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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인간의 심적인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 분야인데, 초기에는 이론 중심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나 갈수록 임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답을 내리는 과정을 탐구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이라는 부제가 인상적이었다.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모두 6차례의 대중 강연을 열고, 그 내용들을 엮어 <심리학 프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이론 중심의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특정 주제를 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분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여겨진다.
‘프리즘’이라는 항목의 1부에서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3인의 강연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스펙트럼’이라는 2부 역시 3명이 참여한 강연의 내용을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적어도 나에게는 조금은 편안하게 다가왔다고 여겨진다. 특히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앞세우지 않고, 우리의 삶에서 마주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진단과 조언을 나의 입장에 견주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이라는 1부의 첫 번째 글에서, 저자는 ‘좋은 삶’이 아닌 역발상으로서의 ‘나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조언을 던지고 있다. 예컨대 ‘나쁜 삶을 위한 심계명’이라는 제목을 설정하여, 결국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의 문제를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십계명’에 국한하지 않고, 각자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나쁜 삶이란 무엇인가’를 따져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아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의 성격을 기계적인 균형으로 따지지 말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할 수는 있으나, 사람들은 결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나에게는 관대하며 타인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일반적인 경향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며, ‘좋은 삶’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의 주제는 특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아직도 공감을 믿는 당신에게’ 모든 공감이 항상 좋은 결과를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을 설득력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 ‘타인의 생각과 느낌을 판단하는 능력’을 공감이라고 할 수 있다면, 저자는 사람들이 때로 ‘편파적이고 편향된 시선’에 의해서 공감이 행해진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말하고 있다. 즉 내가 공감하는 대상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지만, 그렇지 않은 대상에게는 ‘폭력 충동’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찌의 홀로코스트나 20세기 전반 미국 남부에서 자행되었던 흑인 교수형 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내가 공감하지 않는 대상에게 자행되는 폭력의 실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감을 마냥 나쁘게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을 구별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1부의 나머지 하나의 주제는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 심리’로서, 기술이 발달할수록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증하고 있다. 여기에 2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를 탐구하는 존재로서 ‘무의식, 알지 못했던 나와의 만남’이라는 첫 번째 주제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내 탓인가, 뇌 탓인가’라는 주제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에서 ‘다문화 세계에서 조화롭게 사는 법’이라는 주제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경험들을 통해서, 저자들 각자에게 제시된 주제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여겨졌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심리학이라는 주제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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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7년 서울대학교 중강당에서 개최된 공개강좌, '심리학, 인간을 말한다.'에서 국내외 최고의 심리학자 6인의 강연을 1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부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로 나눠서 담은 책이다. '심리학 프리즘'은 각 주제별 심리학자들의 강연 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진이나 일러스트, 도표 등 일체의 꾸밈없이 강연 글로만 구성되어 있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최고의 국내외 심리학자들의 강연을 책으로 접할 수 있게 한 게 장점이다.
1부 PRISM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 - 최인철 첫 주제의 강연자는 스테디셀러인 '프레임'의 저자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최인철교수이다(이 책에서 유일하게 내가 알고 있는 강연자이다). 최인철 교수는 좋은 삶이란 엄청나게 훌륭한 일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삶 쪽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그동안 우리가 착각하고 오해하는 심리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있다. 여러 장 중 '워라벨을 기계적 균형으로 착각한다.'장에서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라이프의 균형을 찾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직장인인 나한테도 풀기 어려운 워라벨, 가족이 먼저냐 일이 먼저냐? 몇 해 전 아이 생일날. 하필이면 그날 회사에서 중요한 보고 건으로 야근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야근은 해야 하고 아빠를 기다릴 아이도 생각해야 하고... 일을 다 못 마치더라도 아이 생일을 축하해 주러 갈까? 아니면 일을 다 마치고, 내일 늦었지만 뒤늦은 아이 생일을 제대로 챙겨줄까.. 정말 난처했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느끼는 게 균형일까? 최인철 교수는 말한다.
최인철 교수가 말하는 것은 기계적 균형이 아닌 유동적인 균형을 찾아가라는 이야기다. 일정기간 동안은 어느 하나를 경험하고, 일정 기간 동안은 또 다른 것을 경험하는 식으로... 저자는 이 외에도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없다고 믿는다, 이기적 이타성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와 타인을 다른 잣대로 평가한다." 등 여러 잘못된 심리에 대한 조언들을 통해 좋은 삶, 좋은 인간에 다가가는 또 하나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 아직도 공감을 믿는 당신에게 - 폴 블룸 두번째 장은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폴 블룸의 강연으로 우리가 무조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공감"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 방학 때 카리브 해 아루바 섬에 놀러갔다가 납치 살해된 나탈리 할로웨이라는 미국 여자아이 이야기와 지금도 미국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총기난사사건의 예를 들며 나탈리 할로웨이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기아와 전쟁으로 수만 명의 아이가 사망하고 있었으나 미국의 네트워크 뉴스들은 나탈리 할로웨이라는 한 개인의 실종 사건을 수만 명의 아이가 사망한 아프리카 소식보다 13배나 많이 보도했고, 총기 난사로 인한 피해자는 미국 전체 살인 사건 피해자의 0.1퍼센트에 불과하지만 미국인들은 총기 난사사건에만 더욱 흥분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숫자는 무의미하다고, 머나먼 어떤 나라에서 1000명이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뉴스를 들었을 때 속상한 감정과 뉴스 오보로 사망한 사람이 1000명이 아닌 1만명이라고 정정 보도를 했을 때 사람들은 10배로 속상해 할까? 이것은 공감의 편파적이고 편향된 시선의 단편적인 예이다. 폴 블룸 교수는 말한다.
폴 블룸 교수가 무조건 공감을 반대하는 것만은 아니다. 도덕적 행동과 판단에 국한되서 반대를 하고 있고 공감보다 나은 행위를 위한 대안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공감을 줄이고 동정심을 키우는 것, 사회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 등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감은 도구일뿐.'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공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장이었다.
3.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심리 - 최인수 세번째 장은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및 인재개발학과 교수인 최인수 교수의 강연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장을 열며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무기인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빅 데이터, 융합으로 이 키워드들의 공통점은 바로 '연결'이다. 그리고 창의성의 원래 정의는 '서로 무관해 보이는 두 가지 사물을 강제로 결합시키는 것'으로 창의성이 4차 산업혁명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중 창의성을 북돋우려면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의 사회가 필요한데 아래와 같이 열린 마음의 사회가 있어야 한다.
최인수 교수는 "창의적인 인물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다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인정하고 수용할 열린 마음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한다. 결국 창의적 성취보다는 우선 되어야 하는 게 바로 창의성에 대해 열린사회라는 이야기다.
2부 PRISM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4. 무의식, 알지 못했던 나와의 만남 - 김민식 2부 첫 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김민식 교수의 강의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선뜻 대답하기 힘든 질문일 것이다. 내가 나를 알고는 있는가? 이 답에 대한 해답을 김민식 교수의 강연으로 조금이나마 실마리에 다가간다. 심리학자의 역할은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인식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인식은 생각을 통해 가능하며, 대상을 인식하는 게 바로 마음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게 우리의 뇌인데, 우리는 우리의 뇌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한정된 뇌의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정보들 중에서 무엇을 의식하고 무엇을 의식하지 않을 것인지를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결정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판단의 근거가 되는, 자극에 반복적인 노출과 경험에 의한 점화, 습관, 운동 학습 등은 의식적인 노력과 무관하게 자동적이며 무의적으로 저장되어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지 못했던 나, 무의식의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알파고가 아무리 바둑계를 평정한다고 하더라도, 인공지능기술(AI)이 여러 분야에 널리 퍼진다 하더라도 우리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무의식의 나에게 좀 더 다가가기를 바라는 게 이 강연의 주제가 아닐런지...
5. 내 탓인가, 뇌 탓인가 - 마이클 가자니가 다섯번째 장은 인지신경과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마이클 가자니가의 강연으로 뇌와 사회적 규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뇌는 생겨날 때부터 많은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 풀 옵션을 갖춘 자동차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발달 과정인 아기들을 살펴봐도 여러 실험을 통해서 아기들은 규칙에 대해서 어렴풋이 느끼고, 기본적인 본성, 즉 기본적인 태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정상적인 상태에서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뇌에 의해 발생하는 개인적 책임은 누가 지는가? 뇌가 아니라 사회에서 맺은 계약이나 규칙에서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요즘 사회적 이슈인 음주운전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행 된 윤창호법처럼 음주 후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음주운전 사고, 그 밖에 음주상태에서의 폭력, 살인사건 등을 음주로 인한 뇌의 이상으로 보고 죄를 감경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규칙에 따라 개인이 적정하게 책임지는 정당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6. 다문화 세계에서 조화롭게 사는 법 - 헤이즐 로즈 마커스 마지막 장은 세계적인 문화심리학자이자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헤이즐 로즈 마커스 교수의 강연으로 문화간 충돌의 이유와 다문화 속에서의 번영을 위한 조화와 균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독립을 중시하는 서양 문화 사이클은 개인에게 집중하고 개인의 선호와 선택뿐만 아니라 남과 다른 점, 긍정적인 감정, 감정의 과장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상호 의존을 중시하는 동아시아의 문화 사이클은 인간관계와 상황 적응력, 긍정성과 부정성의 균형, 차분함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둘다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문화로 헤이즐 로즈 마커스 교수가 내린 결론은 다문화 세계에서 두 가지 방식을 이해하고, 최대한 둘 다 체득하려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즉 상황에 따라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도 하고, 상호 의존적인 인간이 되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헤이즐 로즈 마커스 교수가 다문화 속에서 번영을 위한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제시하는 상호 의존성을 높이는 방법과 독립성을 높이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헤이즐 로즈 마커스 교수는 말한다. 동아시아인(아시아)의 상호의존성 및 미국인(서양)의 독립성의 적절한 조화 균형이 오늘날 같은 다문화 속에서의 충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금까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한 국내외 최고의 심리학자 6인의 "심리학 프리즘"의 리뷰였다. 두껍지 않은 책이고 두 가지 큰 주제에 따라 국내외 최고의 심리학자들의 강연 내용을 적절하게 구성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대중 심리학 책으로 좁게는 나, 넓게는 인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독서 경험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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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는 누구인가’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의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노력했다. 평범한
사람은 물론 선각자들도 이 물음의 답을 구하기 위해 씨름했고, 때로는 평생에 걸쳐 수행을 하기도 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소외가 심화되는 환경에서 우리는 더욱 이 같은 질문에 집착한다. 그럼에도 마땅한 답은 떠오르지 않고 질문은 질문에 그치고 만다. 그만큼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말 일 게다.
인문학적 성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간을 안다는 것, 혹은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런 인간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심리학이라고 한다. 심리학을 알아야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는 그래서 심리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인간에 대해 묻고 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2017년 기획된 공개강좌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가 그것이다. 이
강연에서 심리학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심리학자 6명은 어떻게 우리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바꿔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고, 그 강연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PRISM,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는 행복, 공감, 창의성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2부 ‘SPECTRUM,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서는 무의식, 자유의지,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 강연자들은 우리에게 조언을 해준다.
먼저,
최인철 교수는 때로는 역설적인 물음이 사람들에게 더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하면 내 삶을
망칠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행복에 대해 조언한다. 나쁜
삶이란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습관이나 어떤 생각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삶을 서서히 나쁜 쪽으로 이끌기
때문이라며,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를 좋은 삶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좋은 삶이란 균형이 잘 잡힌 삶이지만 그 균형은 기계적인 균형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나는 공감능력으로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감 역시 지능의 한 형태로써 다른 지능과 마찬가지로 선한
일에도 악한 일에도 사용될 수 있다. (……) 그러므로 공감은 좋은 것과 나쁜 것도 아닌 도구일 뿐이며, 도구는 목적을 가리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56쪽) 폴 블룸 예일대 교수는 공감은 수치를 무시하고 편파적이라며 도덕성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편견에 일침을 가한다. 공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도덕적 행동과 판단에 필요한
것이라면 공감에 반대한다는 그는, 공감이 만들어낸 사회적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공감이라는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준다.
최인수 성균관대 교수는 4차산업혁명과 연관성이 많은 단어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융합을 꼽으며, 이들
키워드의 공통점은 연결이라고 말한다. 또한 창의성의 원래 정의는 서로 무관해 보이는 두가지 사물을 강제로
결합시키는 것, 다시 말해 정보들 사이의 거리가 먼 정보들을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4차산업혁명은 창의성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개인적, 사회적 해법을 제시한다. 일상적인 창의성이 위대한 창의성보다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강조하는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모든 창의적 산물 뒤에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열린 평가자가 항상 존재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인지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말하는 김민식 연세대 교수는 진짜 나를 알기 위해서는 무의식의
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뇌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중 상당수는 무의식적인 것들이라고
한다. 따라서 알지 못했던 나, 무의식의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존재인가를 깨닫고,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의식적 자각없이 형성되는 마음과 행동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는지, 반사회적 행동이 뇌 탓인지, 내 탓인지에 대해 마이클 가자니가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뇌는 기계적으로 작동하고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지만 책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사회에
만연한 뇌 결정론을 반박한다. ‘뇌는 자유롭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자유가 있다. 다른 사람과 맺은 계약을
실행하지 못하면 우리가 책임을 져야한다. 그것이 우리 문화가 정한 규칙이기 때문이다.’(195쪽) 이는
인간이 뇌를 넘어서는 사회적, 문화적 산물임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한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논쟁이 되는 주취나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회피하려는 현상도 뇌 결정론이 가져온 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헤이즐 로즈 마커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다문화세계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말한다. 개인주의적이고 자주성을 강조하는 서양과 상호
의존적이고 집단내의 조화를 강조하는 동양인이 문화충돌을 개인적인 갈등이 아니라 갈등의 대상이 형성하고 있는 문화의 차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 인류가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저자들이 말하는 근원적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알게 되고, 그것은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심리학이 다양한 수준에서의 인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준다는
것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 그 중에서도 나에 대한 이해가 선결과제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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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심리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우리 인간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공개 강좌를 열었다. <심리학 프리즘>은 그 강연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세포나 호르몬, 뇌와 같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부터 문화와 진화에 이르는 좀 더 높은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수준에서 인간을 분석하고 있다(p6)고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6명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심리학의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를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1.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 - 최인철 우리가 아야기하는 나쁜 삶이란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습관이나 생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삶을 서서히 나쁜 쪽으로 이끄는 것이다.(p50)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좋은 삶도 엄청나게 훌륭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별것 아닌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삶으로 인도하는 것이다.(p51) 좋은 삶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삶이 합리적이냐고 묻는다면 도덕적이거나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작은 습관들을 잘 다스려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작은 습관이 결국 우리의 삶을 올바로 이끌어줄 수 있을테니까?
2. 아직도 공감을 믿는 당신에게 - 폴 블룸 공감 능력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공감 역시 지능의 한 형태로, 선한 일에도 악한 일에도 사용될 수 있다.(p92) 그러므로 공감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도구일 뿐이며, 도구는 목적으로 가리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p92) 모든 일에 공감을 해야 된다고 알았다. 남들보다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걱정을 하며 지냈다. 이 부분을 보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더 명확히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감이 지능의 한 형태이기에 필요시 사용하면 되는 것을. 공감이 약하는 사실에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열등감이라는 굴레를 씌우고 말았다.
3.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심리 - 최인수 창의성은 타인이 하지 않은 일을 하거나 지금껏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형태로 표현된다. 그것을 '틀렸다'고 재단해버리면 창의적 산물은 나올 수 없다.(p128) 창의적인 인물은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다만 그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정하고 수용할 열린 마음이 부족할 뿐이다. 창의적 성취보다 창의성에 대해 열린 사회가 우선되어야 한다.(p129) 아인슈타인은 “창의성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같은 것을 보지만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할 수 있다. 남들과 다르면 배척하는 세상에서 살다보면 인정받기가 힘들어버리는 다르게 보는 눈을 퇴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걱정이 된다.
4. 무의식, 알지 못했던 나와의 만남 - 김민식 나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존재인가를 깨달아라.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과학적으로 사고하라. 현명한 판단을 위해 의식적 자각 없이 형성되는 마음과 행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166p) 알지 못했던 나, 무의식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p167) 우리의 몸은 대단하다. 스스로 자각하는 동시에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행동과 지식이 저장되는 곳은 다른데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다. 시각도 측두엽과 두정엽에 저장되어진다. 두정엽에는 시각 정보의 위치, 움직임이 측두엽에는 형태나 색깔들이 저장되고 그 둘이 합쳐 우리는 보여지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보여지는 것을 다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무의식은 인지할 수 있다.
5. 내 탓인가, 뇌 탓인가 - 마이클 가자니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뇌는 자동적이다. 이는 결코 암울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개인을 뛰어넘는 사회적 층위가 있기 때문이다.(p204) 우리는 사회적 역학 속으로 들어갈 때 이 사회와 계약을 맺게 되어 있다. 이런 계약이나 규칙에서 책임이 발생한다. 책임은 뇌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p205) 뇌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졋지만 로저 스페리에 그렇지 않다는 것이 증면되었다. '뇌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신경특정성'(p182)이다. 뇌의 발잘에 유전적 통제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뇌에 제공하는 정보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6. 다문화 세계에서 조화롭게 사는 법 - 헤이즐 로즈 마커스 문화 충돌은 종종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갈등의 상대나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p244) 개인적인 갈등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갈등의 대상이 형성하고 있는 문화 사이클의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p245)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차이가 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서양은 독립, 개별성, 고유성, 영향력, 자유, 평등과 같은 대답이 나온다. 그에 반해서 동양은 상호 의존, 상관성, 유사성, 적용, 뿌리, 서열 등의 보편적 대답이 나왔다. 농사를 짓는 동양은 익은 벼를 신속하게 수확해야 된다. 혼자서 하기는 힘이 든다. 상호의존적으로 농사를 짓을 수밖에 없다. 밀을 재배하는 서양은 한 달만에 재배하지만 빨리 수확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혼자나 적은 수의 사람만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서양과 동양은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가질 수 있다.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발전한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위기가 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많은 고민과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이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갈 수 있는 길이다. 그 길이 인문학의 길이며 우리의 인생이다.
빛이 프리즘을 지나면 각자의 색깔이 나오지만 또 다시 프리즘을 지나면 각자의 색이 합쳐진다. 우리의 삶도 프리즘을 통과하면 어떤 색이 나올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이 책은 국내외 최고 심리학자 6인의 강연인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의 내용이 담겨 있다. 6개의 다양한 키워드(행복, 공감, 창의성, 무의식, 자유의지, 공존)를 통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폴 블룸 심리학과 교수의 공감에 대한 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공감에 반대하는 교수의 입장이 정확하게 드러나있어 그동안에 내가 생각했던 공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심리학 분야가 쉽게 다가오지 않았으나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면 흥미롭고 반성하게 되는 분야이다. 심리학을 통해 삶을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이 나쁜 삶인가, 어떻게 하면 내 삶을 망칠 수 있는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시도하는 방법, 역발상. 반대적 사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강한 이미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삶이 아닌 나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쁜 삶이란 큰 잘못을 저질러서가 아닌 작은 습관과 생각들이 서서히 우리들의 삶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서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가는 것이다. 역으로 좋은 삶은 훌륭한 일을 이룬 게 아니라 작은 습관들이 자신의 삶은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난 좋은 삶은 아니더라도 나쁜 삶을 살고 싶지 않다. 아래의 십계명으로 좋은 삶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재밌게 접근할 수 있었다. <나쁜 삶을 위한 십계명> 1.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2. 아무도 믿지 마라. 사방이 적이다. 3. 오늘 할 일은 반드시 내일로 미루어라. 4. 가족은 원수다. 5. 친구는 기생충이다. 없을수록 좋다. 6. 악한 사람들과 사귀어라. 7.하고 싶은 일은 절대 하지 마라. 하기 싫은 일을 하라. 8. 아무거나 먹고 운동은 절대 하지 마라. 9.늘 소음 속에서 살아라. 10. 결국 난 안 된다는 생각을 잠시도 잊지 마라. 또한 좋은 삶이란 균형이 잘 잡힌 삶이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타인을 오해하지 않으며 오해받지 않는 삶이다. 또는 억울함 없은 삶이라고 말한다.
"저는 공감에 반대해요" 공감의 의미는 관심, 동정, 친절, 사랑, 도덕성 등이 있다. 공감의 또 다른 의미로는 '타인의 생각과 느낌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처음에는 공감을 반대한다니 무슨 소리인가 싶었지만 논점을 제시하고, 네 가지의 논리로 반박하는 교수의 글을 보며 나도 동의했다. 만약 내가 심리치료사를 찾아가 우울하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 상황에서 치료사가 내 말을 듣고 우울해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된 건지 파악하고 흔들림 없이 나를 도와주기를 바랄 것이다. 치료사가 나의 이야기로 인해 심란해지면 나의 문제는 배가 되는 것이다. 교수는 앞서 말한 공감의 의미에는 동의하나 이 상황과 같은 공감을 반대한다는 거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공감을 못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공감은 도구일 뿐이며 목적을 가리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 좋지 않은 방향으로 쓰일 수 있다는 말이다. 나부터 공감이라는 핑계로 남을 상처 주지 않는지 생각해보고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다문화 세계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을까? 교수는 문화심리학을 연구하면서 동서양의 차이를 비교하다 보니 국가별 문화는 달라도 동일한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패턴을 살피고, 이유를 해석한다. 교수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일하며 알게 된 문화충돌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 교실에서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한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자신의 생각을 맞춰 정보를 흡수한다. 한국 문화에서는 위계질서가 중요해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서울에서 공부하러 온 한 학생을 통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과정이 끝날 때까지도 교수의 이름을 편히 부르지 못하고 떠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반면 서양에서는 학생들에게 손을 들고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에 반대하고 설득하고, 토론을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사람이 되라고 격려한다. "한국에서는 다름이 틀림과 짝을 이루고, 미국에서는 다름이 좋음과 짝을 이룬다." 서양에서는 자아와 타인의 사이에 단단한 벽이 있다. 타인과는 아무리 가까워도 개별적인 존재라는 거다. 인간은 개별적이며 고유성이 강조되는 존재이며 자유로워야 한다. 동양의 경우는 가장 중요시하는 게 자아와 타인의 관계이다. 어떻게 하면 타인과 비슷해질 수 있는지 의식하고 적응과 순응을 중요하게 여긴다. 나 또한 소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한다. 또한 위계질서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순응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없다. 문화 충돌을 자신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차이를 고려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둘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 두 가지 모두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독립성을 높이는 방법에는 당당하게 말하기, 나만의 특징과 의견 표출하기, 행동과 선택은 스스로 하기, 자신만의 주장과 목표에 집중하기, 이기적인지의 여부에 신경 쓰지 않기, 다른 사람만큼의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기.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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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저자 분들의 면면 보니 우리나라 심리학계를 이끌고 계시는 심리학 교수님들인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동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이신 좋은 삶에 대한 연구와 행복의 심화와 확산에 주력하고 계신 최인철 교수님과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 및 인재개발학과 교수이자 다산창의력센터 소장이고 긍정심리학회를 이끌고 계신 최인수 교수님이 공저를 하셔서 책에 신뢰가 가네요.
게다가 발달심리학 언어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폴 블룸과 샌타바버라 소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인지신경과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가 외국인 학자로서 이 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단한 책이에요. 마이클 가자니 교수의 경우에는 한국에 번역된 ‘뇌, 인간의 지도’라는 책도 읽어 본 적이 있어서 이 책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이외에도 김민식 교수와 헤이즐 로즈 마커스까지 총 여섯 명의 교수가 공저한 책이에요.
이 책은 이 네 명의 최고의 심리학자가 크게 두 개의 부로 나누어서 각각 하나의 장을 써서 총 여섯 장으로 이루어진 책이에요. 1부 ‘PRISM-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는 ‘행복, 공감, 창의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그러한 심리를 피할 수 있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좋은 삶’의 조건을 해주는 방식이 흥미로웠어요.
2부의 ‘SPECTRUM -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서는 우리 내면의 무의식과 문화의 차이 등을 돌아보면서 우리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탐구하고 있어요. 특히 여기서 마이클 가자니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 결정론에 대해 반박한다. 뇌 이상의 존재, 뇌를 넘어서는 사회적·문화적 산물이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근원적 질문을 따라 가다 보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게 해주고 있네요.
요즘 한국 사회도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문화 충돌이 서서히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헤이즐 로즈 마커스에 따르면 문화 충돌은 종종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갈등의 상대나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개인적인 갈등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갈등의 대상이 형성하고 있는 문화 사이클의 차이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고 동아시아인들의 강점인 상호 의존성을 발휘하라고 조언해요.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는 갈등 상황을 분석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이에요.
우리가 궁금했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와 같은 심리학의 다양한 측면의 의문과 질문에 대해 각각의 최고의 심리학자들이 쉽게 설명해 주는 아주 좋은 심리학 가이드라고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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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법정 신경림 이해인 등 한국 문단의 거목들이 쓰신 인도이야기네요. 21세기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꼽히는 인도는 그 잠재력이나 역사로 볼 때 우리가 잘 알아야할 나라 중에 하나겠죠. 그런데 솔직히 뉴스 등에 인도에서 사고를 당했다거나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소식들을 많이 들어서 여행하기에 조금 위험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는 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인식이 많이 가셔지게 되었네요.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문인 11인이 쓴 총 14편의 글이 실려 있어요. 박형준, 법정 그리고 이재훈 이 세 작가만 두 편씩 쓰고 나머지 작가들은 1편씩 써서 올려놓았네요. 제일 먼저 실려 있는 김선우 작가의 ‘내 마음의 지도’에서 인도를 여행하는 일은 어딘가 아파지는 일이라고 이야기 하며 아파진 후 문득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 인도 여행이 ‘순례’라는 이름에 적합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읊고 있어요.
특히 인도가 불교가 탄생한 부처님의 나라이다 보니 법정스님의 감회는 더욱 새로운 듯해요. 법정스님의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난다’에서 그는 인도 대륙에서 일찍이 그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삶의 양식을 많이 배웠고, 또 나 자신도 모르고 살아온 그 인내력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었다고 말해요. 그래서 인도는 나에게 참으로 고마운 스승이었음에 거듭 머리를 숙이고 싶다고 고백해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여기 작가들에게도 인도에 대한 기억도 제각각이에요. 넓고 큰 나라이기도 하고 또 치안이나 위생이 아직 우리나라보다는 수준이 낮은 나라이니만큼 여행하기에는 불편하거나 고생스러운 점이 많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여기 작가들은 북쪽의 라다크부터 남부의 첸나이, 동쪽의 바라나시, 서쪽의 뭄바이까지 구석구석 돌아보고 아주 사실적으로 이 책의 제목처럼 또 자신이 느낀 ‘나의 인도’에 대해서 쓰고 있어요. 한마디로 인도 여행은 죽음과 소멸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시간이라는 것이에요.
이렇게 우리가 알고 배워야할 인도에 대해서 우리 문단의 거목들이 쓰신 글을 읽는 다는 것 자체가 그 어느 인도 여행기나 가이드를 보는 것보다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각각의 작가들의 작품으로서도 읽을 가치가 있는 글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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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학은 정말 공부할 맛이 난다. 프로이트 류의 어둑침침한 현상학이 아니라 뇌과학과 인지실험과 결합된 어엿한 실체가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 한때 나폴레온 힐 같은 동기부여 전문가의 자기계발서가 유행했다면, 지금은 긍정심리학자와 인지과학자의 저서가 지혜로운 생활의 지렛대 같은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행복, 공감, 창의성에 관한 연구는 더욱 그러하다. 나는 들뜬 심정에 최신 심리학의 전문지식을 종종걸음으로 따라잡고 있다. 그렇게 꾸준히 따라잡다 보면 덕분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믿으면서 말이다.
심리학과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에게 강추할 만한 책을 만났다. 바로 『심리학 프리즘』(21세기북스, 2018)이다. 이 책은 2017년 한국심리학회와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그리고 플라톤 아카데미가 공동 기획한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란 강연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다. 국내 심리학자 최인철과 최인수, 김민식, 그리고 발달심리학의 권위자 폴 블룸, 인지신경과학의 창시자 마이클 가자니가, 문화심리학자 헤이즐 로즈 마커스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인간과학의 정수를 들려준다. 석학들이 우리에게 펼쳐보이는 심리학적 풍경은 흥미롭고 유익하다. 최인철은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이란 반어적인 제목으로 '좋은 삶'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다. 좋은 삶의 핵심 가치로 '균형'을 강조하는데, 일과 라이프의 균형(이른바 '워라밸'), 즐거움과 의미의 균형, 꿈과 현실의 균형, 합리성과 느낌 사이의 균형을 좋은 삶의 지표로 강조한다. 내가 내용을 너무 압축한 듯한데, '좋은 인간'이 되고픈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최근 심리학의 가장 큰 화두는 '공감'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공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한다. 그 누구도 공감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기본 토대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공감은 흔히 사랑, 자비, 연민, 친절, 관심, 배려의 동의어나 유사어처럼 사용되곤 한다. 그런데 이런 '공감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까지 고려하는 일, 남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일이 공감인데, 폴 블룸은 공감이 때때로 배타와 차별의 원천이라는 꽤 놀라운 주장을 펼친다.
천사의 얼굴을 한 공감이 갑자기 악마의 얼굴로 둔갑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른바 '공감 능력자'가 오히려 사회적 차별이나 혐오발언에 앞장서는 선봉꾼이 될 수도 있다는 괴이한 얘기처럼 들린다. 폴 블룸이 제기한 공감의 단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도덕성의 파괴'다. 그 예로 공감과 도덕성이 상충되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가 공감의 대상을 선택할 때 자주 편파적이고 공정한 잣대나 법적인 기준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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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난 몇 차례의 산업혁명에서도 잘 적응해 왔고 발전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반복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인간의 사고 방식의 변화는 어떠하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사회적 관계, 문화 환경에 따른 의식 수준을 판단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이 책은 2017년 서울대학교 중강당에서 있었던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라는 공개 강좌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심리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우리 인간에 대해 묻고 답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세계적인 석학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의식, 잘 사는 것, 창의적인 삶, 도덕적인 삶, 행복에 대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섯 분의 석학들이 이야기한 내용을 차례로 구분하여 실었기 때문에 순서와 상관없이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어도 좋은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심리에 대한 내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구글 트렌드를 이용하여 최근 5년 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며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조직되었다고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낸 인공지능,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융합이 4차 산업혁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검색어라고 합니다. 이 키워드의 공통점을 연결이라고 정의합니다. 창의성의 원래 정의가 서로 무관해 보이는 두 가지 사물을 강제로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하니,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핵심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에 인간만이 지킬 수 있는 직종은 창의성과 정서 지능이라는 EQ의 두 가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패션 디자이너나 홍보 전문가 같은 직종입니다.
긍정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창의적 사람의 특징은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는 사람을 의미하는 자주적 인간과 함께 복합적 인간, 몰입하는 사람의 세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창의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제시하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다섯 가지 방법은 규칙이 적고 자유롭다.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포용력이 있다. 실패를 통해 배우게 한다. 도전을 장려한다. 라고 합니다.
심리학을 이해하면 창의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창의성을 너무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은 새롭고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도움이 주었으며, 이 시대에도 심리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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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프리즘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심리학 프리즘』, 부제는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이다. 심리학 관련 책이다. 저자는 최인철 등 6명, 공저다. 이 책은 2017년 서울대 중강당에서 개최된 공개강좌,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의 강연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크게 1, 2부로 나뉘어 각각 세 개의 강의를, 해서 모두 6개의 글을 싣고 있다.
1부 PRISM -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01 내 삶을 망치는 심리학의 조언 - 최인철 02 아직도 공감을 믿는 당신에게 - 폴 블룸 03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심리 - 최인수
2부 SPECTRUM -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04 무의식, 알지 못했던 나와의 만남 - 김민식 05 내 탓인가, 뇌 탓인가 - 마이클 가자니가 06 다문화 세계에서 조화롭게 사는 법 - 헤이즐 로즈 마커스
강의한 내용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라 그런지, 가독성이 무척 좋다. 마치 소리가 귀로 들려오는 듯, 글이 읽힌다.
강의 내용 중, 물흐르듯 설명이 이어지는 부분을 만나면, 기쁘다. 읽으면서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는 기분이 든다.
창의성을 말하는 강의, <03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심리>, 최인수 교수의 글이다. 오리진(origin)을 설명하면서 Genesis 즉, 창세기를 언급한다. 성경의 <창세기>를 들어 해석하는데, 하비 콕스의 견해를 인용한다. 하비 콕스는 범죄한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온 하나님이 “Where are you?” 라고 물은 데 착안한다. 이를 아담에게 ‘너의 실존적인 자아는 어디 있느냐?’고 물은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는 다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발언에서의 ‘존재’로 연결된다. 그리거 이어서 그것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의 선택의 문제로 이어진다. (106-107쪽)
그렇게 이어지는 강의 내용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사의 말에 귀 기울이는 청중의 자리로 독자를 인도한다. 몰입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이 책 곳곳에서 이어진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공감이란 무엇인가? 공감이란 말에 대하여 애덤 스미스는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동감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 그와 어느 정도 같은 사람이 되고 그 때부터 그와 비슷한 감각을 형성하며, 비록 정도는 약해도 그와 다르지 않은 무언가를 느끼기도 한다.> 유사한 뜻으로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본다(put yourself in other people’s shoes)’는 영어 표현이 있다. 애덤 스미스는 이 주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누군가가 팔이나 다리를 가격당하기 직전의 상황을 목격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의 팔이나 다리를 움츠린다. 그리고 그 사람이 실제로 맞으면 우리도 맞은 것처럼 어느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 (57쪽)
한명의 죽음은 비극이요, 백만명의 죽음은 통계다. (60쪽) - 스탈린
집단을 본다면 저는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을 보면 행동할 겁니다.(60쪽) - 마더 테레사
개인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개인의 변화는 학습을 통해서 일어난다. .....세대를 통해서 그리고 진화를 통해서 일어나는 변화도 있지만 개인 입장에서의 변화는 학습을 통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142쪽)
다시, 이 책은
다양하게 변주되는 심리학 이야기에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이해에 한 걸음 들어가게 하며,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새겨볼 말, 또한 자성의 계기가 되는 말을 만났다. <지식의 섬이 커질수록 미지의 해안선이 늘어난다.> (165쪽) 케임브리지 대학의 존 던 교수가 한 말이다.
그러니 인간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 미지의 해안선은 자꾸 늘어나기만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