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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라일락걸스 1- 마샤 홀 켈리
"[서평]라일락걸스 1- 마샤 홀 켈리" 내용보기
캐롤라인  미국에 살면서 프랑스 영사관에서 일을 한다. 주로 부모 잃은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옷과 먹을 거리를 보낸다. 자선 행사를 주관하면서 배우인 폴을 알게 되고 그가 유부남인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그에게 끌리게 된다.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프랑스에 남겨둔 그의 부인을 찾아서 그는 프랑스로 가게 되는데 둘의 사랑은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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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미국에 살면서 프랑스 영사관에서 일을 한다. 주로 부모 잃은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옷과 먹을 거리를 보낸다. 자선 행사를 주관하면서 배우인 폴을 알게 되고 그가 유부남인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그에게 끌리게 된다.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프랑스에 남겨둔 그의 부인을 찾아서 그는 프랑스로 가게 되는데 둘의 사랑은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카샤

 

폴란드에 사는 독일계 폴란드인. 그저 평화롭게 살려고 했던 청소년이었으나 전쟁이 터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녀의 삶은 자신이 의도한 것일까 아니면 타의에 의한 것일까. 어떤 이유에서든지 전쟁으로 인해서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 그녀.

 

엄마와 언니와 다함께  끌려 와서 다행일까 불행일까. 그녀가 그렇게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엄마와 언니는 같이 오게 되지 않았을수도 있다. 그랬다면 차라리 더 나았을까.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상상은 누구도 하지 못하는 법이다.

 

헤르타

 

독일 의사. 엄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서 수용소 의사에 자원을 했다.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나갈수 없음을 못박았다. 알게 되면 떠날게 뻔했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그녀는 그 직업을 선택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이겠으나 변명은 역사를 뒤집어 놓을수 없다.

 

수용소 포로들을 치료하는 것이 그녀의 임무의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 모든 악랄한 실험들은 다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나라에서 시키니, 위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었고 말하기에는 그녀의 양심이 꺼리지 않았을까.

 

세게 2차대전은 독일의 히틀러가 전쟁주범이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살이다. 독일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전제로 그 외의 모든 종족은 모두 다 쓸데없다는 인종 우월주의를 드러낸 정책. 특히 유대인 등 인종말살주의를 주장하여서 수천명의 사람들을 그대로 죽게 만든 살인자. 전쟁에서 패배한 그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서 자멸했다.

 

그가 저질렀던 수없이 많은 악행은 후대 사람들이 영화로, 책으로 펴냄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쉰들러 리스트] 나 [피아니스트] 같은 작품을 통해서 유대인들을 비롯한 다른 나라 국민에 대해 행했던 박해는 익히 알고 있는 편이다. 이 책에서는 폴란드인인 카사와 그녀의 언니를 주된 캐릭터로 삼아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녀들을 중심으로 해서 동시대를 살아간 다른 두명의 여자들을 선택해서 세명이 각기 다른 자리에서 보여지는 전쟁의 다른 모습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영사관에서 열리는 기금 모금 행사를 시작으로 캐롤라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쟁이 시작되고 카사가 수용소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수용소에서의 만행을 알리고 싶지만 누구 하나 탈출할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키사는 기적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 모든 것이 검열을 받는 곳에서 보내는 편지가 과연 아버지의 손에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그것을 받은 아버지는 딸이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는지 알아차릴 수 있을까.

 

작년에 보았던 <택시운전사>라는 여화가 생각난다. 우리나라의 한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사독재 실상을 그야말로 아비규환 속의 전쟁을 다른 나라에서는 그 누구도 몰랐다. 단지 그 시기에 광주로 향했던 단 한명의 외신기자만이 그 모든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필름에 담았을 뿐. 그렇게 해서 알려지게 된 쿠데타. 그 한명의 기자가 아니었더라면 세상 사람들이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수나 있었을까. 가린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드러난다. 역사란 그런 것이다.

이달의 사락 b***8 2019.01.13.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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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라일락 걸스 1, 2 - 마샬 홀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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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다. 2권을 나뉜 방대한 분량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39년 9월부터 1959년까지 소설의 중심축인 캐롤라인, 카샤, 헤르타의 시각을 통해서 펼쳐진다. 캐롤라인은 미국 뉴욕 프랑스 영사관에서 프랑스 가족 기금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고, 카샤는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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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다. 2권을 나뉜 방대한 분량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39년 9월부터 1959년까지 소설의 중심축인 캐롤라인, 카샤, 헤르타의 시각을 통해서 펼쳐진다. 캐롤라인은 미국 뉴욕 프랑스 영사관에서 프랑스 가족 기금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고, 카샤는 폴란드 루블린에서 가족과 평화롭게 보내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로 침공한 뒤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헤르타는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에 사는 독일 혈통의 가족에서 태어났고 대담한 성격을 지닌 의사다. 그녀의 아버지는 공공연히 히틀러의 정책에 반감을 드러냈고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유대인 의사에게 진찰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나라의 인물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으로 인한 한순간 인간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가에 대해 생생히 보여준다.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 못지 않게 빠르고 극적인 전개다.


특히 독일 혈통으로 폴란드에서 살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뼈저리게 겪는 카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처절해서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세 여인은 실제 인물이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반나치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독일 나치군은 카샤의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라벤스브뤼크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는데 기차에 내려 여자 경비원들에 의해 들어갈 때까지 끔찍하고 처참한 광경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헤르타는 상황이 어려워지자 돈을 벌기 위해 라벤스브뤼크 수용소 의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 속에서 나치가 자행하고 있는 반인륜적 인체 실험을 담당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들보다 조금 나은 상황에 있는 캐롤라인은 자선 행사를 주관하며 전쟁 고아와 피해 여성들을 위해 헌신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회복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1권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막바지로 치닫는 시기를 다뤘다면, 2권은 제2차 세계대전이 독일의 패전으로 끝난 이후로부터 1959년까지에 대해 쓰고 있다. 이 소설의 매력은 전쟁을 각자의 상황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캐롤라인은 프랑스 영사관에서 일하기 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에 있고, 카샤는 독일계 폴란드인으로 전쟁 피해자로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 끌려갔고, 헤르타는 전쟁 침략국인 독일 태생으로 의사로서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서 인체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입장에서 읽다보니 읽으면서도 독자 스스로도 생각할 여지를 던져주고 있었다. 우리도 카샤처럼 일제강점기를 지나야 했고, 전쟁이 남긴 상처와 갈등을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있다. 2017~2018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 답게 한 번 빠져들면 이야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흡입력을 가진 소설이다. 이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가 제작되어도 좋겠다.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 면만을 생각했던 거야. 아버지는 라일락이 거친 겨울을 지낸 후에만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사랑하셨어."

c******d 2019.01.2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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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 1.2 ... 앞으로 전쟁은 없어야 한다
"라일락 걸스 1.2 ... 앞으로 전쟁은 없어야 한다" 내용보기
2차 대전 당시의 상황을 담은 2권짜리 장편 소설이다. 많은 전쟁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자료와 상상으로 적혀진 소설이 아닌 실제 그 시대를 살았고 고통을 겪었던 세명의 실존 여인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소설이다. 흔히 전쟁을 소재로 한 경우 한 장소의 비슷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부분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라일락 걸스 1.2 ... 앞으로 전쟁은 없어야 한다" 내용보기
2차 대전 당시의 상황을 담은 2권짜리 장편 소설이다.
많은 전쟁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자료와 상상으로 적혀진 소설이 아닌 실제 그 시대를 살았고 고통을 겪었던 세명의 실존 여인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소설이다.
흔히 전쟁을 소재로 한 경우 한 장소의 비슷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부분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조금 확대되는 내용이 다루어진다.
그러나 이 책 속에는 2차 대전 중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가족과 함께 수용소에 갇히게 된 카샤, 자선행사를 주관하며 전쟁으로 인한 여성들과 고아들을 위한 인권회복운동을 하는 캐롤라인, 생계를 위해 수용소에 의사로 지원해서 들어가 인체실험을 하게 되는 헤르타 이 3명의 여인의 제각각의 삶을 통해 각자 처해진 상황에 의해 바라보고 겪는 이야기들이 다각적인 시각과 생각으로 담겨 있다.
자신이 처함 상황에 따라 전쟁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자신들이 받게 되는 대우도 완전히 다르지만 각자 여성들로서 겪는 고통의 섬세한 표현들이 깊이 있게 담겨있다.
전쟁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이성적이지 못하고 도덕적, 인류애 없이 짐승만도 못한 악한 모습들을 보일 수 있는 것인지를 간접적인 고통으로 느끼게 된다.
내용이 너무나 리얼해서 읽으며 빠져들지만 마음도 같이 아파온다.
그녀들이 여성이기에 겪는 고통, 감정의 흐름이 더 절절하게 표현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의도하지 않게 고통의 중심에 서게 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앞으로 이런 전쟁은 다시 없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한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이쁘고 향기롭게 피어나는 꽃, 라일락을 의미있게 담아냈다.
제목만 보고 표지만 보면 이렇게 잔인하고 아픈 이야기일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보게 되는 장면들도 끔찍하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표현된 글로 만나는 내용들은 더 집중하게 되고 상상하게 되기에 그 느낌이 더 강렬해진다.
이 책속 이야기는 단순히 전쟁 중의 이야기만 담고 있지 않다.
전쟁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까지 담는다.
전쟁이 끝났다고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그들이 받은 고통이 사라지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상처, 고통은 이후에고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이어진다는 걸 기억하게 한다.
교통사고 후에 후유증이 지속되고 어릴적 상처와 기억은 평생에 무의식속에서까지 자리해서 나도 모르게 불쑥 드러나는 것처럼 지금 전쟁도 끝났고 역사속 이야기로만 인식하는 이들도 있지만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아직도 그 고통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있어서는 안되지만 내가 세 사람의 각각의 입장에서 또는 다른 네번째 상황의 인물이 되어서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해 보게끔 한다.
소설이어서 그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니라 역사속으로 개인의 삶 속으로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 오늘과 내일을 위해 생각해 볼수 있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l*****1 2019.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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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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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내용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자전적 실화 소설을 좋아하는지라 선택한 도서이다.

제목은 라일락 걸스지만 내용은 그 반대의 느낌으로 가슴 먹먹함, 전쟁에 대한 혐오 및 인간의 잔혹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막 시작되는 1939년으로 각각의 장소에서 세 명의 주인공이 겪는 일화를 엮은 내용이다. 나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배경 지식이 풍부하지 않고 그 당시 폴란드에서 자행된 내용 또한 상세히 알지 못한다. 그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었고 고작 영화나 티브이를 통해서 보아온 것이 전부다. 몇 개월 전에 본 '피아니스트'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시 독일군이 유대인 등에게 자행한 잔혹함에 대해 조금 상세히 알게 되었고 그러한 고통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로 다가왔다. 전쟁엔 승자는 없고 패자뿐이란 말처럼 모두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긴다. 인간의 잘못된 판단(?)이 일으키는 전쟁, 아직도 그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음에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존재인가 싶기도 하다. 전쟁의 횡포 속에서도 인간적 양심을 지키는 사람들과 먹고살기 위해 무뇌아처럼 그 잔혹성에 함께 동참하는 이들. 그리고 그저 방관하는 이들. 내가 만약 그 당시에 그러한 삶을 겪었더라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 이런 생각이 조금은 웃기기도 한데 나는 독일군의 잔혹함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과 당당함 혹은 우아함이 배여있는 그들의 행동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종종 책을 읽으면 책 속 시대적 배경과 그 당시의 우리나라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여러모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나가는 책 속 국가들의 수준 높은 생활과 그들의 의식 수준이 부럽곤 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안타까웠고.

뉴욕에서 거주하며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캐롤라인. 그녀는 프랑스 영사관을 위한 가족 후원자 대표로 제2차 세계대전을 맞이한다. 그리고 폴란드 소녀 카샤와 독일인 헤르타. 이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맞이하면서 일상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각각의 일상에 닥친 전쟁은 서로 다른 시련을 제공한다. 이에 저자는 그들의 시련(일상)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각자의 입장에서 동일한 전쟁이 주는 변화는 상반된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의 입장은 또다시 뒤바뀐다. 이 아이러니함이라니! 나는 카샤의 변화된 일상이 제일 가슴 아팠다. 카샤가 겪는 끔찍한 일상. 고통의 끝이 보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행복했던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녀. 그리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내가 그 상황 속에 있었다면 빨리 죽기만을 희망하지 않았을까...

유대인을 보는 헤르타의 시각과 양심을 지닌 아버지. 잡혀간 유대인들의 물건이 그런 식으로 처분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독일군은 지성인도 문화인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의 물건을 헐값에 사들이는 이들도 비양심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전쟁은 인간의 잔혹성을 드러내게 했고 그 잔혹성은 인간을 짐승처럼 다루게 만들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를 시샘하는 카샤. 수용소로 잡혀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는 코미디 같기도 했다.

3인을 통해 들여다본 제2차 세계대전. 잊지 말아야 할 인류의 참극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전쟁 뒤에 남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과정 또한 감명 깊었다.

작은 글씨, 꽤나 두께워 보이는 두께가 선뜻 선택을 멈추게 할지도 모른다. 허나 이 책은 그만큼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가치가 다분하다. 읽는 내내 유쾌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보다 긴 여운이 한동안 나를 감싸는 책이었다.

전쟁, 인간, 행복, 너와 나.......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지만 나만큼 내게 있어 소중한 존재는 없다, 이 세상에서. 각각의 위치가 주는 행복과 불행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전쟁의 덧없음과 인간의 잔혹성도 함께.


이달의 사락 y****d 2019.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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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함을 넘어선 감동 실화 ㅠ
"먹먹함을 넘어선 감동 실화 ㅠ" 내용보기
2017~2018년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실화'라는 사실만으로도 꼭 읽고 싶었던 <라일락 걸스> 1, 2권을 읽었습니다.먹먹한 가슴으로 시작했는데, 진한 감동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네요~ (행복) <라일락 걸스>는 실화를 토대로 했다. 라벤스브뤼크 직원들이 증언했듯이,헤르타 외버호이저와 캐롤라인 패리디 모두 실재했던 인물이며,캐롤라인의 어머지와 아버지인 엘리자와 헨리 패
"먹먹함을 넘어선 감동 실화 ㅠ" 내용보기

2017~2018년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실화'라는 사실만으로도 꼭 읽고 싶었던 <라일락 걸스> 1, 2권을 읽었습니다.

먹먹한 가슴으로 시작했는데, 진한 감동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네요~ (행복)


 

<라일락 걸스>는 실화를 토대로 했다. 라벤스브뤼크 직원들이 증언했듯이,

헤르타 외버호이저와 캐롤라인 패리디 모두 실재했던 인물이며,

캐롤라인의 어머지와 아버지인 엘리자와 헨리 패리디 그리고

헤르타의 부모도 실재 인물이다. 그들을 이 책에 등장시키며

나는 그들 모두를 가장 공정하고 실제와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작가의 말 본문 중 -

 

2차 세계대전,

그 후로 10여 년의 세월을 이겨낸 '세 여인'이 주인공 이야기에요.


폴란드의 학생 '카샤'는

나치 여성 전용 수용소 '라베스브취크'에 갇혀 끔찍한 고통을 겪습니다.

반나치 운동에 잠시 가담했던 사실을 들켜버린 대가는 참혹했어요..


의사 '헤르타'는 독일인으로 가난한 집안 형편에 어쩔 수 없이 라베스브취크에 취업합니다.

그녀는 비인도적인 차원의 의료 행위와 인체실험을 반대하지만 어느새 무뎌져 가요..

무서운 자기합리화에 빠진 모습은 무력함마저 느끼게 하네요.


뉴욕 사교계의 거물이자 전직 브로드웨이의 스타였던 '캐롤라인'은

'래빗'이라 불리는 수용소 피해자들과 전쟁 고아들을 위해 헌신합니다.

유부남 '폴'과의 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과연..


 

나치 독일의 수용소 하면 '아우슈비츠' 밖에 몰랐던 저는

잔인한 인체 실험을 자행했던 여자 수용소가 있었는지도 몰랐어요.ㅠ

여자이기에 더욱 수치스러운 일과 무자비한 폭행이 매일을 쏟아지네요..

 


노먼이 테이블로 다가왔다.

 

"캐롤라인, 정말 너무 했습니다.

이건 사람 다리라 할 수가 없군요. 이 사람은 뼈와 근육이

모두 없어요. 이분들은 어떻게 걷습니까?"


"짐작하시겠지만 잘 걷지 못합니다. 수용소에서 그들은 한 발로

뜀을 뛰며 다녔습니다. 이들을 래빗이라 부르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치의 실험동물과 마찬가지였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 38장 Caroline 본문 중 -


세 주인공의 삶이 조금씩 상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연결될지 초조하게 읽기도 했어요. ㅎㅎ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함께 고민하고 걱정했어요.

탈출을 계획하고 꿈꾸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초소를 통과하지?

어디로 가면 좋을까?하면서 긴장감에 심쫄하면서 읽었습니다.


힘없는 나라를 등에진 국민의 고통은 상상이상으로 처참했고

구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수용소에서의 삶은 공포 그 자체였어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아야 하는 삶....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와 731부대 그리고 마루타도 떠올랐어요ㅠ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 그곳으로의 여행은 뜻깊었습니다.

책이 두께가 있고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몰입감이 상당해서

그녀들의 '생과 사'의 여정을 잠시라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요즘 책 뭐 읽을까. 라는 고민이 있으시다면

추천 쾅쾅 발도장 콩콩 찍어봅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저자 마샤 홀 켈리가 추천한 책 3권으로 마무리할게요~

같은 주제를 다룬 역사소설이나 회고록이라고 합니다.

시간 나는 대로 찾아보고 주말에 몰아봐야겠어요 ㅎㅎ


베라 라스카 <레지스탕스와 홀로코스트의 여성들>

로첼 사이델<라벤스브뤼크 수용소의 유대인 여성들>

사라 헬름 <라벤스브뤼크>

 

 

 

i***o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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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 - 마샤 홀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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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우리는 기차에서 내려 지옥으로 곤두박질쳤지만, 그때는 아무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230p)2차세계대전을 온몸으로 겪은 세여자의 이야기인 [라일락 걸스]. 전쟁이 배경이 된 소설과 제목속 라일락이라는 꽃이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독일의 히틀러가 폴란드와 프랑스를 침공했던 전쟁을 소재로 나온 영화들과 책을 종종 봐왔던터라 이 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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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우리는 기차에서 내려 지옥으로 곤두박질쳤지만, 그때는 아무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230p)

2차세계대전을 온몸으로 겪은 세여자의 이야기인 [라일락 걸스]. 전쟁이 배경이 된 소설과 제목속 라일락이라는 꽃이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독일의 히틀러가 폴란드와 프랑스를 침공했던 전쟁을 소재로 나온 영화들과 책을 종종 봐왔던터라 이 신간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않았다. 하지만 [라일락 걸스]를 집필하게 된 저자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카피라이터로 활약하다 소설가가 된 작가 마샬 홀 켈리는 잡지에서 본 한여성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치의 여성 강제 수용소인 라벤스브뤼크의 생존자를 도운 미국여성인 캐롤라인 패리디. 그녀의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수용소의 생존자들의 증언과 많은 기록과 저서를 통해 [라일락 걸스]가 쓰여졌다.

지옥과도 같았던 라벤스브뤼크 여성수용소의 생존자인 카샤. 그곳에서 나치의 인체실험을 주도했던 독일인의사 헤르타. 라벤스브뤼크의 생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도운 미국인 캐롤라인.
국적도 나이도 모두 다른 그녀들이지만 모두 전쟁의 폭력속에 무력했던 희생자이다.
소설은 누구보다 삶을 유린당한 카샤에 주목한다.
나치 독일이 폴란드인, 반체제인사, 매춘여성, 정신병자 등을 강제로 수용했던 라벤스브뤼크에 가족과 함께 수감된 스무살의 카샤. 그곳에서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반인륜적이고 끔찍한 인체실험을 당한다.
생존자가 되어 자신의 고향에 돌아가 가정을 이루고 간호사란 직업을 얻으며 새로운 삶을 살지만 수용소안에서부터 쌓였던 증오와 무력감으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간다.

"이들은 캐롤라인이 미국으로 데려온 폴란드 여성들입니다. 라벤스브뤼크에서 이 여성들은 래빗으로 불렸습니다. 두가지 이유에서죠. 그들이 수술받은 후 수용소를 껑충거리며 뛰어다녔기 때문이고, 또 나치의 실험토끼였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중)

넉넉치 못한 가정속에서 어렵게 의학을 공부한 헤르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그녀가 수용소로 발길을 정한건 여성으로서 의사의 삶을 살고자 현실과 타협한게 아닐까싶다. 여성의 인권조차 없던 시대 의사란 여성에게 쉽게 허락된 직업이 아닌듯하다.
프랑스배우이자 유부남인 폴을 사랑하게 된 캐롤라인은 미국인이자 전직 배우였다.
독일이 프랑스까지 침공하자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걱정하며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아이들과 여성을 위해 헌신하는 그녀. 인체실험의 희생자였던 래빗들의 존재를 알게되면서 카샤와 만나게 된다.

역사상 가장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 2차세계대전.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개인의 삶은 파괴당하고 방향을 바꾸게 한다. 하지만 참혹한 현실에서 용기와 의지로 생존과 더불어 삶을 찾은 이들은 분명있다.
나는 소설이 그들을 [라일락 걸스]라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같다.
거친 겨울을 지낸 후에만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라일락. 삶이 파괴되는 고통속에서도 치유와 화해와 사랑으로 자신만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그녀들의 삶과 닮아서일 것이다.

“아버지는 이 꽃들을 좋아하셨어. 그래서 꽃을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 그렇지만 아버지가 없는 라일락이 내게는 큰 슬픔이기도 해."
캐롤라인은 장갑 낀 손으로 뺨을 문질렀다. 손을 떼자 눈 아래 검은 얼룩이 남았다.
"그렇지만 나는 한 면만을 생각했던 거야. 아버지는 라일락이 거친 겨울을 지낸 후에만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사랑하셨어. 그런 어려움을 거친 후에야 이 모든 아름다움이 나타나게 되니 기적이지. 그렇지 않아?” (283p)




j*********1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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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걸스 - 미샤 홀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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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걸스책을 읽을 수록 점점 빠져들었다. 참 불안하고 불편한 느낌이었다. 세계 제 2차 대전의 시대 상황에서 세 여인 케롤라인, 카샤, 헤르타의 시각에서 다뤄진 이야기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죄스러울 정도다. 책장을 펼치면 극악의 라벤스브뤼크 여성 수용소의 모습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세 명 모두 실제 인물이라는 점에서 놀라웠고 생생한 표현과 묘사에 홀리듯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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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걸스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빠져들었다. 참 불안하고 불편한 느낌이었다. 세계 제 2차 대전의 시대 상황에서 세 여인 케롤라인, 카샤, 헤르타의 시각에서 다뤄진 이야기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죄스러울 정도다. 책장을 펼치면 극악의 라벤스브뤼크 여성 수용소의 모습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세 명 모두 실제 인물이라는 점에서 놀라웠고 생생한 표현과 묘사에 홀리듯 책을 읽었다.




독일계 폴란드인 카샤는 폴란드에 살면서 독일의 침공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반나치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엄마, 언니와 함께 수용소에 끌려가고 끔직한 현실과 만나게 된다. 독일인 의사인 헤르타는 돈 때문에 어려운 상황으로 돈을 벌고자 수용소의 의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현실에 젖어들면서 결국 나치의 반인륜적 인체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프랑스 영사관에서 일하는 미국인 케롤라인은 자선 행사를 주관하고 전쟁 고아, 피해 여성을 위해 헌신하는 이타적 여인으로 전쟁으로 고통받는 자들의 인권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 넌 독일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나는 너희들과 같이 있어 좋아. 모두 잘 될 거야." 엄마는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 (중략) ...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미워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돼. 그러면 널 망치게 된다. 강하게 버텨야 해. 넌 잘할 수 있어. 저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방법을 찾아봐." (1권 p262)

카샤와 언니의 이야기는 처절하고 끔찍했다. 수용소에서의 자행되는 인체실험의 희생물로 실험실의 토끼 취급을 받았다. 반인륜적 나치의 행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이곳에서 받은 상처들은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나라면 이 극악의 현실을 견뎌낼 수 있을까 싶었다. 괜히 독일 사람이 미워지고 폴란드가 측은해진다. 전쟁이 끝나고 이 곳을 벗어났다고 한들 이게 과연 끝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해피앤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전쟁의 공포와 같이 수용소에서의 악몽과 같은 기억은 잊을 수 없는 피해가 아닐까.





헤르타가 변히가는 모습도 또 하나의 피해가 아닐까. 가해자의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헤르타 역시 전쟁이 빚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헤르타가 처한 상황에서 정의와 윤리를 먼저 생각해 나치에 대항할 수 있을까 싶다. 내가 그녀의 위치에 있었다면 나 역시도 그렇게 서서히 괴물로 변해가지 않았을까.


캐롤라인은 우리 위에서 흔들리고 있는 라일락 꽃무리를 가리켰다. "아버지는 이 꽃들을 좋아하셨어 그래서 꽃을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 그렇지만 아버지가 없는 라일락이 내게는 큰 슬픔이기도 해." ... (중략)... "아버지는 라일락이 거친 겨울을 지낸 후에만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사랑하셨어." (2권 p283)

세계 제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수 많은 작품들이 존재하며 나오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과 비윤리적 나치의 만행은 후대에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을 일깨워야 함은 명백하다. 그렇기에 이런 소설이 많이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잘 몰랐다. 그저 과거 그 시대에 벌어진 전쟁이라고만 생각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비슷할 것이다. 행복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s*******2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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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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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의해 서로 다른 운명을 살고 있는 세여성이 있다. _ 카롤라인, 카샤, 헤르타 헐리웃 배우이자 현재 프랑스 미국영사관에서 전쟁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캐롤라인과 세계대전 당시 지하조직에서 반나치 운동을 하다 엄마와 언니 수산나와 함께 라벤스브뤼크라는 여성수용소에 끌려가 생체실험을 당하는 카샤, 그리고 평범한 독일인 의사였지만 어머니 간병비를 마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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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의해 서로 다른 운명을 살고 있는 세여성이 있다. _ 카롤라인, 카샤, 헤르타

 

헐리웃 배우이자 현재 프랑스 미국영사관에서 전쟁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캐롤라인과 세계대전 당시 지하조직에서 반나치 운동을 하다 엄마와 언니 수산나와 함께 라벤스브뤼크라는 여성수용소에 끌려가 생체실험을 당하는 카샤, 그리고 평범한 독일인 의사였지만 어머니 간병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여성포로수용소에 취업해 일을 하는 헤르타의 모습을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녀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보여주는 한편의 대서사시이다.

 

폴란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포로수용소에 끌려가 염증치료 목적의 일환으로 멀쩡한 카샤의 다리를 생체실험을 하며, 수술 후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여성포로들을 "래빗"이라고 지칭하는 나치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인간의 악랄함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소름이 끼쳤다. 특히 독일출신 의사 헤르타는 처음에는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실상에 아연실색하지만, 점점 그 안에 적응되어 죄책감없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하는 모습을 보며, 현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한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라일락걸스>는 1/2권으로 나누어진 장편소설이다. 1권은 세계대전중 수용소에 끌려간 카샤와 수용소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2권은 종전 이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 세 여성의 삶과 전쟁의 실상을 낱낱히 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실존인물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녀들의 뼈아픈 증언들을 토대로 플롯을 구성했으며, '라벤스브뤼크'는 실제로 폴란드에 존재하는 여성포로수용소라고한다. <라일락걸스>가 피부에 직접 와닿는 느낌은 실제로 우리나라도 이런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범국인 일본은 중국에 731부대를 창설하고, 중국인뿐만 아니라 조선인, 몽골인 등을 대상으로 말도안되는 각종 생체실험을 마루타로 자행했다고 한다. 그 당시 실상은 역사적 기록에 의해서 알뿐 실제로 겪어보지 않았지만, <라일락 걸스>를 읽으면서 마치 그 당시 전시 상황에 내가 있는 것처럼 뼈아픈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실험용 토끼가 되는 카샤지만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버텨내는 그녀의 모습과 전범자로 낙인찍힌 헤르타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들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캐롤라인까지...... 전쟁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녀들의 삶을 바라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 아닌가 싶다.

m********3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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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 - 마샤 홀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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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보이는 책의 표지와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책 소개를 보기 전까지는 발랄한 소녀들이 나오는 이야기일 거 같은 느낌이었다.마샤 홀 켈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두 권의 두꺼운 책으로 되어있다.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는 점을 알고 읽다 보니 그들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안타깝고 속상하다.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 속에서 약자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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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보이는 책의 표지와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소개를 보기 전까지는 발랄한 소녀들이 나오는 이야기일 거 같은 느낌이었다.

마샤 홀 켈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두 권의 두꺼운 책으로 되어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는 점을 알고 읽다 보니 그들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안타깝고 속상하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 속에서 약자인 여성들은 어떤 식으로든 큰 피해를 입는 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전쟁 속에서 각기 다른 상황의 세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대로 풀어쓰고 있다.

 

캐롤라인은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다.

전쟁 피해자들을 봉사활동을 하는 여성이다.

 

여성 수용소의 생존자인 카샤.

책에 나오는 세 명의 여성들 삶 중에 제일 안타깝다.

수용소에서 실험을 당하고 깡충깡충 뛰어다닌다고 해서 래빗이라고 불린 것이다.

책의 표지에 토끼 그림에 그런 의미가 있을 줄 몰랐다.

기억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카샤의 말이 너무 마음이 시렸다.

행복했던 기억들만이 카샤를 버티게해주는 힘이었을듯하다.

 

헤르타는 그 당시에 여자 의자로써 힘들게 의대를 졸업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용소에서 일하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필요 없다고 느껴지면 동물을 죽이는 것보다 쉽게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여자들에게 주사를 놓기 싫어하며 그곳을 벗어나려 했던 헤르타였지만

그 수용소에서 여러 상황 때문에 계속 지내며 점점 익숙해져간다.

수용성에서 벌어지는 무자비한 그들의 행동에 중간중간 읽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이해하기도 싫은 헤르타라는 여성의 모습이지만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제일 첫 장의 이야기인 캐롤라인의 1939년도부터 47장 카샤의 1959년도의 이야기까지 있다.

근 20년간의 이야기가 두 권의 책에 담겨있다.

각자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거 같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오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 든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일까.

작가인 미샤 홀 켈리의 첫 작품인데 다음 작품이 기다려질 만큼 대단한 책이었다.



c***w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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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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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두 권의 다른 책이 생각났다. 아직은 읽어보지 못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에세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2차 대전을 겪는 소년과 소녀가 주인공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첫번째 책은, 제목 때문에 문득 생각이 났고, 두번째 책은, 배경이 2차대전이 배경이기 때문이다. 전쟁에서의 실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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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두 권의 다른 책이 생각났다. 아직은 읽어보지 못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에세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2차 대전을 겪는 소년과 소녀가 주인공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첫번째 책은, 제목 때문에 문득 생각이 났고, 두번째 책은, 배경이 2차대전이 배경이기 때문이다. 전쟁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라일락 걸스』라는 제목과, 토끼가 그려져있는 예쁜 보라색의 표지만를 보고 쉽게 기대하게 하게될 수도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정확히는 세계 2차대전과 나치즘을 배경으로 세 여자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캐롤라인, 카샤 그리고 헤르타. 

목차는 세 여자의 이름과 해당 장의 배경이 되는 년도가 적혀있다. '캐롤라인, 1939년 9월'이나 '헤르타, 1940년'처럼. 그런 목차가 왠지 보기 깔끔하고 매력적이었다. 미국에서 출간된 원작과는 달리 책은 2권으로 분할되어 나왔는데, 주로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는 나로써는 작아서 휴대하기에 좋았다. 


책을 덮으면서 책의 표지에 그려진 토끼를 보니 수용소에서 악몽같은 시간을 보낸 70여명의 래빗들이 생각나서 너무나도 속상했다. 토끼 옆에 총과 주사들이 놓인 그 의미를 파악하고 나니, 책의 내용을 잘 담아내고 있는 표지가 참 좋으면서도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인물 모두 실제 모델이 된 인물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써졌다는, 그리고 그 실존인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큰 무언가를 느끼게 된 것 같다. 

m*****a 2019.0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