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러 던전에 잠입한 모험가 하지메는 배고픈 소녀 리루이와 만난다. |
|
이세계를 다루는 텍스트 작품들을 보면 마치 일본식 RPG 게임의 어느 사용자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문제로 옮겨 둔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판타지 소설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장르의 특성으로 어느 정도 굳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존의 이야기 전개에 반발한 작품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주인공의 성장을 빡빡하게 담아내었다면 요즘은 주인공의 개성과 특수한 상황에 집중한 작품들로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29세 독신 중견 모험가의 일상 1권도 그런 흐름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미 주인공은 상당한 실력자로서 작품에 등장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더 이상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싶지만, 특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주인공다운 행동으로 인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느낌입니다. 이 작품은 자극적인 부분은 별로 없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함께 이야기도 평화롭게 진행이 됩니다. 물론 그림체의 취향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조금은 성의 없는 느낌을 주는 그림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의 짜임 같은 것이 좋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장면 구성도 좋아서 빠르게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이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29세 독신 중견 모험가의 일상 1권, 나름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며 얼른 다음 권을 읽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