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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순간 얼마 전 백두산 폭발 위험성에 대해 인터넷과 뉴스 기사를 통해 접한 기억이 났다. 세계 많은 화산 연구 학자들이 모여서 좀 더 심층적인 연구를 할거라고 했었는데..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백두산이 폭발하게 된다면 그 위험성은 얼마나 되고, 우리나라의 피해는 얼마나 될까? 근접해있는 북한의 상황과 그로인한 남북 관계는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가상으로 써낸 소설이다. 사실 책 표지는 선뜻 손이 가진 않았지만 읽는 동안 푹 빠져서 봤다.
책과 함께 날라왔던 가상 신문! 실제로 이런 기사는 보지않았으면 좋겠다.
등장인물 소개가 간략하게 나와있다. 이 소개글 덕분에 등장인물과 인물들의 관계도가 쉽게 그려졌다.
국가정보원 대북정보분석팀장인 박주연은 인공위성 사진분석을 담당하는 영상분석조장에게 2주일 전 사진 한뭉치와 함께 함경도와 량강도 일대에서 김일성과 관련된 동상,책,사진등이 옮겨지고 있다는 첩보를 보고 받는다. 즉시 북한 이상징후를 조사하기 위해 백두산의 신도시 발해로 향한다.
한성일보의 여기자 오수지는 백두산에서의 약혼식을 코앞에 두고 취재를 나가게 된다. 백두산 폭발설을 주장해왔던 임영민 교수의 의문사에 관한 취재였다. 어차피 약혼식 때문에 백두산에 가야했던 수지는 기자일을 그만두기 전에 특종 한번 터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발해에 도착한 뒤 임영민의 아들 임준과 만나 자초지정을 들은 후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북조선 특무들에게 쫓기고 있는 북조선 과학자 리수근의 쪽지를 건네받는다. 임영민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자이자 용의자인 리수근이라면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임준과 함께 약속 장소인 백두산 정상부로 향한다. 연쇄살인사건과 임영민 교수의 사건으로 통제되었지만, 임영민 교수를 돕던 가이드 유상석의 도움으로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두 사람은 정상으로 향하는 동안 백두산의 이상징후들을 발견하고 폭발 위험을 감지한다.
약속 장소에서 마주친 리수근은 북한 특무원들에게 쫓기며 부상을 당한 상태였고, 곧이어 세 사람 모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먼저 내려가있던 유상석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피한다. 리수근에게 들은 정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10흘 이내에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고, 자신들의 땅이 불모지가 될 것을 안 북한 간부들이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 핵시설은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 않아 무너질 가능성이 높고 세계적으로 대재앙이 닥칠 거라는 정보였다.
한편, 수지의 약혼자 백두개발 회장 황우반은 백두산 개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레저타운을 건설한 인물이다. 그는 어머니를 자살로 몰아낸 아버지 황백호의 땀의 결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종사촌 김태일과 함께 하나의 커다란 계획을 세운다. 남들 모르게 백두산 폭발에 관한 자료를 받고 있던 그는 백두산 폭발이 30%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 국제익스트림스포츠협회 회장인 김태일과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를 계최하기로 한다. 바로 '데스카니발'이라고 명명한 대회로 백두산이 폭발함과 동시에 화산재와 쏟아져 내리는 용암들을 피하는 레이스이다.
리수근의 탈출을 도와준 일로 수지와 임준은 납치와 폭행을 당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점차 임영민의 죽음에 이상함을 느낀 수지는 임준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면서 약혼자인 황우반의 이중적인 면모를 알게 된다. 납치를 지시한 것이 황우반이었고, 자신이 구출한 것처럼 꾸몄다는 사실과 임준과 리수근의 납치고 그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아시안 게임 폐막식이 있는 날, 폐막식을 하던 중 화산이 폭발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간신히 피한 수진와 준은 유상석과 함께 대피하고, 실시간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기사와 함께 서울의 본사로 전송하며 상황을 살핀다. 우여곡절 끝에 수지는 살아남은 아이 한명을 데리고 임준과 함께 중국으로 향하기로 하고, 박주연은 북한의 일을 살피기 위해 헤어지기로 한다.
하지만 중국으로 향하던 중 황우반에 의해 저지당한다. 알고보니 두 사람의 악연은 부모세대에서부터 이어진 것이었다. 황백호와 임영민의 아내 인희는 9년동안 연인 사이였지만 황백호가 아이가 하나 있는 과부인 부동산재벌 딸과 결혼하면서 헤어지게고, 힘들어하는 인희를 도와주면서 임영민과 인희가 결혼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혼 당시 인희는 황백호의 아이를 잉태중이었다. 인희의 장례식장에서 임준을 본 순간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된 황백호는 피 하나 섞이지 않은 황우반보다 자신의 핏줄인 임준에게 더 많은 재산을 남겼고, 황우반은 그에 앙심을 품었던 것이다. 또, 수지와 임준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에 대한 질투심과 배신감도 표출됐다. 임준을 죽임으로 인해 자신이 한 짓을 덮으려고 했던 황우반은 화산 폭발로 날라온 불구덩이에 총을 마구 난사하고, 수지와 아이를 구하려는 일념하에 수지를 보며 도망가라고 소리친뒤 황우반을 데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망연자실한 수지는 잠시 후 아이를 위해 정신을 차리고 유상석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대피소에 도착한다.
백두산 폭발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서울은 지진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무너지고, 댐의 붕괴로 물난리가 난다. 또 북한의 이재민과 피난민들이 몰리면서 북한의 공작원들도 난입해 군부대까지 출동하게 된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던 사람들은 탈출을 감행해 김정은 별장을 점령하고 그곳을 기점으로 민주화를 향한 투쟁을 시작한다.
지루함 없이 속도감있게 이어지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내려갔다. 발해라는 백두산의 가상도시를 기점으로 일어난 화산의 피해 예측 상황이 너무 실감이 났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자꾸만 떠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백두산 폭발이 예견되는데, 오래된 건물과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공공시설, 댐에 대한 보수작업을 해야하지 않을까? 여름철이면 자꾸만 발생하는 폭우에 대한 시설물도..!! 궂이 백두산 폭발에 대비한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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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백두산은 우리의 엄마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민족의 영산 이라고도 한다. 모든 이야기의 시초가 백두산이었고 한국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로망이 백두산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리라. 그러한 백두산이기에 중국이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했으며 백두산 반을 중국에게 넘긴 북한이 더 나쁜 놈으로 보여졌다. 게다가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한은 백두산은 휴화산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백두산이 화산 폭발할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것도 옛날 폼페이를 덮고도 남은 베수비오화산보다 100백나 더 많은 마그마를 품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휴화산은 화산이 완전히 멈추어진 상태가 아니라 쉬고있는 상태이긴 하다. 그러기에 완전히 무시할수도 없다. 그렇지만 한번도 백두산은 속의 물질을 토해내지 않고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책은 백두산 화산폭발을 전재로 두고 이야기가 진행한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나 소설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 똑같은가 보다. 백두산 폭발이 임박하다고 하면 다들 살길을 찾아 도망을 가는게 맞을 거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타산에 맞게 행동을 한다. 이 시대는 백두산 주변에 번화한 도시가 존재하고 남한과 북한이 어느정도 화해분위기라 이 곳에 남한의 사업자가 들어와서 사업을 하고 있다. 물론 북한땅이 아니라 중국쪽에 가까운 땅이긴 하다. 그래서 백두산에 많은 사람들의 이해타산이 얽혀져 있다. 중국 사업가도 남한 사업가도 이곳에 투자하여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 백두산 폭발에 대해 살길 찾는 방법도 다를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의 땅 3분의 1이 화산으로 인해 덮여버려 못 쓰게 된다고 그 살길을 남한을 빼앗아 자신의 땅으로 만드는 것으로 찾는다. 어수선한 북한 내부를 전쟁을 통해서 결집한다. 중국은 백두산이 폭발해도 자신들의 땅과 인구에 비해 동북쪽 아주 작은 손실만 있기에 일단은 백두산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폭발이라는 하더라 방송은 그대로 두지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은 처단한다. 폭발이 임박했다는 말로 사람들이 떠나가면 현재의 일을 망치기 때문에 폭발자체를 숨기려 한다. 여기에 비해 남한은 아무것도 모른다. 이제 겨우 화해로 나가고 있는 중이라 북한의 도발을 듣고도 대화로 풀어나가려 한다.
이러한 사건의 전개하에서 서로의 정보전쟁과 첩보놀이는 엄청나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음모와 배신, 청탁 등이 판을 친다. 데스 카니발 이라는 엄청난 게임도 믿기지 않는다. 아무리 위험한 게임을 좋아한다지만 죽음도 기꺼이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다. 그들이 어떠한 게임을 하게 되는지는 2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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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을 때 화산폭발에 대한 작가의 과학적 이해가 전문가 수준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백두산 폭발설의 기원과 전개과정, 백두산 폭발의 과학적 시나리오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일본 침몰>처럼 이론만 잔뜩 모아놓지 않아 지루하지 않다. 자칫 전문성 때문에 독자의 지루함을 덜어주려고 치밀한 배려를 한 듯싶다. 두 번째 이 책의 장점은 작가가 굉장한 스토리 텔러라는 점이다. 짤막짤막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군더더기가 없고 전개가 빠르다. 이야기는 숨막히게 진행된다. 반전의 연속이다. 내가 헤아려본 것만 10번의 반전이 있다. 마지막 장에서도 여지없이 뒤집힌다. 김일성 동상의 이동, 연쇄살인범, 북한 학자의 망명기도, 대남도발시도, 한국정치판의 흑막, 남북간의 대결, 한중일 첩보전 등이 숨막히게 전개되고 계속 뒤집힌다. 가장 놀라운 이야기는 화산이 폭발할 때 12명의 프로 스노모빌 선수들이 죽음의 레이스를 펼치고 그것은 유투브로 전세계에 중계되고 엄청난 판돈이 걸린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나온 모든 지진, 화산폭발 등 재난영화가 인간이 울부짓고 고통을 당하는 것으로 일관했는데, 이 소설은 화산 폭발할 때 마그마와 인간이 경주를 벌인다는 착상부터가 놀랍고 신선하다. 화산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게 아니라 화산과 함께 신나게 노는 것처럼 자연과 인간이 교감을 나눈다. 한국에서 500킬로미터나 떨어진 백두산은 한국의 현실과 동떨어진 무대여서 자칫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재벌가의 상속문제를 삽입해 한국인 수만 명을 백두산에 불러놓고 그들을 다 죽이려는 놀라운 음모를 통해 한국과 백두산의 거리를 대폭 좁히고 소설의 상황을 숨막히는 현실로 몰아가는 것 부터 놀라운 상상력이다. 이 소설의 진정한 가치는 스토리가 초강력 무기라는 점이다. 한국소설의 맹점이 뭔가. 수많은 순수문학의 대가들이 있지만 한결 같은 문제는 스토리가 약하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한국소설이 최악의 소멸상태를 초래한 것 아닌가. 이 소설은 숨막히는 강력한 스토리를 쏟아냈고 전개기법조차 세련되었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화산폭발에 관한 이론도 전문가급이다. 소설 언어도 간결하고 대화체는 젊은 감각으로 살아 있다. 등장인물들도 하나 같이 개성 있고 사건들은 유기적으로 얽히며 재미를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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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백두산의 화산이 폭발하면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용암과 에너지들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나, 자연의 힘으로 인해 일어나는 과정이기에 결코 인력으로 다스릴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니 섬뜩하고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작가들은 단순히 그 정도의 공상에서 끝나지 않는 것 같다. 아주 자그마한 소재로도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작가의 필력이다. 백두산폭발설을 소재화하였고, 단순히 화산폭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주변국들의 태도는 어떻게 돌변하고, 또 그 중심점에 있는 우리와 북한은 어떻게 대처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떤 위험천만한 상황속에서도 지략을 발휘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그게 공통된 인류애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거의 개인적인 잇속 챙기기라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백두산의 폭발설을 예견한 화산학자의 실족사, 그 죽음을 사고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죽음의 이면에 추악한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는 화산학자의 아들 임준, 그리고 특종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오수지, 또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가는 황우반등이 이야기의 중심점에 서 있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만 터졌다 싶으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중국과 일본이 역시나 이번에도 자국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열심히 활동한다. 결혼전 단순히 특종한건을 근사하게 터뜨릴 야욕에 불타던 오수지가 화산학자 임영민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읽는 내내 오래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으며 느꼈던 통쾌함과 스릴, 그리고 최근에 국민적 사랑을 예약한듯한 영화 <코리아>가 떠올랐다. 아쉬운 것이라면, 백두산폭발로 인한 우리나라와 주변정세의 움직임과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모습등을 좀더 세밀하게 다뤘어도 좋을텐데, 맛보기식으로 조금만 나오지 않았나 싶었다. 또 작가의 상상력은 그 어느누구도 간섭할수 없는 신성영역이라 할지라도 이런 자연재해를 다룬 내용은 정말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을 안겨줘 무섭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우리가 다 제어하고 관리할수 없겠지만, 특히나 자연재해는 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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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8일 “국립방재연구원”- 사실 이전까지는 이런 기관이 있었는지 존재조차 몰랐었다 - 에서 보도자료 한 건을 발표했고 인터넷 신문들이 이 자료로 도배하다시피 한 적이 있었다. 보도 자료 내용은 바로 “백두산 화산 폭발” 모의실험 결과였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유해물질 확산 대기모형(ALOHA)’에 따라 실시한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겨울에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8시간 만에 화산재가 울릉도를 뒤덮고 12시간 뒤에는 일본에 도달해 동북아의 항공운항이 마비된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한다. 그로부터 몇 달 후인 2012년 2월 20일 KBS 교양 프로그램 <과학 카페; 236회 사이언스 이슈 “백두산 화산 대폭발”>편에서 이 내용을 다시 한번 다루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백두산 폭발 규모를 2010년 4월에 있었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수십 배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며, 특히 백두산 천지에 담긴 20억 톤의 물이 지하 마그마와 만나게 되면 수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내는 초대형 화산폭발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런데 “백두산 폭발”이 그저 흥미 거리의 과학적 이슈였으면 좋겠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예로 최근 몇 년 사이 백두산 주변에 지진이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2002년을 기점으로 한해 수백 회 이상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며, 백두산 높이가 2002년 이후 마그마 웅덩이가 팽창해 약 10cm가 높아졌고, 2006년 10월 1일 러시아 인공위성은 백두산 표면 온도가 확연하게 높아졌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런 관측 결과를 토대로 남한 지질학자는 백두산이 2, 3년 이내에 폭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양강도와 함경북도 주민들이 백두산 화산 폭발을 걱정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 당국이 빠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하니 남북한 모두 백두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백두산이 폭발하면 동북아에 재앙 온다”, 한국일보. 2012.5.4. 발췌). 어쩌면 “백두산 폭발”은 근시일 이내에 우리들에게 일어날 가장 실현 가능한 “대재앙(大災殃)”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실제 일어난다면 우리에게는 “종말론(終末論)”적인 끔찍한 재앙이지만 소설이나 영화 속 상상이라면 이보다 더 경이롭고 스펙터클 - 차마 “재미있는” 이라고는 말을 못하겠다 - 한 사건이 또 어디 있을까? 이런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한 소설을 최근에 만났다. 우리나라 작가인 “로재성”의 <백두산 대폭발 1,2(나남/2012년 4월)>이 바로 그 책이다.
2016년 2월 8일 백두산 기슭 북서쪽 방향에 새롭게 건설한 인구 20 만명 규모의 도시 “보하이(渤海)” 시에서 제 8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화려하게 열린다.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년 뒤 열리는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의 김을 빼고 백두산이 중국 것이라고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날짜까지 변경하면서 개최하는 대회이지만 가장 큰 이슈는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 화산 폭발 소문을 무마하기 위한 대회이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알 수 없는 이상 현상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백두산 인근 북한의 함경도와 량강도 일대에서수천 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의 동상들과 사진, 기념물들이 일제히 내륙으로 옮겨지는 하는 장면들이 미국 인공위성에 포착된 것이다. 또한 백두산 폭발시 쏟아지는 용암과 화산재를 피해 스노모빌과 설상차를 이용해 죽음의 경주(競走)를 하는 이른바 “데스 카니발”을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들이 보하이 시에 속속들이 모여 들고, 백두산이 폭발하는 예수가 재림(再臨)한다는 사이비 종교의 8천 여 명에 이르는 신도들도 모여 든다. 이런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인 화산 전문가이자 백두산 폭발이 임박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임영민” 교수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백두산 폭발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와 몇몇 사람들이 연이어 살해된다. <한성일보> 열혈 여기자이자 한국 굴지의 대기업 백두개발 “황우반” 회장의 예비 약혼녀인 “오수지”는 기자생활 마지막 특종을 잡기 위해 임영민의 아들이자 대학 동창생이기도 한 “임준”과 함께 임영민의 죽음과 백두산 폭발의 진상을 캐기 시작한다. 또한 국정원 대북정보팀 또한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는 백두산 폭발을 대비하기 위해 보하이 시에 모여든 한국인 대피 계획을 세우고 임영민의 죽음을 수사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이상 징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남북한 공작원들과 이번 동계아시안게임과 백두산 폭발로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 황우반 회장의 세력들, 백두산 일대에 대규모 투자를 한 중국 기업가 세력 등등 여러 세력들이 얽히고 설켜 물 밑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수지와 임준도 수차례 납치되었다가 풀려나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여러 사건들 끝에 2016년 2월 15일 동계 아시안 게임은 7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식이 열린다. 그런데 그 순간,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킨다. 거대한 구름이 하늘로 치솟고, 지진과 산사태로 인근 도시들이 쑥대밭이 되고 용암과 화산 쇄설물들이 백두산 자락을 타고 흘러 내려와 인근을 덮치게 된다. 여기에 지진으로 영변의 핵시설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방사성 물질들이 화산재와 함께 편서풍을 타고 백두산 인근 일대와 일본까지 덮치게 되고, 수풍댐이 붕괴되면서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 마을 또한 물에 잠기며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발생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진으로 인해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수많은 건물들과 아파트, 주택들이 무너져 내리고 소양감 댐마저 붕괴되면서 수도권 일대는 물바다가 되어 버린다. 백두산 폭발 전 남침(南侵)을 계획했던 북한 지도부는 김정은이 머물던 삼지연 별장에 화산재와 용암이 들이 닥쳐 실종되면서 흐지부지되지만 일부 특수부대의 준동으로 서울 일대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 여기에 북한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조장한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휴전선을 밀고 내려오면서 경기북부와 인천, 강화도, 서해 5도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이런 대혼란 속에서도 데스 카니발 경기는 예정대로 개최되고, 수많은 선수들이 용암과 화산재, 지진에 의해 죽으면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유투브로 생중계되는 이 죽음의 질주에 전 세계 사람들은 열광하고, 도박 자금도 천문학적인 액수에 다다르게 된다. 한쪽에서는 수백만 명이 죽어나가는 끔찍한 재앙이겠지만 한쪽에서는 생사를 건 극한의 유희(遊戱)가 벌어지는 인세(人世)의 지옥(地獄)이 백두산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작가가 책 첫머리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우리나라 최고의 화산학자인 “윤성효” 교수 - 앞서 말한 2,3년 내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전망한 학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두 번 읽고 고쳐 주셨다고 밝히고 있다 - 의 감수(監修)로 백두산 폭발 후 남북한, 중국, 일본에 불어 닥칠 대재앙의 모습을 대단히 현실감 있고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줄거리 소개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가상 도시 “발해” - 천 년 전 발해 멸망이 바로 백두산 화산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하니 중의(重義)적인 의미가 내포된 설정인 듯 하다 - 가 백두산 폭발로 인해 쏟아지는 암석들과 화산재, 용암, 지진으로 쑥대밭이 되고, 백두산 동쪽인 북한 지역도 초토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들을 마치 재난 영화 한편을 보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지진에 의해 붕괴되면서 방사능 물질이 쏟아져 나와 일대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 버리고,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는 장면은 마치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로 대참사를 연상시켜 끔찍하게까지 느껴진다. 이처럼 한반도 일대를 종말론적 상황까지 처하게 만드는 백두산 대폭발이 얼마나 위험하고 공포스러운지를 작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여느 기사나 교양 프로그램보다도 더 생생하게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백두산 대폭발에 따른 대참사에 대한 묘사는 참 뛰어난 데 이야기(Story)는 많이 아쉽다. 작가는 과학적 팩트만을 늘어놓는 딱딱한 내용보다는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장편소설이 쓰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데, 너무 많은 이야기와 비현실적인 전개와 결말이 결국 “과잉”이 되어 버린 셈이 되었다. 주인공인 오수지와 임준은 툭하면 납치되었다가 풀려나고 대재난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존한다. 여기에 임준의 아버지나 북한 화산학자 이수근은 이야기 전개에 따라 죽음과 생존을 반복해서 역시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킬러”는 두 주인공을 노리지만 어이없게 붙잡혀 버려 긴장감이나 스릴은 커녕 실소까지 자아내게 만든다.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들도 마찬가지이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나 영변 핵시설 장면들은 책에서 묘사한 것처럼 비참하고 끔찍한 상황이겠지만 그다지 그렇게 상세한 묘사나 설명이 필요 없는 역시나 “과잉”이고, 오수지의 약혼자이자 임준과 갈등관계를 형성하는 “황우반”의 음모나 임준과의 관계도 애매모호하게 이어지다가 막판에 이르러야 밝혀지는데 그다지 설득력이나 공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이 책에서 가장 극적인 재미를 주는 설정이라 할 수 있는 “데스 카니발”은 소설 속에서나 있을 법한, 현실에서는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설정 - 수백만 명이 죽어 나가는 대참사 현장에서 목숨을 건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를 연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될까? -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백두산 폭발을 둘러싼 남북한 공작원과 중국 첩보 조직의 암투, 백두산 폭발을 타개하기 위한 북한의 남침 계획이나 난민 작전, 대폭발 후 북한 권력층 내부 갈등과 특수부대에 의한 게릴라전, 중국과 남한, 미국의 군사적 대립 등등 백두산 폭발을 제외하고 이런 이야기들만으로도 책 한권 분량은 족히 나올 법한 참 흥미롭고 재미있을 이야기들인데, 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담으려다 보니 설정 하나 하나의 스릴과 재미를 살리지 못하고 그만 어정쩡한 이야기들이 되고 말았다. 차라리 곁가지의 이야기와 등장인물은 삭제하고 재난 소설 특유의 재미와 감동, 즉 대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공포와 절망감, 그런 가운데에서 피어나는 휴먼 드라마적인 감동을 살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장면 전환에 있어서도 분명한 구분이 되지 않는데, 시간대별, 장소대별로 표기 - 예를 들어 “2012년 2월 17일 PM 2:35, 함경북도 영변” 형식으로 말이다 - 를 했었으면 좀 더 현실감을 살리고, 시간과 장소 장면 전환에 있어서 명확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공들여 쓴 작품을 올곧이 즐기지 못하고 평가 절하하는 것 같아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한 글이고, 다른 곳도 아닌 민족의 성산(聖山)인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킨다면 그 재난을 겪어야 할 사람들이 바로 남이 아닌 “우리”들이기에 좀 더 관심과 애정이 갈 수 밖에 없어서 쓴소리를 했겠거니 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야기 면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백두산 대폭발로 야기되는 참상에 대한 묘사 만큼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것처럼 생생하고 사실감 넘치니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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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의 대지진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지진과 방사능누출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되었다. 더불어 지진의 활발한 활동이 잠들어있는 화산의 활동을 재개시켜서 생각지도 못한 화산에 대한 공포도 주변국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런 것에 비추어 최근 백두산의 화산 분출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재기되었고 그 위험성은 한 나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주변국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비롯한 다양한 시나리오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우려보다는 무시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백두산의 마그마 붕괴로 인한 대폭발을 가상으로 각 국가의 입장과 개인적인 야욕 그리고 여러공작들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시간의 확정성만 제외하고는 충분히 가능성이 농후한 시나리오로 이야기가 펼쳐져있다. 백두산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의미하는 중국의 영토확장 야욕과 우리나라와의 갈등. 화산폭발이 일어났을 때 당하게 될 일본과 중국의 경제적 손실 및 북한의 상황, 북한이 바라보는 자국 회생의 수단등이 상징성 있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외 맞물려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되어있다. 화산 폭발이나 지진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구체적인 지식들은 사실에 입각한 자료를 바탕으로 적어두었기 때문에 소설의 부분을 좀 더 약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으나 단순한 화산폭발의 지식으로 바라보기에는 그 사태가 가져올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있어서는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남과 북, 중국과 일본의 정보력을 알 수 있는 각가지 공작들은 정보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을 반증하는 부분이고 그런 정보들로 인해서 개개인으로부터 한반도 전체에 이르기까지 백두산 폭발이 가져올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작성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백두산 폭발은 단순한 화산폭발이라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보다 그 상황이 일어남으로 인해서 발생될 각 국의 대처가 이 책의 흥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중국은 백두산을 이용해서 자신의 영토확장 야욕을 이루려고 하고 더불어 백두산 폭발이라는 부분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그 지역을 개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고. 일본은 자신의 정보력뿐만 아니라 북한의 정보력을 덧붙여 대폭발이 일어날 경우를 미리 알아놓으려는 로비를 펼치고, 북한은 대폭발로 인한 나라의 손실을 남한으로의 전쟁촉발로 대북통일을 이루려는 의지를 말해줌으로써 책 속에 등장하는 개개인의 매력과 더불어 각 국의 정치적 색깔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이 책의 백미가 아닌 가 싶다.
백두산 대폭발은 자연적인 순환형태로 돌아오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인위적 자극이 촉발의 원인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화산폭발-대지진-영변핵시설파괴로 인한 방사능유출-남침으로 인한 대북통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반응을 시나리오로 만들고 있다. 대폭발 징조의 가능성을 옅볼 수 있는 것은 중-남-북의 정보력 결집으로 가능한 것이며 이런 정보력은 각 나라별로 여러가지 이해득실을 낳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득보다는 실이 많은 부분이 우려스러운 부분이었고 많은 부분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영토에 대한 위협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인 현장답사와 조언, 지식과 미래지만 가능성의 한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은 비록 문학적 상상력이라고는 하지만 실행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농후한 부분이어서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껏 이루어온 우리나라의 현실이 백두산의 대폭발로 인해서 다시 원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위험성이 현실감 있게 다가온 점은 이 책이 보여주는 제일 중요한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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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작가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생각했다. 사실 백두산은 낯선 존재도 아니었고 폭발설 또한 오래 들어온 식상한 이야기 아닌가. 소설의 첫 대목에 미국 첩보위성이 찍은 <김일성 동상>이 옮겨가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신선한 접근법에 무척 호감이 갔다. 그 다음 장면에 소설의 무대가 천 년 전에 사라진 나라 <발해>가 등장하고 백두산이 터지는 CG가 등장하고 주인공의 얼굴이 소비자의 얼굴로 바뀐다는 대목에서는 웃음이 절로 터졌다. 그만큼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 터지는 재난소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힘든 것이었다. 작가는 이미 철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두고 있었다. 처음부터 백두산 폭발설을 본격적으로 들고 나왔다. 폭발설을 부인하다가 오히려 부추기는 중국정부, 폭발설을 이용해 돈에 광분한 여행사들, 터지기 전에 백두산으로 몰려오는 한국인 관광객들, 화산폭발 종말론에 말려든 광신자들, 무엇보다 백두산을 개발한 백두개발 소유주 황우반이 한국인 수만 명에게 여행권을 제공하고, 그의 이종사촌인 김태일이 데스 카니발이라는 해괴한 스포츠 대회를 벌인다는 것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는 백두산 폭발 이전에 다양한 욕망을 가진 인간군들이 대거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무대를 펼쳐놓고 있었다. 마치 유황불에 사라지고 마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를 보는 듯했다. 이야기는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북한의 이상동향을 추적하러 투입된 국정원 대북정보요원들이 백두산에 들어가 비밀공작을 벌인다. 북한의 지진학자 이수근은 한국망명을 시도하며 북한 공작원들에게 계속 쫓긴다. 그의 부름으로 열혈기자 오수지와 의문사 당한 화산학자의 아들 임준은 야간에 백두산 정상에서 만남을 시도하고 쫓고 쫓기는 추적전이 펼쳐진다. 스토리는 더더욱 뒤얽히고 긴장감은 높아간다. 2016년 4월에 펼쳐질 총선판을 뒤엎으려는 한국의 집권층, 마침내 마각을 드러낸 북한 공작원과 북한 지진학자의 조우, 백두산이 터질 것을 미리 안 북한 집권층은 대남 기습전을 준비하고 남녀 주인공은 가까스로 달아난다. 이야기는 계속 뒤집힌다. 북한 공작원 짓인 줄 알았던 연쇄살인범은 한국 정치인의 사주를 받은 한국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 장교였다. 탈북자를 돕는줄로만 알았던 전직 정보기관원 김민수는 재벌2세 황우반의 사냥개로 마각을 드러낸다. 백두개발 회장 황우반은 멋들어진 악인으로 등장한다. 컬럼비아 법과대학원을 나와 미국변호사를 하던 그는 백두산을 개발한 아버지를 극도로 미워한다. 그의 어머니를 자살로 몰아갔고 외가의 돈을 뺏아간 피 한 방울 안 섞인 원수라고 생각한다. 그룹 재산 대부분은 아버지의 동생과 갑자기 나타난 이복형제에게 돌아가자 그의 증오심은 깊어진다. 그는 이종사촌 김태일과 데스 카니발을 준비하며 한국인 3만 명을 몽땅 죽이려 든다. 그래야 그룹의 지주회사인 생명보험회사가 망하고 그룹 전체를 차지하려는 그의 계략이 성공하기 때문이다.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는 백두산에서 마침내 화산폭발이 일어난다. 황우반의 음모로 겨울관광도시 발해의 탈출로는 봉쇄되고 도시 속에 수만 명은 죽음으로 내몰린다. 중국 동북3성과 북한 동북부는 생지옥이 된다. 한국과 북한 집권층은 서로를 기만하며 치열하게 대립한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비밀회담을 위해 김정은을 백두산 별장으로 불러들이더니 백두산이 폭발하자 전자펄스탄을 터뜨려 지하벙커에 고립시킨다. 일본 방위청은 중국의 짓임을 폭로해 중국과 북한을 갈라놓는다. 영변 핵단지까지 붕괴되자 북한 전체는 생지옥이 된다. 마침내 북한 지도층은 휴전선을 개방해 수백 만 명의 난민들을 남한으로 내려보낸다. 대지진으로 수만 채의 건물이 무너진 수도권은 소양강댐 붕괴로 물바다가 된다. 방사능 낙진과 결합된 화산재가 남한과 일본을 공략한다. 북한 군부의 강경파의 주도로 북한 특수부대 2만 명이 서울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한반도는 파국으로 내몰린다..... 백두개발 회장 황우반과 연극배우 임준이 화산이 폭발하는 백두산 속에서 격렬하게 대결한다. 친한 친구사이였던 그들의 아버지들에겐 복잡한 과거가 나타난다. 엄청난 부를 추구하다 사랑하는 연인을 배반한 황우반의 부친, 그 여인을 받아 아내로 삼은 임준의 부친, 황우반 아버지의 실제 아들은 임준임이 드러나고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은 임준을 죽여 재산을 가로채려는 황우반. 두 남자는 용암 속으로 사라진다. 주인공 오수지는 북한 고아를 데리고 불타는 도시 발해시에서 마지막 탈출을 기도한다. 온갖 시련 끝에 지하 배수관을 통해 백두산 외곽으로 달아나나 사악한 한국스파이에 의해 다시 죽음으로 내몰린다..... 소설은 숨 막힐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고 반전이 연속으로 벌어지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작가는 백두산 폭발에 대한 정교한 과학적 시나리오를 등장시키는데 그 전문성은 웬만한 화산학자도 뺨을 맞고갈 수준이다. 등장인물들이 복잡하게 뒤얽히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솜씨는 단연 압권이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터무니없는 리뷰를 읽고 나서였다. 이상한 닉네임을 가진 자가 이 소설을 형편없이 폄훼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 책도 몇 권 읽지 않은 것 같은 자가 파워블로거를 자처하며 수준 낮은 평을 하는 것을 보고 절로 혀를 차게 됐다. 요즘은 개나 소나 다 파워 블로거가 아닌가. 나는 고교생 문학 마니아다. <백두산 대폭발>은 정말 제대로 된 재난스릴러 소설이다. 전문성과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좋은 작가이다. 작가는 오랜 세월 습작과 무명의 고통을 받으며 어렵게 글을 쓴 것 같다. 작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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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스럽지 아니한가? 내용은 더욱 스산스러울 정도가 도를 넘어 공포스럽고 인간인가? 진정 인간이 하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소설의 극치를 잘 이루어 가고 있다. 그들은 정말 너무 짜증난다. 그럼에도 외면할 수가 없는것이 현실이다 보니 참 난감하다. 그안에서 살아가는 이들 특히 너무나 한가지에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한국인이라는 트랜드는 죽음앞에서(백두산 폭발)조차도 맹목적으로 푹 빠지는 민족성을 확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죽음의 레이스를 펼치며 희열을 온몸으로 느끼며 죽음을 즐기기까지 하며 생명을 담보로 묘기를 서슴치 않는 엑스게임에 중독된 한국인들과 게임 추종자들 안면인식기술이라는 최첨단 기술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에 양심에 가책없이 쓰는 권력자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동북공정을 외치며 달려드는 중국인들과 그들의 얄팍한 꾀를 멍청하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동포 그리고 싸움을 부추기는 천상 얄미운 시누같은 일본 전세계인들은 솔직히 백두산 폭발에 관심이 그다지 없다. 아니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위험을 알기 때문에 멀리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정보도 없이 그저 떼걸이로 모여서 사이비 종교단체가 되고 눈물 콧물 흘리며 목숨을 내던지는 한국인들이 있고 권력의 최고윗층에 앉았다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는 작자들이 너무 허무맹랑이 지나칠 정도로 안정불감증에 걸려서 태평성대를 이룰듯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뒤로는 호박씨를 까면서 말이다. 북한의 고위층도 매 한가지라 더욱 그 배신감이 타오른다. 그 와중에 안칼족이 뜨는건 어떤 미소로 바라 봐야할지 난감할 지경이다. 진달래꽃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는길에 뿌리오리다" 이 말이 이렇게나 가슴이 메어지도록 슬프고 아프게 느껴지다니 이영근 이라는 인물 때문만은 아닐터인데 말이다. 물려준 유산이 적다한들 있으면 족하고 그것으로 감사할 수도 있는데 욕심과 배신감이 결탁하니 눈앞의 사람들이 인간으로 보이지 아니하고 돈으로 보이고 부속품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사랑이라는 결실로 승화시키려 노력하는 부류도 있긴 하다는 훅 불면 꺼질까 두려운 연약한 불씨가 보여 안도하는 나 자신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터진다 안터진다 아무리 떠들어대고 난리를 쳐도 결국 백두산은 터지고 만다. 규모 7,9의 강진을 동반하면서 우리의 가슴속 영산은 그 모양을 잃어 버리고 생명체를 깡그리 묻어버리고 만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또다른 창조의 희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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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 활화산이라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마그마 활동을 하는 화산이란다.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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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에서 기상 이상징후로 홍수가 나거나 지진이 일어나거나 해일이 넘쳐 나고 있다. 2012년에 지구가 곧 멸망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잇는 가운데
신문에서 지구의 멸망은 마야의 달력이 끝나는 2012년이 아니고 새로운 동굴 2012년에 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문헌을 발견했다고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야 유적 최고 달력이 잇는 고대 벽화가 발견 되었다고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하고
달력 형성이 기록된 벽화는 800년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벽화는 달력을 계산하기 위한 칠판역활을 한 것이고 '장기력에서 말하는 재시작주기는 현대인이 쓰는 년 (年)처럼 천체를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만든 달력 단위 일뿐 세계멸망을 이야기 한것은 아니다'. 라고 공식 발료 했다.
2012년 12월 25일은 은 5125년을 주기로 하는 마지막 날이자 또 다른 시대의 시작인 것이다
단순히 전설로 치부해 버리기엔 그 시대와 어울리지 않게 엄청난 문명과 과학력으로 산출된 많은 유물들
심지어 외계인들이 만들어 내었다는 많은 이야기들이 허튼소리가 아니리라는 믿음도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기대가 충만한 가운데 인류의 비극이란 소재로 나온 [백두산 대폭발]은 과연이란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나를 자극한다.
태어나서 한번이라도 백두산을 구경해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그그림으로 사진으로 만 보아도 백두산의 그 웅장함과 신비함을 말로 푶현되지 않늘 것이다.
그나마 북한 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는 하지만 요즘의 북한 행태로 보면 백두산 구경이
그리 쉽지 만은 아니듯 하다.
백두산은 정치적으로도 참 민감한 산이다,
중국에는 동북공정의 핵이 되는 산이고 북한에는 혁명의 성지이다.
한국에는 애국가의 한 소절을 장식하는 한민족의 영산靈山이다.
백두산 천지가 폭발하면 한반도 전체를 10m로 덮을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의 마그마가 4겹으로 깔려 있다.
활화산으로 어제 폭잘할 지 모르는 현재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위험한 화산이다.
천년전 폼베이를 매몰시킨 베수비오 화산의 100배 이상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발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해동성국' 발해가 멸망햇다 한다
작가는 이렇게 중요한 백두산을 소재로 다시한번 백두산이 폭발한다느 전재하에 백두산 폭발 한달 간의 이야기들을
기박한 상황으로 설정 풀어내고 있다.
픽션을 가미한 과학적 상상소설쯤 되지만 작가는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장편 소설을 쓰고 싶었다 한다.
백두산을 방문하고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화산 폭발의 엄청난 스펙과 재난설정등은 엄청난 놀라움과 기막힘에 속이 스려 왔지만
여러가지를 실제 상황이라 보기엔 억지 설정이 없지 않아 읽으면서 진도가 나가지 않아 조금 불편 했다.
2권이나 되는 방대함이 겨우 2권에서야 읽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들의 어수선한 전개 ,백두산 폭발을 계기로 쏟아지는 화산 쇄설물 속에서 목숨을 건 경주를 벌이는 데스카니발 연다는
설정, 절대 절명의 순간을 이용한 종말론자 목사가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행진을 하는 이벤트, 아시아 게임 폐막식에 백두산이 폭발하고 그자리에 피겨스키이팅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고 그 모든 상황을 만든 주인이 가면쓴 얼굴로 그 일행을 구출하고...
핵폭발시설이 함께 위험해 지는 설정에서 북한이 남한을 침투하려는 등등의 모든 이야기들과 천재지변의 기막힌 순간에서
주인공들의 목숨이 만화 처럼 쉽게 구출되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어이없는 출생 비밀, 그리고 이 모든 상황들이 한 개인의 기막힌 복수극이라는 설정등은 ..조금은 억지 스런 면이 없지 않지만
우리나라 소양감 댐이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서울이 수몰되는 상황에서 보트놀이를 즐기려는 일부의 이야기나,
나라의 절제 절명위기에서도 정치인들의 제 목숨 살리기 등은 읽다가도 혀를 차게하는 요즘의 현실이 녹아 있는 것 같아
속으로 기가 차기도 했다.
앞날은 누구도 모른다고 햇다
과학적 상상들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 지는 시대다.
백두산 폭발이 또 다른 인류의 재앙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지만 이를 계기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다시한번 동족간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우리가 또 다시 이웃나라들의 재물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백두산 대폭발]자주적인 힘을 키우고 발해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하나의
재난영화를 본거 같은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