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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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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죽어가고 있다. 불멸하는 존재는 신 한분 뿐이시고 세상의 모든 것은 필멸의 운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먼저 싣고 있지만 '광인의 수기'가 먼저 씌여졌기에 '광인의 수기'를 먼저 읽었다. 의학적으로는 아니지만 세상이 미쳤다고 여기는 '나'의 이야기다. 역자 해설을 보면 톨스토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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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죽어가고 있다. 불멸하는 존재는 신 한분 뿐이시고 세상의 모든 것은 필멸의 운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먼저 싣고 있지만 '광인의 수기'가 먼저 씌여졌기에 '광인의 수기'를 먼저 읽었다. 의학적으로는 아니지만 세상이 미쳤다고 여기는 '나'의 이야기다. 역자 해설을 보면 톨스토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광인의 수기'는 미완이고 사후에 출간되었다. 짧은 글을 읽으며 이런 글을 왜 썼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말을 하고자 이 글을 썼구나라고 생각했을 때는 마지막 장에 도달했을 때였다. 하지만 내가 한 생각은 이 소설이 미완이기에 톨스토이가 찾은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역자 해설에 씌여있다. 광인은 종교적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선택하고 고통에서 벗어나지만, 그것으로서 아내를 비롯한 주변 사람에게는 정신병자라 여겨지게 된다. '광인의 수기'는 굉장히 짧고 미완이기에 이것이 결론이라고는 할 수 없다지만 독자에게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기 위한 준비과정으로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고등 법원 판사인 이반 일리치의 부고 기사로 시작한다. 우연히도 (책은 몇 주 전에 읽었지만) 이 글을 쓰는 날 아침 사무실에 출근해 프린터 복합기를 보니 부고장이 한 장 들어와있었다. 계열사 차장님이 빈부상을 당했다는 부고장이었다. 안면은 없지만 전화통화는 여러 번 했었고 차장님 업무가 전산업무기 때문에 얼마전에도 원격으로 도움을 받았었다. 그러면 바로 조의금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되는데 먼저 드는 생각은 안면도 없는데..., 빙부상인데..., 하는 생각들이었다. 상을 당한 사람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말이다.

"동료의 죽음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불러일으킨 것은 그로인해 가능해진 자리 이동이나 직위 변경에 대한 생각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가까운 지인의 사망소식을 접하면 의레 그렇듯이 죽은 것은 자기가 아닌 그 사람이라는 데에서 모종의 기쁨을 느꼈다." 11~12쪽

이반 일리치의 병의 시작은 사소했다. 사소했지만 독자는 그의 죽음이 그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을 짐작할 수 있었고 왜 그가 행복해지기 시작할 때 죽음이 시작되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반 일리치는 그 당시 의학으로는 밝혀내지 못하는 병으로 치료법도 찾지 못하고 고통 받으며 죽어간다. 이야기는 주인공 이반 일리치의 병으로 받는 고통과 다가오는 죽음으로 인해 변해가는 심리가 주를 이루고 함께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반 일리치의 병의 고통은 깊고 죽음에 대한 공포는 컸지만 막상 죽음을 맞닥뜨렸을 때에는 평온을 찾는다. 이반 일리치는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삶을 돌아보며 잘 못 살아왔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반 일리치는 성실히 일했고 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천사'같은 사람은 아니어도 나쁜 사람도 아니었다. 나는 읽는 내내 주인공에게 의레히 느끼게 되는 호감을 가지고 그의 고통을 함께 괴로워했다. 이반 일리치의 회한과 고통,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살아있는 자는 누구나 공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는 종종 말씀하신다. 죽을 때는 아프지 말고 자는 듯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베네딕도 13세 교황은 '착한 죽음을 위한 기도문'을 남겼다. 죽기 전 가톨릭의 7성사 중 마지막 성사인 병자성사를 받고 갈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죽음에는 순서가 없고, 죽음은 준비된 죽음이 있을 수도 있고 황망할 수도 있다. 준비된 죽음이라고 해서 좋은 것만도 아니다. 이반 일리치가 겪는 고통처럼 참혹하기만 할 수도 있다. 황망한 죽음은 말할 것도 없이 고통스럽지만 100세 넘으신 분이 아프지 않고 주무시다 가시면 호상이 될 수도 있다. 삶과 죽음은 뗄 수 없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자는 죽음을 잊고 산다. 그리고 때때로 접하는 죽음은 슬프다. 우리는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말을 한다. 삶에는 그런 순간들이 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고 한다.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있는 게 낫다는 말이다. 정답은 없겠지만 삶을 잘 산다면 죽음도 잘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o********o 2019.09.07.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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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레프 똘스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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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쳐봤을 때 소설 분량과 맞먹는 작품 해설에 놀랐고, 다 읽고 나니 왜 해설이 그 정도로 필요했는지 절실히 알게 됐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내가 맞게 읽은 건가 하는 기분에 휩싸인 나에게 해설은 어둠 속의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이반 일리치는 직장이나 사교계 모두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잘나가는 사람이었고, 그에게 있어 가족은 유대관계 보다 품위유지를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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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쳐봤을 때 소설 분량과 맞먹는 작품 해설에 놀랐고, 다 읽고 나니 왜 해설이 그 정도로 필요했는지 절실히 알게 됐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내가 맞게 읽은 건가 하는 기분에 휩싸인 나에게 해설은 어둠 속의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이반 일리치는 직장이나 사교계 모두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잘나가는 사람이었고, 그에게 있어 가족은 유대관계 보다 품위유지를 더욱 중요시하는 껍데기뿐인 관계였다. 결혼 초 부인이 소통 부재로 불만을 표해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그였기에, 죽음을 앞둔 그를 대하는 부인의 태도 역시 그의 병세와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안위와 품위를 우선시하는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직장 동료들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보다 그의 죽음으로 비워지게 될 자리에 더 관심을 갖는 것 역시 부와 명예, 직위를 우선시했던 이반 일리치의 필연적인 최후 같아서 씁쓸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도 있듯이, 남의 불행을 슬퍼하고 위로하기보다는 그의 불행을 통해 내가 얻게 될 이득에만 몰두하는 인간의 추한 면모를 엿본 것 같다.

죽음의 순간이 다가와서야 이반 일리치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고한다. 과연 자신은 잘 살아온 것일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난 어떡하지? 하는 공포에 사로잡히면서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때 잘 살아왔다고 믿고 싶지 그 반대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이반 일리치 역시 그렇게 굳건히 믿고 있었고, 믿음이 큰 만큼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증오와 적의를 갖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왔던 삶과 주변인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자, 공포로만 느껴지던 죽음으로 부터도 해방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죽음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다. 그런 죽음에 대해 인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톨스토이의 고민이 가득 담긴 책이다. 다가오는 죽음이란 존재를 그저 두려움에 떨며 기다려야 하는지, 어차피 삶의 끝은 죽음뿐이니 이렇게 아등바등 살 필요가 있나 부정적인 체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YES마니아 : 골드 k***********1 2020.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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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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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죽음이 적혀 있듯이 이반 일리치라는 사람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읽고 나서 역시 톨스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이 다 끝날때까지 덮을 수가 없었다. 특히 해설이 좋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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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죽음이 적혀 있듯이 이반 일리치라는 사람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읽고 나서 역시 톨스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이 다 끝날때까지 덮을 수가 없었다. 특히 해설이 좋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읽어봐야겠다.
p******5 2026.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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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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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해당 도서는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이 있으나,개인적으로 열린책들의 번역이 가장 매끄러웠다고 생각한다. 번역은 해외 문학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좋은 번역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좀더 수월하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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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해당 도서는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열린책들의 번역이 가장 매끄러웠다고 생각한다.
번역은 해외 문학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좋은 번역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좀더 수월하게 느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4 2026.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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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일리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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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작품은 언제 읽어도 좋다읽는 재미가 잇다이작품도 짧지만 이반일리치의 죽음의 과정을 잘표현 작품으오 보인다최근 아버님이 병으로 돌아가셧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엇다이반릴리처람 나도 그리고 우리모두죽음울 잘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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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작품은 언제 읽어도 좋다
읽는 재미가 잇다
이작품도 짧지만 이반일리치의 죽음의 과정을 잘표현 작품으오 보인다
최근 아버님이 병으로 돌아가셧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엇다

이반릴리처람 나도 그리고 우리모두
죽음울 잘준비하자
c*******3 202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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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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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시작으로,톨스토이에 푹 빠져있다.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더할나위 없는 명작이다.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때문에 러시아어를 배우고싶어질 정도로 러시아문학이 사랑스럽다.왜 현대의 러시아는 이런 깡패국가가 된걸까?이런 위대한 작가들이 태어난 곳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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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시작으로,

톨스토이에 푹 빠져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더할나위 없는 명작이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때문에 러시아어를 배우고싶어질 정도로 러시아문학이 사랑스럽다.

왜 현대의 러시아는 이런 깡패국가가 된걸까?

이런 위대한 작가들이 태어난 곳인데 말이다...
k*****1 2024.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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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죽고 싶다는 말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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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나는 죽을 때 편안하게 가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 편안하게 간다는 것이 어떤 육체적 고통없이 간다는 것을 뜻하는지 아니면 심적으로 편안하게 가는 것을 으미하는지 둘 다를 포함하는 말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정확히 어떤 것이냐고 물어 봐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으며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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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나는 죽을 때 편안하게 가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 편안하게 간다는 것이 어떤 육체적 고통없이 간다는 것을 뜻하는지 아니면 심적으로 편안하게 가는 것을 으미하는지 둘 다를 포함하는 말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정확히 어떤 것이냐고 물어 봐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으며 느꼈다.

 

왜냐하면 말하는 사람 자신도 그것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 알고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한 인간이 세속적 승승장구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가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만과 허위에 휩싸여 있던 자신의 삶을 참회하고 심리적 평안을 얻어서 죽음을 수용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자가 말하는 '그게 아닌 삶'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 속에서 보여 준다.

 

독자로서 '그게 아닌 삶'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찬 것이고 가장 중요한 인간에 대한 연민이 부재하는 것이다라고 느껴졌다

 

p119 그는 그들에게서 자기 자신을 보았고 자기 자신의 삶의 방식을 보았다 그리하여 자신이 살아온 삶 전체가 '그게 아닌 삶'이었다는 사실을,

 

모든 게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가려 버리는 거대하고 무서운 기만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의 육체적 고통을 열 배는 가중시켰다.

 

위 단락에서 데미안에 나오는 싱클레어가 피스토리우스에게서 듣게 되는 다른 사람들 속에서 미워하는 게 있다면 그건 네 마음속에 그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문장이 오버랩되었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에서 역겨움을 느낀다면 내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지 않나 되돌아 봐야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죽음에 임박하여 느끼는 육체적 고통은 심리적 고통으로 가중될 수 있고 심리적 평온은 육체적 고통도 없애주는 듯 하다

 

소설의 끝에 이르러 이반 일리치가  아들과 부인으로 부터의 그를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받고 또한 그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면서 육체적 고통도 사그러드는 것을 알게 된다.

 

편안한 죽음을 원한다면 일상 생활에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연민을 잃지 않기를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끝.

 

YES마니아 : 로얄 o**********c 2023.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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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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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반 일리치라는 인물이 병에걸려 죽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삼남매의 둘째로, 집안의 기대를 받고 자라, 예심판사로 주위에서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언 이반 일리치는 자신과 비슷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딸, 아들을 낳고 살다가, 어느날 병에걸려 죽는다. 사실 이게 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다 보면, "나"의 이야기 같기도하고, 나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죽음을 보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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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반 일리치라는 인물이 병에걸려 죽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삼남매의 둘째로, 집안의 기대를 받고 자라, 예심판사로 주위에서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언 이반 일리치는 자신과 비슷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딸, 아들을 낳고 살다가,
어느날 병에걸려 죽는다. 사실 이게 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다 보면, "나"의 이야기 같기도하고, 나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죽음을 보는 아내 쁘라스꼬비야 표도로브나 같기도하고, 죽어가는 이의 곁에서 그의 심정을 알아주던 게라심 같기도하고 그랬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어쩌면 우리의 죽음과도 닮았다. 누구나 죽는다. 이건 현재까지는 원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를 보면, 우리는 죽지 않는 불멸의 삶을 사는 사람들 같다. 남의 이야기처럼. 이반 일리치도 그랬다. 죽음은 다른 이야기인줄 알았다.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을때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 믿었고, 어느 순간 통증이 자신을 지배할때도, 죽음과 삶을 같이 떠올렸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화를 내면서도,
자신이 자신 같지 않음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 부끄러워 혼자서 무언가를 해보려하기도 했고,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숨기는 이들에게 화가나면서도, 자신의 죽음 앞에 연민과 진실을 보여주는 게라심에게 감사했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을때, 자신이 행복하지 않았고,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그때서야 깨닫는.


우리와 너무 닮았다. 나도 이럴테지, 이반 일리치가 병을 인지했을때 가졌던 생각. 죽음을 떠올리면서도 나는 아닐꺼라는 마음.
죽음으로 가는 길을 보면서, 이반의 심정 변화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지막까지.
내내 나의 죽음을 생각치 않을 수가 없었다.
나의 죽음을 목전에 둔다면, 나에게 삶이란 무엇이였을까.


이래서 책을 읽나보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진짜 강력 추천!

 

"그러자 갑자기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이제까지 그를 괴롭히면서 마음속에 갇혀 있던 것들이 일순간 두방향, 열방향, 모든 방향에서 쏟아져 나왔다. 저들이 불쌍해. 저들이 더 고통받지 않게 해주어야 해. 저들을 해방시켜주고 나 자신도 이 고통에서 해방되어야 해. <얼마나 좋아, 얼마나 단순해.>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통증은?> 하고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통증은 어디로 갔지? 이봐, 너, 어디로 간거야?>
그는 귀를 귀울였다.
<아, 여기에 있었군. 그래, 뭐, 거기 있으라고해.>
<그런데 죽음은? 죽음은 어디로 갔지?>
그는 그동안 익숙해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죽음은 어디 있지? 무슨 죽음? 두려움은 이제 없었다. 죽음이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p.125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21.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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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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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죽음에 관한 생각을 좀 하게 되어 여러 종류의 책을 보다가 많이 언급되는 책이 하나 있어 읽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이반일리치의 죽음이다. 너무 허망하게 죽는것 같아 조금 황당하기도 한데 그당시 의학이나 이런것이 그정도 수준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죽어가는 이반일리치에 대한 여러사람의 태도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꼭 읽어 봐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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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죽음에 관한 생각을 좀 하게 되어 여러 종류의 책을 보다가 많이 언급되는 책이 하나 있어 읽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이반일리치의 죽음이다. 너무 허망하게 죽는것 같아 조금 황당하기도 한데 그당시 의학이나 이런것이 그정도 수준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죽어가는 이반일리치에 대한 여러사람의 태도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꼭 읽어 봐야 하는 책이 분명하다.
k*****d 2020.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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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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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리커버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구매했다. 막상 읽으려고 펼쳤을때 당황스러웠던 점 2가지는 광읜의 수기가 미완의 작품이라는 것과 책의 3분의 1이 넘어보이는 분량이 작품해설이라는 것이었다. 그에대한 첫인상은, 출판사에서 책을 팔기위해 유명한 작품의 타이틀을 달고 미완작과 해설을 끼워넣기해 한권을 억지로 만든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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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리커버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구매했다. 막상 읽으려고 펼쳤을때 당황스러웠던 점 2가지는 광읜의 수기가 미완의 작품이라는 것과 책의 3분의 1이 넘어보이는 분량이 작품해설이라는 것이었다. 그에대한 첫인상은, 출판사에서 책을 팔기위해 유명한 작품의 타이틀을 달고 미완작과 해설을 끼워넣기해 한권을 억지로 만든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어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때 나에게 도움을 준 다른 분의 후기-미완작과 작품해설에 대한 높은 평가-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읽게되었는데, 지금은 처음의 당혹스런 마음을 가졌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다. 모두가 다 칭송하고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는 법. 화려한 미사여구와 복잡하고 정교한 문장없이 최대한의 간결함을 유지하면서도 도저히 막을수없이 넘쳐나는 작가의 문학적 재능과 천재성에 무릎을 꿇게된다. 그리고 그 감동은 작품해설을 읽으며 한번 더 심층적으로 다가온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일단 소설인 이상 어느 정도는 재미가 있어야하며, 쉽게 읽히면서도 감동과 진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읽으며 이렇게 깊이있고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나 간결하지만 의미심장한 문장과 구성들로 전달할수있다는 것에 즐거운 충격을 받았다. 다 읽고나니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더 깊이 이해할수있을텐데 나의 역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h********f 2020.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