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감 이수민>
별감 이수민 이 책이 정말로 너무 궁금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너무나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을 받아들고 읽어보았는데 정말 술술 잘 읽히더라. 최근에 몇편의 소설들을 읽었는데 가장 잘 이해되고 잘 기억되며 전개도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꾸며나가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른 소설을 읽을때는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또 읽고 또 읽거나 내용이 기억이 안나 애를 먹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고 정교하게 읽혀서 좋았다. 난 원래 시끄럽거나 옆에서 누가 말하는 소리만 들어서 집중이 안되는데 이 책은 옆에서 언니가 TV를 보고 있더라도 아주 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게 잘 읽었다. 무엇보다도 요즘은 조선에 대한 소설에 재미가 붙은지라 책에 욕심이 많아졌다. 조선에 대한 이야기라면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더라. 이 책에서 이수민은 서아(사랑)라는 여자아이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서아는 한가롭게 사랑에 빠져 있을수 없는 처지였다. 그녀는 기녀가 되어야 했고,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만 했다. 서아의 아버지는 임금의 분노를 사서 죽임을 당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시름시름 앓던 어머니마저 보내버렸다. 그런 서아는 언제나 외롭고 슬펐다. 무엇보다도 조선에서의 사랑이라니 너무나 애틋하고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주 부럽더라.
<조선에도 연예기획자가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옛날의 조선에도 연예기획자가 있다는 것이였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스토리인가?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해서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기서 말하는 연예기획자는 별감을 뜻한다. 별감이란 예인들을 행사나 놀이판을 기획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예인들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가야금을 치기도 하고, 재주를 선보인다. 그런 예인들을 보며 남자들은 그저 흐뭇하게 빠져든다. 이 것이 여자의 아름다움인가? 하나 웃긴것은 역시 어느 시대던 간에 이쁜 여자들을 보면 맥을 못 추는 것이 남자라고 역시 조선시대의 남자들도 지금의 남자와 다를바가 없어서 더욱 친근하다고나 할까?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이 것 또한 하나의 재미로 다가왔다. 간만에 좋은 책을 만나 즐거웠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답답하게 다른 소설에 비해 전개도 빠르고 시원시원하고 난 특히 소설이 빠르게 전개 되는 것이 좋은데 몇몇 소설들을 너무 질질 끌어서 답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빠져 들었다. 정말 재밌게 잘 읽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겨두고 싶은 책이다. 나의 친구들에게 추천 해주고 싶은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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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히는 책이다. 간결한 문장에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 그중에서도 별감과 예인들의 삶을 사실감있게 담아냈다. 첫눈에 반한 사랑을 위해,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아웃사이더로 맴돌던 남자주인공이 별감이 되고, 그런 이수민을 사랑하면서도 한편으로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기녀 운향. 숙종 시대의 파란만장한 정치사를 배경으로 둘의 러브라인을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책의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조선시대 여항 사람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복원하려 한 작가의 공부와 노력에 있다고 본다. 이미 널리 알려진 궁중이나 양반가의 생활상이 아니라, 역사의 대부분을 구성해 온 민중들의 삶을 독자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오래전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생각을 살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 안겨 주는 또다른 즐거움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