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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퍽 간접 취향을 가진 사람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 보는 쪽보다는 한 걸음 너머 바라보는 쪽을 더 즐기는 편이니까. 몸을 움직이는 데에 게으른 탓이 가장 크겠지만 한편으로는 몸이 다치기라도 할까 조심하는 엄살 쪽도 강하다고 해야겠다. 호기심이나 모험심을 필요로 하는 일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서 어지간해서는 낯선 일을 시도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다행인 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용기가 생긴다는 점이다. 읽고 싶고 읽을 수 있고 읽은 뒤에도 흐뭇하고. 이 책도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 작가가 잘 먹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축제에서도 이렇게 잘 먹으면서 참여했으니 얼마나 즐겁고 보람찼으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불편한 상황에도 불평하는 대신에 그 사람들과 더불어 축제의 기분을 한껏 누릴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못하겠는데, 일단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굳이 가고 싶지 않고, 사람들에 밀리고 치여서는 도무지 즐거울 수가 없을 것만 같고, 그런 곳에서 줄서서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는 것도 내키지 않고. 이러니 축제를 한다는 곳에는 거의 가 보려 하지도 않을 뿐더러 꼭 가야 한다면 차라리 축제가 있기 전이나 다 끝난 후에 슬그머니 고개를 들이미는 성격이니 이 책에서처럼 나서서 축제에 참여하는 작가가 대단해 보일 따름이다.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를 그려 낼 수도 있는 것이겠지. 그리고 나는 또 작가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일본의 축제를 구경할 수 있는 것일 테지. 우리나라에도 사시사철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누군가는 신나게 다니면서 축제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그들 중 또 누군가는 이 만화처럼 우리의 축제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모르고 있을 뿐.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아니더라도 근처 지역민들끼리라도 며칠 동안 고단한 일상을 잠시 잊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더러 열리고 있으면 좋겠다. 그 지역의 특성이나 고유한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구경거리가 있다면 스쳐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먹는 것도 기념품도 색다르지 않아서 섭섭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바가지를 썼다는 것 때문에 불쾌했던 기억도 그렇고. 축제에도 역사와 시민 의식과 창의력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만화를 다 읽은 후에 그만 생각이 많아지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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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먹는거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쑥스러움도 많지만, 혼자 여행도 자주 다니는 흥부자 그녀의 모습에, 그녀의 여행기는 신간을 꼭 구입해서 본다. 특히 이번 책은 중간에 그녀가 결혼하게 되면서, 배우자와 같이 간 일정도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나도 잦은 일본여행 중에, 축제 장소를 마주치면 참 반가운데, 날씨와 상관없이 그 흥나는 에너지가 좋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싶었던 축제는 아키타현 요코테시의 눈축제였다. 가마쿠라에 들어간다는 행위 자체도 신기한데, 그 안에서 음료와 다과 등을 나눠준다니...! 요즘 같은 시대에 뭔가 안어울리면서도 굉장히 따스한 광경 아닌가...!! 꼭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다. 더불어, 그녀의 다음 여정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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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키 나오코의 축제 만세! 이 작가님의 책은 거의 모두 사 모으고 있는 중인데, 사실 일본에서 먼저 발간된 "40대에 결혼"이라는 책이 번역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중... 생각보다 빨리 나오지 않아서 지쳐갈 때쯤... "축제 만세!"가 갑자기 출간이 되었길래 신이 나서 구매했습니다. 다카키 나오코는 적당한 유머와 귀여운 그림체로 우리나라에도 인기가 참 많은 거 같아요. "40대에 결혼"도 어느 새 출간이 되었던데 그 이후 시리즈도 계속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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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된 작가분인데... 그림도 귀엽고 내용이 재미있었어요. 주로 혼자 살면서 먹게되는 음식 이야기나 생활에 대한 이야기인데 기억에 남고 여운이 있어서 좋아하는 작가에요. 이번에 책이 나와 고민없이 구매했는데 뭔가 전 살짝 아쉬웠어요. 책 두께도 앏고, 축제 소개글이라 그런지 내용들이 예전들보다 살짝 짪은거 같아서... 그래도 책은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