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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기의 즐거움과 힘을 알기에, 격주에 한 번 모여 책이야기를 나누던 엄마들의 책모임을 관둔 후 사라진 강제성에 사그러든 독서욕이 아쉬운 수준을 넘어 책 몇페이지 못 넘기는 상황이 되자 책모임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아는 사람 반 모르는 사람 반 모아 만든 엄마들의 책모임 첫번째는 의외의 즐거움이 있었고 각 회원들의 만족도가 제법 높아 아이들 방학때도 모이자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모임 주최자인 나는 마냥 설레고 기대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그저그런 수다의 장이 되었다가 끝날 수 있어 스스로 느낄 실망감이 너무 클 것이었다.
독서 모임에 대한 책을 찾아보았다. 대부분 청소년 독서모임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모임을 다루고 있었다. 엄마들의 독서모임은 본격적인 독서를 해야할 시기의 청소년들과, 자기계발과 고전 교양을 주로 다루는 일반인의 독서모임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게 이 책은 엄마들의 책모임을 오랫동안 유지하고싶은 내게 큰 선물과도 같았다.
책의 저자 강원임씨는 아이의 돌 무렵 그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 인원을 모집하고 책 모임을 만들어 5년째 유지하고있다. 이 책은 저자가 책 모임을 만들었던 배경과 모임 유지에 필요한 스킬들, 그리고 모임 꾸리기에 참고할 책과 실제 모임에서 다루었던 책과 내용, 거기에 책 모임을 해오며 저자가 느낀 소감까지 알차게 다루고있다.
엄마들의 책모임이 유지되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독서에 대한 의욕이 있어도 일단 아이가 아프면 참석할 수 없다. 거기에 나와 관심이 없는 분야의 책들이 계속 선정되면 슬그머니 책 읽을 욕심도 참석하고싶은 마음도 사라진다. 모임을 직접 만들며 고민했던 점을 이미 겪어본 저자가 그에 대한 해답을 준다. 초기에는 두루두루 할 이야기가 많은 '문학'으로 고르는 것이 좋고 읽고싶은 책보다는 누군가 잘 읽은 책을 함께 보는것이 좋다고 권한다. 비경쟁 자유 토론과 '논제'를 뽑는 법을 다룬 것도 좋았다. 독서 토론이라고 하면 내 의견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당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데, 보통 책 모임은 책에서 함께 의견을 주고 받을 주제(논제)를 뽑고 틀림이 아닌 다름의 시선으로 나와 다른 멤버의 의견을 나누는 모임을 경험해보면 엄마들은 육아동지들간의 책모임매력에 빠지게된다.
그 외에도 기록의 중요성, 진행자와 토론자일때 말하기, 사유하기, 경청의 중요함 등 생각하지 못했던 유용한 내용이 많아 좋았는데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토론보다 관계가 중요하다'와 '비육아서에서 찾다'였다. 책 모임에 참여하면 우리는 책을 읽고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에도 밝혔지만 우리는 책보다 참여하는 사람이라는 책을 모임에 나갈수록 함께 읽게된다. 이것은 관계가 좋지 못하면 결코 누릴 수 없는 쾌락이으로, 모임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다. 또 육아서가 아닌 책들에서 육아법을 읽었다는 저자처럼 나 또한 심리학책, 소설, 경제서 등 의외의 책에서 육아법을 읽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았던 적이 많았다. 다시금 굳이 육아서에서만 엄마가 되는 방법과 엄마로서 받는 위로를 찾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아이를 동반할 수 있는 독서 모임 장소를 공공기관에서 주도하여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저자의 의견에는, 아이 좀 크면 그때부터 독서모임에 나오면 되지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지기도했다.
끝으로, 이 책은 독서모임과 독서법에 대한 좋은 인용구도 많다. 한 권을 읽었으나 여러권의 책을 접한 느낌이다. 저자의 독서노트가 궁금하다. 이 책을 읽고 다음 읽을 책으로 '이젠, 함께 읽기다(신기수 외, 북바이북, 2014, 2018 7쇄)'를 골랐다. 새로운 모임을 시작하며 이 책으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어 감사하고 또 다른 책과 사람책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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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독서모임을 참여를 하고 토론을 했지만 , 항상 마음을 못붙여 길게 나간적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읽는 독서보다 독서모임이 더 좋은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위례로 이사를 하고 요가를 다니면서 알게된 동네지인들, 그녀들과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면서 단순한 수다만 할것이 아니라 뜻있는 모임을 가지자는 취지에서 누군가 먼저 제안을 했다.
매주 책한권을 읽고 모여서 독서모임을 하자고 , 난 이모임 또한 오래 갈것 같지 않아 그냥 동참하는 정도로 , 특히 그녀들이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 저러다 말겠지 싶었다.
2018년 11월시작으로 현재 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나의 예상과 달리 , 7명의 회원들은 꾸준히 참석하고 있고 ,열심히 책을 읽어온다. 어느순간 동참하는 정도였던 내가 우리 독서모임의 리더로 규칙도 만들고 책선정도 하면서 우리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리더로서 나는 우리 모임의 발전을 꿈꾸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모임을 잘 이끌어 갈까 ? 생각하던 중 , 이책을 발견했다.
저자는 아이를 낳고 육아서에 지쳐가던때 지역맘 카페를 통해 독서모임을 모집한 계기가 되어 2013년 부터 꾸준히 독서모임을 하면서 알게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10년이상을 책을 읽었던 나도 , 요즘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고 자만했었는데 독서모임을 하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 공부하는 삶에 대한 자각이 느껴졌다. 또한 그동안 알면서도 외면했던 나의 진심과 위선들이 보였고 왜 다른 독서모임에서 내가 적응하지 못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경청의 부족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인한 잘못된 자만이라는 것을 독서모임을 하면서 점점 인식할 수 있었다. 많이 읽는다고 똑똑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남을 이해하려고 읽는 책이 어쩌면 더욱더 한쪽으로 치우친 사각의 방안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을 ..
작가의 말처럼 나도 독서모임을 이끌면서 나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었고 또한 작가처럼 더 나은 독서모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수다로 끝나지 않는 독서모임, 사유하고 즐기는 독서모임이 되기위해 어떤 규칙을 만들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들, 그 해결책들이 이책에 대부분 들어있다. 책을 안읽어오는 회원, 말을 길게 하는 회원, 책이야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회원, 그리고 어느정도 독서모임이 확정되면 논제를 가지고 하는 독서모임을 이끄는 방법들이 상세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또한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감에 대한 물음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필요한 시간이자 소중한 시간이 되기 위한 책모임을 만드는 첫번째는 수다가 아닌 사유하고 깨닫는 모임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2시간이라는 시간을 잘활용하고 토론시간에 배분을 신경써야 한다. 주제있는 논제를 만들어서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는 책읽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책에는 논제 만들기 간단팁과 논제만들기 주의사항이 친절하게 담겨있다.
이책을 읽기 전 "내이름은 루시바턴"으로 독서모임을 했던 때가 생각난다. 다들 이책이 어렵다고 하면서 논제없이 이야기를 시작했더니 대부분이 책의 내용보다 각자의 이야기로 치우쳐버렸던 기억이 난다.
다들 엄마를 생각하고 , 엄마에 대한 기억과 원망을 털어놓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이책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의견이 있을때 논제를 통해서 이야기를 뽑아내면 더좋지 않았을까 싶다. 수다로 끝나버리는 책은 대부분 독서모임을 해도 기억에 남지 않는 것 같아서 ,좋은 책을 만난 설레임을 갖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또한 논제를 다루는 방식도 , 그림책, 문학, 비문학등 다양한 책을 예시로 해서 잘 설명되어 있다.
작가가 소개하는 책으로 ,논제만으로도 독서모임을 우선 진행하면 , 나만의 독서모임의 틀을 잡을 수 있을것 같다.
독서모임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중 하나인 "읽을 책을 선정하는 방법"에는 다양성을 제시한다.
끝으로 저자는 책읽는 이유와 그녀 자신이 책을 통해 꿈을 꾸는 이야기를 한다. 삶을 살면서 성공보다 실패, 중도포기를 많이 해서 "도중에 그만두기"전문인 그녀에게 독서모임의 회원들이 건넨 "하나를 꾸준히 결과가 나올때까지 해낸다"라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그래서 다시 꿈을 꿀 용기를 얻었고
나도 독서모임을 통해 나의 꽃피는 시기를 다시 생각하고 꿈꾼다 . 독서모임을 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희망을 꿈꾸면서 , 이책을 통해서 나의 꿈도, 우리의 독서모임도 꿈꽃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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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게 어떻게 휴식이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중략) 나무로 만든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보면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64p) 출산과 육아를 시작하면서 책읽기는 나에게 사치라 여기며 지냈다.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하면 다들 여유 있네라는 반응로 대하는 것도 그때는 부담스럽고 힘겹게 여겨졌다. 여유가 없는 틈에도 책을 통해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싶었고 그런 틈새독서가 나에게는 유일한 숨구멍과도 같았기에 아이를 모두 잠든 새벽시간은 너무도 행복하기까지 했다. <엄마의 책모임>에서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고 책모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혼자 있는 책읽기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사고의 확장과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의견에 공감과 비공감이 오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 사고의 지경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내 안에 정형화된 생각의 궤도를 벗어날 기회를 책모임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69p) 책모임은 생각을 글로 쓸 때와 말로 표현할 때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혼자만의 글쓰기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표현하는 말하기를 할 수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사고력의 향상과 언어의 변화에 도움이 되는 책모임의 장점에 매료되었다. 책모임은 통해 그녀는 단순히 나와 다른 생각에 매료된 것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 시선을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모임을 하는 동안 슬럼프가 찾아오는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준비를 잘해오는 이도 있었지만 완독도 해오지 않은 상태로 모임을 참여하는 이들도 있기에 책모임을 이끌어나감이 쉽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책모임의 운영에 따른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난 흔들리는 내가 좋다. 내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임을 알려주는 토론의 장이 좋다. 날카롭게 지적하지 않고 '잘 들음'으로서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독서 토론 모임은 '생각 발전소'이자 '사유 놀이터'이며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실험실'이다. 경청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포옹의 공간'이다. (148p) 책을 읽는 것에서 시작해서 모임을 결성하고 책이 좋아 모였다는 취지와는 달리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책모임이라는 방향성을 찾아서는 단순히 수다를 떠는 모임이 아닌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만이 아닌 비판적 시각에서의 책읽기와 경청, 사유의 시간 등의 품격있는 책 읽기를 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엄마의 책모임>은 책모임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망설이거나 방향성을 잃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모임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같다. 혼자가 아닌 함께함을 통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과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책모임이 보다 활성화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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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엄청 좋아한다. 틈만나면 책읽을 궁리를 한다. 집착에 가까운 면도 있음을 인정한다. 이 엄청난 '집착'은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고찰하는 시간을 맞게 된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도 짬내서 책을 읽었다. 그러다 아기를 재우고 나서 잠깐씩이라도 책을 읽다 잠드는 버릇이 생겼다. 하루는 시댁에서 자게 되었는데... 장소가 장소이다 보니 잠못들어 수유등 아래서 책을 펼치게되었다. 다음날 어머님께서 아기가 어느 정도 클때까지는 책을 안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책읽기를 이렇게 저지당하고 보니 괜히 아들녀석도 원망스러웠다. 그 후로도 내가 느끼기에 공격적인 발언은 가끔씩 나를 울컥하게 했다. 책이 너무 많다. 중요한 것만 빼놓고 정리해라. 물건이 많으면 사람이 치인다...... 물론 내가 책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너무나 화가나고 슬펐다. 홧김에 신랑에게 "너는 버려도 책은 못버린다"고 엄포도 놓아봤지만 그런다고 풀릴 응어리가 아니다! 여튼 이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책을 만났고 책과 함께하면서도 공존했던 그동안의 불안, 약한 심지, 슬픔, 집착에서 탈출하는 기분을 느꼈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큰 위로를 받은 기분에 감사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해진다. 앞으로도 죄책감 느끼지않고 당당히 더 열심히 책을 볼 것이다. 내가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아니라 나도 같이 크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책을 통해 공부하고 싶은것이다! 물론 아직은 혼자 읽고 그걸로 끝이다. 가끔 몇 자 적어놓기도 하고 서평도 쓰지만...... 정말로 그게 다다. 나의 독서패턴을 바꿀 타이밍인가? 저자의 육아서와 관련된 뼛속깊은 시행착오들...... 감사하게도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으로 배웠으니 더이상 육아서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만들든 참여하는 책모임을 꼭 구축해 내야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이 책을 믿고 천천히 시작해 보기로 한다. 당분간은 모든 책을 읽고 나서 꼭 세 편의 타인 서평을 읽을것이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2편도 다시 읽어 평생독서가로 거듭날것이다^^ 원래는 짜투리시간을 이용해 단박에 천권을 읽어서 나의 임계점을 돌파하려 했는데...... 그것도 어쩌면 부질없겠다는 생각까지 미치고 말았다. (집착!이었던거지......) 저자처럼 우울을 벗어나 점프하는 내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항상 다름을 인정하며 내가 유리한 쪽에서 유지하려는 입장인가를 염두하며 살고싶다. 무엇보다도 나를 챙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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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독서를 해보기로 했다. 의미없이 읽는 책이 아닌 나를 위한 공부가 되는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물론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접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올해는 독서모임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좋을텐데..', "이 책을 통해 어떤 생각이 들었니?" 라고 묻고 싶지만 그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어 때로는 좀 외로운 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엄마의 책모임>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읽고나니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생겼다. 물론 당장 내가 책모임을 나가겠다고 결정한건 아니지만 한번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꾸준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가져야겠다. <엄마의 책모임>의 저자는 스스로 책모임을 만들었다. 육아를 하면서 유일한 돌파구였던 독서. 그리고 그 독서를 좀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알아보다 스스로 독서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이유는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독서모임이 없었기때문이다. 다들 아이키우는 엄마인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스스로 아이와 함께 모일 수 있는 모임을 만든 것이다.
그렇게 첫 책모임을 가게 됐다. 기저귀 가방에 챙긴 책 한권. 그것만으로도 든든했다고 한다. 물론 아이가 있어 집에서 모임을 갖거나 아이와 동반이 가능한 곳을 가야만 했다. 아이가 있기때문에 제대로 된 토론을 하기 힘들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오히려 더 즐거운 독서토론을 즐겼다. 그렇게 시작하여 5년이 되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토론에서 더 폭넓은 토론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책모임을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하루에 하는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요리하고, 아이 씻기고, 청소하는 주부의 삶은 그대로이며, 돈을 잘 버는 법을 알지 못하기에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행복함을 자주 느낀다. 좀처럼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다. 마음의 평안과 만족감이 겉으로 격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점이다. 가족, 친구 이웃을 넘어 내가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책으로 만나며 그들만의 이야기와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좀 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어쩔 수 없음(변명)을 먼저 해아려보고 최대한 이해해보려는 노력말이다. p143
그렇다. 나도 독서를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똑똑해지지 않았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좀 더 행복함을 느끼고 좀 더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걸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다. 물론 이제는 이해를 넘어 독서를 통해 다양한 깨달음을 얻어야한다.
독서는 반복된 생활의 외로운 육아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새로운 책을 발견하면서 기쁨을 느꼈다. 편식이 있듯 독서에도 편독이 있다. 내가 혹시 그런건 아닌지. 다양한 책을 접하지 못하고 있단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엄마의 책모임>을 통해 다양한 추천도서를 만났다. 너무 쉬운 책, 읽고 싶었던 책만 읽었고 재독을 하지 못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전 독서모임이라고 하면 조금은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엄마들이 모여 책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로 빠질까봐 염려스러웠다. 결국 아줌마들이 모이면 신랑, 시댁, 자식이야기로 빠지다보니 내와 책이 아닌 이야기로 그저 동네 수다모임으로 끝날까 두려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런 이야기도 때론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진짜 책의 이야기로 독서모임을 해보고 싶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싶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내 의견도 당당하게 이야기도 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독서모임의 다양한 장단점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 이 책들은 다방면의 깨달음을 준다. 문학, 비문학 모두 내 인생에 도움을 준다. 읽었던 분야뿐 아니라 낯선분야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 책들도 내 인생에 다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나도 올해는 독서모임 한번 해봐야겠다. 리더가 될순 없겠지만 작은 모임에서 나의 이야기도 해보고 토론은 어떤 것인지, 비난이 아닌 비평도 해보면서 성장하고 싶다. 책모임이 나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의 책모임, 그래 그거 나도 한번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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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의 시작
누구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평소에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도서관에 가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말한 것처럼 "천국"이라는 느낌보다는 엄청난 양의 장서에 기가 눌리기도 하고 조용한 도서관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이른바 베스트셀러나 서울대 추천 100대 도서 이런 책들을 대출 받아 보다가 조금 읽다가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처음에 독서모임에 들어가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 읽기를 시작하는 것은 책 읽기를 시작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된다.
독서모임의 어려움 그러나 독서모임의 경우 다양한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지식의 수준, 그리고 좋아하는 책의 장르 등이 각자 다르므로 처음 독서모임을 시작하더라도 오래 지속되는 독서모임을 찾기가 어렵다. 또한 실제 책을 좋아해서 독서모임의 "리더"가 되는 경우에도 어떤 방향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해 나가야 할 지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엄마의 책모임 이 책은 평범한 주부였던 글쓴이가 주부들만의 독서모임을 만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 또는 독서모임을 하면서 좋았던 점들에 대해서 가감없이 기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책과 관련없는 수다가 많은 경우, 무성의한 책 선정, 그리고 독서모임 안에서 친목 모임을 계속 만드는 리더의 문제점, 논제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실제 독서모임을 하면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독서모임을 이끌어 가는 리더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논제의 중요성 특히 인상 깊은 점은 "논제"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고 하면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정 "논제"를 제시하는 경우 그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독서모임이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을 실제로 체험하였다. 다만, 이런 "논제"를 만드는 것은 해당 책, 또는 글쓴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고서는 요원한 일이므로 리더의 경우 미리 준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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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맘이 독서모임을 한지 벌써 8개월은 되어갑니다. 중간에 한 달 정도 방학이라고 쉬어서 만 8개월은 아니지만요. 여하튼 인원이 빠져서 다시 충원하고, 또다시 충원해서 지금의 10명이 되었는데요. 새해도 다가오고, 발전된 대구독서모임을 하고자 고민하던 차에 <엄마의 책모임>을 읽게 되었습니다. 첫아이 돌 무렵인 2013년부터 5년간 엄마들의 책모임을 이끌어 온 저자 강원임 씨는 책모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는데, <엄마의 책모임>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엄마처럼, 엄마보다 이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내야 할지 생각하기 위해 육아서를 읽기 시작한 저자. 책을 통해 내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아이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대요. 육아를 책으로 배우려 육아서 중독처럼 읽었지만 일상은 책과 다르고, 그냥 책만 휘리릭 읽다가 제대로 읽은 느낌이 들지 않고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싶었을 때 책모임을 찾았답니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할 수 있는 모임이 없어 직접 모임을 하나 만들었대요. 그렇게 시작한 책모임.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터라 아이 돌보랴 책을 이야기하랴 정신없었지만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소소한 즐거움이 좋았답니다. 독서모임 만들기는 쉽지만 오래 지속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규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책모임 할 때 함께 읽고 나누며 오고 가 좋은 이야기들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나눈 발언을 정리해 온라인에 남기면 좋습니다. 거기에 회원들의 서평까지 추가된다면 책을 눈으로 읽고, 입으로 나눈 뒤, 손으로 글을 쓰기에 자신의 생각을 갖는 최고의 방법이 됩니다. 하지만 책모임이 한결같이 좋을 순 없습니다. 책 수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떠오르는 다양한 소재와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어 참여의 문턱이 낮습니다. 책모임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부담 없는 방식이죠. 2시간이라는 시간이 책 수다만 채우기엔 길어 책과 상관없는 이야기로 채워지게 됩니다. 자꾸만 삼천포로 빠지게 되죠. 그렇게 책 수다를 2년 가까이하다 보면 멤버 각자가 책모임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게 됩니다. 거기에 혼자 읽어도 충분한 책 선정, 리더의 과욕 등으로 책모임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책모임 운영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읽어 방법을 알아내야 합니다.
"이젠, 함께 읽기다"는 독서토론에 관한 책입니다. 그 책을 읽고 독서모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따라 하기 시작했답니다. 진행자와 토론자일 때의 진행 방법과 참여방법, 논제 만드는 방법, 논제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책, 독서토론을 통해 달라진 점, 책모임 리더 5년 차 저자의 모습을 통해 독서모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 마지막엔 멤버 인터뷰와 책모임 분야별 베스트 선정 책을 소개합니다. 도서관에서 <엄마의 책모임>이란 제목을 보고 바로 읽어야겠다 결심하고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서평 이벤트로 받은 책들이 많아 그 책부터 읽는다고 기한이 다 돼서 도서관에 반납하고, 며칠 후 다시 대출해서 읽은 책입니다. 덕분에 독서모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았고, 거기에 도움 되는 좋은 책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권씩 읽으며 더욱 발전된 독서모임을 멤버들과 함께 하리라 결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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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늘 같은 책만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내 관심에 맞추어서 보다 보니 한정적으로 보게 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와 더불어 sns에서 책 모임에 대한 피드를 보다 보니 여기에 나가면 나도 책을 보는 눈이 조금 넓어지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책모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책모임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sns를 통해 보면 토론도 하고 하는 거 같은데 여기에 내가 잘 참여해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를 해보고 싶어서 찾아보면 다들 시간대가 나와는 맞지 않거나 아이를 데리고 참여를 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있는 나로서는 오전에 아이들이 유치원 혹은 학교에 갔을 때 참여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모임은 생각보다 적었다 그렇기에 엄마의 책모임이란 책을 보았을 때 흥미가 생겼다 엄마들이 어떻게 책 모임을 할까? 그러면서 나도 나중에 책 모임을 만든다면 여기 책에 적혀진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책의 저자도 책 모임을 하고 싶은데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가 처음 책모임을 만들었을 때 저자는 독서 고수가 아니었고, 책 모임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독서모임을 꾸리고 있거나 독서모임에 갈망이 있는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나 시행착오들이 있어서 독서모임을 꾸리려 하는 혹은 이미 참여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더불어서 나처럼 독서모임에 껴볼까? 말까? 하는 이들에겐 용기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독서모임이란 책을 보고 서로 토론만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와 다르게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있는 거 같다. 다음 책 선정을 한다든지, 논제를 준비해 간다든지 만약 독서모임의 리더라면 그 외 등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내가 만약 독서모임의 리더가 된다면 무리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것과 모임을 이끌어 가는 것은 별개이니까 말이다
생각보다 육아를 하면서 책 모임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글을 올렸을 때도 댓글도 많이 달렸고 쪽지로도 문의가 온다 했으니까 말이다 그런 엄마들도 나와 같이 역시나 아이들 때문에 머뭇거렸는데 그 머뭇거림을 집에서 모인다던가 아이들이 모여서 독서모임을 할 수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것으로 해결을 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면 집중이 쉬우냐? 아니다. 이것저것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많아서 역시나 토론에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고 나중에는 흐지부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나중에는 그걸 보안하기 위해서 밴드나 카페등을 만들어서 짧게 기록을 남기기도 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이 출간되었다 책모임에서 주의해야 할 주의점 혹은 토론하기 좋은 책등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초보 토론자들에게 그리고 책모임에 대해 읽어보고 싶은 이들이 참고를 하면 좋은 책들이 소개가 되어있다. 나중에는 같은 책 다른 느낌이라고 해서 같은 책으로 토론을 한 내용이 실려있는데 정말 한 책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싶었다 그렇게 소통을 하다 보면 글쓰기에도 도움이 될 거 같고 끝나고 집에 가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책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저자와 함께 모임을 하는 이들의 인터뷰가 짧게 들어 있는데 나도 그걸 보면서 독서모임에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할 수 있을까 와는 별개이지만 고민하는 것보다 참여를 한번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말이다
엄마들도 육아를 하면서 책 모임에 참여할 수 있게 용기를 주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 그리고 독서모임을 꾸리면서 시행착오에 대해서 볼 수 있는 도서라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독서모임을 만들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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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책모임을 5년째 이끌어오고 있는 작가 강원임님은 말그대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그녀는 책을 통해 더 많은 엄마들이 위로하고 위로 받는 삶을 살기 원했다. 그녀가 그랬던 것 처럼.... 엄마 일년차, 책을 찾다. 엄마가 된지 일 년 차에 그녀는 학창 시절에나 좋아 했던 책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학생 시절엔 작가가 꿈이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을 드나들던 여학생이었던 그녀는 사회에 나와 강사를 하면서 자연히 책과 멀어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는 책과의 인연을 잠시 끊었던 거 같다. 그러던 그녀가 책을 다시 찾게 된 건 엄마가 되어서... 어느 순간 엄마가 된 그녀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엄마되기'에 너무 겁나고 두려웠기에 책을 통해 그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던 거 같다. 작가인 그녀가 책을 찾게 된 사연은 나와 너무 비슷했다. 나또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부터 모든 것이 너무 두려웠다. 내 몸뚱아리 하나 지키며 살아온 인생이 30여년이었는데.. 나아닌 작은 생명이 내 안에 있다고 하니.. 그 아이의 의사도 의중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나는 어쩌면 그 아이를 최고로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었고, 그것은 너무나 두려운 막연함이었다. 그때부터 였다. 내가 책을 찾아가며 읽게 된 것은, 산모가 지켜야할 모든 숙지 사항들을 다룬 책을 읽게 되었고, 아이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저서들을 읽었다. 이러한 현상은 나의 큰 딸이 태어나고도 지속되었다. 나의 아이는 의학적으로 정말 건강히 태어났으나.. 나에게는 그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 숨쉬는 것 하나하나도 위태로워 보였다. 아이가 젖을 먹다 말고 살짝 게워내는 행위도 아이를 잘못 다루어 심각하게 문제가 생기게 한 엄마인냥 주눅들게 되었고, 일련의 다양한 육아에서 벌어지는 변수들의 결과에도 나는 주춤거리며 쉽게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이런 나를 보고 우리 엄마는 "애 낳고 나더니 겁이 엄청 많아졌네 우리 딸" 하셨다. 먹고 자고 싸는 일만 하는 신생아였지만, 나는 그 간단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날이 있으면 나는 예민해졌던거 같다. 작가도 아마 나와 같은 두려움으로 엄마가 되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육아서를 탐독하며 책 대로 육아를 하는 엄마였던 거 같다. 나처럼. 그러다 어느날 느꼈으리라.. 책대로 크는 아이는 그 책에 나오는 그 아이뿐이라는 것을.. 그 후 그녀는 자신을 위한 책을 읽기로 했다고 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지금의 책모임을 이끌기 까지 그녀는 많은 방황을 했고, 많은 연구를 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지금의 그녀를 버티게 해준 좋은 인연들과 좋은 책들이 그녀들의 모임을 더 끈끈하게 연결해 주었을 것이다. 나또한 도피를 위해 책을 읽어왔다. 힘든 육아를 피해 도망가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그건 불가능해 보였고, 그래서 내가 찾은 돌파구는 책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계산을 해둔 수였다. 책을 좋아하는 엄마, 책을 읽는 아내 라는 겉멋 번지르르 한 시선을 받고 싶어서였다. 책을 대하는 내 마음은 솔직하지 못했고, 정신의 피를 토해내며 책을 썼을 작가들을 기만했다. 가끔은 완독을 하지 못하고 책을 덮어버리기도 했고, 작가와 상의 없이 내멋대로 해석해 버리기도 했다. 이 책의 작가인 그녀도 그랬다 했다. 그래서 더욱 책모임이 절실했다고 한다. 단 한권의 책이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읽고 토론하는 것은 다양한 책을 다시 읽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 혼자 책을 읽고 결론 내리면, 그건을 그냥 단 한권의 책일 것이다. 하지만 여러사람이 읽어 그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한다면 이것은 한 권 이상의 책 효과를 낼 것이다. 작가는 책을 소중히 그리고 천천히 아껴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단숨에 읽어 버리고 싶었고, 가끔은 서평 기한에 쫓겨 억지로 읽기도 했다. 책을 읽었다기 보나 활자를 머릿속에 구겨 넣는 심정으로...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 이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이제 책 모임을 꾸려보려고 한다. "낯설게 일상을 여행하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일상의 풍경은 조금 낯설다... 그 짧은 낯섦은 진부한 일상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엄마의 책모임, 강원임 지음, 이비락, P163- 앞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많은 책들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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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책모임.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다. 그냥 책좀 읽는 사람들의 모임이겠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며 이러한 모임이 가지는 파급효과에 대해 많은 긍정적인 면들을 보았다. 책이라는 수단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간다. 그리고 주변과의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모두 다같이 긍적적인 방향으로 성장해 간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제는 사실 핵가족화 되며 야기된 것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교류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발전해 간다면 사회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긍적적인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한다. 책의 저자처럼 낯선 이들과의 만남이 힘들다면, 가족끼리의 책모임은 어떨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