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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지는 않은 나이에 치매와 말기암이라니... 분명 헤어나올수 없는 늪 같은 상황인데 책을 보면서 전달받은 느낌은 전혀 반대였다. 아버지의 세상에 기꺼이 들어와 그 세상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 딸들 덕분에, 감히 생각하건데 아버지는 누구보다 행복한분 아니셨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아빠와 단둘이 팔짱 끼고 재잘대며 산책할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어색하다. 아빠는 내가 그러면 좋아하실까? 분명한건 가깝고도 먼 아빠에게 좀더 다가가고 싶어졌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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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빠를 위해 76일간 최선을 다했던 멋진 딸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입니다.
마주보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편안한 문체 잔잔하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에피소드 부분은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하네요
요즘 난독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저에게.... 간만에 편히 읽으며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아빠에게 쏟아부었던 딸들의 사랑을 이제 엄마가 받고 계시겠죠?
건필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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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면서도 외로움이 느껴지는 표지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2남 3녀 가운데 막내인 나를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살펴주셨고, 또 지금도 걱정해 주고 계신 내 아빠가 떠올랐다. 그리곤 표지에 적힌 "말기암 치매아빠와 76일"이라는 문구를 보며 문득 "나에게도 저자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때 나는 어떤 마음자세로 아빠를 대해야 할까? 딱히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내 아빠를 어떻게 모셔야 할까?"라는 의문이 일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시골에 계신 아빠와 떨어져 지낸지 벌써 15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1년에 2번 정도만 얼굴을 비추는 나이다. 아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읽어 보았다. 말기암 소식을 전해 들은 저자 노신화 씨가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아빠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부녀의 애틋한 사랑이 잘 느껴졌다. 특히 치매가 있는 아빠를 간병하기 위해 둘째 딸과 저자인 막내 딸이 벌였던 기상천외(?)한 사건들은 꽤나 인상깊다. 내 아버지, 내 부모님에게도 치매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 간접적인 체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책 내용 가운데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부분은... 저자의 아버지가 저자 가족을 두고 떠나가는 그 순간을 묘사한 부분이었다. 그 장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깊게 되어 잠시 책 읽는 걸 멈추어야 했다. 그리고 시골에 계신 내 아빠가 떠올랐다. 아직 내 곁에 살아계신 내 아빠가 떠 올랐다. 나에게 인생이라는 고귀한 삶을 선물해 주신 내 아빠가 떠 올랐다. 그런 내 아빠가 내 곁을 떠나려고 하실 때, 나는 울지 않으며 후회없이, 아쉬움없이 아빠를 보내 드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깊은 한숨이 나왔던 걸 생각해 보니... 비록 잘한다고 했다지만... 여전히 아빠를 아쉬움없이 떠나보내드릴 수는 없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3시간 동안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떠오르는 생각 하나가 있었다. "오늘 저녁 내 아빠에게 안부 전화를 드려야겠다. 그리고 한번 말해 보아야겠다. 이렇게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또 우리 아빠가 내 아빠인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내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이 말을 꼭 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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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노희경 작가의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보았다. 그 책에는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고..그 책을 보면서 펑펑 울고 말았다.. 그 책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말기암 치매 아빠와의 마지막 76일을 담은 에세이 "비가와도 꽃은 피듯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엄마하고는 매일 통화를 하고 스스럼 없이 지내는데 이상하게 아빠하고는 뭔가 어색하면서도 조금은 불편한 사이다..이 책의 아빠 역시 표현이 서툴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다. 하지만 아빠의 죽음 앞에서 딸들의 사랑과 인정으로 끝까지 아빠를 지켜주는 모습에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빠의 말기 암 판정을 처음 듣던 날, 가족은 제발 아빠를 살려 달라며 울면서 매달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 행복한 기억만 심어 주리라 다짐한 이후부터는 울지 않았다. 시한부 선고 이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아빠와의 추억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아빠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딸의 슬픈 고백이기도 하다. 그토록 강인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덧 세월의 무게가 더해져 한없이 작아져 버린 아빠. 그 연약한 모습을 바라보며 딸은 비로소 가장의 이름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한 남자의 삶을 이해하고, 외로웠을 아빠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늘 곁에 있었으나 서서히 잊혀 간 아빠에 대해서. 뒤늦게나마 아빠를 알게 되고, 아빠를 사랑하게 된 것. 그것은 분명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다. 너무 늦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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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도 꽃은 피지만 사람은 간다. 이 무렵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 장례식장을 다녀오다 밤하늘에 핀 벚꽃을 보며 사람은 가도 꽃은 핀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버지는 전형적인 한국의 아버지이다. 무뚝뚝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 그런 아버지가 이렇게 아이처럼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자식들의 마음은 어떨까. 치매란 무서운 병이지만 다정하게 아버지를 끌어않는 이 가족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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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운 딸이 아닌 탓에 아빠와 무관한 날들을 살아온 그녀는 갑작스럽게 아빠의 시한부 선고를 통보받았다. 병원에서조차 포기한 삶, 아빠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저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만 하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그녀와 가족은 비바람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길을 택했다. 덕분에 아빠는 가느다란 실리콘 관에 의지하며 삶을 희미하게 이어가는 순간에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그 모습에서 그녀는 새로운 희망과 살아갈 힘을 얻었다. ‘치매나 암에 걸리면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세간의 편견을 뒤집는 이들의 이야기는 KBS [아침마당]에도 소개되어 출연자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방송 당시 전국의 수많은 치매, 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질병이 가족의 갈등과 붕괴가 아닌 치유와 사랑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주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은 언제나 햇빛 찬란한 나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갑자기 불어닥치는 슬픔 속에도 흔들리며 계속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살아가게 만드는 그 힘의 원천은 바로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다. 이 책은 ‘아빠의 시한부 선고’라는 절망의 비바람에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싱그럽게 피어난 가족의 진한 사랑을 통해, 잊고 있던 내 가족의 삶과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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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잠들기 전에 매일같이 나에게 이유 없이 전화를 건다. 의미없는 전화가 반복되자 나는 짜증이 섞일 채 전화를 받기 일 수 였고, 일부러 받지 않은 적도 많았다. 참고 참다가, 엄마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엄마는 그냥 받아주라고 했다. 이유룰 물으니 나와 전화를 한 날은 편히 주무신다는 것이었다. 엄마와 이야기 하고 나서야 나는 알았다. 아빠는 그냥 딸이 독립해서 집에 없으니 허전해서 전화를 걸었던 것이었다. 이건 나의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빠를 생각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내가 아빠의 사랑을 너무 당연시하게 여겼고, 아빠에게 너무 무심한 딸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아빠를 좀 더 느끼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빠를 살릴 수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빠를 더욱 사랑하는 일 뿐이다."
이 책은 말기 암 치매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76일을 기록한 딸의 일기다. 강인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덧 세월의 무게가 더해져 한없이 작아져 버린 아빠를 위해 세 딸이 거짓말을 한다. 세 딸에게는 오직 사랑하는 아빠가 옆에 있다는 것, 함께 햇볕을 쬐고 바람 속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것,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해할 뿐이었는데...
우리아빠는 노. 영 자. 현 자. 되시는 분이라고.
이 책에서 시한부 선고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몰랐던 아빠가 새롭게 보기 시작했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아빠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기도 했다. 소중한 사람은 언젠가 우리 곁을 떠날 것이며, 그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우리는 오래전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할 테지만 그때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이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사랑하는 것. 이것은 사라질 아빠가 남은 인생을 살아갈 딸에게 남긴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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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사달라고 했던 책이었고 어는 한참 뒤에 읽었어요. 처음에는 왜이렇게 슬픈 책을 샀을까 했었어요. 덤덤하게 읽어가다가 펑펑 울었었네요. 세 딸의 아빠에 대한 사랑과 간절함이 아빠를 떠올리게 했고, 나는 우리 아빠에게 친근하게 잘 하고 있나 돌아보게 했어요. 아빠에게 전화도 하고 동생에게도 내가 이런 책을 읽었다면서 아빠에게 더 잘하자고 말했네요. 부모님의 건강함에 감사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