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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자체만을 놓고 보자면 아주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엘스월드 속에서 펼쳐지는 일반적이지 않은 배트맨과 조커의 묘사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최근에 영화, 코믹스 등에서 조커가 상당한 버프를 받아 뱃신이라 불리는 배트맨 만큼이나 신(?)격화 되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이 작품에서는 말그대로 브루스 웨인에게 삥이나 뜯으려 고민하고 할리퀸과 꽁냥거리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줘서 익살스러웠던 TAS 시절의 만화판 조커를 보는 듯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스토리적인 재미가 특A급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대로 취향 저격 당한 훌륭한 그림체가 너무 좋았고 디지털 아닌 수작업 느낌 물씬 풍기는 채색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한마디로 돈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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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앤솔로지'를 통해서 '엔리코 마리니'의 몽황적이고 환상적인 화풍을 살짝 만나봤었답니다. 한편만 읽고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네요. 배트맨 시리즈는 DC 코믹스의 대표 캐릭터인만큼 엄청난 시리즈가 출간되었는데, 국내에는 많이 소개되지 않아 아쉬웠어요. 그나마 최근 뉴 52 프로젝트로 DC 코믹스에서 새로 이야기들을 정립하면서 국내에 소개되는 바람에 예전에 비해 다양한 배트맨의 이야기를 읽을수 있게되어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배트맨 시리즈가 많지만, 각 권마다 에피소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시리즈로 읽지 않고 각권씩 읽어도 배트맨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