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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버리 닐의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보고 그건 당장 그만둬, 라고 말한 적 있는 여러 학대 관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특히 학대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심리적 학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학대 관계에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 법과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벗어난 후에 겪는 문제들에 대한 조언 및 따뜻한 격려까지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학대자의 특징을 물릴 만큼 접하게 되는데 바로 이 지점이 나는 이 책이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학대가 존재하고 그것들은 삶과 어떻게 밀착되어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과장 좀 보태 말하자면 살아온 시간들이 다시 분류되는 기분이었다. 내가 겪은 것은 학대였으며 나는 학대 피해자의 전형적인 태도를 취한 적이 있었다. 반대로 나는 학대자의 특징 중 일부를 고유의 성격으로 여긴 적이 있으며 누군가에게 학대라고 느껴질 언행을 한 적이 있다.
나를 깨닫게 한 이 항목들은 “그런 것도 학대야?”, “다들 그렇지 않아?” “그럼 내 태도가 문제였단 거야?”, “나는 학대를 받았던 거야?”등의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너무도 일상적인 거라서 읽으면서도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그제야 학대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상황과 그 위험성이 피부로 끼쳐오며 저자가 왜 그 말을 강조하고 이렇게 책까지 써서 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진짜 쥐뿔 아는 게 없었다.
학대자의 특징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들에게 학대는 일종의 게임이고 두 사람의 관계는 이기냐 지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그들은 오로지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으며 상대의 감정이 다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들은 공감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죄의식도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다만 자신은 뭘 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생각대로 행동한다. 자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원하는 걸 다 가져야 한다고, 이 관계에서 승자는 언제나 자신이며 상대는 자신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왜냐면 그렇게 만들 거니까. 그런 게임이니까.
그동안 상대방의 니즈나 감정, 소망 등은 싹 다 무시된다. 학대 피해자는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모르게 되고 자신을 잃는다. 나름대로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애를 써보기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학대자는 그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교묘하고 무엇보다 피해자는 싸우는 게 싫다. 그래서 상황을 피한다. 그렇게 점점 더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간다. 모든 게 다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데 자신에게 그만한 애정을 주는 사람은 역시 학대자 밖에 없다는 걸 안다. 피해자는 다시 생각해본다. 그 사람도 변하지 않을까. 상처가 많은 사람인 걸 나는 아니까, 내가 더 노력한다면 그는 분명......
까지 쓰고 보니까 또 열이 훅 치민다. 이런 과정이 정말 소름끼칠 만큼 생생하게 쓰여 있다.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눈을 떼지 못하고 봤던 이유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를 깎아내리지 않는다. 존중한다. 그들은 서로의 일이 잘되도록 도우며 상대의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함부로 말하지 않고 상대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다툴 순 있지만 건전한 방식으로 분노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다. 상대의 감정이나 소망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는 책임을 다한다. 무엇보다 함께 있을 때 기분이 좋다. 사랑받는 기분과 존중받는 기분으로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당신의 관계는 과연 그런가.
한발 물러나서 확인해볼 때다. 학대는 우리 생활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있었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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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이 책의 프리뷰에서 나는 ‘(합당하지 않지만 상용되는 표현이라 어쩔 수 없이 쓰는) 데이트 폭력’으로 3일에 1명꼴로 살해당하는 한국 여성들의 상황을 언급한 적 있다. 만연히 반복되는 사건으로 보고만 있을 게 아니라 더 면밀히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애정을 나누고(여기 진심이 몇 %나 있을까) 심지어 결혼까지 한 상대에게 무시, 조롱, 협박, 폭력을 가하는 가해자의 심리, 끊임없는 학대를 당하면서도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피해자의 심리와 상황 그리고 관계 정리에 대해 짚어본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성이고 피해 기간이 기혼 여성이 더 많은 걸 감안해서인지 결혼한 여성의 사례 위주라 아쉽기도 했고 미국의 사례라 한국과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니나 다를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또 이런 사례가 방송되었다. <434회 블랙박스 속에만 남은 진실, 피해자는 어디로 사라졌나?>(SBS, 2019.02.01.)에서 한밤에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의 영상이 근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되어 그 피해자를 찾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사자가 신고 접수를 하지 않았다고 수사 진행을 않다가 방송사가 취재를 하니 부랴부랴 수사를 시작했고 순식간에 피해 여성을 찾아냈다. 속상한 건 피해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아 사건은 흐지부지 종결되었다는 점이다. 나는, 우리에게 그녀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괜찮지 않다. 이런 세상은 괜찮지 않다. 아무것도 괜찮지 않다.
에이버리 닐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아주 교묘하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데도 인지하지 못하고 가끔 그것을 인지하더라도 상대와의 유대를 끊지 못해 더 큰 불행에 빠지는 수많은 사례를 안타까워하며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피해자들은 편견으로 생각하듯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동정심이 많고 책임감이 강한 것 등 장점이 더 많은 사람들인데 그런 면이 학대자와의 관계에서 이용된다는 게 안타깝다. 이용 가능한 모든 걸 이용하는 인간의 이런 면을 목도할 때마다 나는 인간에게 정나미가 떨어진다. 학대자가 처음부터 거칠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매력과 좋은 점들을 더 보려고 노력하며 피해자는 경고 신호들을 놓치거나 무시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대자의 행동은 계속해서 바뀔 테고, 당신은 어째서 두 사람 사이가 그런 식으로 변해가는지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또 어째서 그렇게 불편한 마음이 드는지 콕 집어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을 만날 때마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도저히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만남 초기에 학대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위험 징후 항목 29가지를 제시했다. ‘늘 남을 탓한다’, ‘늘 자신이 옳다’, ‘두 사람이 있을 때나 다른 사람 앞에서 당신을 우습게 만들거나 창피를 준다’, ‘당신이 한 일이나 하고자 하는 일을 우습게 여긴다’, ‘당신과 당신이 내린 결정에 항상 의문을 제시한다’ 등등. 어찌 되었든 이런 상황이 감지되었다면 이 관계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학대자에게 '두 사람의 관계는 자신이 꼭 이겨야 하는 게임'일뿐이다. 그렇기에 폭행과 살인 같은 극단적인 결말이 아니더라도 헤어지기가 그토록 어렵다.
학대자의 강력한 억압도 문제지만 이 상황에서 발생하는 피해자의 ‘상호의존성’, ‘외상성 애착’ 심리도 살펴야 한다. * 상호의존성: ‘한 개인이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사적이거나 상호적인 문제에 관해 직접적이고 솔직한 의견을 나눌 수 없게 만드는 억압적인 일련의 규칙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경험한 결과로 발달하는 감성·심리·행동 상태’
스스로 상호의존성을 키우고 있지 않은지 28가지 점검 항목이 있다. ‘언어, 감정, 성, 육체와 관련된 부당함을 참는 사람인가’, ‘동반자가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을 때 당신이나 다른 사람 때문에 그런 일을 했다고 면죄부를 주는가’, ‘일시적으로 ’도피‘하려고 자신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가’ 등등.
* 외상성 애착 : “외상성 애착 관계는 학대자가 오랜 시간 피해자를 학대하면서 간간이 친절하게 대하고 연민을 내보일 때 형성된다. 학대를 받던 피해자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면 자비를 보여준 학대자에게 고마워하고 감사하게 되는데, 이런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마다 피해자는 학대자에게 더욱 애착을 느낀다.”(p173)
학대자와 살아가며 피해자는 위기 대처 전략을 연구한다. 싸우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면 마음이 아주 불편해지기 때문에 싸움을 피하기 위해 ‘학대자의 반응을 관리하려고 시도’하고, ‘그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고, ‘학대자에게 자신을 이해시키려고 자기 마음을 과도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학대자에게 피해자는 이해와 감정 교류의 대상이 아니라 게임 대상이다. 어떤 방법을 쓰든 ‘당신을 포기하고 당신의 필요와 소망을 포기’한 상태에서 학대자의 허락을 구하는 것밖에 되지 못한다. 여기서 여성들은 심각하게 자존감을 잃게 되고 무기력과 우울 속에 스스로를 약한 존재로밖에 보지 못한다. ‘가스등 전략’처럼 학대자가 피해자 스스로 서서히 미쳐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더 많은 통제력을 갖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참다 못해 학대자를 공격하다가 피해자가 억울한 법적 처벌을 받는 아이러니도 우리는 자주 본다.
한 번 학대를 허용하면 가해자에게 허락을 하는 셈이기 때문에 애초에 어떤 학대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학대 당할 가능성을 줄이려면 “상대방의 행위가 학대 행위임을 지적하고 엉뚱한 행동에는 연루되지 않겠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리는 것은 학대자를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p191) 그러나 학대자는 상대의 동정심을 이용하는 법을 잘 안다. 학대자로 판단이 섰다면 한 번 더 기회를 주며 어려운 시간을 또 겪기보다 관계를 빨리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다.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 끔찍한 대우를 참아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떠난다는 것, 관계와 가정의 책임에 대해 ‘죄의식’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 학대자는 자기가 한 행동을 숨길 수 있어야 힘을 얻으므로 학대자의 행동을 당신 주변에 되도록 많이 알려 학대자의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학대자와 헤어질 때는 공공장소에서 헤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꼭 함께 동석하라. 학대자와 헤어진 뒤에도 어느 정도는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고, 헤어진 뒤에는 어떤 접촉도 피하고 상대가 알만한 모든 정보들(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등)을 바꿔라. 법적 절차까지 고려되는 상황이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학대를 받은 날짜와 구체적인 학대 내용을 가능한 한 자세하게 적어” 두는 등 최대한 증거를 모아라.
이 책 말미에는 피해자의 우울과 외상 치유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이 상황이 아니더라도 심리 치유에 유용할 방법들이다. 관계의 파국이 슬프고 이런 관계를 만든 자신을 자책할 수도 있지만 당신은 스스로를 용서하고 치유하면서 분명 더 나은 삶과 자신을 만날 수 있다!
ps.
어제(2019.02.09)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성 청소년을 보호하고 성매매를 근절한다는 ‘여청단’의 정체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 멘트 중에 특히 기억나는 대목이 있다. 미투 운동 등 여성의 인권에 대한 긍정적인 운동이 일어나는 이 시기를 이용해 해악을 끼치는 것도 지적할 부분이지만, 여성 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신속한 법적 조치보다 피해 여성들의 심리 치료와 안정을 위해 더디고 오랜 시간을 쓴 노력과 의의가 간과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렇다. 처벌이나 제재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평생 치유가 필요한 타인의 고통을 헤아릴 사회여야 한다. 그것이 또 다른 불행을 줄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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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는절대변하지않는다 #에이버리닐 지음 #김소정옮김 #갈매나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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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입니다.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범상치 않은 느낌~ 바로 학대에 대한 책입니다. 학대라하면 보통 폭언과 폭력만을 생각하게되는데. 이책을 통해 아~ 이런 행동들도 학대구나 알게됩니다. 학대를 당하는것은 누군가가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하는것 함부로 대하는것이라고 정의 될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두렵게 하거나,위협하거나 협박하거나,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거나,상처를 주거나 모욕하거나,비난하거나 감정을 해치거나,다치게 하는 행동과 태도가 학대입니다. 정말 광범위 하다고 할까요 학대라는것은? 이 책에서 나오는 학대자들의 모습들을 쭉 보다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우선 어떻게 저렇게 참고 살수 있냐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건 치러야할 대가가 너무 크기도 하고 나만 희생하면 아이들이 무사할수 있다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끊는물속 개구리증후군:처음에는 굉장히 좋은 관계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독이되는 관계가 있다.그 같은 변화는 너무도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자는 자기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학대에대한 핵심적 비유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사람들의 실 학대 예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우선 이책을 우리 딸이 중학교정도 되면 읽어보라고 꼭 추천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답답하기도 하였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만. 왜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가혹하게 학대를하는거지?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자녀가 그런 사람을 만나지 않게 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과 생각을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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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힘을 가하며 폭력을 일삼는 것만이 학대는 아니다. 학대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학대도 있다는 것 하지만 그것이 학대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갉아먹는다는 것 최근 여성가족부 공익광고에서 보이지 않는 억압과 통제도 폭력이라고 했던게 떠올랐다 사랑해서, 지키고 싶어서 말할 수 없고 그저 참을 수밖에 없는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이 책에서 본 내용들과 흡사하다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그 즉시 튀어나오려고 하지만 차가운 물에 넣은 뒤 서서히 열을 가하면 물의 온도가 올라간지 모르고 있다가 죽고 마는 끓는 물 속 개구리 증후군이 계속 떠오른다 학대자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에게서 매력을 느꼈던 멋진 모습 상냥하고 멋지고 사랑스럽게 봐주던 그 모습이 피해자가 학대자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가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학대 난 절대 학대받은 적이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알게 모르게 나도 피해자였던 적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름끼치는 내용들이었다 학대자는 변하는 일이 없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상대방의 행위가 학대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는 자세 단호하게 맺고 끊는 자세 착한 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는 자세 자존감을 키우고 나에 대한 확신을 갖는 자세 이 세상 모든 학대받는 자들이 용기를 얻고 학대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랑이라는 굴레를 앞세워 학대자가 되지 않기를 또한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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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질 수 없는 관계를 정리하는 치유의 심리학 . 단호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한 모든 내용이다. . 등장 인물은 오직 학대자와 피해자이며 이분법적인 시선을 갖고 저자는 풀어쓰고 있다. . 저자를 소개하자면 여성의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미국 국가 공인 심리치료사이다. . 그녀의 서술은 거침없고 단호하며 엄격하게 진행된다. . 한때 사랑했던 사람 때문에 자존감을 잃고 방황했던 내 모습이 피해자가 아닌 학대자였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 더불어 남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다시 학대자가 되지 않도록 경계선을 치고 주의할 수 있게 추천하는 바이다 . ?.학대하는 사람이 가하는 전형적이고 교묘한 학대야말로 학대자와 피해자가 서로 다른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지표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심각하게 하고 있는 오해는 바로 육체 폭력만이 학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많은 피해자늘이 동반자가 육체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한 자기를 어떻게 대하든지 참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남자들은 육체적으로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이 같은 오해 때문에 결과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체 폭력과 달리 미요해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언어 학대, 감정 학대, 심리 학대, 성적 학대는 학대라는 인식을 하지 못한 채 사실은 허용하면 안 되는 행동인데도 용인해주고 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가 한 행동이 야기한 결과를 책임지고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만한 행동은 바꾸고 자제하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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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처럼 명쾌하게 학대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제시한 책은 본 일이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사이다를 들이키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꼭 신체적인 폭력을 당해야만 학대가 아니고, 오히려 정신적으로 교묘히 가하는 학대가 더 위험할 수 있단 사실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누군가 때문에 마음이 힘든데, 병원에 찾아가긴 부담이 되고 딱히 방법을 찾기 어려운 이들이 꼭, 꼭, 꼭 읽으면 좋겠다. 앞으로 잘 살 수 있겠단 생각이 드니까. . . .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사람과 함께할 권리가 있다. -42p 학대자의 설명은 당신이 설명한 상황을 보잘것없게 만들어버리고 또다시 당신으로 하여금 잘못한 사람은 학대자가 아닌 당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73p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면 안 된다. 계속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자신이 원하는 가장 멋진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172p 다시 말하지만 학대자가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학대자가 변하려면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책임감이야 말로 학대자에게서는 찾으려야 찾기 힘든 자질이다. -192p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누군가가 자동차로 당신을 치면 당신은 죽는다. 그 사람이 당신을 자동차로 칠 생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어쨌거나 당신이 죽는다는 사실이다. -196p 당신은 자기 자신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20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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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분류가 왜 자기계발인지 납득을 할 수가 없지만 일단 권하고 싶은 퍽 괜찮은 내용이다. 걸핏하면 뉴스를 장식하는 학대(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간에...)에 대한 치유의 심리학이겠다. 통계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가하는 경우가 많아 제목을 그리(그 남자...) 지었다고 볼 것이다. 학대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누구에게든지 간에 발생 가능하다는 것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젠쟝...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어휴... 다 말을 하려니 한도 끝도 없다. 육체적 폭력은 겉으로 드러나겠지만... 은밀하게 행해지는 심리적 폭력은 더 끔찍할 것이다. 좀체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고 학대자는 어디까지나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주도하는 머리도 좋아서 피해자가 알아채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단다. 얼마 전 읽고 서평을 썼던 개빈 드 베커의 <서늘한 신호>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책 역시 여성들이 읽었으면 하는 내용인데... 제목처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본능이 안단다. 이게 아닌데... 싶어도 정확하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학대자의 교묘함... 공인 심리치료사인 에이버리 닐의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사람은 좀체 본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행이라면 커다란 불행일 것이다. "착한여자 신드롬"이란 것이 있는데...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경우라면 이해가 빠를 듯하다. 흔히들 저 남자는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나아질 것이란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고 절대! 절대! 절대! 나아지지 않는 것이 학대자의 유형이란다. 내가 휘두를 수 있는 학대의 대상... 즉 장난감 같은 존재인 피해자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단다. 피해자(이 책에서는 여자)를 놓아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소름이 쫙 끼쳐왔다. 내 주변에는 없었나 돌아보니... 적지 않은 수의 사례를 떠올리게 되어 더 부르르 떨렸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있을 수 있는, 흔하지는 않지만 예사롭게 넘겼던 일이었다. 물론 수군대며 남자를 나쁜 놈이라고 엄청 욕했었지만 그냥 개인의 문제겠거니 했더랬다. 피해자의 지난 과거와 사회의 시선이 더욱 학대자를 부추긴다니 울컥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른다. 서서히 피해자의 자신감, 자존심, 자부심을 깨부수어 행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한단다. 제길...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바라는 것이 뭔가는 알고 살아야 하는데... 싶었다. 공감능력도 없고 은밀하게 교묘하게 집요하게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단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도 주변에서도 학대받는 것을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니 더 울화가 치민다.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한다면 절대,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을 남들 모르게 스스럼없이 행한단다. 피해자의 몸도 영혼도 파괴하는 학대자의 사례들을 읽으면서 세상에 이럴 수가... 했었더랬다. 아흑...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건파일24에서 학대자의 전형적인 인물의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인데... 이혼한 전처에게 매일이다시피 폭행을 행사했었다니... 나아쁜... ㅡ”ㅡ 학대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므로 관계 정리와 치유, 회복이 중요하단다. 피해자는 학대자에게 의지하도록 오랜 기간 조종을 받기에 건강하게 홀로서는 것이 필요하단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라도 나는 학대자인가? 피해자인가? 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세심하게 돌아보며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육체적 폭력만이 학대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의 사례들을 통해 깨우침이 많았다. 알게 모르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책이 나와 참 다행하다. 학대자와 피해자의 다양한 유형을 통하여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볼 좋은 기회였단 생각이다. 더불어 이제 두 번 다시는 이런 추악한 일들이 뉴스에 오르내리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 잠깐 옆길로 새자면 내게 (좋은?) 징크스가 있는데 글이 다소 껄끄럽다 싶으면 휙~ 날아가 버린다. 시사 이슈 프로그램을 보(들으)며 글을 쓰노라니 감정이입으로 점점 글이 과격해진 듯했다. 아무튼... 이 책을 <서늘한 신호>와 함께 읽는다면 예비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이 사라지는 바람에 후다닥 마무리를 짓게 되어서 내가 하고픈 말을 다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별 다섯 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내용임은 분명하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서늘한 신호 / 개빈 드 베커 / 청림출판 제 서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세요! ▶ https://blog.naver.com/eoqkrtnzl/22131014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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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에 대해 분석하고, 어떻게 그 학대에서 벗어날지에 대해 설명하다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에이버리. 갈매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