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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웠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부정적인 생각들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언급해주고 정리해주는 책입니다. 이미 버거운데도 죽을 자신은 없어서 겨우겨우 붙들고 사는 사람들한테 희망적인 말이나 위로는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 않거든요. 이 책은 그런 어줍잖은 희망을 불어넣지는 않아서 좋았어요. 부정적인 사고가 왜 들고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그 원초적인 의문에 대한 전제 자체를 바꿔준 책이예요. 심지어 필자의 사고가 제가 가진 부정적인 시선과 감정보다 더 어둡고 부정적이라서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싶었던 지점도 있었어요. 그래도 근거없는 말뿐인 희망보다 더 현실적인 직언 같아서 유익했습니다. 다만 번역시 쓰인 단어가 좀 일본어 직역한듯한 단어들이 많아서 읽을 때 가독성이 좀 끊기는 느낌이 좀 있어 그게 좀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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