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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문화의 보고이자 문화의 거울인 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문화의 보고이자 문화의 거울인 도서관" 내용보기
내 생애의 첫 도서관은 초등학교의 도서관이었다. 교실 한칸에 자리한 책장 속에 책이 가득했던 곳,  가운데 탁자가 있었고 푹신한 의자가 있었으며 그곳은 햇살이 환하게 내리비치는 곳이었다. 나의 첫 도서관인 초등학교 도서관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처럼 기억나는 곳이다.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나는 늘 그곳이 그립다. 책을 다시 찾아 읽으면서 내가 한 습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문화의 보고이자 문화의 거울인 도서관" 내용보기

내 생애의 첫 도서관은 초등학교의 도서관이었다.

교실 한칸에 자리한 책장 속에 책이 가득했던 곳,  가운데 탁자가 있었고 푹신한 의자가 있었으며 그곳은 햇살이 환하게 내리비치는 곳이었다. 나의 첫 도서관인 초등학교 도서관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처럼 기억나는 곳이다.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나는 늘 그곳이 그립다. 책을 다시 찾아 읽으면서 내가 한 습관은 책을 쌓아놓고 있다가 책장을 들여놓는 일이었다. 거실의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며 나는 우리집을 도서관처럼 꾸미고 싶었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즐거움이 상당히 크다. 그것을 실제로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 책속으로 위안을 삼는 경우가 있듯 말이다. 우연히 아는 분의 글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2012년도에 발간된 책이 절판되어 버렸고, 책을 원하는 분들의 성화에 힘입어 예약구매한 독자들을 위해 새로 출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책의 표지 사진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운 도서관이었고, 내가 책을 좋아한만큼, 책이 있는 도서관의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었다.

 

혹시나 발간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시간이 되어 책이 내게로 온 날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몇십 권의 책을 선물받은 만큼이나.

 

좌, 파리 마자랭 도서관  우, 영국 맨체스터 존 라인런즈 도서관

 

베네딕트회 수사들에게 있어서 도서관 없는 수도원은 '무기 없는 요새'와 같았다. (24페이지)고 했다. 또한 스위스의 장크트갈렌 대수도원 도서관의 금빛 쇠시리로 장식된 육중한 출입문 위에는 '영혼의 요양소'라는 뜻의 그리스어 명문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는 1세기에 시치리아의 역사가 디오도로스 시켈리오테스가 람세스 2세의 '책의 집'을 설명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책이란 것은 우리들에게 그렇듯 영혼을 요양할 수 있는 곳이며, 우리의 마음을 숨길 수있는 요새이기도 하다. 사실 몹시 우울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때 책 속의 내용에 파묻여 있다보면 우리는 시름을 잊는다. '책의 집'인 도서관의 서가 사이를 걸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서가의 오래된 책 냄새와 새로운 책들의 잉크 냄새에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좌, 체코국립도서관    우, 워싱턴D.C. 국회도서관

 

도서관의 역사는 글쓰기의 도래와 거의 함께한다고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도서관들은 이 책의 사진에서처럼 아름답거나 웅장하지는 않다. 순전히 실리에 의해 지어진 건물일 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대도서관들은 모두 특권층을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름다운 도서관들은 건축과 장식이 모두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테면 대수도원의 아름다운 도서관들이 압도적이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장식품 하나에도 온갖 정성을 기울였고, 천장화도 감동 그 자체였다.

 

위의 사진중 존 라인런즈 도서관의 경우는 엔리케타 라인런즈가 남편의 사망으로 받은 거액의 유산으로 남편을 위한 유용하고도 참신한 기념물을 짓기로 했고, 남편을 기리기 위해 지은 도서관이다. 호화롭지만 검박하고, 신고딕식이지만 모던한 건축 양식인 이 도서관은 부부상이 양쪽 끝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기도 하다.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장크트갈렌 대수도원 도서관

 

애서가들의 책사랑은 그런 곳들을 감상하고 이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책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은 책을 소유하려 한다. 아름다운 책을 언하는 애호가들이 남들은 구하지 못한 것을 찾아 서점과 경매장을 헤집고 다니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이다.  (112페이지)

 

윗글에서처럼, 읽고 싶은 절판된 책을 구하기 위해 헌책방을 뒤져본 사람들은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유명하다는 다른 지방으로 전화해 책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우리가 생전 구경해보지도 못한 책을 간직한 곳, 200년이 넘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도서관을 책으로나마 먼저 만나보게 되어 감동이었다.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훌륭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스물세 곳의 도서관을 소개하며 '책의 집'에 관련된 오래된 역사와 책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서관의 설립 과정등을 담은 책이다. 이 책 한 권 만으로도 도서관의 역사와 아름다운 도서관에 발디딘 것같은 흡족함이 든다. 그곳을 다녀온 느낌과 아름다운 건축물과 책냄새가 풍겨나오는 곳을 한없이 거닐고 있었던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책 너무 좋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4.01.27. 신고 공감 8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이런 데서 책만 보며 살 수 있다면
"이런 데서 책만 보며 살 수 있다면" 내용보기
1. 요약 。。。。。。。      책 제목을 잘 봐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건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장서량이 많거나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거나 하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보기에 좋은 도서관. 실제로 책에 소개되고 있는 도서관들은 멀리는 중세까지, 가까이는 근대의 귀족이나 왕족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수많은 작품들로 장식되어 그 자체가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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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책 제목을 잘 봐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건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장서량이 많거나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거나 하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보기에 좋은 도서관. 실제로 책에 소개되고 있는 도서관들은 멀리는 중세까지, 가까이는 근대의 귀족이나 왕족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수많은 작품들로 장식되어 그 자체가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대부분 유럽에 있는 도서관이고, 미국에 소재한 건물도 세 개 소개된다. 전문 작가가 찍은 컬러 도판이 잔뜩 실려 있어서 그림책 같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책은 각각의 도서관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주요 공간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2. 감상평 。。。。。。。

 

     흔히 도서관 하면 공공 도서관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초의 도서관들은 일반 대중이 아닌 엘리트들을 위한 것이었다. 사실 대중들은 글을 읽을 수조차 없었으니까. 활자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책이란 필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그 값도 대단히 비쌌다. 당연히 도서관은 고귀한 사람들의 지적 만족(종종 허영심)을 위한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초기의 몇몇 주요 도서관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적이었다.(물론 여기에도 도서관 소유자의 허영이 살짝 들어가기도) 책은 책장에 꽂혀 있을 때가 아니라, 사람에게 읽힐 때에야 그 가치를 발휘하는 거니까.

 

     직접 가볼 수 없는 수많은 장서관들을 구경하고 나온 기분. 저런 아름다운 곳에서 날마다 책만 보며 산다면 참 좋겠다.

 

 

 

p*********n 2019.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절판된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절판된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내용보기
인류의 정신문화를 담아내는 아름답고 예술적인 건축물, 도서관.  정신문화를 갈무리하고 있는 불멸의 세계도서관들의 지적 여행을 담은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훌륭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도서관 23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각 도서관의 설립배경과 장서 수집, 보존과 관련된 이야기를 건축예술 분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자크 보
"절판된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내용보기

인류의 정신문화를 담아내는 아름답고 예술적인 건축물, 도서관. 

정신문화를 갈무리하고 있는 불멸의 세계도서관들의 지적 여행을 담은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훌륭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도서관 23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각 도서관의 설립배경과 장서 수집, 보존과 관련된 이야기를 건축예술 분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자크 보세의 글과 더불어 건물의 건축적 특징을 뽐내는 프랑스 사진작가 기욤 드 로비에의 사진으로 구성된 이 책은 넓은 판형과 사진에서 우러나오는 웅장함에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서구 문화의 결정체이자 상징이 이 한권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베네딕트회 대수도원 도서관

 

▲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도서관, 보기 드물게 책을 '감추는'곳. 저 기둥 아래부분을 열면 책이 보관되어 있다. 1613년까지는 열람할 수 있는 자료들도 사슬로 책상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 미국의 문화적 박애주의를 보여주는 유서 깊고 인상적인 미국 동부 상류 사회의 전시장 가운데 하나이자 비싼 연회비를 낸 회원들에게만 개방하는 조합 형태로 운영된 세련된 클럽의 역할은 물론 평소에는 연구자들과 전시회 중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문을 열었던 미국 보스턴 애서니엄.

 

▲ 엘리트주의 도서관을 비판하며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열람 전용 도서관을 세우고 싶어한 역사적 배경에 맞물려 설립된 미국 뉴욕 공공도서관. 미국 국회도서관보다 2백만 달러나 초과한 9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인 호화로우면서도 기능성을 겸비한 뉴욕 최고의 기념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도서관들은 대부분 특권층을 위해 세워진 것들이 많아 귀하고 아름다운 느낌과 아늑한 고립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사진을 보며 정말 이런 고서들이 소장된 곳이 정말로 있긴 있구나.. 함부로 손대기 어려운 왠지 딴세상같은 느낌이다. 2012년 출간되었으면서 벌써 절판으로 묶여버린 비운의(?) 책.



l****5 2013.04.26.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