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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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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모르는 분이 별로 없겠지만, ‘친구’라는 영화에 나와 회자되었던 대사이다. ‘우리’라는 단어는 은근하고, 끈적끈적한 결속감으로 인간관계를 묶어두는 동시에 위와 같이 마음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경우까지 그 의미의 폭이 넓다.   우리 집, 우리 회사, 우리 학교, 우리나라.. 그러나 ‘우리’라는 말을 너무 좋아하다보니..우리 마누라, 우리 남편까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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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모르는 분이 별로 없겠지만, ‘친구’라는 영화에 나와 회자되었던 대사이다.

‘우리’라는 단어는 은근하고, 끈적끈적한 결속감으로 인간관계를 묶어두는 동시에 위와 같이 마음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경우까지 그 의미의 폭이 넓다.

 

우리 집, 우리 회사, 우리 학교, 우리나라.. 그러나 ‘우리’라는 말을 너무 좋아하다보니..우리 마누라, 우리 남편까지 등장하는데,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물론 어느 나라에선가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기도 하다지만, 내 아내와 내 남편을 공용화 시키는 것은 삼갈 일이다. 꼭 그렇게 하고 싶은 의지로 점철되었다면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친구나 지인이 이런 표현을 하면 그냥 못 지나친다.

"니꺼로만 해"

 

 

뇌과학 연구자인 저자는 책의 초반에 숨 가쁜 질문을 쏟아 놓고 있다.

 

‘우리’라고 말할 때 우리는 대체 누구를 떠올리는 것일까?

어째서 ‘우리’에 누구는 속하고 누구는 속하지 않을까?

우리가 같은 일원으로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무엇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가?

우리를 타인과 구별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기준이 변할 수도 있을까?

변한다면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우리’가 의미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질 수도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일일지도 모른다. 질문들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혼자 생각에 잠기고 지난 경험들을 돌아보며 대답을 찾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존의 생각 대신 상상력의 인도를 받는 일이 중요하다.”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본다. 크게는 외부적인 힘에 의해 약간 강제성을 띈 공동체가 있는가 하면, 내부로부터 형성된 믿음 또는 이익의 공동체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사회적 기반이 되는 행정조직에서 비롯된, 세대를 이어 전승된 종속의 형태들 또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주요인자가 된다.

 

저자는 과거의 ‘우리’는 태어날 때 주어졌던 ‘우리’이기에, 이제 우리는 새로운 ‘우리’를 만들어가는 일에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어린아이는 본보기가 되는 형제, 자매나 어른이 없다면 똑바로 서서 걷는 것을 배우지도 못하고, 특정 언어로 표현하지도 못할 것이고, 무엇을 먹어도 되는가 먹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분별력을 상실 할 것이다.

 

여러해 전 동남아 밀림 지대에서 야생의 10대 소녀가 발견되었다. 짐작하는바와 같이 벗은 채로, 말도 못하고, 동물과 같은 괴성과 행동거지뿐이었다. 스스로 문명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그녀를 데려다가 깨끗이 씻기고, 옷도 해서 입히고, 먹여가며 재워가며 소위 문명인 교육을 시켜봤지만,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만 가다가 결국 다시 밀림지대로 도망쳐 돌아갔다고 한다.

그녀를 키운 것은 밀림이었다.

 

뇌 과학에서 지금까지의 이론은 개개인의 기질과 특성에만 치중한 면이 있다. 질병의 치료가 우선이었다.

 

인간의 뇌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과 제일 차이가 나면서 인간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간주되는 기능들을 조절하는 영역과 부위는 출생 후 고유한 경험을 거치면서 비로소 최종적인 형태로 자리 잡게 된다.

 

저자는 성장기의 인간에게 영향을 주면서 복잡한 뉴런 연결과 시냅스 회로의 형태로 뇌 안에 자리를 잡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다름 아닌 타인과의 생생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한다.

“다른 동물의 뇌와 구별되는 뇌 부위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형성되고 구조를 갖추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뇌는 사회적 산물이며,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뇌는 사회적 기관(器官)이다.”

 

“우리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스스로 열광하고, 서로서로 열광시키는 존재이다.”

 

‘우리’ 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이나 친족, 공동체의 계급적, 지배적 분위기에서 일탈된 행동은 때로 호적을 파가라거나, 축출, 방출 되는 불상사까지 초래한다. 조직의 쓴맛을 겪고 싶지 않으려는 마음은 곧 불안 심리가 작동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는 이러한 경우를 ‘순응의 덫’이라고 표현한다. 순응과정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이뤄지는지, 아니면 억지로 강요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저자의 의견은 다소 받아들이기 버거운 면이 있다. 저자의 주장은 각 공동체 구성원들은 순응을 통해 공동체에서 이미 이뤄놓은 성과들이 더욱더 원활하게, 효율적으로 기능하는데 기여할 따름이라고 한다.

 

저자 역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뒤이어 언급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새로운 것이 세상에 등장할 수가 없다. 순응은 보수적인 전략이다. 심지어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공동체 구성원들이 오로지 순응하는 데에만 급급할 수도 있다. 항상 그래왔듯이 자신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깨닫지 못한 채 이후로도 줄곧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경험에 따라 만들어진 내적 이미지가 행동을 이끌고, 사고를 규정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몸의 자세(Physical Posture)는 몸 또는 몸의 구조 속에 체화된 경험이다. 그리고 내적 자세와 입장은 뇌 안에 뿌리내린, 정서적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통합된 경험이다.”

 

다시 질문이다.

“우리는 어떤 일상 세계와 어떤 종류의 공동체를 꿈꾸고 있는가?

이때까지 했듯 남을 희생시키는 대신 남들과 함께 우리 자신을 뛰어 넘어 성장하도록 노력 할 수는 없을까?”

 

저자는 스스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고 한다. 말은 간단하다.

“자신을 넘어 성장하도록 다 같이 시도해보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속에서 함께 찾아낼 수 있는 온갖 것들을 발견하도록 서로 초대하고 격려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다.”

 

책을 읽던 중 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동기부여」이다. 대부분의 회사 간부나 교육자, 교사들은 타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부단히 애를 쓰는데, 뇌 기능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무의미한 짓으로, 자기 책임감을 길러 주거나 스스로를 만들어 가도록 하기는커녕 기껏해야 훈련을 통해 짜낸 성과물을 내놓게 할 뿐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그것은 조련사의 기대와 명령에 억지로 순응한 결과물인 셈이란다.

 

타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사람은 엄밀히 말해 자기 생각대로 그들을 형성하고 가르치고 써먹으려는 것이다. 이는 고유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하고 영감을 주는 것과는 무관한 일이다. 동기 유발이라는 타이틀이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막아내는데 참으로 지대한 공헌을 했을 것이다. 늦게나마 깨달으며, 그 대상이 되었던 후배 선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결국은 내가 살기 위해서 한 짓이었다. 진정한 동기 유발은 가슴 깊은곳에서 향으로 피어날 것이다. 나를 미소 짓게 하고, 주위를 온화하게 덮어 줄 것이다.

 

잘 돌아가고 있는 팽이 공연히 건드려서 쓰러뜨리지 말지어다.

 

이 책은 나와 너를 생각하게 해준다. 여타 심리학 서적처럼 추상적인 면이 덜하다. 인간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너와 나가 함께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독려하고 있다.

 

“당신도 하루하루를 특별한 날로 만들기를 바란다!

마지못해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원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달의 사락 s******5 2012.05.09.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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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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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뇌과학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읽어온 뇌과학 분야 책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독일 괴팅겐 대학의 교수인 저자는 성공의 비결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술하거나 설명하기가 곤란한 일이 잘되는 비결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원제인 ‘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뇌의 생물학적 기능보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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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뇌과학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읽어온 뇌과학 분야 책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독일 괴팅겐 대학의 교수인 저자는 성공의 비결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술하거나 설명하기가 곤란한 일이 잘되는 비결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원제인 ‘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뇌의 생물학적 기능보다는 사회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물을 때 내 자신에게 묻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내 의식 표면위에 떠오르는 나는 결국 타인을 통해 경험하고 알게 된 ‘나’일뿐이라면서 출신 가정이 다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끼리도 ‘우리 감정’과 ‘우리 의식’으로 뭉치는 것은 ‘느낌’이라고 ‘나’와 ‘우리’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뇌는 남들에 의해, 동시에 그들이 또 다른 타인으로부터 습득한 온갖 것들에 의해 체계를 갖추게 되어 있으며 성장기 인간에게 영향을 주면서 복잡한 뉴런 연결과 시냅스 회로 형태로 뇌 안에 자리 잡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다름아닌 타인과의 생생한 관계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며 뇌의 사회적인 구조, 특히 남의 처지를 생각하거나, 타인과의 감정을 공유하거나, 책임감을 느끼는 뇌의 전두엽의 기능을 강조합니다. 즉, 사람이 특정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이해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은 구조화 된 경험, 삶의 과정속에서 생겨나 뇌 안에 자리 잡은 뇌 세포들간의 회로 패턴이라고 정의합니다.

 

 또한 저자는 “경쟁으로는 자기 분야 밖에 모르는 바보와 운동선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교양을 쌓고, 다방면에 유능하며, 사려깊고, 멀리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안정되고 침착하면서, 강인하고 사교성 좋은 사람을 배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경쟁의 압력이 짓누르는 환경에서 그런 인간으로 자라나기란 힘들거나 아예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같은 조건은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한다. 경쟁이 만들어 내는 것은 획일적인 순응이지 복합적 능력이나 관계를 맺는 능력이 아니다. 이는 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p. 102)" 고 경쟁보다 사회속에서의 유대를 강조하는데, 오늘도 옆 친구, 동료를 누르기 위해 스펙을 쌓게 만드는 우리네 현실과는 전혀 반대되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새로운 뉴런 연결망이 만들어지고 기존의 연결이 확장되고 안정되려면 회로를 자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면, 중요한 것만 배우려는 경향이 있는 우리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 사람 자신이 열광해야 한다면서 타인과의 유대와 자신의 열광이 뇌 발달 및 자신의 성장에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끝으로 ‘인간은 유대관계를 맺고 친밀하고자 하는 욕구, 성장하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고, 자유롭고자 하는 욕구, 다시말해 남들과 함께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성장할 수 있을때 행복하다.(p. 137)’고 하면서 생존이나 종족 번식에 중요하지 않는 것에도 관심을 쏟고 열광하고 의미를 둘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정의합니다. 요컨대, 우리는 타인과의 유대 관계속에서 그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뛰어 넘는 발전을 이룰 때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기억하고 암기하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는 우리의 뇌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 지는 자명한 것 같습니다.

 

y********a 2012.05.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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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라, 당신은 행복해질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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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재미없다. 하는 것마다 실패하는 것 같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도 같다. 이는 요즘 내 자신의 모습이자 취업에, 대학 진학에, 각종 인생 관문에서 미끄러진 다수의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극심한 경쟁에 치인 이들은 급기야 스스로를 우울증이라 진단하기 시작했다. 그 중 몇몇은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확실한 진단 하에 약을 복용하고 상담을 받고도 있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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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재미없다. 하는 것마다 실패하는 것 같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도 같다. 이는 요즘 내 자신의 모습이자 취업에, 대학 진학에, 각종 인생 관문에서 미끄러진 다수의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극심한 경쟁에 치인 이들은 급기야 스스로를 우울증이라 진단하기 시작했다. 그 중 몇몇은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확실한 진단 하에 약을 복용하고 상담을 받고도 있다. 우울증은 약이 잘 듣는다고 했고, 아마도 그 말이 맞다면 의사를 찾은 이들은 조만간 괜찮아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의 저자는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거부한다. 그는 우울증은 없다고 본다. 너무도 자신만만한 그리고 극적인 선언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왠지 수긍해야만 할 것도 같다. ‘세계적인 뇌과학자’라는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붙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학자로서 그가 지닌 권위가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건 나는 그의 주장을 접했고, 지금은 믿고 싶다. 내 인생이 내가 꿈꾸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정말 멋질 것만 같기 때문이다.

뇌과학자로서 그는 우리에게 ‘더 나은 나를 위해 느끼고, 상상하고, 열광’할 것을 주문한다. 이는 마치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명제를 닮았다. 저자는 그 증거로 인류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류가 지녔다는 DNA는 다른 종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 몇몇 학자들은 사람과 침팬지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DNA 가운데 약 98.5% 정도를 서로 공유한다고까지 보고 있다. 물론 이 %를 놓고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그렇지만 몇 %가 되더라도 인류가 스스로를 독보적인 존재로 여기는 만큼의 차이를 DNA가 보여주진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다른 동물과는 분명 다르다. 저자는 이 차이점을 인류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예를 들어 열대우림에서 성장한 소녀와 북극 지방에서 성장한 소년, 우리나라 농촌 지역에서 성장한 소녀와 프랑스 파리에서 성장한 소녀는 분명 같을 수 없다. 어떠한 문화에서, 조건에서 성장했느냐가 이들의 정체성에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한 것인데, 그로 인해 각각의 뇌가 겪었을 발달 역시 달랐을 것이다. 뇌의 발달 양상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라고 저자는 본다. 안타깝게도 나의 국적, 나의 부모, 내 성장과정에서의 경제적인, 문화적인 배경을 결정할 힘은 어린 아이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도 이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물론 쉽지야 않겠지만 우리 자신이 택할 수 있다. 이 점에 입각해 저자는 말한다. ‘무엇을 위해, 얼마나 즐겁게, 또 얼마나 집중적으로 사용했느냐에 따라 우리 뇌의 모습이 결정된다’고. 심지어 그는 좀 더 나은 관점을 취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이 축적되었을 때 한 인간의 삶이 바뀌고, 더 나아가 인류 전체의 역사가 변화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그것 역시 ‘진화’라는 것이다. 우리는 뇌의 영향을 분명 받는다. 태초에 되돌릴 수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우리는 평생 그로 인해 고통스러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극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 역으로 우리는 뇌의 발달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행하기로 마음먹음으로써, 당신의 뇌는 당신의 선택을 좇아 해당 분야의 능력을 특화시킬 것이다. 부정을 외면하고 긍정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것으로부터 당신의 뇌가 우울증을 떨쳐내고 행복과 희망을 꿈꾸게 만들 수 있다는데, 아, 저자의 이런 주장이 부디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제 아무리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고, 스스로를 죽이고픈 충동에 시달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이미 긍정의 씨앗이 싹 틔울 최적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q*****2 2013.02.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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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랄트 휘터]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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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추수밭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에서 내가 느낀 매력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제목이 주는 참신한 느낌!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을 보여주는 제목이 아니겠는가? 자기 계발을 위해서 내가 나갈 길을 제시하는 책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둘째, 표지가 주는 신비한 느낌! 멀리 운해를 바라보는 일곱 사람, 여섯 명은 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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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추수밭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에서 내가 느낀 매력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제목이 주는 참신한 느낌!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을 보여주는 제목이 아니겠는가? 자기 계발을 위해서 내가 나갈 길을 제시하는 책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둘째, 표지가 주는 신비한 느낌! 멀리 운해를 바라보는 일곱 사람, 여섯 명은 우산을 쓰고 있는데 가운데 사람은 왜 그냥 서 있는 것일까?

 

신성한 충격을 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책장을 넘겼다. 그러나 읽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우리는 다른 뇌를 지니게 될 것이다."라는 들어가는 말은 묘한 충동을 불러일으켰으나, 읽으면서 무언가 높은 뜻을 담은 책이라는 품격은 느껴졌으나 그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읽는 당시에는 내가 좋은 책을 읽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껴졌으나 책장을 덮은 뒤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 이틀만에 속성으로 읽기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자가 너무 심오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파악하고, 그것을 이해한 뒤, 다시 심화시켜야 하는 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틀은 너무 부족했다.

 

무슨 글을 써야 할까? 이 책은 과학서를 읽듯 탐구하는 마음으로, 종교경전을 읽듯 명상하는 마음으로, 독서백편의자현의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나는 좋은 독자가 아니었다. 길을 걸으면서 이틀 만에 속성으로 책장을 넘겼던 것이다. 주마간산으로 절경을 구경했다고 할까?

 

이 책을 펼치는 분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기를 권하고 싶다. 끝으로 내가 매력을 느낀 표지 그림을 소개한다.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앞표지와 뒷표지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어떤 영성을 느꼈다.

 

표지 그림

본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이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y******3 2012.04.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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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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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복하십니까?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예’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만큼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애기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찾기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과거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만큼의 결실을 행복이라는 열매로 맺는 사람은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현대인들은 행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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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복하십니까?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예’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만큼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애기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찾기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과거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만큼의 결실을 행복이라는 열매로 맺는 사람은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현대인들은 행복이라는 단어보다는 우울이나 불안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및 스트레스로 불안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을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우리의 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많은 현대인을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우울하고 불안하게 보내는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감동과 희열을 느끼면 살아가는 지에 대한 방안을 애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뇌 사용 설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뇌를 이해하면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기하고 있습니다. 뇌학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현대인이 불안과 좌절에서 벗어나 내일을 좀 더 현명하고 즐겁게 살아갈수 있는 방안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늘 불안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따뜻한 메시지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뇌를 공부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저자의 견해에 큰 공감이 갖습니다.

뇌 과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뇌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면을 보면서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고, 거기에서 행복한 삶을 설계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이점을 터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참으로 유익한 책 읽기였습니다.

d***e 2012.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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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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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갖고 있는 뇌는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발달,사회적인 존재의 가치,명예,타인과의 관계,성취감,만족,행복을 실현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뇌는 활용하면 할수록 무한히 발달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적인 건강과 함께 감성과 정신적 영혼을 맑고도 싱싱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고 여겨지는데,사람은 태어나면서 좋은 쪽보다는 좋지 않은 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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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갖고 있는 뇌는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발달,사회적인 존재의 가치,명예,타인과의 관계,성취감,만족,행복을 실현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뇌는 활용하면 할수록 무한히 발달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적인 건강과 함께 감성과 정신적 영혼을 맑고도 싱싱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고 여겨지는데,사람은 태어나면서 좋은 쪽보다는 좋지 않은 쪽을 빨리 모방하고 습득하려는 성향이 있기에 가정과 학교,사회에서의 자녀에 대한 훈육과 계몽은 특히 한 사회의 정신적 척도를 가늠케 하기에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교육에서 영아교육부터 대학입시에 이르기까지 생각과 사유,감성과 논리 등의 전인적인 교육보다는 좋은 점수를 획득하고 스펙을 많이 쌓아 좋은 직장,신분 유지를 통해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의식이 사회 전반에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돈으로 내 자식을 가르치고 잘 살아보겠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에 이것은 분명 돈과 물질을 넘어 사회 구성원간의 균형과 조화,배려와 존중의 정신보다는 이기적이고 타산적이며 상대를 이겨야 내가 산다는 편협하고도 이질적인 개인의 성격이 어릴 때부터 알게 모르게 몸에 배이게 되기에 개인적으로 인격형성과 사회 우등생이 무엇인가부터 훈육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사회의 앞날을 위해 보다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게랄트 휘터가 들려주는 우울한 현대인에게 설파하는 이 글은 조급하고 초조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용기와 도전의 정신을 들려주고 있다.혈연이라는 공동체부터 고난과 불안,조직화된 공동체 속에서 끊임없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빛내야 하고 경쟁을 통해 비교우위를 발휘해야 성장하며 또 한 단계를 향해 쉼없는 질주를 해야 하는게 삶이라고 본다면 우리의 뇌는 늘 긴장과 경쟁이라는 기초하에 따뜻한 감성과 배려라는 항목은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정서는 메마르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인간은 역사이래 꾸준하고도 지속적인 문명발달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생존이나 종족 번식과 무관한 것조차 중요하게 여기는 유일한 생물체로서 기상천외한 일을 생각해 내고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 본문에서 -

 

 이것은 인간의 문명발달과 문화의 보존을 위해 순기능을 하고 삶의 질을 제고해 온 것은 칭송받아 마땅하다.예를 들어 어떤 대상을 향해 공동으로 주의를 쏟고 누군가가 발전의 실마리를 창아 낼 경우 공동체 전체가 거국적으로 발전 작업에 동참하고 전력을 기울이기도 하며,한 사람이 생각해 낸 것을 다같이 만들고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공동체적 본능의식도 개별 구성원 또는 공동체 전체의 잠재력이 발휘되는 전체주의가 어느 정도 내면화되어 있다고도 여겨진다.

 

 중세봉건사회에서 르네상스,산업혁명을 거치고 세계 1,2차 대전을 통해 정치,경제적인 위상이 엇바뀌게 되고 이데올로기의 틀에 갖히게 되면서 인간의 의식이 한 쪽은 자유주의적이며 개인적이고 한 쪽은 전체주의적이며 획일적이고 경직된 역사를 거치면서 현재는 지구촌이 글로벌 경제권에서 신자본주의의 노선을 순위 다툼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개인은 한 사회의 체제와 정책에 따라 좋든 싫든 순응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비판세력은 힘겹게 기득권과 마찰과 갈등,투쟁을 통해 소모전과 상처를 입기도 한다.이것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의식과 교육수준,비판 능력이 제고되면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한 사회 안에서도 늘 상존하고 공존하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모두(冒頭)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성장하면서 가정과 사회,집단 및 조직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배워나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오픈 마인드와 내면의 안정을 위해서는 타자와의 신뢰의 감정만큼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본다.즉 인간의 성장 과정,교육 과정,사회화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안전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이들과 가깝게 지내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므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덕목은 신뢰 관계이며 이러한 신뢰는 유년기에 배양되어야 할 것이다.

 

 -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자기만의 가능성,능력,솜씨에 대한 신뢰

 

 - 남들과 함께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뢰

 

 - 세계가 의미로 차 있고,그런 세계가 자신을 보살펴 준다는 신뢰 - 본문에서 -

 

모르는 사람 몇 명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남.여간의 성향이 다르겠지만) 사회 구성원의 성격과 기질,사회의 분위기,도덕과 윤리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대략 예측할 수가 있다.사회 구성원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삶의 문제부터 삶의 만족과 행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를 놓고 얘기를 하다보면 개인이 안고 있는 문제,삶의 방식,사회의 흐름,사회 분위기 및 체제,국민의 성격마저도 이해할 수가 있다.이러한 생각과 감정들이 우리의 뇌는 수도 없이 긴장하고 갈등하며 때론 기쁨과 환희에 가득차 엔돌핀이 넘칠 때도 있다.뇌를 젊게 유지하려면 신뢰와 배려,존중과 돌봄이라는 거시적인 그림을 지도자들부터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특히 어린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모두가 기성세대와 어른들의 말과 행동에서 빚어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j******6 2012.05.0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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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게랄트 휘터
"[서평]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게랄트 휘터" 내용보기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서울: 추수밭, 2012)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전하는 감동과 희열의 메시지     '삶'은 곧 '앎'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앎'의 과정에 대해서 연구하고 이를 정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앎'의 과정을 이해했을때 보다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서울: 추수밭, 2012)의 저자 '게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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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서울: 추수밭, 2012)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전하는 감동과 희열의 메시지

 

  '삶'은 곧 '앎'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앎'의 과정에 대해서 연구하고 이를 정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앎'의 과정을 이해했을때 보다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서울: 추수밭, 2012)의 저자 '게랄트 휘터'교수는 독일 출신의 괴팅겐 대학교의 신경생물학과 교수입니다. 그는 삶의 대안을 찾기 위해서 뇌과학을 연구하였습니다. 대중들에게 연구의 결과를 설명하는 다양한 유투브 동영상으로 인해 그는 독일 사회에서 폭넓게 알려진 '뇌과학자'로 손꼽힙니다.

  '게랄트 휘터'교수는 상아탑에 제한된 지식이 아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식의 장을 추구하는 학자입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대안적 삶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단서를 남겨주는 것이 그의 역할이고 이 책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서 저자는 '뇌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누구인가?'와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과 그 결과를 소개 합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안겨준 다양한 연구와 접근 방식은 지금까지 막연한 진술들에 의존했던 인간의 감정과 지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뇌과학'이라는 영역에 대해서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뇌과학'은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응용학문입니다. '뇌과학' 연구가들은 기초과학은 물론이거니와 의학, 공학, 인지과학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뇌의 신비를 밝혀냅니다.

  하나의 예로 경험과 뇌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이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 가운데 인간은 경험을 축적하고 이러한 경험은 다양한 감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감정의 움직임이 뇌로 전달될때 뇌 중추가 활성화 되고 특정 전달 물질이 분비 되면서 개개인의 주관적 문제 해결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은 '뇌과학'이 실제 삶에서 '감정'과 '뇌'의 관계를 이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철학'과 '과학'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는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는 여섯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 저자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공동체에서 찾아낸 우리의 자의식의 형성 과정을 설명합니다.

  2장 '우리는 어떤 동물인가?'는 인간의 특별함을 설명하는 장입니다. 독자는 유인원과 99.5%의 유전자 서열의 동일성을 가지고도 인류가 독자적인 영역을 형성하는 원인을 이 장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장 '우리는 어떻게 길들었는가?'는 대다수 사람들이 사회화 과정에서 체험하는 내용과 그 과정을 '순응' 가운데서 설명합니다.

  4장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믿게 하였는가?'는 개인이 집단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 가운데서 발생하는 몇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다룹니다.

  5장 '왜 감동과 희열이 사라진 삶을 살아가는가?'는 '뇌과학'이 밝혀낸 '정서'의 기능과 발달과정을 통해 '삶의 질'과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접근합니다. 특별히 저자는 이 장에서 '저연령층'일 수록 정서적 기능이 활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과학적 이론 가운데 증명합니다.

  6장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이 장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능성과 그 가능성의 현실화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통해 우리는  개인의 주관적 판단, 정신적 소화 과정, 당사자의 주관적 경험등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을 규명하는 과정 가운데서 발견된 발견의 일부분을 살펴 봅니다. 저자는 복잡하고 지루할 수 있는 학문연구를 일상에서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에세이의 형태로 쉽게 풀어서 독자들이 자신과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자연과학이 가지는 한계와 철학적 사색이 가지는 추상적 이미지를 보완하여 본질적인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을 향한 문제 해결을 제시한다는 점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뇌 과학'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될 주목받는 학문입니다. 오늘날 논리와 증명을 우선시 하는 사회 풍통에 적절한 대안이 될 중요한 학문이 바로 '뇌과학'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상아탑에 갇힌 학문이 아닌 삶의 곁에서 이야기 되는 학문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희망과 기대를 가져 봅니다.



s******a 2012.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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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_게랄트 휘터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_게랄트 휘터"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책의 제목에 "~하는 법", 혹은 "~하는 책"이란 말이 들어가면 경계모드에 들어가게 되는 성향이 있다. 세상만사를 꿰뚫고 있다는 듯 거만하게 느끼는 것은 내 옹졸한 성향 탓이기도 하겠지만, 과연 "답"이 있기는 한 것일까? 하는 생각에 의한 자연스런 반동이기도 하다.   반대로 책 제목이 내게 질문을 던져올 때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지게 된다. 이 책이 던지는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_게랄트 휘터"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책의 제목에 "~하는 법", 혹은 "~하는 책"이란 말이 들어가면 경계모드에 들어가게 되는 성향이 있다.

세상만사를 꿰뚫고 있다는 듯 거만하게 느끼는 것은 내 옹졸한 성향 탓이기도 하겠지만, 과연 "답"이 있기는 한 것일까? 하는 생각에 의한 자연스런 반동이기도 하다.

 

반대로 책 제목이 내게 질문을 던져올 때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지게 된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최선의 답을 내놓기 위해.

그 답이 불변하는 진리도, 확정적인 사실도,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의견도 아니라고 해도 그렇다는 이야기다.

 

전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인간은 끝없이 의문을 가지고 자신과 세상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책 속 이야기와 상통하는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질문이 던져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철학의 존재 이유도, 과학의 존재 이유도 결국 인간이 가지는 의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시작이 좋았던 책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이 책은 먼저 '우리'를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그 근원을 밝히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진단을 통해 '우리'의 성장 과정을 따라 가 본다.

 

거꾸로 거슬러 올라 오기도 하고, 현재에서 멈추었다 다시 내려가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어떤 '문제점'들을 발견해 낸 저자는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해준다.

하지만 그것은 이것이 정답이다라던가, 이렇게 하면 분명 좋아진다는 확정적인 답안은 아니다.

 

모든 것은 개개인, 각각의 사회, 그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형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무엇도 확정적일 수는 없다.

그 누가 말했듯 "변한다는 사실 이외엔 모두 변한다."

 

되도록 책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려 했지만 결론 하나는 이야기 하기로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이해'다.

무엇으로 인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라는 결과는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하지만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말 장난 같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누구의 책임이라고 꼬집을 수 없지만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 책만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우리'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개인주의시대, 모든 책임과 의무를 개인이 감당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당연시 된 시대다 바로 현대다.

그런 이유에서 많은 책들이 개인의 능력 계발이나, 성격의 개선, 성향의 유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한 마디로 꼬집자면 "현재의 상황은 너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니까 해결도 네 손으로 해라!"는 매몰찬 내침이나 다름없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 경우 처음 그런 책을 마주했을 때 느낀 것은 어떤 '절망'이었다.

아, 내가 이렇게 해왔기에 이 모양이었던 거구나 하는 허탈함과 후회였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달라지겠어!"라는 허허로운 다짐이었다.

 

우스운 것은 더 많은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변해갔다는 것이다.

이건 내 책임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식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처음에 이야기했던 '~하는 법'이라는 책을 경계하는 구체적 이유가 바로 현 상황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게 되는 결과 때문이기도 하다.

"그건 네 책임이 아니야.", "네가 잘못 된 것이 아니야.", "네가 나쁜게 아니야."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해주는 책이 필요하다.

 

모양은 다르지만 이 책은 내게 그런 의미로 다가왔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다. 요즘 나온 스마트 폰이 메모장으로 쓰기엔 제격이라 유용히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메모를 전부 이 곳에 적으려고하면 가뜩이나 긴 감상 읽기를 주저하는 이들에겐 독이 될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책일 수록 짧게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왠지 우습기도 하다.

좋은 책이다.

 

우리가 느껴야 하는 것, 인식해야 하는 것, 우리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동기부여의 함정을 일러주는 것, 그것은 중요한 일이다.

우리 열광하자. 삶과, 세상과 나에게.

책 속에서 발췌한 이야기로 마치기로 한다.

 

181쪽

혼자 존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들은 세상과 맺어져 있고, 살아남기 위해 세상을 필요로 한다. 또 적어도 인생 초기에는 누구나 타인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생존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운지 묻는 질문에 답하려면 우리가 얼마나 남들과 맺어져 있는가에 우선 답해야 할 것이다.

유대 없이는 자유도 없다. 그런데 유대는 종속이 아니다. 인간은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은 채 유대감을 느끼도록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심지어 동물이나 식물 관계를 만들어 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관심을 쏟거나, 아니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그들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가령 식량, 생활공간, 관심, 힘, 지식, 능력, 경험들을 말이다. 그럴 수 있을 때 우리는 유대 속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 우리는 '우리'지만 종속 된 '우리'가 아닌 자유로운 '우리'다. 잊지 말자. '우리'가 진정한 '우리'로 존재 할 때 비로소 진짜 '우리'가 된다.



c*********p 2012.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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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경이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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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유죄입니다’ 얼마전 미국의 법정에서 나온 말이다. 피고가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뇌가 살인을 했다는 말이다. 황당하게 들리는 이 말은 근거가 없지는 않다. 뇌과학의 설명에 따르면 피고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유전자를 타고 났고 그 유전자가 살인을 꺼리지 않는 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피고의 살인은 그의 의지가 아니라 유전이며 뇌란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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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유죄입니다얼마전 미국의 법정에서 나온 말이다. 피고가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뇌가 살인을 했다는 말이다. 황당하게 들리는 이 말은 근거가 없지는 않다. 뇌과학의 설명에 따르면 피고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유전자를 타고 났고 그 유전자가 살인을 꺼리지 않는 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피고의 살인은 그의 의지가 아니라 유전이며 뇌란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저자는 묻는다.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이 허용하지 않는 것은 어떤 것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그 생물학적 조건이 우리 안에서 무엇이 일어날지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생멸 체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 생물이 살아온 역사에 좌우된다. 즉 생명 체계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매개에체서 일어나는 상호작용 속에서 생성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생물학적 결정론을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잘못이다.” 인간은 타고난 한계 내에서만 살아간다. 그러나 그 인간이 무엇이 될지는 그 한계 위에서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자유의지의 문제이다. 이 주제는 철학과 사회과학에선 구조와 헹위자란 이분법으로 반복된다. 그 이분법에 대해 맑스는 이렇게 정리했었다. “인간은 역사를 만든다. 그러나 스스로 선택한대로 역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유의지 또는 결정론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우리는 닥치는 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중요하게 여기는 것만 배운다. 이때 어린아이 또는 노인으로서 누군가 무엇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에 관심을 갖고 그리하여 그리하여 열광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 사람 자신이다.”

 

우리가 누구 누구는 어떤 사람이라 말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이라 말할 때 그 내용을 정의하는 것은 뇌의 뉴런들이다.

 

외향성/내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 5 factor model의 변수들이다. 최근 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이런 변수들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유전으로 결정되는 것은 뇌의 호르몬 시스템이라 한다. 성격은 유전이란 말이 된다.

 

물론 5가지 변수로 모든 사람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런 변수를 타고 났더라도 그 변수의 결정도와 그 변수가 발현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전으로 타고난 것이 어떻게 구체화되는가는 뇌의 건설현장에 달려있다.

 

인간의 뇌가 개인별로 고유한 특징을 띠며 형성되는 기본 원리는 실상 아주 간단하다. 애초에 뇌 안에는 언젠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다. 출생 전 이미 과다한 신경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이 중 어떤 식으로든 기능적인 연결망에 편입되는 것만이 마지막에 만고 나머지는 없어진다. 평균 1/3이 사라진다.” 그리고 무엇이 살아남을지는 환경에 달려 있고 그 환경은 처음에는 가족이며 후에는 친구, 선생님 등 사람으로 이루어진다. “성장기의 인간에게 영향을 주면서 복잡한 뉴런 연결과 시냅스 회로의 형태로 뇌안에 자리를 잡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다른 아닌 타인과의 생생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디른 동물의 뇌와 구별되는 뇌 부위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형성되고 구조를 갖추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뇌는 사회적 산물이며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가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뇌는 사회적 기관이다.”

 

Nature or Nuture, 본성이냐 양육이냐란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말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자유의지냐 환경이냐의 논쟁도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맑스의 말마따나 인간은 자신을 만들기 때문이며 그렇게 만들어지는 자신은 그가 의도한 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을 만드는 것이 인간 자신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도 그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아이의 일상 세계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아이의 뇌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삶의 과제를 헤쳐 나가는데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 즉 아이 자신이 열광하는 것들만이 영향을 준다. 아이들에게 이는 우선적으로 자기 몸의 기능과 동작을 조절하는 일이고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애착 대상과 관계를 맺어 가는 일, 그리고 점점 복잡해지는 일상 세계를 하나하나 발견하고 새로이 만들어가는 일이다.” 아이가 열광하는 것,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그것은 바로 긴밀한 유대의 경험, 그리고 성장하고 자기만의 능력을 습득해가는 경험이다. 이 두가지는 기본 욕구로 자리잡으면서 장차 아이의 기대치를 좌우하게 되낟. 그리하여 사람은 평생 동안 유대감과 자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관계를 추구한다. 두 기본 욕구 중 어느 하나가 채워지지 않으면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결핍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찾는데 실패한 사람은 일단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라도 얻으려 들 것이다. 그것이 바로 대리만족이라 불리는 것인데 이제부터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 사람이 원래 지녔던 열린 자세, 관계를 맺는 능력,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창조욕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게 된다. 그러면서 TV 시청이나 채팅, 쇼핑, 아니면 남태평양 바다에서 보낼 다음 휴가 여행처럼 실제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쉽사리 중요성이 부여된다.”

 

저자는 유대감과 자유를 다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두 가지 기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하나는 유대관계를 맺고 친밀해지고자 하는 욕구 다른 하나는 성장하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고 자유롭고자 하는 욕구다. 다시 말해 남들과 함께 자기 가진을 뛰어넘어 성장할수 잇을 때 인간은 행복하다.”

 

그러나 그 행복을 결정하는 두가지 욕구는 서로 모순은 아니더라도 긴장관계에 있다. 남과 유대감을 갖고 소속감을 갖고 싶은 욕구 때문에 아이들은 타인들 또 그들의 행동방식, 확신, 의견, 생각 등에 점점 크게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이 뇌 안에 생기는 새로운 회로 패턴들은 아이 몸의 경험과 지각을 통해 형성된 이전의 뉴런 연결망과 불화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이를테면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처벌이나 심지어 어른들의 본보기만으로도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멋대로 뛰어다니며 괴성을 지르는 아이를 생각해보라. “유아의 역우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몸 전체를 사용하려는 충동이 아직 남아잇지만 이 역시 나중에는 억제되기 마련이다. 불안과 고통 지나친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감정들도 타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점점 통제를 받게 된다. 이 같은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어릴 적 자신의 사고, 감정, 행동에 주로 영향을 끼쳤던 것, 곧 자기 고유의 몸 체험, 감각 체험으로부터 차츰 멀어진다. 또 그때까지 자아를 이루던 아주 자연스럽고도 근원적인 요소들을 일제히 억누르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어간다. 몸 자체를 포함해 몸에서 비롯되는 욕구들은 소속감, 인정받기, 정체성 발달, 자아 개발 등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걸림돌로 여겨지면서 억압되고 분리된다. 어쨌거나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야말로 지성과 감정, 두뇌와 몸을 분리시키는 그 같은 기이한 순응과정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이 순응의 과정이 개별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든 간에 결과는 똑같다. 태어난 후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쌓은 그리하여 뇌안에 자리잡게 된 경험들은 이전의 몸 체험, 감각 체험과 모순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낙원에서 쫓겨나는 성경 속 이미지는 대다수 사람들이 사회화 과정에서 체험한 내용을 아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과 부딫히면서 아이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관심에 따라 자신의 뇌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며 자신의 뇌를 만들어간다. “그 초기 경험이 그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뇌를 사용할지 뇌 안에서 어떤 연결 패턴이 형성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지를 결정한다. 이때 그들의 뇌 안에서 활성화된 회로들은 점점 효율적으로 연결되고 미끈한 길로 변하면서 처음의 좁은 신경 길이 서서히 단단한 도로가 되고 결국에는 널찍한 고속도로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고속도로는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이후 그 사람의 사고와 감정, 행동을 규정한다. 자연히 그것은 기존에 획득한 능력의 유용함을 입2증할 수 있는 여건을 자꾸만 만들어내고 지속시키려 애쓸 것이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는 이유는 뇌의 고속도로 때문이다. 일단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그 도로가 쓸모가 없어지더라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새 도로를 내기는 무척 어려워진다.

 

우리 삶의 경험들은 특정한 뉴럼 회로 패턴으로 뇌 안에 자리를 잡는다. 자주 하는 중요한 경험들은 뇌에 익숙한 자취를 남기고 우리의 지각과 사고, 감정, 행동을 좌우함녀서 계속해서 일방적인 방식으로 뇌를 사용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풍부한 지식이나 달달 외운 명제들, 닳도록 읽은 안내 책자며 교과서 따위가 아니라뇌에 뉴런의 네트웍으로 이루어진 고속도록 즉 각자가 품고 다니는 표상, 내적 확신, 세계 및 인간상이다. 사람들은 그것들을 실현하고자 애쓰고 따르고 또 스스로 묶어 놓은 사슬처럼 거기에 매달려 있다. 그렇다. 스스로 묶어 놓은 것이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어떠해야 한다느니 어떻게 하면 세상에 잘 적응하고 어떻게 타인을 대하고 또 옷은 어떻게 입고 집은 어떻게 짓고 방은 어떻게 꾸며야 한다는 것에 관해 정해진 생각을 가지고 세상에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맑스의 말마따나 이념은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 없는 풀려나기 힘든 쇠사슬과도 같다.” “이러한 표상이 가슴과 긴밀히 이어져 있어 가슴이 찢어지지않고서는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게 사실이라면 결국 이들 표상은 감정과 결부되어 있기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고통스럽고 화가 나고 슬프고 심지어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뇌 안의 고속도로는 사용한 시간이 오래될수록 더 넓고 더 튼튼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더 완고해지고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러면 인간은 늙어가면서 정신적으로 추해지고 무력해져야만하는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어릴 적 여기저기 헤집고 돌아다미녀서 느꼈던 기분들이 아직도 생각나는가? 믿기 힘들 정도로 만사에 활짝 열려 있었고 창조적 욕구에 불탔고 뭔가를 새로이 발견할 때마다 기뻐했다. 무엇보다도 내 자신에 대해 열광했고 눈앞에 지천으로 놓여 있던 발견거리와 창조의 재료들에 열광했다. 어린이들은 하루에도 20번에서 50번까지 이런 상태를 맛보는데 그때마다 뇌 안의 정서 충추가 활성화된다. 이런 열광의 상태는 어김없이 뇌 안에 거름뿌리개를 작동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뉴런 연결망의 성장과 재족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거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아이들에게 세상은 경이이다.

 

놀란 표정으로 아이가 묻는다.
'
엄마 저 소리가 뭐야?' 
'
종이 울리는 소리란다'
 
'
아 그게 어디있는데?'

흥분한 아이가 묻는다. 난감해진 엄마는 이렇게 얼버무린다.
'
저 멀리서 들려오는 거란다.'
'
그럼 '멀리'를 보여줘 '멀리'가 어디 있는데?'
'............'
아이는 타협안을 내놓는다.
'
그럼 엄마 종 만들 수 있어?'” (조앤 에릭슨)

흔히 볼 수 있는 부모와 아이의 대화이다. 부모를 난처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이런 질문 공세는 아이들이 세상에 어떻게 열광하는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세상에 열광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경이이기 때문이다. 조앤 에릭슨(에릭 에릭슨의 아내)은 아인슈타인이 세기의 천재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감각의 경이를 기억하고 그 경이감을 잊지 않으면서 감각에 따라 구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지진아였다. 말문이 늦게 트이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느렸다. 그러나 감각을 통한 관찰을 강조하는 페스탈로치 학교에 들어간 후 그의 재능이 꽃피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일곱살까지 어떤 단어를 가르쳐주면 그 단어를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고 다른 사람이 그 단어를 발음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배웠다. 그러니 말을 늦게 배울 수 밖에 없었다. 기하학이나 대수학, 연산법도 종이 위에 기호로 받아들이지 않고 구체적인 물체나 형태, 비율로 접근했다. 천재란, 창조성이란 경이라는 감정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 조앤 에릭슨은 말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최초의 감각이 주었던 경이를 잊어버리고 '어 종소리'네 하고 무심해지고 무감각해진다. 우리는 그렇게 감각의 구체성을 잃어가면서 세상에 대한 열광을 잃어버리고 무감각해지고 무심해지면서 창조력을 잃는다. 

 

어린아이에게는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 하는 일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아면서 일상에 적응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법을 훌륭히 익혀 나갈수록 이 세상의 발견거리 창조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점점 중요성을 잃게 된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고 주변 환경을ㅇ 의도대로 꾸며 가는 가운데 익숙하고 정해진 틀에 안주하게 되고 뇌가 녹슬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녹스는 것은 뇌만이 아니라 삶 자체이다. “삶은 매력을 상실해버렸다. 모든 것이 똑같이 중요해졌거나 똑같이 무의미해진 가운데 최적의 상태로 삶을 통제하게 되엇다. 어른들은 내면의 잠재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욕을 거의 상실한 상태다. 따라서 사는 데 무엇이 중요한지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찾아 나섰던 우리가길을 잃었는가? 저자는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며 우리가 만든 사회를 말한다. “성과를 강조하는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이 갈수록 절감하는 현실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바로 다람쥐 쳇바퀴다. 흥미로운 점은 바퀴 속에 갇힌 사람만이 아니라 바퀼르 돌리던 장본인들도 어느덧 그런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누가 자신을 이 길로 보냈는지 누구로부터 이런 생각을 받아들엿는지 더 이상 자신에게 묻지 않는다. 그저 최대한 완벽하게 기능하기를 원할 따름이다. Eoansdp 그는 최적으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도달한 것 즉 거기서 얻은 성과물을 삶의 진정한 가치이자 핵심으로 여기게 된다. 도달할 목표가 사라질 때까지 그는 줄곧 이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 목표가 없어지면 삶의 의미도 잃는다. 그러고는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한다. 머릿속에 든 다람쥐 쳇바퀴를 보완하고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분업 사회가 발전시킨 수많은 조직 및 관리 구조다. 조직으로 편성되고 관리 대상이 되는 경험을 자주 할수록 고유한 가능성을 찾고 고유한 삶을 창조해가는 존재로서 스스로를 체험할 기회는 더욱 줄어든다. 더욱이 이런 일이 일찍부터 집중적으로 벌어질수록 당사자는 그런 능력을 스스로 발달시키는 일에 훨씬 어려움을 겪는다. 그 결과 조직 및 관리 구조라는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사회적 쳇바퀴 속에서 일생동안 갇혀 지내게 된다.” 우리 자신이 만든 쳇바퀴에서 우리는 일상 세계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며 느끼는 즐거움을 빼앗겼다.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다" 내용보기
생각해보니 이미 이런 사람이 된 후에, 어떻게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는지 원인을 따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기준과 잣대로 세상과 타인을 평가하면서도 그런 선입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의문을 품기보단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살아왔던 내가 ‘그때 이런 선택을 했으면, 부모님께서 이랬으면 어떤 미래가 펼쳐졌을까?’ 등등 의문과 적잖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다" 내용보기

생각해보니 이미 이런 사람이 된 후에, 어떻게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는지 원인을 따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기준과 잣대로 세상과 타인을 평가하면서도 그런 선입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의문을 품기보단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살아왔던 내가 그때 이런 선택을 했으면, 부모님께서 이랬으면 어떤 미래가 펼쳐졌을까?’ 등등 의문과 적잖은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은 후회보단 아는 만큼 보이는 현재를 바꿔가고 싶단 마음뿐이다. 이 책은 그런 희망을 심어줬다.

 

 

결론을 희망으로 내리기까지 '''우리'로 뇌의 포문을 연 뇌 과학자 개랄트 휘터의 노력이 있었다. 사회적 동물로서 공동체를 형성하여 발전시킨 생각들을 후대에 전달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부터 시작하는 뇌 과학의 탐험은 안타깝게도 '내가 [우리] 속에서 어떻게 길들여져 왔는지'부터 시작된다.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지만, 그것 역시도 환경에 영향을 받고,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고, 환경으로 결정되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한다. “이념은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 없이는 풀려나기 힘든 쇠사슬과도 같다.”는 즉 형성될 때 이미 감정과 연결되어 있었던 만큼 이제 와서 쉽사리 따로 분리될 수 없는 '결국 [우리]에 의해 스스로를 묶어 놓은 것이란 말이다.

 

그렇지만 사람의 뇌와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좌우하는 것은 어떤 '환경'에 있고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아니라 바로 본인이 내리는 판단이라는 점,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들의 결과인 표상, 내적 자세, 확신 등에 달려있다.(물론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들이 환경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면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으로 집중하게 되고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면 한껏 열광하여 뉴런 연결망이 활성하게 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서 익숙하고 정해진 틀에 안주하게 되면 뇌가 녹슬 위험이 덩달아 커지므로,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삶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넘어 성장하도록 시도해봐야 한다고 한다. 지금은 잃어버렸지만 한때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아 열려 있고 편견 없고 호기심으로 충만했던 과거의 경험이 아직 뇌 안에 아로새겨져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특별한 날로, 뇌를 활성화시켜 보자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그리하여 자신보다는 타인의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기는 참다운 성취까지 이를 수 있도록. 이렇게 살아간다면, 필자의 주문처럼 아마도 우린 다른 뇌를 지니게 될 것이다. 유후~

 

 

더불어 지금 한창 유년기의 행복한 시절을 만끽하고 있는 조카의 더 나은 미래, 무엇이 될 수 있도록잠재력을 성장시켜 주고 싶어졌다.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똑같이 겪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재주와 경험과 지식을 신뢰하고 그것들을 타인의 것과 융합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부족함이 아니라 비할 데 없이 막강한 우리의 능력입니다. 우리를 가장 겁나게 하는 것은 우리 안의 어둠이 아니라 빛입니다."라는 넬슨 만델라의 유명한 취임사를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희망찬 우리의 빛까지 기대해본다. 

 

 

 



t****o 2012.05.05. 신고 공감 1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