전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194쪽)



  새벽에 일어나서 뒤꼍에 서니 풀잎이며 나뭇잎마다 이슬이 가득합니다. 해가 하늘로 솟으면 이 이슬은 간곳없겠지요. 밤이 지나고 새벽이 이슥할 즈음 내려앉는 이 이슬방울이란, 여름에 풀하고 나무가 싱그러이 살아가도록 하늘이 내린 고운 손길이지 싶습니다. 숲이 늘 푸른 까닭은 이슬을 보면 쉽게 알 만해요.


  사람이 물을 안 준대서 숲이 마르지 않아요. 바람에 실린 아주 작은 물방울은 골골샅샅 날아다니다가 푸나무 잎에 내려앉기 마련이고, 바람결 그대로 푸나무를 짙푸르게 돌보는 셈입니다.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시마조노 스스무/조혜선 옮김, 갈마바람, 2018)를 읽으며 숲하고 사람 사이를 생각합니다. 숲처럼 사람도 바람결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적에 사람답게 사는 숨결은 아닐까요? 사람은 숲다운 마음으로 하루를 지을 적에 아름답게 빛나는 목숨은 아닐까요?


  물 한 모금이 몸을 살리지 싶습니다. 이런 약 저런 약이 아니라, 바로 물 한 모금이, 또 바람 한 줄기가, 몸을 따스하면서 넉넉히 어루만지지 싶어요. 왜 그러잖습니까, 병원에서 더는 고치지 못하는 몸일 적에 물이며 바람이 맑은 시골이나 깊은 숲으로 깃들면, 뜻밖에도 아무런 병원치료나 약이 없이도 몸이 낫는다고 말이지요.


  우리는 지나치게 약을 써대면서 몸이 외려 더 망가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바람읽기를 잊고, 물읽기를 잃으면서 그만 의약산업과 병원산업은 키우는 돈벌이는 했되, 정작 우리 몸을 끝없이 망가뜨릴는지 모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처음 태어났을 적에는 아무도 안 아프지 않았을까요? 사람이 사람답게 숲바람을 맞아들이고 숲이슬을 받아들이면서 살림을 지을 적에는 배고픈 이가 없이 모두 넉넉하고 즐겁지 않았을까요?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하고 묻는 책은, 우리가 무엇을 잊거나 잃으면서 두 손에 무엇을 쥐었는가를 차분히 묻습니다. ㅅㄴㄹ




이달의 사락 h*******e 2019.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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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철학을 담은 작은 생물학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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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느끼기에 일본인들이 쓴 책은같은 주제라 해도 훨씬 전달방식이 명확한 편이다. 서점가와 도서관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기계발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책만 해도 일본 책이 더 분명하고 단호한 경향이 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손에 쥔 일본책의 한 구절이 나를 흔들어 버린 적도 있다. 내가 한 행동들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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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느끼기에 일본인들이 쓴 책은같은 주제라 해도 훨씬 전달방식이 명확한 편이다. 서점가와 도서관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기계발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책만 해도 일본 책이 더 분명하고 단호한 경향이 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손에 쥔 일본책의 한 구절이 나를 흔들어 버린 적도 있다. 내가 한 행동들은 어떤 건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선명한 그림을 보여줘서 그 날을 계기로 나는 뭔가를 깨닫고 조금 바뀌기도 했다.

 

이 책은 생명에 관한 얘기로서 생물학과 철학을 섞어서 저자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최대한 어렵지 않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주려 한다. 생명을 복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생명과학이 어떤 수준에 도달했고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생명과학이 나아가는 방향으로 살기를 진짜 원하는가? 그것은 바람직한 방향인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허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어야 하는가?’ ‘질병 없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고통스러운 과거 를 없애야 하는가?’ ‘장애, 우울증, ADHD 등은 인간에게 없어야할 요소인가?’ 등을 질문하고 저자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책의 구절 구절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생각해보고 또 가까운 지인들의 삶을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옳다고 믿고 있었던 것들이 과연 옳은 믿음이었는가 요새 계속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던 참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 스스로를 이해해가고 있었고 타인들도 이해해가고 있었다. 조금씩 더 넓은 눈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삶인가 싶던 요즘이다. 다윈이 말한 진화론은 종이 점점 더 나은 단계로 발전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퍼진 거라더니 삶도 그 비슷한 거 같다.

작가 시마조노 스스무는 최근에 내가 스스로에게 던지던 질문들과 비슷한 질문들을 하면서 나의 생각에 호응해 주었고 차마 확신을 가지지 못하던 신념들을 과감하게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최대한 어렵지 않게 전달하려는 그의 노력이 담겨진 책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다소 어려운 주제임에도 천천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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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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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얼마전 뉴스에서 중국에서 유전자조작한 아기를 탄생하게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아이는 선천적으로 갖게 될 질병등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는 아이로 신인류의 탄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게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일인가의 의문은 남아있다. 정말로 이런 식으로 생명을 만들어도...신인류를 만들어도 괜찮은 것일까 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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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얼마전 뉴스에서 중국에서 유전자조작한 아기를 탄생하게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아이는 선천적으로 갖게 될 질병등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는 아이로 신인류의 탄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게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일인가의 의문은 남아있다. 정말로 이런 식으로 생명을 만들어도...신인류를 만들어도 괜찮은 것일까 

체외수정으로 시험관아이를 탄생하게 한 기술이 1978년에 처음으로 성공했지만 30년이나 지난 다음에야 노벨상으로 이어졌다. 무려 한 세대에 걸친 안정성과 윤리적인 면을 고려한 후에야 노벨상이 수여되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한국에서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하여 수술하면 고칠 수 있는 병도 고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수술이란 방법이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무렵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어떠한가? 누구도 수술로 고칠 수 있는 병을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하며 수술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는 경우를 보기 힘들다.

나는 궁금하다.

새로운 기술에의 도전.

각종 질병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는 신인류의 탄생.

이런 위험에서 피하고자 유전자 조작을 하는 것이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헤치게 되는 것인가.

만약 병을 회피할 수 있는데도 윤리적인 문제라며

죽을 수도 있는 요인의 유전병을 제거하지 않고 태어나는게 과연 윤리적인 것인가?.....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윤리적인 문제에서...혹은 신인류 탄생후의 문제점에 대해서....

본인은 다르다.

고칠 수 있는 병을 그대로 가지고 태어나게 하는게 과연 윤리적인가?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고자 한다.

본인은 고도근시로 현재 백내장이고 녹내장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녹내장이 되면 어떠한 치료도 소용없고......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언정 실명에 이르게 된다.

만약...이게 피할 수 있었던 문제였다면........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이 책이 나에게 어떤 해답을 주길 바란다.

m*****e 2019.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