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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묻혀있었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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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그루버라는 이름만으로도 반가웠다. <여름의 복수>를 읽은 이후로 그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었으니까. 아우토반에서 역주행하는 차를 막기 위해 세 대의 트럭이 바리케이트를 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영화의 첫 장면으로 만들었다면 얼마나 스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 흐름은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범인이 밝혀져서 끝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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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아스 그루버라는 이름만으로도 반가웠다. <여름의 복수>를 읽은 이후로 그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었으니까. 아우토반에서 역주행하는 차를 막기 위해 세 대의 트럭이 바리케이트를 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영화의 첫 장면으로 만들었다면 얼마나 스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 흐름은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범인이 밝혀져서 끝이 났구나 싶었을 때 나타난 새로운 인물은 끝까지 풀리지 않았던 의문 하나를 날려주면서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마약사업과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20년간의 수감 생활을 끝내고 출소한 하디. 그는 마약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은 맞지만, 그의 가족들을 살해했다는 혐의는 극구 부인했었다. 하지만, 불이 난 그의 집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는 익명의 목격자도 있었고, 정신 감정을 맡았던 의사의 진술등 모든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그는 출소하자마자 진실을 찾고자 했다. 누가 자신을 범인으로 몰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하디가 출소한 후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6월 1일, 연방 범죄수사국의 로어벡은 자살을 했고, 그 전날 로어벡의 다섯 살 아들은 집에서 살해되었다. 그의 동료였던 안나 하게나의 언니도 살해되었으며,그녀 또한 자살을 했다. 연방 범죄수사국 국장의 아내도 기차에 치어 숨지고, 국장인 헤스도 총상을 입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고,팀볼트의 아내도 살해되는 등 총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년 전 하디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그들은 마약수사 전담반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디가 출소한 후 팀원들에게 찾아온 죽음은 하디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당신 말이 맞았소.

과거가 울의 발목을 잡을 거라는.

6월 1일은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 거요.

잘 지내시오!

 

 로어벡은 자살하기 직전 슈나이더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는데, 자비네는 분명 슈나이더가 이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수사관이자 교관인 자비네 네메즈는 이 사건들이 하디의 복수극이지 않을까 생각했고, 파헤치기 시작했다.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는 현재 정직을 받아 쉬고 있었지만 자비네는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그녀에게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만 할뿐 도아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도움을 받지 못한채 수사를 해 나가던중 납치되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제서야 슈나이더는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하게 되었다. 그들은 살인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살인의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혀내고자 했다.

 

 로어벡의 죽음부터 사건의 해결까지 단 나흘간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디가 범인일까? 아니면, 제 3의 인물이 있는걸까? 아니면, 생각지 못했던 반전이 있는걸까? 하디의 과거와 출소후 모습들과 함께 현재의 사건들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결말에 이르렀다. 인간의 욕심의 끝은 있기나 한걸까? 자신의 욕심을 차리기 위해서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걸까? 이런 책을 읽을 때 항상 하게 되는 생각이다.

 

 이 소설은 수사관인 자비네와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가 주인공이었다. 슈나이더는 작품 속에서 굉장히 거만하고, 고집스러우며 ,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다. 자비네의 강인함도 그에 못지 않았다. 불과 불이 만난듯 위태로운듯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는 멋진 콤비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시리즈를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 이들 콤비의 활약상을 더 보고싶어서라도 전작을 찾아봐야겠다.

 

 

세상엔 흑백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 일도 있소. 흑과 백 사이에는 커다란 회색지대가 있어요.

 

라는 슈나이더의 말은 그가 슬며시 내비치기도 한다는 인간적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 이 소설을 끝까지 읽으면 이 말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 아니면 도, 친구 아니면 적, 이렇게 이분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j*****3 2018.12.13. 신고 공감 1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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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과거의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
"『죽음의 론도』과거의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 내용보기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추리소설을 한두 권쯤 읽었던 것 같다. 읽는 작품마다 매우 만족해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뭐랄까 군더더기가 없다고 해야겠다. 누군가를 잔인하게 살해하지도 않고, 우리가 예상했던 살인범이 진짜 살인범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처음부터 드러난 가해자로 비춰지는 인물이 담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가 이 소설의 관건이다.  소설을 풀어가는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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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추리소설을 한두 권쯤 읽었던 것 같다. 읽는 작품마다 매우 만족해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뭐랄까 군더더기가 없다고 해야겠다. 누군가를 잔인하게 살해하지도 않고, 우리가 예상했던 살인범이 진짜 살인범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처음부터 드러난 가해자로 비춰지는 인물이 담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가 이 소설의 관건이다.

 

소설을 풀어가는 인물은 연방 범죄수사국의 수사관이자 교관인 자비네 네메즈와 그를 가리켰던 최고의 프로파일러 마르틴 S. 슈나이더다. 우리나라의 소설과 외국의 추리소설이 다른 점은 수사관들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영화를 보면 나쁜 경찰관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건 경찰관이 착한 사람들 편에 있다는 것이다. 억울한 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정의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 소설속 자비네 네메즈 또한 정의를 위해 일하는 수사관처럼 보인다. 

 

물론 마르틴 슈나이더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총을 쏘았을때 그를 위해 위증을 했던 경험은 있다. 하지반 기본적으로 정의로운 인물이다. 슈나이더에게 배운대로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인물이다. 그런 자비네에게 사건이 맡겨진다. 꽤 높은 직책에 있던 수사관들이 죽는다.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아니면 죽임을 당했는지 알아내야만 한다. 연이어 수사관들이 죽어나가고 자비네는 슈나이더의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냉정히 거절당한다. 

 

죽은 수사관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찰청 자료실에 그들이 연루되었을 일들을 찾아보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소설 중간에 이 사건의 중요인물로 보이는 하디라는 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죽은 수사관들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었다. 과거 마약판매를 했던 하디는 자신의 집에 직접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이들을 죽였다는 20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절대 아내와 아이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그는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관련된 인물을 찾아 다닌다. 그와 친했던 이들이 그의 방문을 꺼려하고 그를 뒤쫒는 자가 있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20년 전의 사건은 아주 단순했다. 누군가가 그의 돈을 노리고 집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이들

또한 죽였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목숨을 당연히 노리는 인물을 예상되지만,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인물로 보여진다. 자비네가 알게 된 사건의 양에 따라 하디라는 인물의 겪어야 했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난다. 

 

추리소설의 묘미가 사건을 일으킨 자가 누구인가를 찾는 일이다. 작가가 마지막까지 감추고 싶어 하는 것,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게 또다른 묘미다. 독자들이 예상가능한 인물이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인데, 사람의 돈에 대한 욕심은 어디까지 인가. 씁쓸하게 여겨진다.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누군가를 속여서라도, 죽이기까지 해서 갖고 싶은게 돈이라는 것인가. 돈에 대해서라면 함께 일했던 동료도 쉽게 죽일 수 있는 악랄함. 그것을 드러내는 순간, 악인은 멀리있지 않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슈나이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 프로파일러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그의 활약과 그에 맞서 자비네의 활약이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두께가 꽤 있는 소설임에도 몰입해 읽다보면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짜릿함을 주는 소설을 찾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8.12.24. 신고 공감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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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 삶과 죽음, 그 경계의 회색.
"죽음의 론도 - 삶과 죽음, 그 경계의 회색." 내용보기
나는 몇 분간 더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이 엄마의 손을 관찰했습니다. 기름 얼룩과 손톱 밑에 낀 흙을 보고 물었습니다. 수지의 시신을 어디다 묻었냐고.- 본문 중에서(저는 가제본을 읽어 출판사의 책 이미지를 이용했습니다.)이 작가님은 아무래도 마약을 하고 책을 썼을 것 같다.맨정신으로 이렇게 쫄깃한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가능할까?아무래도 그건 인간의 영역이 아닌것 같다.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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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분간 더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이 엄마의 손을 관찰했습니다. 


기름 얼룩과 손톱 밑에 낀 흙을 보고 물었습니다. 

수지의 시신을 어디다 묻었냐고.


- 본문 중에서



(저는 가제본을 읽어 출판사의 책 이미지를 이용했습니다.)





이 작가님은 아무래도 마약을 하고 책을 썼을 것 같다.

맨정신으로 이렇게 쫄깃한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가능할까?

아무래도 그건 인간의 영역이 아닌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재미있었다. 


부디 이책을 읽으려고 하신다면, 

시간이 많을때 책을 붙잡으시길 당부드린다. 

나는 한밤중에 이 책을 잡았다가

결국에는 새벽까지 이 책을 읽어야했고, 

거의 잠을 못자고 출근을 해야했으니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몰입도가 높다. 




이미 죽음의 론도는 유럽에서 열풍이 불었다.

독일의 스릴러거장이라 불리는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신작이기에

난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되길 기다리고 있었고

북로그출판사 덕분에 출간되기 전 가제본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가제본이 주는 설레임도 대단한데, 

이 스토리는 아마 이북으로 봤어도 빠져들었을 것 같다.






어느날 밤,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차량이 발견된다. 

운전자는 이미 사망자가 되었고, 

시체도 지문인식이 되는 덕분에 휴대전화를 경찰이 볼 수 있었다. 

휴대폰에 남아있는 문자 메시지는


"당신 말이 맞았소. 과거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거라는.

6월 1일은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거요. 잘 지내시오!" 


이 문자는 엄청난 사건을 꺼내는 열쇠(?)였고

사건 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고속도로를 전속력으로 질주한 한 남자.

그리고 알고보니 아빠보다 먼저 죽어있던 5살짜리 꼬마.

기차를 향해 질주하여 죽는 여자.

만찬석상에서 나와 다리밑 철로로 뛰어든 여자.

욕실에서 총으로 자신의 턱을 쏜 남자.


그런데 그들은 모두 연방범죄수사국의 수사관이다. 

(꼬마는 수사관의 아들)


이것이 우연이 아님을 직감한 자비네는 의심을 가지고, 

천재 프로파일러인 마르틴 s.슈나이더에게 요청을 한다.

하지만 그는 손을 때라 경고할 뿐 돕지않는다.

결국 자비네가 사라진 후에야 슈나이더는 사건에 뛰어든다. 






복수와 정의감 그 사이의 어정쩡한 감정들이 마구 뒤엉키고

여러명의 생명, 여러명의 수사 등도 뒤엉킨다.

그런데 한순간도 책을 놓을 수 없을만큼 

거의 완벽하다고 표현할만큼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분들을 위해, 내용은 적지않겠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당신이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또 당신이 슈나이더 시리즈를 한권이라도 봤다면,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혹은 스릴러도 좋아하지않고, 슈나이더도 몰랐다고 한들
이 책을 한장만 읽으면 이 책 전체를 읽게 될 것이다.

한 겨울밤, 
완벽하게 재미있는 소설을 만났다. 
어제 나의 밤은 완벽했다. 


g********r 2018.12.13.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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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과거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죽음의 론도》 과거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내용보기
"당시 우리 중에 도를 넘은 사람들이 있었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법이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야.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꼭 그렇진 않아. 우리 모두가 계속 입다물고 맞서 싸우면 돼. 슈나이더가 어이없다는 듯 되물었다. "맞서 싸운다고? 미안하지만 승산이 없을 텐데." "있잖아.... 어제저녁부터 쭉 생각해봤는데, 우리에게 승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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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 중에 도를 넘은 사람들이 있었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법이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야.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꼭 그렇진 않아. 우리 모두가 계속 입다물고 맞서 싸우면 돼.

슈나이더가 어이없다는 듯 되물었다. "맞서 싸운다고? 미안하지만 승산이 없을 텐데."

"있잖아.... 어제저녁부터 쭉 생각해봤는데, 우리에게 승산이 있을까? 어느 정도 희생을 치러야 이길 수 있을까?"    p.78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마르틴 슈나이더와 자비네 시리즈 그 네 번째 작품이다. 전작이었던죽음을 사랑한 소년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슈나이더의 충격적인 선택으로 끝이 났었기 때문에, 더욱 그 다음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원래 이 시리즈는 삼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니,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을 파격적인 결말로 마무리했던 것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래서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도 후속작 출간을 요청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리즈가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과연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을 총으로 쐈던 슈나이더는 어떻게 됐을까.

이 작품은 슈나이더가 체포되어 정직 처분을 당하고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슈나이더가 아카데미 교단에 서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대신 수업을 맡았던 동료가 출장을 가게 되면서 자비네가 여름방학까지 남은 한 달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자비네는 슈나이더의 공판에 주요 증인으로 참석했었고, 이후에는 그와 전혀 만나지 못했다. 만나기는커녕 조언을 구한 적도 없었으며 모든 사건을 혼자서 해결해왔다. 실제로 이 작품의 초반부에는 슈나이더가 사건에 거의 개입하지 않고, 그의 두 제자인 젊은 수사관 자비네와 티나가 주도적으로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거의 300여페이지가 지나서야 슈나이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무모하리만큼 호기심 많고 고집스러운 자비네가 아무리 사건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뛰어 나고, 이해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은 사실 슈나이더이다. 그는 범죄 분석에만 25년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법의학과 범죄심리학 공부도 했으며 유럽공동경찰기구의 멤버이기도 하지만, 마리화나를 피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기를 죽이고 스트레스를 주는 독특한 캐릭터이다. 그는 현장에 가서 사건을 다시 분석하고, 사건을 가능한 세분화하면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살인범의 정신세계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수사를 해왔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만큼 능력 또한 독보적이니 말이다.

 

 

당신, 왜 그랬지?

불현듯 그는 이레네와 대화를 나눠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영혼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떠나기 전에 할 말이 있었다. 이레네의 영혼이 아직 방에 있음을 알았다. 게다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자신에게 따뜻한 말 몇 마디 해주기를 바란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차갑고 생명이 없는 몸을 이 방에서, 이 집에서, 그리고 이 지역에서 떠나기 전에.    p.409

한 남자가 고속도로 위를 전속력으로 역주행해서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단순 실수라고 보기엔 정황상 운전자는 아예 죽으려고 작정한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사망자는 연방 범죄수사국 경정으로 다섯 살 된 아들을 혼자 키워왔다. 대체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목이 목이 부러져 의문의 추락사를 당한 여자가 슈나이더 대신 수업을 맡았던 안나 하게나의 친언니로 밝혀진다. 그리고 얼마 뒤 안나 하게나는 철로 위에 차를 세워둔 채 자살한다. 이어 만찬석상에서 나와 다리 밑 철로로 뛰어내린 여자, 그리고 욕실에서 자신의 턱을 총으로 쏜 남자 등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모두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과 그 가족들이었다. 자비네는 동료들이 연이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자 사건의 발단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슈나이더에게 수년간 지겹게 들어왔던 말처럼, 우연이란 절대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을까. 사건을 추적할수록 모든 단서와 연결고리가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이들 모두 20년 전 마약전담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자비네는 슈나이더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지만, 그는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즉각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순순히 사건을 포기할만한 자비네가 아니었다. 극중 슈나이더가 자비네에게 "당신은 과거의 작은 다람쥐가 아니야. 야생 고양이가 됐소."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시리즈에 비해 자비네는 이번 작품에서 독립적으로 수사를 펼치기 시작한다. 과연 20년 전 과거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그것은 이유라면 대체 왜 이제야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죽은 수사관들과 슈나이더와의 관계는 무엇이며, 슈나이더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이야기를 읽는 내내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페이지 끝까지 달려가는 작품이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존 시리즈에서 거만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결코 속마음이라고는 보여주지 않았던 슈나이더가 처음으로 조금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면, 이번 작품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r*******n 2018.12.27.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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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송경은 옮김, 북로드) ★★★★☆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송경은 옮김, 북로드) ★★★★☆" 내용보기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과 그 가족들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자비네 네메즈는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모호한 정황 속에서 연이어 희생자가 등장하고또, 그들 모두 과거 마약전담반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더 이상은 진척이 없자9개월 전 불의의 사고로 정직을 당한 스승이자 파트너인 마르틴 S. 슈나이더를 찾아간다.하지만 슈나이더는 과거는 묻어두라며 즉시 사건에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송경은 옮김, 북로드) ★★★★☆" 내용보기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과 그 가족들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자비네 네메즈는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모호한 정황 속에서 연이어 희생자가 등장하고

, 그들 모두 과거 마약전담반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더 이상은 진척이 없자

9개월 전 불의의 사고로 정직을 당한 스승이자 파트너인 마르틴 S. 슈나이더를 찾아간다.

하지만 슈나이더는 과거는 묻어두라며 즉시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말만 남긴다.

전보다 더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슈나이더에게 격분한 자비네는

결국 동료인 티나와 함께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 ● ●

 

출판사 소개글을 보니 슈나이더 시리즈가 당초 3부작으로 기획됐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래 전작인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슈나이더를 비극적으로 정리할(?) 계획이었던 듯 한데,

이유는 잘 몰라도 작가가 다행히 마음을 바꾼 덕분에 신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전작의 결말에서 제자이자 파트너인 자비네에게 체포됐던 슈나이더는 현재 정직 상태입니다.

덕분에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과 그 가족의 죽음을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은 자비네는

슈나이더 없이 거의 홀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게 됐는데,

물론 슈나이더가 중반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건 해결에 가담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진실을 밝혀내는 자비네 원 톱 스토리에 가깝습니다.

 

큰 그림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과거 마약전담반에 몸담았던 수사관들이 모종의 죄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20년을 복역했던 남자가 출소하여 그들의 죄와 진실을 찾기 시작하면서

사방에서 비극적인 죽음이 벌어진다는 설정입니다.

자비네가 슈나이더의 지원 없이 작은 단서에서부터 수사를 시작하지만

매번 장벽에 부딪히는 것은 물론 심지어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기도 합니다.

한편, 사건 발생 며칠 전, 20년 만에 출소한 하디의 이야기가 별도의 챕터로 전개됩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복수를 다짐하곤 과거 동료들을 찾아가 협박과 설득을 병행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줄 단서를 찾기 위해 분투합니다.

 

독자는 자비네가 찾는 과거 마약전담반 수사관들의 감춰진 비밀이 무엇인지,

복수를 다짐하는 하디가 과연 누명을 쓴 자인지 아니면 희대의 악당인지,

, 슈나이더는 왜 동료와 그 가족들의 죽음을 알고도 자비네에게 손을 떼라는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을 머릿속에 담아둔 채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특히 지금껏 시리즈에 계속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까지 참혹하게 살해되는 장면과

자비네가 여러 인물로부터 쉴 새 없이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는 대목에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슈나이더의 모르쇠가 도대체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인지 의아해지기도 합니다.

 

자비네의 활약 자체도 매력적인데다 중반 이후부터는 슈나이더도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고,

거기에 하디의 복수극과 진상을 은폐하려는 과거 마약전담반 수사관들의 계략까지 더해져서

딴 생각 할 틈 없이 페이지는 술술 잘 넘어갑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몇 가지 위화감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불편했는데,

그건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여전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대략 이런 식입니다.

 

왜 악당들은 후환을 야기할 수 있는 인물을 진작제거하지 않았는가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이 된 지금도 왜 그를 방치한 채 굳이 일을 악화시키는가 

, 주인공은 진작밝힐 수 있었을 것 같은 악당들의 죄를 왜 오랜 시간 모른 척 했나 

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다음에야 때가 됐다는 듯행동에 나서는가 

 

말하자면, 주인공도 악당도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하고 있다는 뜻인데,

(물론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작가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고, 설득력도 떨어지는 설정이란 생각입니다.

제가 악당이라면 후환이 될지도 모를 씨앗을 진작 제거했을 것 같고,

주인공이라면 첫 희생자가 나온 시점에라도 적극적으로 나섰을 것 같은데,

작품 속 주인공과 악당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작가가 지시할 때까지움직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자비네를 제외한 그 어느 인물도 상식적이지 않은 대응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다 읽고도 왜 이런 비극이 벌어져야만 했는지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적잖은 분량을 엄청 빠른 속도로 재미있게 읽고도 별 0.5개를 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엔딩을 보니 작가가 당분간은(?) 이 시리즈를 이어갈 생각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업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슈나이더가 다음 작품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또 적잖은 충돌을 겪은 자비네와는 어떻게 화해하고 다시 파트너가 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물론 그동안 친숙해졌던 조연들이 이 작품에서 퇴장한 점은 여전히 아쉽지만 말입니다.

h****s 2018.12.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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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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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뜻하는 아우토반(라이히스 아우토반(Reichs Autobahn)), 아우토반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교통방송을 통해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트럭 운전사 벤노 막스와 오스카, 카터는 역주행하는 차량을 막아 더 큰 사고가 야기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 결과는?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이라면 그나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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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뜻하는 아우토반(라이히스 아우토반(Reichs Autobahn)), 아우토반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교통방송을 통해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트럭 운전사 벤노 막스와 오스카, 카터는 역주행하는 차량을 막아 더 큰 사고가 야기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 결과는?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면 자동차 사고를 유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은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비스바덴 연방 범죄수사국 소속의 케랄트 로어벡 경정이다. 그는 무슨 사연으로 아우토반을 역주행 사고를 야기한 것일까?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이 경찰이나 경찰 관계자인 것에 반해 '토마스 하디 하드코프스키'(하디)라는 특이한 인물이 있다. 한때 경찰이었지만 퇴직후 마약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20년 전 자택에 화재가 나면서 아내와 쌍둥이 자녀를 잃었지만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인물이다. ?출소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화재 사건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노력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죽음의 론도》의 주인공은 마르틴 S. 슈나이더를 비롯 한때 그의 제자였으며 파트너였던 자비네 네메즈와 티나 마르티넬리다. 셋은 제각기 다른 특이성을 드러내며 사건을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어떤 죽음이 안타갑지 않을까 마는 여러 명의 인물들 중 가장 와닿은 사람은 디트리히 헤스 국장의 아내 디아나 헤스의 죽음이다. ?모르는 사람의 죽음보다 아는 사람의 죽음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짧게 깎은 구레나룻, 대머리, 몇 년 동안 한 번도 햇빛을 보지 못한 것처럼 창백한 얼굴' 등은 마르틴 S. 슈나이더(50세)의 외모에 대한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해봤다. 신경질적인 성격을 보건데 퉁퉁한 스타일은 아니며 오히려 바싹 마른 타입에 가까울 것 같다.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시리즈《새카만 머리의 금발소년》,《지옥이 새겨진 소녀》,《죽음을 사랑한 소년》에 이어《죽음의 론도》까지 모두 만났다.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벌인 사건(총기사고)으로 슈나이더는 현재 경찰 업무에서 손을 떼고 비스바덴에 있는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법척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 어디일까마는 슈나이더의 팬 중 한 사람으로서 그의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는 것이 안타갑다.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려 20년을 기다려왔다! 띠지에 쓰여져 있는 글귀다. 20년 전 그날 무슨 일이 있었기에 20년이 지난 현재 여러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을까? 자살과 타살을 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이라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토마스 하디 하드코프스키'(하디)라는 인물이 들어있다.

 

누가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지, 아니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숨기려는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보고 싶다. 한때는 동료였고 또 한때는 범죄자와 경찰로서 만난 그들 사이에 얽혀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을 풀어내야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죽음릴레이를 멈출 수 있다. "짧고 분명하게 세 문장으로 말해봐요!" (p.182) 슈나이더가 자주 쓰는 말이다. 나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 짧고 분명하게 요약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슈나이더의 성격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능력은 탐난다. 능력 좋고 성격좋고 외모까지 훌륭하면 안되는 건가? 하긴 추리소설 속 주인공이 왕자나 공주일리 없잖아. 미남·미녀가 주인공인 것은 동화속에나 어울리잖아.

s*******1 2018.12.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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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우연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내용보기
“당시 우리 중에 도를 넘은 사람들이 있었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법이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야.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고속도로에서 헤드라이트도 켜지 않은 채 역주행을 하는 차가 있었다. 트럭 세 대가 길을 막아섰고, 역주행하던 차량의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트럭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이었다.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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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 중에 도를 넘은 사람들이 있었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법이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야.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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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헤드라이트도 켜지 않은 채 역주행을 하는 차가 있었다. 트럭 세 대가 길을 막아섰고, 역주행하던 차량의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트럭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이었다. 이 일이 일어난 후 뒤이어 또 다른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과 그들의 가족이 죽음을 택한 채 시신으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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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시체실 같은 싸늘한 미소,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워대는 마리화나, 그는 늘 세 손가락을 펴들며 이렇게 말한다. “짧고 분명하게 세 문장으로 말해봐요!” 그리고 매번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자비네는 뛰어난 수사관이다. 물불 가리지 않으며, 진짜 악을 가려낼 줄 아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슈나이더는 자비네를 ‘다람쥐’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시리즈의 첫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슈나이더는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의 그런 태도에서 무언가 다른 일이 숨겨져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어 책을 읽는 내내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었다. 그동안은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들이 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입장이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수사관과 그들의 가족이 시신으로 발견되는 끔찍한 입장이 되었다. 무엇인가 규칙이 있어 보이는 사건들. 그리고 연결고리가 나타난다.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시에, 이로부터 얼마의 시차가 나는지 알 수 없는 하디의 이야기도 진행이 된다. 하디는 마약 거래상으로 집에 불을 질러 모든 증거와 함께 자신의 아내와 두 아이까지 죽인 혐의로 교도소에서 20년을 살고 출소했다. 그리고 아주 조금씩 등장하는 오래전 이야기까지 더해져 이야기는 쉴 틈 없이 몰아친다.

모든 이야기가 한 곳으로 모일 때, 나는 보통 짜릿함과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외였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부터 느껴졌던 허탈함과 씁쓸함이 진해질 뿐이었다. 과거와 현재, 그 어떤 것도 올바르지 않았고 그로 인한 피해자들이 너무도 많았다. 사람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섭고 추악하게 변질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치밀하게 잘 짜인 범죄소설이었고, 슈나이더와 자비네의 활약이 전작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었다. 다 읽은 후에는 선과 악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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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죽음의 론도’라는 제목 속 론도(rondo)는 음악의 병렬형식 중 하나로, ‘자주 반복되는 주요 주제부와 그사이에 나타나는 삽입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야말로 죽음의 론도 그 자체였다. 이제는 다음 작품의 제목이 더욱 기대된다.




b******8 2019.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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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과거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내용보기
독일의 스릴러 작가 중 단연코 애정하는 안드레아스 그루버입니다. 마르틴 S. 슈나이더와 자비네 콤비의 시리즈를 따라온 지도 어느새 네권 째. [새카만 머리의 금발머리 소년]을 시작으로 그들의 여정을 계속 함께 해 온 저로서는 이 시리즈가 계속되는 것이 기쁘기만 해요. 이 시리즈를 알고 난 후 발터 풀라스키 형사가 등장하는 <복수 시리즈>에도 발을 들이게 되었으니, 여섯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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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릴러 작가 중 단연코 애정하는 안드레아스 그루버입니다. 마르틴 S. 슈나이더와 자비네 콤비의 시리즈를 따라온 지도 어느새 네권 째. [새카만 머리의 금발머리 소년]을 시작으로 그들의 여정을 계속 함께 해 온 저로서는 이 시리즈가 계속되는 것이 기쁘기만 해요. 이 시리즈를 알고 난 후 발터 풀라스키 형사가 등장하는 <복수 시리즈>에도 발을 들이게 되었으니, 여섯권 째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작품을 읽고 있는 제가 팬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그런 결말을 맞이한 후 어서 후속편이 출간되기를 기다려왔습니다만, [죽음의 론도]만큼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고속도로 위를 전속력으로 역주행한 남자, 철로 위에 차를 세워둔 채 자신을 놓아버린 여자, 욕실에서 총으로 자신의 턱을 쏘아버린 남자,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다리 밑 철로로 뛰어내린 여자까지 이 작품에서는 죽음이 난무합니다. 하나같이 자살로 보이는 사건들을 의심하는 형사 자비네 네메즈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끈질기게 사건에 매달리지만, 슈나이더는 도움을 요청하는 자비네에게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경고하죠. 슈나이더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째서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지 의심스러운 가운데 자비네가 실종되고, 이에 드디어 마르틴 S. 슈나이더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자살로 보이는 죽음을 선택한 이들은 모두 슈나이더가 아는 사람, 수사관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시종일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냉철한 모습을 보입니다.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과거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날이 올 것을 알았던 것처럼 아주 초연한 모습이에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런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쌓여가는 순간, 자비네가 납치되고, 슈나이더도 더는 가만있을 수 없었겠죠. 그런 그의 움직임으로 드디어 사건의 바퀴가 돌아갑니다.

 

사실 [죽음의 론도]에서 자비네와 슈나이더보다 돋보이는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그는 일견 범인처럼 여겨지는 하디입니다. 전직 수사관이었지만 부당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고, 어느날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을 화재로 잃은 그는 가족 살해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수감, 이제 막 출소했어요. 작품 안에서 계속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하디. 그는 20여년 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밝히고자 하고, 결국 그의 발걸음은 그를 네메즈와 슈나이더 앞에 데려다 놓습니다.

 

앞의 세 권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마치 한 편의 액션영화를 보는 듯 했어요. 결말은 흡족했고요. 마지막 슈나이더의 대사로 미루어 볼 때 그와 자비네가 새로운 팀을 짤 듯 한데 이 콤비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다음 작품도, 그리고 새로운 복수 시리즈도 기대해봅니다.

 

y********j 2019.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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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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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족인 나에게 이런 표지는 "나 사줘~~~" 라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어쩜 이리도 표지를 잘 뽑았는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나는 또 출판사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터라 믿고 볼 수 있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이라면 안심과 기대감이 더 배가 돼서 책을 읽을때의 그 행복감은 한층 더 업 된다.  몇몇 출판사가 있겠지만 역시 손에 꼽히고, 그중 북로드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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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족인 나에게 이런 표지는 "나 사줘~~~" 라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어쩜 이리도 표지를 잘 뽑았는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나는 또 출판사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터라 믿고 볼 수 있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이라면 안심과 기대감이 더 배가 돼서 책을 읽을때의 그 행복감은 한층 더 업 된다.  몇몇 출판사가 있겠지만 역시 손에 꼽히고, 그중 북로드가 그런 행복감을 주는 출판사 중 한 곳이다.  목 댕강 피 철철까진 아니래도 그냥 믿고 읽을 수 있는 느낌의 스릴러들이라서 두말하면 잔소리고 입 아프다.  거기다 까아악~ 사심가득한 안드레아스 그루버 작가다.  내가 애정하는 스릴러 작가 두서너명 안에 드는 작가.   심지어 입문한지 1년 좀 지났는데 벌써 세권을 만났다.  이번에 나온 건 어찌보면 스나이더와 자비네의 네번째 시리즈라고 해야 하겠지만, 일단 나는 제일 첫 작품은 못 읽은터라...ㅡㅡ;; (구입만 하고 손에 못 들었다는 진실..ㅠㅠ) 이 책을 읽고 나서 어여 첫번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또 한번 했다.  읽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아이고, 속도가 안 따라 가진다.  읽는 속도가........

 

 

 

요즘 독일소설 읽기에 재미들린 듯, 아니 그만큼 독일작가들의 스릴러가 스토리가 탄탄하면서도 이야기의 구성이나 반전 뭐 하나 내가 막 싫다 할 게 없어서 일부러 찾아 읽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안드레아스 그루버 작가가 개인적으론 첫손가락 안에 꼽힌다.  영미스릴러에 꽤 많이 물들여(?)져 있었는데 점점 독일작가 특유의 그 꼼꼼하면서도 치밀함이 더 재미를 배가시키기에 일단 책을 손에 들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들 지경이다.  이 책도 사실 좀 늦게 손에 든 탓에 이걸 어쩌나 하며 걱정했었더만 이런~ ~!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심지어 마감도 코 앞인데 책으로 자꾸만 손이 갈려고 해서 겨우 멈췄다.  그리고 눈 시뻘겋게 해서 밤에, 새벽에 그렇게 막 읽어댔다.  그리고 늘 결론은~!!  "안드레아 그루버 엄지척~"  이라는 거.

 

사실, 개인적으로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콤비와 함께 독일의 또다른 명콤비(?) 스나이더와 자비네의 활약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지만 어째 볼때마다 더 여자들이 한발 앞서가고 강해보이는 느낌.  보덴슈타인이 개인적 갈등을 하는 경우를 볼때마다 속에 열불이 났었는데, 스나이더는 그 괴팍함도 괴팍함이지만 전작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워낙 충격적인 모습과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바람에.... 이거참.. 괴팍함과는 또다른 매력의 외로운 늑대같은 스타일의 형사상을 좋아하는 나는 이 두 남자들 맘에 안드네.  특히나 전작에서 스나이더는 나를 너무 실망시켰다.  ㅠㅠ  물론 그의 능력은 인정하는 바이지만......

 

개인적으로 스릴러, 추리소설 아니 뭐 기본적인 일반소설도 줄거리 쓰는걸 싫어하는 타입인지라 정확히 뭐라 하긴 그렇치만 어쨌거나 자살이 자살이 아닌, 조직자체를 뒤 흔드는 일이다 보니 이거이거 이야기를 읽어가다가 이렇게 스케일이 어마해져도 되는건가 싶었다.  게다가 뭐 이리 죽이기도 이리 많이 죽이는 건지... 산 사람 찾기가 더 쉬울게야.

 

 

 

자살사건으로 위장돼 완전범죄화로 성공하는 경우가 꽤 될것이지만 결국 자살이 자살이 아닌걸로 밝혀진다면 뭐, 이건 답 끝난거지.  그런걸 자비네 성격상 보고 넘어갈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  스나이더는 또 그런 자비네에게 늘 그렇듯 물러나라는 말만.... 그래도 전작들에선 경고를 하면서도 도와주는 척(?)의 느낌도 있었는데 어째 이번은 그런느낌도 안 드네.  그만큼 자신 또한 이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거.  그렇다고 자비네가 그런 경고를 듣고 "어머, 그래요? 그럼 저 손 털께요."  이런 사람이었으면 이야기 전개도 안되겠지만 또 이제껏 시리즈에서 봐왔지만 전혀~~~ 그런말 안 듣는다는 거.  그녀가 누군가.  든든히 지원해지는 친구와 같이 또 파고파고, 파고드는거지.   하지만, 그럴수록 위험과는 더 가까워지고, 진실은 더 추악해져 간다는 사실.

 

이번에도 역시나 흥미진진에다 박진감은 늘 같이 있는거니까... 근데, 마지막까지 가면서도 이거 뭐... 어쩌려고? 막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궁금해졌었다.  새롭게 뭔가 다시 세팅되려는 느낌.  사실 전작이 강렬해서 스나이더라는 존재가 나타날 수나 있을까 했더니만 올초에 읽고 마지막을 또 스나이더랑 함께 하는군.  그냥 믿보작 안드레아스 그루버다.  더군다나 이번엔 뭔가 쏵~ 물갈이 되는 느낌이라 다음작품이 더 기다려진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변화가 시도되려나.  물론, 여전히 그 필력과 이야기는 재미나겠지만 말이다.

i****7 2018.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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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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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마약거래를 하던 '하디'는 마약거래가 발각되자 증거인멸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가족들을 태워죽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하디'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목격자도 있었고, 정신감정결과도 하디를 범인으로 지목했기에 감옥에서 20년의 세월을버텼다. 출소할 날이 다가오자 하디가 석방되길 원치 않는 누군가의 모략에 의해 형을 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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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마약거래를 하던 '하디'는 마약거래가 발각되자 증거인멸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가족들을 태워죽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하디'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목격자도 있었고, 정신감정결과도 하디를 범인으로 지목했기에 감옥에서 20년의 세월을

버텼다. 출소할 날이 다가오자 하디가 석방되길 원치 않는 누군가의 모략에 의해 형을 더 살게 되고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온 하디는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즈음 연방 범죄수사국 수사관들이 연달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을 잃은 남자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자살하고,

언니를 잃은 여자는 스스로 기차철로위에 차를 세워 죽음을 맞이하고,

아내를 잃은 남자는 자신의 턱에 총을 쏘지만 간신히 살아남고.....

연이어 발생하는 수사관들의 사망에 혼란에 빠진 자비네 네메즈.

그녀는 그들의 자살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지만 난항에 빠지고 결국 전 사건으로 인해 정직처분을 받고

쉬고있는 천재프로파일러 마르틴S.슈나이더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슈나이더는 그녀를 내치며 오히려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한다.

슈나이더의 행동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자비네는 더욱 사건에 집중하며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이 과거 하디의 사건과

연관이 있는 수사관들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진실에 서서히 다가가지만 누군가에 의해 감금을 당하고 만다.

자비네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슈나이더는 결국 그녀를 위해 사건속으로 뛰어드는데...!!!1

마르틴S.슈나이더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동료들이 얽힌 충격적인 사건을 가지고 나타났다.

저번 사건으로 인해 슈나이더는 결국 정직을 당했고, 그를 위해 끝내 위증을 하고 말았던 자비네는 마음 한편에 무거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모두 그를 위한것이라고, 본인도 그랬을것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슈나이더는 삶의 의욕을 잃기라도 한것처럼 초췌한 모습으로 누구도 만나지않고 반려견과 무료한

일상을 지내고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동료들이 도움을 청하는데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냉혈한 처럼 굴었던 그도 콤비로 수사를 벌였던 자비네가 실종되자 마음이 동했는지 결국

과거의 동료수사관들과 연관된 사건에 발을 디딘다. 과거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하디의 석방과 맞물려 벌어지는

수사관들의 자살사건은 누가보기에도 하디의 복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진실이라면 하디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가 사건해결에 주요 키가 된다.

그래서 이 사건의 진범은 누구이고 진실은 어떤것인지는 책을 읽어나갈 독자들을 위해 조용히 묻어두고...

오랫만에 만난 마르틴S.슈나이더와 (S를 빼먹으면 슈나이더는 화가난다!!) 자비네 네메즈의 활약은 여젼히 멋졌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자비네는 너무 원칙을 들먹여 답답함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동료를 위해 위증을 했던 일이 무의식적으로

작용을 했는지...자꾸 고구마를 먹여주신다. 하지만 김빠진 사이다라도 마시게 해줘서 그나마 다행.

책을 시작하자마자 결말이 너무 궁금해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달렸던 <죽음의 론도>.

다끝났다고 안심한 순간에 먹여주는 한방까지 완벽했던 소설이다.

c*******2 2018.12.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