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그날밤 우리는 비밀을
"그날밤 우리는 비밀을" 내용보기
'여성, 십대, 몸'에 대한 다섯 편의 소설이 실린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몸의 변화에 한참 예민할 10대. 나의 경우만 해도 여성으로서 지나온 10대를 돌이켜보면 내 몸에 대한 부정을 먼저 배우게 된 것 같다. 조금만 살이 쪄도 흉하게 보일까 걱정하고, 얼굴에 여드름이 하나라도 나면 가라앉을 때까지 전전긍긍하고, 예기치 않게 생리가 터지면 누구한테 들킬세라 보건실로
"그날밤 우리는 비밀을" 내용보기


'여성, 십대, 몸'에 대한 다섯 편의 소설이 실린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몸의 변화에 한참 예민할 10대. 나의 경우만 해도 여성으로서 지나온 10대를 돌이켜보면 내 몸에 대한 부정을 먼저 배우게 된 것 같다. 조금만 살이 쪄도 흉하게 보일까 걱정하고, 얼굴에 여드름이 하나라도 나면 가라앉을 때까지 전전긍긍하고, 예기치 않게 생리가 터지면 누구한테 들킬세라 보건실로 달려가 생리대를 빌리고. 중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제대로된 성교육을 받아본 기억이 없음은 물론이다. 이 시기 내면화된 몸에 대한 자기혐오 및 코르셋은 지금도 쉽게 떨쳐지지 않는다.

다섯 편의 작품들 모두 제각기 다른 지점에서 그동안 충분히 이야기되지 못했던 여성 청소년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윤이형의 '눈그림자'다. 모두가 화장을 하니까 따라서 화장을 하는 여학생들과 그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맨 얼굴의 설영이라는 아이. 그리고 데이트 폭력과 소문들. 학교라는 폐쇄적인 곳에서 소문은 사실보다 과장되어 퍼진다. 그것도 여성에게 불리한 쪽으로.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사회적 편견은 10대에게도 분명히 존재한다. 아니, 오히려 더 강압적으로 기능하는 것 같다. '눈그림자'에서 이 부분을 포착해낸 점과 거의 금기시되다시피 하는 10대의 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인상깊었다. 연대로 이어지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음은 물론이다.

나는 영영 지나온 10대이지만 그 때 내 몸에 대한 권리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먼저 배웠더라면, 그리하여 다른 여성들과 연대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나보다 늦게 이 시기를 지나는 이들이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거듭해서 '남들의 시선, 사회적 시선에 너를 맞추지 말라'고, '네 외모와 몸 전부 너의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그녀들에게 더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여성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긍정했으면 좋겠다. 몸무게가 어떻든, 화장을 하든 안하든, 연애를 하든 안하든 어쨌든간에.

www.instagram.com/vivian_books

g********6 2020.01.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내용보기
십 대 여성의 몸에 관한 다섯 개의 시선이라는 단편 소설책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네요 여성 작가 다섯 분이 쓰셔서 그런지 굉장히 여자들의 심리가 잘 들어가 있고 저도 한 때 고등학생이었기에 그때는 잘 알지 못했고 조용히 침묵하며 있었던 일들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일상적이지 않은 부분들 쉽게 다루지 못하는 이야기들이라서 그런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내용보기

십 대 여성의 몸에 관한 다섯 개의 시선이라는 단편 소설책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네요 여성 작가 다섯 분이 쓰셔서 그런지 굉장히 여자들의 심리가 잘 들어가 있고 저도 한 때 고등학생이었기에 그때는 잘 알지 못했고 조용히 침묵하며 있었던 일들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일상적이지 않은 부분들 쉽게 다루지 못하는 이야기들이라서 그런지 무척 흡입력이 좋았고 책을 그냥 덮어버리기에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생각 주머니가 마구 열리는 그런 책이었네요  커다란 점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항상 연애를 하고 헤어지면 여자만 욕을 듣는 현실을 담아냈고 또한 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에 당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자기 자신을 모르고 살던 아이가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동성애로 인해 겪는 이야기까지 참 많은 이야기로 이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지 그 몸의 반응에 대해 가리고만 있는 건 아닌지 정말 알고 싶었고 궁금했던 것들을 그저 침묵으로 부끄러워만 했던 건 아닌지 새삼 많은 생각을 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이 책은 1318 필독서로 선정되었는데 요즘의 학생들은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게 좀 신기했다

r****y 201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