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들 / 남윤잎 / 시공주니어 / 2018.12.10 / STUDIOPLUS+
책을 읽기 전
저의 장바구니 최상위 리스트 중 한 권인 <버스>를 드디어 만났어요. 구매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에서 이상하게 이어지지 않았던 책이었어요. 세 번째의 시도에서는 행운처럼 저에게 소리 없이 다가온 책이지요. 남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이유겠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책이랍니다.
줄거리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분주해지는 발걸음 각자의 길을 가던 사람들이 같은 길에 오른다 창문 밖 세상은 변함없지만 매 순간이 새롭다 강물 바람 시간 모든 것이 흐르고 빠르게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달린다 멈춰 서서 잠시 숨을 돌리면 다시 출발할 시간이 온다 서로 다른 뒷모습 그 안에 숨은 표정과 이야기들… 밤이 되면 하나둘 빛나는 여러 가지 모양들 반짝반짝 반짝반짝 빛이 난다 나도 그럴까?
- 버스 전문 -
책을 읽고
책을 만나기 전에는 독특한 판형에 소장 욕심을 부렸답니다. 그렇게 책을 만나고 첫 장의 멘트에 무장해제되어 버렸어요.
'같은 곳을 바라보던 사람들...' 그랬어요. 같은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만 우리는 다른 목적과 다른 행선지를 가지요. 그 간단한 이유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넘겨 본 책장들은 내 인생 어딘가 한 번쯤 보았던 풍경이네요. 힘든 날 버스에 몸을 맡긴 채 멍~하니 창밖을 보던 그날들. 그때는 삶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저 굴러가버린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빠르게만 흘러가는 듯한 속도가 멈췄는지도 모르게 멈췄어요. 인생을 바라보고 주위도 바라보았어요. 저는 이제 다시 속도를 내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스스로 빛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주위에서 빛난다고 이야기해 주네요. 다시 한 번 저를 보았더니 저도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요. 빛이 나지 않으면 어때요? 하루하루를 내 생각대로 살고 있다는 게 중요하잖아요.
버스가 우리 삶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부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까지를 보여주네요. 다양한 재료가 쓰였다고 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따스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케이스에서 빼고 넣는 버스를 닮은 특별한 모양이지요. 케이스의 네모난 구멍들은 버스의 창문이네요. 재미있는 #바코드 도 확인하세요.
- #버스시리즈 / #STUDIOPLUS+ 의 책들 -
< #버스 -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들 >와 < #버스안 >은 버스 시리즈이자 #STUDIOPLUS+ 시리즈이지요. #STUDIOPLUS+는 #시공주니어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작가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 재미, 위트, 감성을 더한 자유로운 그림책의 확장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해요.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모양 친구들 3부작을 포함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니 기대해 봐야겠어요.
- 함께 읽는 <버스> -
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버스 -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들 >과 < #버스안 >을 함께 소개했어요.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가깝게 만나지만 특별한 판형과 모양으로 만나니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
![]()
<버스>는 풍경을 그리는 작가 남윤잎 님의 예쁜 그림책이다. 작가님의 그림을 보면 세상을 얼마나 자세히 따뜻한 시선으로 바로 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책을 보는 시간, 기분, 함께 보는 사람에 따라 그림이 달라 보인다. 아이가 봐도 좋고, 어른이 보면 더 좋은 위로 가득한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첫 장을 넘기면 우리 눈에 익숙한 버스에 올라타면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후드티 모자를 눌러쓰고 가방을 앞으로 맨 채 핸드폰을 보고 있는 여학생부터 창밖을 바라보고 계시는 백발의 할머니, 서류 가방을 어깨에 메고 퇴근하는 듯한 회사원, 일기를 쓰고 있는 젊은 여자, 전화를 받고 있는 아저씨,,, 훗, 저자의 섬세한 그림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저마다의 사연은 내가 만들어볼 수 있다.
![]()
이 책은 글이 많이 없지만 그 어떤 책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고 느낌이 다르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하자 분주하게 버스에 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맨 끝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는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얼른 앞으로가 버스에 오르고, 차분하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던 젊은 여자는 사람들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일 끝으로 버스에 탄다. 할머니는 어디에 다녀오시는 길일까? 아마도 저 여자는 느긋하고 차분한 성격일 거야. 이런 저런 재미있는 생각도 해보며 나도 같이 버스에 올라본다.
매일 타고 다니는 버스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던 세상은 같은 듯하지만 언제나 다른 풍경일 것이다. 그날의 나의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내 옆에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 창문 밖의 세상은 변함없지만 매 순간이 새롭다.
![]()
어느새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해가 지고 있다. 붉게 물든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남자, 가로등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쉬고 있는 비둘기, 익숙하고 평범한 풍경들이 왠지 모르게 짠하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나도 모르게 내가 그림과 함께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
밤이 되면 하나 둘 빛나는 여러 가지 모양들, 서로 다른 뒷모습들, 그 안에 숨은 표정과 이야기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는 그들처럼 나도 그럴까?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에 나도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해본다.
내가 보고 있던 책을 아들이 같이 보고 싶다며 내 무릎에 앉아 책장을 넘겼다. 그림을 하나씩 설명해주려는데 그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 거다. 그리고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이가 먼저 보고 엄마에게 알려주기도 하네. '아, 아이의 눈에는 이게 이렇게 보이기도 하겠구나.' 하며 웃음이 났다. 아주 짧은 그림책이었지만 아이와 한참 동안 그림을 보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오늘은 이 그림책 한 권으로 따뜻하고 기분 좋은 밤이 될 예정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택배 포장을 뜯자마자 감탄했다. 그림책 <버스>는 제목처럼 버스 옆모습을 표지로 그렸는데, 가로로 길쭉한 모양이 영락없는 버스다. 책장에 비슷한 크기의 책들을 나란히 꽂아놓는 걸 좋아한다면 난감할수도 있지만, 그림책은 책의 크기와 모양부터 자유로운 것이 맞다. 작가(남윤잎)와 출판사(시공주니어) 이름도 작은 글씨로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다. 안쪽의 책을 옆으로 밀어내어 꺼내는데, 창문에 뚫린 구멍과 그 뒤로 보이는 사람들 그림이 마음에 쏙 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그림이다.
요즈음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고개를 숙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대체로 잠을 자는데, 깨어있을 때는 책이 없으면 나 역시 스마트폰을 들어 크게 관심도 없는 것들을 이것저것 눌러 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한 번씩 눈이 피로할 때면 눈만 감고 있거나 주변을 돌아보기도 하는데, 그림책 <버스>는 바로 그런 순간의 여유로움과 성찰을 담았다. <버스>에서 작가의 시선은 하늘 위에서 버스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버스 좌석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도로에서 버스를 바라보기도 한다. 다양한 방향에서 버스 안팎을 돌아보며 깨닫는 여러 생각들을, 작가는 짧지만 가볍지는 않은 글로 전달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고개를 들어 한숨을 돌리면, 그때야 비로소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매일 보는 비슷한 모습인데 결코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지나가고 가로수가 서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어제와는 다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걸 느낀다.
버스가 잠시 멈추어 서도, 곧 다시 출발하듯, 우리 인생도 계속된다. 지금은 빨간불이어도 이제 초록불이 될 거라고 위로한다. 그러니 그렇게 바쁘게 가지 말고, 잠깐 쉬어가도 된다며 조급할 필요 없다고 담담한 듯 다정하게 말을 건내는 모습이 따뜻하다.
늦은 퇴근길인걸까? 어느덧 해가 넘어가 깜깜해진 밤, 도시의 밤은 오히려 하나, 둘, 불을 밝힌다. <버스>는 그렇게 평범하고 바쁜 일상 뒤에 숨어있는 반짝임을 발견해내고, 내 존재의 소중함을 찾아낸다. 자동차, 버스를 좋아하는 아이가 봐도 좋은 그림책이기는 하지만, 짧은 글귀에서 전달하는 성찰이 깊이가 있기 때문에 어른에게 더 추천한다. 출퇴근이 지겹고 힘들 때, 고개 들어 한숨 돌리고 주변을 바라볼 여유를 줄 것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버스] 삶을 잇는 풍경이 담긴 시공사 그림책 <버스> 시공사 남윤잎
그림책 <버스>의 표지는 버스 안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모두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 버스의 의자에 몸을 맡기고 버스라는 시공간에서 함께 덜컹이고 있습니다. 첫장에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줍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타인들, 버스를 통해 만나고 스쳐가겠지요. 버스에 올라 잠시나마 같은 길을 달리게 됩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창밖 풍경을 선사합니다. 똑같은 노선, 같은 위치의 건물들이지만 그곳을 스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표정도, 어제의 풍경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창문 밖 세상은 변함없지만 매 순간이 새롭게” 스쳐 지나갑니다. 오늘 하루가 흘러갔듯이, 강물도 바람도 시간도, 버스와 함께 모두 흘러갑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차오르는 생각들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길 위에서 만난 풍경에는 “서로 다른 뒷모습 그 안에 숨은 표정과 이야기”들이 말을 겁니다. 오늘도 이렇게 우연히 만나 서로의 풍경과 뒷모습이 된 채 스치고 있습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까만 밤이 내리고 “하나둘 빛나는 여러 가지 모양들”이 그려내는 도시의 밤 풍경을 뒤로 하고 각자의 하루가 저뭅니다. 버스는 어느덧 별빛이 콕콕콕 쏟아지는 교외로 들어섭니다. 까만 밤 하늘과 어둡게 드리운 나무 그림자들과 무겁게 내려앉은 길 위에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은 버스와 수많은 별들, 달빛만이 빛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 풍경처럼 나도 반.짝.반.짝. 그럴까?’ 고단했던 하루 일과가 버스 창밖으로 펼쳐진 별빛 덕분에 ‘고요’라는 위로의 시간이 됩니다.
덜컹이는 버스는 시공간의 삶을 이어 줍니다. 어제라는 시간에 오늘이라는 삶을 이으며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우리의 삶을 데려다 줍니다. 제자리의 삶으로 돌려줍니다. 버스도 사람들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 뒤에야 버스정류장의 밤 풍경도 저뭅니다.
그림책 <버스>는 시그림책 같습니다. 그래서 한 글자 한 글자, 머물며 읽으며 음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바라보면 아이의 시선만큼 버스의 이야기가 보이고, 어른이 바라보면 어른의 감성만큼 이야기가 보입니다. 함께 읽은 아홉 살 아들 녀석은 이 책이 버스 이 책이 버스 모양이어서 엄마랑 버스여행으로 도서관도 가고 시장도 가고 미술관도 갔던 것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그때 버스에서 벨 누르는 것이 제일 좋았다네요.
무엇보다 그림책 <버스>를 읽으며 버스를 통한 ‘하루’라는 시공간이 얼마나 따뜻해질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터로 가는 여성 인물의 시선에 담긴 창밖 풍경과, 버스 위, 아래, 앞쪽, 뒤쪽까지 버스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길 위의 풍경들. 환한 아침부터 붉게 물들어 검은 밤에 이르기까지 시간 속에 삶의 치열함과 노곤함과 함께 편안함과 여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남윤잎 작가의 말 가운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오롯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는 버스”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한 달이, 일 년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이 똑같은 일상, 비슷한 사람들 같지만 그 일상에서 무심한 듯 함께 했던 버스라는 존재가 따뜻한 시선으로 말을 걸어오는 것 같습니다. 바쁘고 힘들어도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위로와 격려의 시선말입니다. 그것은 촘촘촘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주 가까울 수도 있고, 버스에서 오르내리며 스쳐지나간 사람들처럼 아주 많을 수도 있다고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집이 지하철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나는 매일 버스를 타고 다닌다. 버스를 타면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도 있지만, 주로 차장 밖 풍경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가 많다. 그렇게 버스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면, 아스라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그런 아련한 느낌을 그대로 옮겨 담은 책을 읽게 되었다.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감성아트북 <버스>는 이렇게 예쁜 케이스에 담겨 있다. 버스 모양을 그대로 본 떠 만들어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글 밥은 한 페이지에 한 줄 정도로, 글밥만 보면 아기들이 보기에도 괜찮다. 감성아트북답게 짧은 시적인 문구가 적혀 있어, 그림책을 좋아하는 성인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책의 가로, 세로 비율이 버스랑 비슷해, 펼치면 책이 이렇게 넓어진다. 책은 버스가 도착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버스 안과 밖의 풍경을 담아낸다. 낮에 출발한 버스는 여러 사람을 태우고 내려주고, 어느덧 하루가 저물어 밤이 된다. 이 책에서는 버스 밖에서 버스를 바라보는 시선, 버스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두 가지가 존재한다.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듯 덤덤하게 써내려간 짧은 에세이가 써져 있다. 버스가 달리는 동안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버스라는 같은 공간에 섞여 같은 길을 달려간다. 하지만 저마다 목적지도 내리는 시간대도 다르다.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지만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 책은 그 사람들을 향한 따뜻하고 아련한 시선이 느껴졌다.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이들의 눈엔 이곳 저곳 신나게 여행하는, 재미있는 버스 모양의 창작동화책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길을 달리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버스에 탄 사람들처럼, 이 책 또한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책인 것 같다. |
|
버스 작가 남윤잎 출판 시공주니어 매일 매일 만나는 버스. 버스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감성 아트북 '버스'를 만났습니다. 도서 '버스' 속 한페이지 한페이지에 담긴 그림들에 우리의 일상이 담겨 있어요. 그 일상을 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차분해 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버스를 어느 곳에서 타게 되느냐에 따라서도 참 느낌이 달라요. 시내에서 사람들에 몰려 우르르 우르르 떠밀려 타게 되기도 하고 동네에서 한적한 시간에 텅텅 빈 버스에 올라타기도 하죠. 같은 버스에 올라탄 사람들은 같은 길을 함께 가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내리는 곳은 다 다를 거예요.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갈아타기도 하고 한정거장가서 내리기도 종점까지 가기도 하는 다 다른 곳이 목적지겠죠. 혹시 목적지가 같은 곳인 사람들이 간혹 있기도 하겠구요. 버스에는 또 번호가 다 다르죠. 번호에 따라 같은 정류장을 들르기도 하지만 다 다른 노선에 따라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고려해 운영되겠죠. 버스 맨 뒷자리의 여자가 눈에 들어와요. 그녀의 위치를 보면 그녀가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어딜 바라 보고 있는 것일까?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림은 하나지만 그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느낌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정류장 불빛 아래 떠나간 버스를 바라보며 서있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궁금하고 계속 그녀만 쫓게 되네요. 함께 타고 내렸어야 했을 사람이 있었는데 혼자 내려 외롭고 떠나가는 버스가 야속한가 하는 느낌도 들거든요. 어쨌든 각각의 감성이 다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요.
|
|
버스 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가져온 버스 그림책, ![]()
![]() 정말 버스 탔을때 버스안에서 느껴볼수 있는 그만의 적막함이라고할까요? 남녀노소 다양한 옷차림과 모두 다른 행동을 하는 버스 안 사람들.. 와. 류니야., 도로 위에서 본 모습같다 그치? 버스 두대가 지나가네~~ 오토바이도 택시도 다니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버스와 하루를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갖게해준 그런 그림책이에요.
![]() 집에 와서는 버스탄 추억을 다시 그림으로 담아보며, 버스 그림책 도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버스와 함께하는 하루- 짧은 여행 을 함께 다녀온 그런 느낌을 들게하던 그림책. # 그림책 # 창작동화 |
|
《버스》 표지에서 버스에 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창문이 커팅 된 디자인에 감탄했는데요. 버스를 중심으로, 버스 정류장과 버스 안,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사람, 그 모든 것이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영상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세련된 디자인의 그림책이라는 걸 느꼈어요. ![]()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가운데 하나가 버스일 텐데요. 버스를 타면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감탄하고, 눈에 띄는 건물이나 가게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었어요. 63시티, 한강, 육교, 표지판, 안내판, 광고, 남산 등이 꽤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책을 함께 보던 딸이 며칠 전에 저와 함께 다녀온 LG 트윈타워를 찾기도 했어요. ![]() 버스를 중심으로 일상을 스스로 바쁘게, 열심히, 때론 고독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독여주고, 함께하고 있다는 온기를 전해주는 그림책인데요. 한 문장 한 문장 쓰인 메시지를 읽고, 또 읽고, 그림도 자세히 들여다보는 여유를 주는 책이었어요. ![]() 노을이 지는 배경을 중심으로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 버스가 주는 느낌을 떠오르게 했어요. 아침에 집을 나서 출근길 또는 목적지로 향할 때 주는 버스의 느낌과 또 다르니까요. 기억에 남는 문장은 '창문 밖 세상은 변함없지만 매 순간이 새롭다'와 '서로 다른 뒷모습 그 안에 숨은 표정과 이야기들'이었어요.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버스를 통해 보는 계절의 변화, 사람들의 옷차림, 버스 안과 밖의 풍경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의 상황과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졌던 것 같아요. 또 하루를 모두 각자의 자리와 상황에서 다르게 보낸 우리의 뒷모습을 다독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 따스하게 다가온 문장이었고요. ![]() 내일도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해 줄 버스가 기다린다는 생각과 위로를 갖게 하는 그림으로 마무리가 돼요. 하루를 열심히 바쁘게 보낸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주는 그림책이자 그런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긴 창작동화 《버스》였어요.
※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직접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
|
나를 평상시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해주는 것들 중에서 유독 더 마음이 가는 것은 버스. 시간 약속에 늦지 않아야 할 때는 지하철을 타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버스를 타는 것이 더 좋다. 왜 나는 버스를 고집하는 걸까? 버스의 어떤 점이 나는 좋은 걸까? 그런 내 마음을 알아챈 듯이 나처럼 버스를 좋아하는 작가가 그린 그림책 <버스>를 만났다. 햇살 좋은 날, <버스> 한 대가 왔다. 버스가 오면 정류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버스가 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버스에 탄 승객의 일부는 내리고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의 일부는 버스에 오른다. 각자의 길을 가던 사람들이 같은 길에 오른다. 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변함없지만 계속해서 이동하는 내 시선에는 매 순간이 새롭다. 버스의 직사각형 창문은 영화관의 스크린이 되어 버스가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 흐르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앞을 향해 흘러간다. 가끔 멈춰 숨을 돌리고 다시 출발하기도 한다.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창 밖 하늘의 시간도 흘러 흘러 어느새 노을로 물들었다가 검은 잠옷을 입은 밤하늘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두움이 내려 앉으면 하나 둘 불을 켜기 시작하다. 어느새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들로 하늘도, 건물도, 도로 위도 가득 채워진다. 끝나가는 하루를 안고 제자리로 찾아가는 사람들은 다시 버스 안에서 겹쳐진다. 버스 안에서, 버스 밖에서 반짝 반짝 거리는 빛에 물들어 버스에서 내려 돌아가는 우리도 어느덧 반짝 반짝 빛이 난다.
그림책 <버스>는 이동하는 버스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그림책으로 재현해 놓은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단, 책 판형 자체도 버스를 닮은 직사각형에 창문 구멍을 뚫은 버스 커버를 벗기면 버스 내부가 그림책의 첫 표지가 된다. 버스를 타고 있는 이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제각각 다르고, 다른 길을 가고 있었지만 이 버스를 탄 순간부터 함께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버스>는 버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정말 버스를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과 관찰력이 빛이 난다. 버스의 외부에서, 옆에서, 위에서, 앞에서 그리고 버스의 내부에서 버스 안에 함께 있는 사람들을 향하게 하기도 하고, 창문을 통해 밖으로 시선을 돌려주기도 하고, 멀리서 또는 가까이에서, 빠르게 그리고 천천히, <버스>를 보는 동안 버스와 함께 흘러가게 된다. 버스가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버스에 탄 사람들도 주인공인 <버스> 버스에 탄 사람 하나 하나가 다른 하루를 보내지만 그 다른 하루들이 만나는 마법의 순간을 만들어주는 <버스> 잠깐이지만 동행인이 되는 순간을 선물해 주는 <버스> 버스를 타고 떠나는 짧은 여행 같은 하루의 잠깐이 버스의 창문을 통해 전달되는 햇살의 따사로움으로, 어두운 밤에도 반짝 반짝 빛나는 빛들의 반짝임으로, 충분히 행복한 기분이 되게 해준다. <버스>를 보고 난 후의 당신은 이제 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전과는 다른 눈으로 버스와 사람들 그리고 풍경들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참, 버스에서 내린 작가를 보면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 작가의 모습을 눈으로 쫓으며 버스 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버리니 버스에 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여겨 볼 것을 당부하고 싶다. |
|
<버스>는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부터 땅거미가 내려앉아 모든 조명들이 희미해지는 밤까지, 버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감성 아트북이라고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책을 받아드는 순간 알았습니다. 이건 아트북이다.
본책 외 책의 커버가 있는데, 페이퍼 커팅을 통해 만든 네모난 구멍이 본책과 만나면서 책은 완벽한 버스의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그렇다면 이제 감성을 찾아야겠죠?
버스가 아니였다면 만나기 어려웠을 것 같은 사람들, 가는 방향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한 공간에 온기를 나누며 함께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사람들은 본인만의 사연을 가슴에 앉고 버스와 함께 달립니다.
정거장을 지나칠 때마다 버스가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도 도시의 차가움과 대비되는 따스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버스처럼 승객들을 태우고 묵묵히 달리는 전철, 어둠이 짙게 깔린 도로 위 가로수는 버스가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는 친구처럼 포근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감정에 젖어들게 만드는 특별한 문구 없이도 이 책은 우리를 새벽 2시의 감성으로 인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