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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둑>은 억울한 누명을 쓴 고양이와 할머니의 우정, 가족 간의 사랑을 고양이의 눈으로 뭉클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작 중의 소녀 진아로 투영되는 작가의 마음이 읽어지는 것 같아 울컥 했네요.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오신 우리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이해하고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날아라 슈퍼맨>은 아빠 엄마가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일하다가 사라진 괴짜 아저씨를 소재로 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라고 매일 꽃사슴처럼 파란 하늘만 보고 맑은 것만 꿈꾸라는 법은 없지요. 해고 근로자를 보는 아이의 눈을 통해, 아이들도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부조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무지개 비빔밥>은 사춘기에 접어든 남녀 아이들의 오해를 둘러싼 아기자기한 이야기입니다. 무지개 비빔밥같이 서로 마음을 드러내고 어우러지고 싶어 하는 아이의 솔직하고 설레는 감정에 나도 모르게 물듭니다.
<또, 봄>은 사고로 아빠를 잃은 어느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조실 부모의 진부한 스토리로 적당히 감정을 자극하는 동화가 아닙니다. 슬픔을 잔잔한 기다림의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아동문학의 수준 높은 미학적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음 세탁소>는 중편 동화로 초등 여자아이들의 우정과 갈등, 화해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공유하는 비밀, 공부의 압박, 외로움 등 은밀한 내면을 날 것으로 드러내며 ‘마음 세탁소’라는 기발한 장치와 작은 반전을 통해 좀 더 진실된 세계를 꿈꾸고 있어요. 아이는 물론이고 초등여학생을 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밖에 <나는 별이야> <소금별 아이> < 키 작은 삼촌> <상구야 자니> 등 수록된 모든 작품들이 하나하나 비단결처럼 곱습니다.
총 10편이 수록된 작품집 <꽃도둑>은 신인 작가라서 그런지 기성작가들의 동화에서 보이는 틀에 박힌 정형과 문장의 기교보다는 때론 통통 튀며, 때론 피아노 선율처럼 동심이 물결치는 신선한 맛이 느껴집니다. 작가는 서문에서 가슴으로 동화를 쓴다고 했는데, 여느 동화와는 달리 서정성이 유난히 돋보여요. 이렇게 서정적인 동화는 사실 찾아보기 힘들정도입니다. 소녀적 감성을 지닌 작가의 마음이 읽을 때마다 많이 와닿습니다. 벚꽃이 부는 봄에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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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인데 꽃을 도둑질 한다면 꽃을 좋아하는 도둑일까 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치매로 진아네와 함께 지내게 된 할머니가 도둑일지 줄이야. 식사를 하고도 배가 고프다는 할머니, 마음을 다해 할머니를 보살피는 딸과 손녀... 도둑으로 몰리는 고양이까지 할머니를 응원하는 따뜻한 동화이다.
꽃을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꽃을 사들고 들어오는 어여쁜 마음씨의 진아를 보면서 요즘의 아이들이 진아와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다. 부쩍 할머니 할아버지를 멀리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지는데 진아와 같은 마음을 갖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다면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진아의 사랑을 받던 고양이도 진아의 사랑을 빼앗기고도 할머니의 건강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꽃도둑이 되는 누명을 쓰지만 비밀을 지켜주는 예쁜 마음을 가졌다.
꽃을 따 먹은 할머니에게서 나는 향기에 나비가 날아든다. '할머니는 꽃을 따 먹어서가 아니라 진아와 진아 엄마, 고양이의 사랑을 먹어서 향기가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꽃도둑 뿐 아니라 무지개 비빔밥, 달냥이, 키 작은 삼촌 등 많은 이야기에서 작가님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참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지는 느낌, 책 읽기를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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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집에는 감동있는 단편동화 9편과 중편동화 마음세탁소 1편이 실려있습니다. 치매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고 아름답게 그 기억들을 쏟아낸 글이고, 날아라, 슈퍼맨의 이야기는 사회성 있는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어 나갔습니다. 한번쯤 경험해본 듯 한 나의 이야기, 그리고 주변에서 스쳐지나간 이야기들을 작가는 세심하고 섬세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소금별 아이를 통해 주인공 내면의 상처, 감정들을 풀어냄으로써 상처를 치유하는 글로 승화 하였고, 상구야, 자니?.를 통해 강아지로 변한 주인공이 강아지가 되어 느낀 것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흥미롭게 풀었습니다. 총 10편의 동화는 일상의 이야기를 흘려보내지 않고 예리하고 섬세한 눈길로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글로 엮었습니다. 중,고 학년 어린이들이게 읽기 쉽고 공감하기 쉬운 감동있는 글입니다. 작가의 첫 책이지만 완성도나 작품성 있는 생각하는 따뜻한 감동동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