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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선택했던 도서는 12월 초 쯤의 '다산의 마지막 공부'였고 그 다음이 '다산의 마지막 습관'이었다. 이 두 도서 모두 다산의 삶 보다는 다산의 독서를 바탕으로 한 그의 공부에서 중요 구절을 바탕으로 삶의 교훈을 주는 일종의 자기계발서였다.
읽으면서 나는 이러한 궁금즘을 참을 수 없었다. 그의 일생이 어떠하였기에 이런 공부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는가. 나는 실제 작년 여름 강진 여행을 다녀오다가 '다산 초당'에 들러 실제 그의 삶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었다. (아, 또 다시 정조 책 리뷰를 써야 하는데 다른 얘기부터 쓰게 되는데...우선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는지의 그 과정이 나에겐 중요하기에 넘어갈 수가 없는 부분)
다산초당을 다녀온 이후로 더더욱 그의 삶을 궁금해 했던 나는 '파란' 1권과 2권을 읽으며 어린 정약용부터 천주교(학)에 빠져들었던 정약용의 삶을 알 수 있었다. (파란은 3권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권과 2권에서 정약용삶에서 빠질 수 없는 정조와의 일화가 끊임없이 등장하는데, '파란'에서의 정조는, 정말 내 짧은 어휘로 말하자면 '지적으로 매력적인' 왕이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정조에 관한 책을 파고들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역사 전공도 아닌 평범한 나는 정조의 심리, 그의 성향에 매우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개인적 트라우마가 개인적 아픔으로 치부할 수도 없을 정도로 그와 조선의 사회적 역사적 흐름에서 폭풍전야처럼 휘몰아쳤을 텐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단순히 왕의 삶과 평범한 사람의 삶은 그 트라우마도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건지. 그것이 너무나 궁금했다. '파란'에서의 정조의 모습 다음으로 읽었던 '리더라면 정조처럼'은 정조의 모습을 바탕으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모습을 가르쳐(?)주는 리더를 위한 자기계발서였기에 정조의 삶을 깊숙히 알 수 없었고(특히나 그의 심리를) 그 다음에 읽었던 '두 리더: 영조와 정조'는 기대와는 다르게 너무 영조의 삶에 치중되어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적게 다뤄졌던 정조에 대해 작가는 매우 박한 평을 내렸기에 나는..여전히 목말랐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바로 이 '정조평전' 이었다.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매 페이지마다 읽기 쉽게 각주도 달려있어서 객관적인 모습으로 정조를 볼 수 있었고, 논문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소설처럼 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소설처럼 읽어나가는 내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다. 정조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필기한 부분도 꽤 많지만, 역사적으로 그의 치적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궁금했던 정조의 트라우마 관리, 그의 심리에 관한 나의 궁금증이 풀렸다. 내가 궁금해 하는 부분이 실제로 한 챕터로 다뤄져 있었고 리뷰에서 스포를 날리는 것을 나는 싫어하기에, 가장 핵심만 말하자면 정조는 '회복탄력성'이 매우 큰 사람이었으며 '일득록'을 통해 자기 관리와 마음 공부를 충실히 했던 성실한 독자였다. 이 밖에 정조와 홍국영, 채제공, 감성군주 정조, 화성 축조에서이. 정조의 모습 등 전반적인 정조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평전'이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재밌다. |
| 평소에 저는 정조와 세종대왕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특히 리더쉽 교육 등에 두분을 많이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정조의 수원 화성 건축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 정조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정조평전 또한 정조의 업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선의 역사와 왕들의 리더쉽을 배우는데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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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드라마를 통해 본 정조 이산과는 색다른 시각에서 정조실록을 바탕으로 작가의 깊이 있는 의견이 돋보였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책을 저술했는 것 같아 약간의 걱정을 안고 읽었다. 그러나 곧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저자의 의견이 부가된 책이다. 기존의 조선왕조실록이나 드라마만으로 알 수없는 정조의 냉철함, 고독, 과감한 판단력, 실천하는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