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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내가 이런 책도 읽게 되는 구나! 처남이 어디선가 구해 선물해준 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선물이 아니고 집에 그냥 갖다 놓은 책이다. 어느 날, "매형 이 책 읽어 봤어요?" "아니, 무슨 책인데?" "파페포포 메모리즈입니다." "그래? 나중에 시간 되면 읽어 볼게" 하고 묻혀 둔 책이다. 만 이년 후, 굳이 날짜를 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재작년 봄이 시작되기 전이었으니 1.2월은 되었으리라. 오늘이 2015년 2월 4일이니 엇비슷하지 않겠는가. 나는 칙칙한 표지의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 먼지가 소복이 내려 앉아 잊힌 시간을 먹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아~ 책" 2년 전 처남의 소리가 들린다. "매형 이 책 읽어 봤어요?" 읽고 싶어진다. 잠깐 황토색의 칙칙한 겉표지를 열고 속살을 들여다본다. 만화다. 진짜 만화다. 아니 요즘은 만화라 하지 않지. 카툰이라 하지. 하여튼 만화다. 앞의 몇 장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누구에게나 평생 동안 혼자 간직하고픈 추억이 있다."
첫 만남. 그의 이름은 '김남우' 나무……. 나무 한 그루 사와 마당에 나무를 심었다. 날마다 남우를 만나고 돌아오면 마당에 나간다. 나무에게 찾아가 "오늘 남우는 하얀 티셔츠와 하늘색 바지를 입고 왔단다.……." 말을 걸었다. "오늘은 남우씨가 내 손을 잡았어! 그 손은 따뜻했어……." "나무야! 오늘 그와 ……. 이별을 했단다. 사소한 말다툼 때문에……." 그 후 난 잊어간다. 그를 잊어 가는 만큼 내 정의 나무도 서서히 잊혀 갔다. 한 계절이 지나고 그도 나도 잊힐 즈음……. 그녀는 나무를 발견하고 놀란다. 너무나 소홀했던 어린 나무는 아주 잘 자라고 있었다. 그와 잘 되었다면 우리도 이 건강한 나무처럼 되었으리라……. 그 날은 새벽이 되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문득 마당에 누군가의 형체가 보인다.
누구 남우였다. "안녕!" 그랬구나. 남우 씨는 내가 잊힌 동안 마당에 심겨진 나무에 계속 물을 주고 있었다. 우린 그렇게 같은 시간을 걸었고, 나무는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 심승현. 분명 남자인데 여성스러움이 깊다. 첫 장에 감동된 나는 이 책에 푹 빠지고 말았다. 문득, 어제 읽은 김민영의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속 문장이 기억난다. “독자들이 기다리는 글은 바로 이런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글을 통해 삶의 다양한 면을 보고 싶은 거죠. 그걸 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작가입니다.” 두 어장 뒤로 가면 비슷한 문장이 읽힌다. “영화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감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바로 당신 옆, 즉 삶 속에 있다고. 미자는 평범한 언어로 시를 썼습니다. 오늘 마신 커피 한 잔, 창밖을 바라보던 소녀, 무료하게 계산하던 편의점 청년, 기계처럼 인사하던 백화점 안내원……. 이 모두가 글감이란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 그곳에 글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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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군대에서 읽었던 책 중하나로 뒤늦게나마 까먹기전에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한번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입대를 하고 너무 힘들고 살기?가 팍팍하였는데 마침 군 도서과내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물론 만화라서 더욱이 끌린것도 있거니와 한번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소한 일상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 배려...한번 이책으로 느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