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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의 신화이자 500억대 자산 관리사 정승필이 사라졌다! 프로젝트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초고속 승진에다 지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등 회사 내에서 승승장구하지만 늘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고 있다. 수백 억대의 계약을 앞둔 어느 날, 약혼녀와 웨딩드레스를 골라보고는 가는 길에 사랑싸움을 투닥투닥 하더니 정승필(이범수)가 담배 떨어졌다고 편의점으로 사러갔다. 그런데 유미선(김규리)은 아무리 기다려도 정승필이 나타나지 않는것이다. 담배사러 가더니 사라진것이다. 정승필은 속이 좋지가 않아 눈에 띄는대로 아무대나 가까운 화장실을 들어가 일을 보는데 누군가가 오더니 화장실문을 잠그고 가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무슨일... 아무리 소리를 쳐봐도 소용이 없다. 핸드폰도 차에 두고 왔으니 누군가 스스로 찾아오기 전까지는 ...
대박 사건을 기다리던 김형사(손창민)는 정승필을 시기하던 직장 동료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실종을 위장한 공금횡령 사건, 혹은 원한에 의한 납치 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한다. 그러던 중 승필이 폭력배에게 폭행당했다는 목격자 달식(조세호)의 진술에 김형사는 우발적인 살인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잡는다. 우선 당일 CCTV에 잡힌 정승필과 몸싸움을 하는듯한 모습을 보인 일근(지대한)과 근방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한 삼봉(임세호)을 잡아다가 심문을 하고 직장상사인 백부장(김광규)과 정승필과 동기사원인 생기(표영호)를 조사해봐도 이렇다할 단서를 잡지 못한다.
박형사(김뢰하)는 최근 여친에게 큰 돈를 떼인후 여성에 대한 혐오증을 갖게 되었고 모든 여성들이 범죄인이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처음부터 의심을 품었던 정승필의 약혼녀이자 보험회사 세일즈 매니저인 미선이 승필 앞으로 실종 일주일 전, 사망보험을 가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의 용의자로 미선을 지목한다.
수사를 하면 할수록 수백 억대의 자산관리사 실종 사건은 점점 폭행, 납치, 살인 등 여러 가지로 꼬여만 가고, 때마침 ‘정승필 실종사건’이 뉴스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자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데… ‘9시 뉴스’ 출연을 성사시켜 줄 대박 사건을 애타게 기다리던 김형사(손창민)는 친구인 기자 오정구(최재원)를 시켜 자꾸 방송을 내보낸것이다. 거기에 술주정꾼인 주정남(이한위)는 늘 술에 취해 경찰서를 찾아와 횡설수설한다. 그날도 술에 취해 늘다니던 화장실에 갔지만 잠겨있어 그냥 가려다가 정승필이 준 명함을 받아 갖고는 잊어버렸다.
정승필이 편의점으로 담배를 사러갔다가 자신이 찾는 담배를 못찾았고 스트레스성장염을 가지고 있는 터라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어 가다가 일근과 몸이 부디졌던것이다. 마침 일근은 고기를 사가지고 가다가 부딪혀 떨어뜨리게 되고 그과정에서 손에 피를 뭍혀 전봇대에 문질러 닦아 냈던것이다. 그래서 CCTV상에 싸우다가 피를 흘린것으로 오해받은것이고 계속 비틀거리고 가다가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삼봉이 자신과 같은 담배를 피는것을 보고 얻으려다 실패하고 라이터를 떨어뜨리고 간다. 사봉이 그 라이터를 줍는 바람에 역시 오해를 받게 된것. 간신히 눈에 보이는 화장실을 찾아간곳이 철거예정 건물의 2층에 있었고 화장실에 들어간직후 그건물 관리자인 삼봉이 이사람 저사람이 사용하여 지저분해 진다고 화장실문을 잠가버린것이다. 그후 술만 취하며 몰래 사용하던 주정만이 화장실을 갔지만 잠겨있어 투덜거리고 나오지만 누군가의 소리를 듣고 명함까지 받았지만 새까맣게 잊어버렸던것이다.
마침 철거작업을 하고 있던 건물로 찾아가 정승필을 구하게 된다. 참으로 어이없는 실종사건이 벌어진것. 이 실종사건을 이용해 기자나 형사들은 특종사건을 해결하려고 욕심이 과했고 정승필의 직장 동료들은 오히려 자신들에게는 득이 되는 일이라 치부하고 약혼자는 질투의 눈으로만 보려니 약혼자가 몼마땅했다. 누구나에게나 벌어질수 있는 상황이다. 내가 저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그리고 나에 대해서 주변 인물들은 어떤 대응을 할것인가. 심히 궁금해진다. 영화에 대한 평점을 보니 혹평이 쏟아지고 있더군요.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일이고 그 상황을 코믹하게 풍자하면서 사람의 기본 심리가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고자 함이었는데 너무 혹평를 받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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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된 영화 중에 놓친 영화들이 있다. 영화관에서 안 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보려고 했는데 이미 영화관에서 내려졌거나. 이 영화, 왜 안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느낌. 스산함이 성큼 느껴진 어느 추운 날, 보기에 따뜻하다. 처음의 뻔한 이야기를 견딜 수 있다면. 우연히 볼 일을 보다 갇힌 정승필. 밀폐된 화장실에서 벌이는 갖가지 생각과 시도들이 잔웃음을 준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보다 "사랑해"라는 말에 목을 매는 미선, 승진욕심에 증거없이 심증만으로 카메라 앞에서 무엇인가 발표하고 싶어서 사건을 흘리는 경찰, 특종에 사건조작까지 서슴치 않는 기자, 말많은 편의점 직원과 거리에서 주사로 추태를 하는 사람을 매개로 그들이 벌이는 모습이 코미디로 묶였다. 자산관리사의 실종. 그것이 가족에게는 사귀는 여자에 대한 불신으로, 돈을 예치한 사람들에게는 고객 돈의 횡령으로, 같이 일하는 직장상사와 친한 친구에게는 잘나가던 친구의 몰락이자 웃음거리로 변질된다. 여기에 언론에 노출하고 싶어하는 경찰, 기자, 배우지망생, 경찰서에 오고가는 여러 사람들은 쓴웃음이 나오게 한다. 서로의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만나는 상상장면과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정승필의 모습은 밖에 여러 가지 일들을 벌이는 사람들과는 대비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 영화의 좋은 점.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에 대한 현상과 그 이면에 있는 '느낌'이 진실을 얼마나 왜곡시키고 사람을 일방적으로 몰아가는지 유쾌하게 그린다. 그래서, 웃음이 목마를 때 보면, 조금은 웃을 수 있다. 그런데, 현실속에 보이는 인간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려다 보니 물과 기름처럼 들떴다는 '느낌'이 든다. 느낌과 정황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영화에서 느낌을 이야기하려니 어색하지만, 덜 심각하고 덜 무겁게 그렸다고 생각하면 이 영화를 보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 영화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부분은 나훈아 아저씨가 불러주는 따뜻한 왈츠풍의 노래. 노래 전체분위기와 엄마와의 대화도 좋지만, 처음에 핀 조명을 받은 쥐가 불러주는 부분에 집중이 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