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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술에 대해 관심이 좀 많은 편이다. 술을 많이 마셔서가 아니라 뭐랄까 술 자체에 대한 관심이다. 특히 와인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집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고 위스키나 꼬냑과 같은 술도 꽤 있는 편이다. 사실 나는 도수가 높은 위스키나 꼬냑을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술 자체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와인보다 위스키나 꼬냑에 더 많은 편이다. 아마도 술을 많이 좋아하시던 아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어렸을 때 아빠가 소장하시던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들을 감탄의 눈으로 훔쳐보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던 내가 커서 해외 출장이 빈번해지면서 술을 좋아하시던 아빠에게 면세품으로 위스키를 종종 선물해 드렸던 기억까지 나름 술과의 인연이 많은 편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스카치 위스키'라는 책은 와인의 세계만큼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던 위스키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풀어준 책이다. 싱글몰트란 무슨 의미인지, 특히 영국중에서도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위스키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컬러 사진과 더불어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특히 내가 최근에 맥켈란이라는 위스키에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 중 하나가 맥켈란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있어 맥켈란이라는 위스키의 위상도 확인하게 되어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 물론 내가 모르는 위스키의 세계는 무궁무진했지만 초보적인 지식이나마 위스키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
스카치 위스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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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술문화는 그 나라의 여러가지 상황들과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문화적인 상황과 지리적인 상황, 그리고 환경적인 여러가지 여건들을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는 사실 위스키 종류라든지, 술 종류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성향이 있었다. 그냥 술이 다 그런거지 뭐, 별 다른게 뭐가 있겠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그리고 그 역사적인 풍경들이 하나 둘씩 그려지고 있어서 여러가지 느낄 수 있는 점들이 많이 있었다. 만일 이 책을 그저 이야기로만 이끌어 갔다고 한다면,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었을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삽화처럼 들어가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이 책에서 각 나라의 문화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마치 내가 그 현장에 가 있는 것과 같은 생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그리고 광활한 자연환경을 통하여 그런 술문화를 즐길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환경들이 자세하게 설명되고, 사진을 정확하게 첨부하여 한가지 한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각 나라의 유적지 및 현재의 문화재들을 한가지 한가지 찾아가는 그런 과정들을 통하여 술 문화와 그 나라의 문화가 함께 이루어져 갈 수밖에 없는 환경들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전통주가 각 지역에 있는데, 그 전통주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환경과 여건, 그리고 문화와 여전히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 책에도 위스키라고 하는 술이 어떻게 환경과 여건, 문화와 상관관계를 이루면서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 술에 대해서도 이런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주와 함께 문화의 발달, 그리고 그런 환경 가운데에서 어떻게 과학적인 모습들이 적용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된다고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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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소믈리에협회장이며 모 와인사 대표인 이 책의 저자는 이름도 인상적이다. 사실 이 책의 모티브가 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이라고 하는데, 그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비교가 어렵지만 이 책은 딱히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스코틀랜드 여행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책이 그다지 두껍지 않은데다가 사진이 글 내용보다 많은 것처럼 보인다. 그 사진도 절반 이상은 스코틀랜드의 유적지나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나머지 절반 정도는 위스키 제조과정이나 여러 증류소를 방문한 사진들과 내용들을 담고 있다. 사실 위스키하면 그 옛날 조니워커부터 잭다니엘, 시바스 리갈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양주들이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위스키는 싱글 몰트 위스키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맥캘란이 바로 싱글 몰트 위스키의 대표라 한다. 사실 이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해 이 책에서 따로 설명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100% 보리(맥아)만을 증류한 위스키를 몰트 위스키로 부르고, 한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 위스키를 싱글 몰트 위스키로 부른다고 한다.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생산량이 적어 전체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 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현재 가장 좋은 품종의 보리인 골든 프로미스는 하이랜드와 로우랜드 경계지역에서 나는 최고의 위스키 중 하나인 글렌고얀과 하이랜드 위스키의 대표주자인 맥캘란을 제조하는데 쓰인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싱글 몰트 위스키의 주산지인 에버딘 지역의 스페이 사이드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 밖에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에 대한 몇 가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테면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되지 않으면 위스키라고 부르지 않고 스피릿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와 로우랜드, 그리고 섬지역이 서로 물맛이 다르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는 위스키 각각이 독특한 맛을 낸다고 말한다. 대륙 이동설에 따르면 하이랜드는 아메리카의 록키산맥에서 떨어져 나왔고, 로우랜드는 유럽에서 이동해 큰 두 땅덩어리가 부딪혀 오늘날 영국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각각의 산지에는 물맛이 원천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게다가 섬 지방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바닷물 섞인 바람에 숙성되어지고 원료인 물에도 짭조름한 소금기와 분해된 해조류가 섞여 있으며, 게다가 특별히 이탄연기도 많이 쏘인다면서 그 또한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스카치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풍광과 스카치 위스키의 탄생과정을 간략히 기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딘버러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여러 도시를 꼭 방문해보고 싶다. 물론 현지서 위스키도 맛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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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필 [우판사 교수의 스카치 위스키] 우판사, 세림출판사, 2011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책의 첫머리에 나오는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을 읽고 싶어 질 것이다. 분명 저자도 그 책에 감동해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여행하며 하나의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이다.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자주 여행을 못하고, 모처럼 여행을 해도 글을 써 본 적이 없기에 사진만 찍는다. 글은 작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인간이 문자를 만든 것이 아니고 문자가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즉 언어를 인간의 특징이라고 본다면, 간단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는 인간이다. 한 인간이 동물 무리 속에서 성장하면 동물에 가까워지듯이, 인간은 오직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인간이 된다. 인류 최초의 교육시설인 “수메르의 학교는 인류문명에 대한 수메르의 가장 중대한 공헌인 쐐기문자체계의 발명과 발전의 직접적인 결과였다.” 수메르 문명에 관한 세계적인 석학인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는 그의 저서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의 첫머리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그의 결론은 확실하다. 그는 수메르인이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수메르의 모든 것이 ‘인류 최초’라는 명칭을 획득했고, 현재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 모든 수메르인이 문자를 사용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 문자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 우리는 그 특별한 능력을 냉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지만, 책을 읽지도 않고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지도 않는다. 이 책을 노벨 문학상 후보인 하루키의 책과 비교할 수는 없다. 정교하고 치밀한 글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글과는 관계가 없는 사진이 뜬금없이 나타날 때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스코틀랜드의 낯선 도시를 배회했고 좋은 책도 소개받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낸 지은이가 부러울 따름이다. 2012.04.27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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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해 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스코틀랜드 분위기가 물씬한 펍에서 위스키 한 잔과 함께 옆에 앉은 취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영화를 보면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술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꿈같은 상상이다. 그런데 나의 이러한 꿈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다.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이 즐거운 상상을 잠시나마 위로 받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먼저 나는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이토록 복잡하고 많은 단계를 거친다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 술에 관해 문외한 이었던 나는 위스키가 그냥 간단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술인줄 알았는데 섬세한 과학적인 토대위에 오차 없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그 창의성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책에 나와 있는 증류소들을 보니 마치 과학실 같은 분위기가 위스키는 결코 대충 만들어지는 술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위스키를 만드는 재료도 무척 궁금했었는데 물과 보리와 누룩 이 세 가지만 기본적으로 있으면 된다고 하니 위스키가 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술인지 알게 되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그렇게 깊은 맛을 내는 술이 또 있을까.
위스키의 맛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에 많은 흥미가 느껴졌다. 언젠가 한 번 맛을 보았던 위스키는 내게 에메랄드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마치 보석을 입에 머금고 있는 듯한. 그런데 그 맛이 다가 아니라니 너무나 궁금해진다. 책을 읽다 보니 이탄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석탄의 사촌쯤 된다는 이탄의 연기를 보리에 쏘인다고 하는 것을 읽고 우리나라의 숯불갈비가 갑자기 떠올랐다. 갈비가 숯의 향을 가득 머금듯이 위스키도 이탄의 연기를 머금은 보리로 인해 그 맛이 스모키함을 띈다고 하니 신비로운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꼭 가고 싶었던 에딘버러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다. 마치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한 생생한 사진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위스키와 함께 하는 스코틀랜드 여행을 떠난 기분을 맛보게 해주었다. 그림 같은 자연의 풍광과 고풍스러움 가득한 건물들 그리고 타탄 무늬의 킬트를 입고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하이랜더들이 왜 그렇게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나도 그들과 함께 꼭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킬트가 사실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해 고안된 복장이었다니 서민의 문화를 전세계인 누구나 알고 있을 만큼 알린 이들의 저력에 새삼 부러움을 느낀다.
책을 읽는 내내 위스키의 맛이 입에 감도는 듯하다. 굴과 연어훈제를 위스키의 안주로 즐긴다는 스코틀랜드인들의 취향이 본 고장의 맛은 이렇게 즐기는구나하고 알려주는 듯하다. 참나무통에서 오랜 숙성기간을 거친 2억이 넘는 고급 위스키의 맛은 과연 어떨까 상상하니 갑자기 참을 수가 없다. 그 향과 더불어 온 몸을 감싸는 듯한 부드러움이 정말로 느껴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렇게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스코틀랜드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나니 앞으로 위스키를 맛 볼 때에는 그 맛이 더욱 깊고 진해질 것 같다. 단순히 술의 한 종류라고만 알고 있던 위스키가 정말 색다르게 나에게 다가온 특별한 경험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스코틀랜드로 가서 늘 꿈꾸어 오던 펍의 한 귀퉁이를 잡고 그들의 느긋한 시간을 즐기며 스카치 위스키와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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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스키의 고장이라는 스코틀랜드에 대해서 알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위스키라는 술을 통해 알게 되는 스코틀랜드는 어떤 모습일까가 자못 기대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와트의 고향이라는 글라스고는 위도상 서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고, 에딘버러는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두 도시를 자를 대고 일직선으로 그으면 그 위를 하이랜드, 그 아래를 로우랜드라고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부른다고 한다. 굳이 하이랜드와 로우랜드라고 구분을 하는 이유는 물맛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맛은 바로 위스키의 맛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위스키의 세 가지 기본 원료는 물과 보리, 누룩이라고 한다. 로얄로크나가 증류소, 글렌고얀 증류소 등등 위스키의 제조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참나무 통에서 3년 이상 숙성되지 않으면 위스키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3년이 안 된 알코올은 스피릿이란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참나무 통은 새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버번 위스키를 숙성할 때 쓴 참나무 통이나 스페인의 셰리주를 숙성시킬 때 쓰던 참나무 통을 사용하고 있다. 맥캘란은 오직 셰리 통에서만 숙성시키는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위스키의 숙성과정의 탄생 비화는 실은 잉글랜드 정부로부터 부과되는 위스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인들이 밀주로 위스키를 생산하였고 빈 셰리주 참나무 통에 넣어 산 속 동굴에 숨겨 두었던 것이 그 시작점이 된 것이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밀을 생산할 때 스코틀랜드는 보리를 생산했는데, 가장 좋은 품종으로 골든 프로미스를 들고 있다. 싱글 몰트 위스키의 주산지인 애버딘 지역의 스페이 사이드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맥켈란은 골든 프로미스 품종의 보리를 사용하고 있고 셰리주 참나무통을 사용하고 있어 그 맛이 뛰어난다.
위스키를 통해 스코틀랜드를 만났다. 스코틀랜드도 알게 되는 시간이었지만 위스키를 제대로 만나게 된 시간이기도 하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만난다는 것, 그 이야기 속에는 단순히 술만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위스키가 가지는 술맛은 문화적인 맛도 곁들여진 것이 아닐까. 위스키를 만나기 위한 이 여행은 낭만적인 음주여행이었다고 말해도 될까.... |
2012년 4월 23일 월 새벽
에버러딘. 스코틀랜드궁금증!!
책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위스키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실 책 제목보다 먼저 내용을 훓어봤던 나는 이 책이 스코틀랜드와 영국을 여행한 기행문같단 생각에 관심이 같다. 역시나 이책은 위스키이야기보다 스코틀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많았고, 스코틀랜드에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사실, 영국에 꼭한번 놀러가보고 싶고, 짧은 기간이라도 그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스코틀랜드야말로 꼭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함께 여행할 수도 있지만 ^^. 이분이 책에 대해 소개를 할때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대중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었다면 너무나 잘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위스키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지만 책을 읽는내내 어렵다거나 새로운것에 가지는 느낌을 가진적이 전혀 없다. 단지 이 사람이 이곳을 여행하며 생각했던 것과 그중 특히 위스키제조장을 찾은 이야기를 공유하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책에는 사진도 굉장히 많아 사진의 비중이 글보다 크다고 느끼기 까지 했으며 특별히 위스키에 관한것이 아닌 것도 매우 많았다. 제목만보면 위스키에 관해 심층있는 내용을 다룰 것 같은데, 정작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매우 실망할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위스키에 대한 정보는 새로 알았다고 할 만한것이 많이 없다. 또한 위스키의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특징과함께 생산지와 어떤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해 글을 쓴것이아니라, 이곳에서 좀더 싸길래 이런 위스키를먹어봤는데~ 라거나 나는 이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라는 식의 주관적인 내용이 많아 정말이지 위스키를 테마로한 여행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위스키에 관해 심도있게 알고싶은 사람보다 그저 위스키가 생산되는 스코틀랜드에 관한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 다 읽고 난후 저절로 아 위스키가 매력이 있구나~하고 느끼게 되는 그런 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는데, 역시 위스키와는 거리가먼 이야기... " 이런 스코틀랜드인들이 (구두쇠) 어떻게 공을 잃어버리기 딱 좋은 골프란 스포츠를 만들어 냈을까! " 이때서야 골프가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스코틀랜드인이 구두쇠란 소리는 나도 많이 들었기에 정말이지 어떻게 요런 스포츠를 하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내용이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부터 누누히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이라는 책을 읽고 나도 그런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왔는데, 그 책또한 궁금졌다. (그 책역시 위스키에 관해 대중이 읽을 수 있도록 쓴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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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술을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술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술들은 저마다 나름의 탄생배경과 특별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에을 읽게 되었다. 스카치 위스키는 어떤 술이며 어느 지역에서 어떤 연유로 생산되게 되었을까.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지며 만들어지는 지형에 따라 하이랜드, 미들랜드, 로우랜드로 나뉜다. 저자인 우판사 교수는 위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스코틀랜드를 수십차례 가서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다양한 양조장을 방문하고 연구했다. 이 책은 그간 우교수가 스코틀랜드의 다양한 양조장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기는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이국적인 풍경과 건물들에 대한 사진도 많아 스코틀랜드 여행서적 같은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여행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으면서 위스키라는 술에 대해 알아갈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위스키에 대한 단순 정보만을 알려주는 책이었으면 쉽게 읽기 어려웠을텐데 그것의 배경이 되는 스코틀랜드의 다양한 모습과 문화를 함께 느끼며 자연스럽게 위스키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위스키에 관한 책임에도 위스키에 대한 내용보다는 스코틀랜드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아서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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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스코틀랜드의 건물들은 뾰족뾰족하다. 차가운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 도도해 보인다. 도도한 건물이 주는 인상에 비해 자연의 모습은 단아해 보이고 부드럽다. 언젠가 꼭 한 번 여행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사진속의 거위며 강물이며 낮게 깔린 구름들은 유혹적이다. 거위들은 위스키를 훔쳐가는 도둑을 막기 위해 기른다고 한다. 거위의 사진을 보니 우리나라의 바둑이처럼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술맛과 스코틀랜드의 경치가 어우러지는 책을 보면서, 여왕 같은 자태를 발휘하는 꽃을 발견했다. 스코틀랜드의 국화 엉겅퀴인데, 우리나라의 들녘에서도 흔하게 보았던 꽃이다. 엉겅퀴를 이 책에서 발견하고는 왠지 모를 정감에 스코틀랜드의 들판을 보고 싶어진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위스키를 제조하는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에 젖을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의 글을 따라 사진을 따라 가다보면 술에 취하기보다는 스코틀랜드의 풍경에 취하게 된다. 이 책에는 해시계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앙부일구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먼 나라 사람이나 우리나라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위스키는 한 병에 1500만원을 하기도 하고 1억 원을 넘어가는 것도 있었다. 자손대대로 물려주면 걱정 없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비싼 술이니 거위들의 임무가 막중함을 알겠다. 작가는 술을 1차원적, 2차원적, 3차원적으로 분류한다. 우나 라의 막걸리나 포도로 빚은 와인은 발효를 시킨 1차원적 술이다. 이 발효된 술을 증류과정을 거치면 러시아의 보드카, 이태리의 그랍파, 중국의 마호따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소주가 2차원적인 술이 된다. 브랜디나 위스키처럼 증류한 술을 참나무통에서 숙성을 시키면 3차원적인 술이 된다. 이렇듯 3차원적인 술이 되어 탄생한 것이 위스키이니 그 맛이 깊고, 풍부한 성분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스코틀랜드인들은 좋은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다릴 줄 안다고 한다. 인생도 그들처럼 기다리며 숙성을 시켰을 때 완숙한 깊은 맛을 내는 것 아니겠는가. 사진으로 스코틀랜드의 네스호 전경을 보면서 네스호에 발을 담근 나무이거나 머리를 적시는 구름들의 여유를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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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여러종류의 술이 있다.
기호에 따라 술을 선호하지만, 나에겐 위스키는 독한술이라 관심이 없었는데, 의외로 위스키가 깔끔하고 마시기 편하다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다. 독한 술은 체질상 맞지 않아서... 입에 댈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이번에 스카치 위스키를 통해
술과 스코틀랜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일단,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만드는 위스키를 일컫는다고 한다.
유럽 여러 나라중에서도, 초목의 비율이 가장 놓은 스코틀랜드의 자연에서 얻은 물과, 보리, 누룩으로 만들고 참나무 통에서 3년이상 숙성되어 만들어진다고 한다.
나무통에서 숙성되는 기간 동안 술은 부드러워지고, 각각의 나무통이 가지는 향이 술에 배이게 된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 술이라는 것이다.
액은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의 종류와 이 술들의 역사, 그리고 술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등... 자칫 술에 문외한에게 지루할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여러 이야기들과 연관되어 설명해 다가가기 쉽게 풀어가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와는 구분한 스코틀랜드만의 특색을 설명하고, 스코틀랜드를 여행갔을때 가봐야할 곳들을 소개해 여행관련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위스키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설명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술과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원한다면 괜찮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