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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작가 헤스케스 피어슨의 버나드 쇼 (비극을 사소하게 만들 수 있어도 사소함을 비극으로 만들지않는다 )를 읽을때만해도 매 페이지 깔깔대며 읽은게 버나드 쇼의 재치 덕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가분이 쓴 이 아서 코난 도일편도 계속 페이지를 넘기며 깔깔대는 것을 보니, 작가의 지분도 은근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에드가 앨런 포우을 높이 평가하며 아서 코난 도일을 비판한 도로시 세이어즈의 글을 꺠알같이 비판하는 부분에서도 깔깔댐을 그만둘 수 없었다.
하지만, 물론 아서 코난 도일의 귀여움또한 내 즐거움에 엄청나게 기여하였다.
일전에 읽은 마틴 부스의 전기 (셜록 홈즈보다 덜 유명했으나 그보다 더 큰 세계를 가졌던, 빅토리아시대의 멋진 신사)도 꽤 재미있었지만, 여기선 이전에 알지 못했던 부분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로 하여금 의사의 길에 염증을 느끼고 (?) 작가의 길로 매진하게 만들어준 친구 버드와 얼마나 많이 코난 도일이 바다, 전쟁 등에 매혹을 느끼고 액션묘사에 얼마나 재능이 있었는지. 그리고 뒤마, 버나드 쇼 (헤스케스는 버나드 쇼랑 친한듯), 찰스 디킨스, 제임스 베리, 오스카 와일드, 에드거 윌러스 (그때 정말 미국에서 인기가 많았구나), 도로시 세이어즈 등등 문학사에서 줄을 긋고 볼드체하고 활자크기 키우고 바꿔야 할 정도인 인물들의 영향과 교류 등의 꺠알같은 이야기도 즐겁다. 무엇보다도 .. 그는 매우 따듯하고 잘난체 하지않고 열정적이고 천진하고 친절...(p 196) 한 코난 도일 경의 개성을 십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어려운 삶인지라 많은 것을 겪여나갔기에 많은 경험을 했었고, 그럼에도 삶에 시니컬하지않고 많이 즐기면서 또 그것이 셜록 홈즈 및 그의 작품에 반영되었기에, 셜록 홈즈의 이야기는 지금 잡아도 재미있고 스릴이 넘친다. ...오늘날 일반 대중에게 회자되는 영문학의 등장인물 가운데 홈즈에 비견될 만한 인물은 겨우 셋 정도가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묘사하면서 진짜 로미오, 빌어먹을 샤일록, 지독한 로빈스 크루소, 망할 셜록 홈즈와 같다고 하면, 탄광 노동자나 부두노동자, 날품팔이 여인, 선술집 주인도 다 알아듣는다....도 유명하다. 하지만 앞의 네 캐릭터는 그그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한 줄도 읽어본 적이 없는 수백만명을 포함해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알고 있다. 인간본성에 내재된 영원한 열정을 저마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들이기 떄문이다. ..p.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