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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조심스레 추천해주신 <마리카의 장갑>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내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해주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정성스럽게 장갑을 뜨는 주인공 마리카의 마음처럼 소중한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크리스마스까지 꼭꼭 아껴두었다 읽으려 했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고 말았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돌아 올 때마다 이 책을 꺼내볼 듯 하다. <마리카의 장갑>의 배경이 되는 루프마이제 공화국은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다. 저자 '오가와 이토'는 라트비아를 여러 번 방문했는데 자연을 공경하고,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라트비아인에게 친근함과 정겨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 애정을 바탕으로 '마리카'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라트비아는 인구 200만명 가량의 아주 작은 나라다. 1721년부터 오랜동안 러시아의 통치를 받았고 1991년이 되어서야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다. 소설은 얼음왕국(러시아)의 통치를 받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30년간 일제 강점하에 있었던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 때문인지 마리카의 남편 야니스가 연행 명령이 떨어져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아팠다. 야니스는 마리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만다. 라트비아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수공예품 만드는 법을 배운다. 마리카도 열두살이 되자 수공예 시험을 치른다. 남자 아이들은 접시를 만들고, 바구니를 엮고, 여자 아이들은 실을 잣고, 수를 놓고, 엄지장갑을 뜨는 시험에 통과해야지 루프마이제 공화국(라트비아) 국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바깥세상에 정신이 팔린 마리카는 수공예는 관심도 없고 이곳저곳 쏘다니느라 바쁜데 하기 싫은 수공예를 배우느라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귀엽다. 솜씨 좋은 할머니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시험에 합격한 마리카가 참 기특하다. 라트비아에서는 옛날부터 엄지장갑을 떠주는 풍습이 있는데 화려한 색깔의 아름다운 엄지장갑을 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여자가 결혼을 할 때에도 많은 엄지장갑을 떠서 혼수품처럼 챙겨간다고 한다. 마리카가 태어났을 때에도 할머니는 가늘고 보드라운 털실로 아주 작은 엄지장갑을 떠주었다. 반세기에 걸친 소련 점령기 동안 라트비아인들은 그들의 노래와 춤, 민속의상도 금지되었는데 너무 추운곳이다보니 엄지장갑만은 허용되었다. 그들에게 엄지장갑은 라트비아인들의 영혼이 담긴 아주 소중한 역사이자 전통이다. 마리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엄지장갑 이야기는 마리카가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남편인 야니스를 떠나보내며 죽음을 맞기까지 이어진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수많이 많은 엄지장갑을 선물해주었던 마리카는 어느덧 쉰 살이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한 선물이 아닌 자신을 위한 엄지장갑을 뜬다. 자신의 손을 따뜻하게 감사주고 자신을 아름답게 꾸며줄 엄지장갑을 위해 정성스럽게 좋아하는 색깔을 고르고 털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마지막 장을 읽는 동안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동화같이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혹독한 시간을 지나온 라트비아인들의 삶과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 용기를 북돋워주며 살아갔던 소설 속 얼굴들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다. 라트비아인들에게도 마리카에게도 엄지장갑은 사랑과 정성의 표현이자 꺾이지 않는 희망의 상징이었을 테다. <마리카의 장갑>을 읽고 나면 '라트비아'를 꼭 가보고 싶어진다. 작은 나라안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소중한 마음을 지키며 순박하게 살아가는 라트비아인들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진다.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가장 먼저 라트비아에 가보고 싶다. 그곳에 가게 되면 다양한 문양으로 수놓아진 엄지장갑을 껴볼것이고 빵박물관에 가서 맛도 영양도 풍부한 흑빵도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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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님의 마리카의 장갑 리뷰입니다. 가상의 루프마이제 공화국에서 살아가는 마리카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루프마이제 공화국에서 엄지장갑은 삶 속 깊이 뿌리박혀있습니다. 이 엄지장갑은 마리카의 삶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소박한 행복에 즐거워하며 사는 마리카에게 큰 전환점이 옵니다. 얼음 제국이 루프마이제 공화국을 점령하고, 마리카의 사랑인 야니스가 강제연행되어 끌려갑니다. 그 이후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마리카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작가는 라트비아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보는내내 일제시대가 떠올랐습니다. 안분지족하면서 살아가던 우리네 삶을 참혹하게 몰고간 일본과 그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았을 선조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국가와 개인은 떨어져서 봐야한다지만, 일본인 작가의 글에서 식민지 사람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느낀다는게 아이러니했습니다. 이북을 주로 보면서 필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마리카의 장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글귀를 필사해보았습니다. 마리카의 이러한 마음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그 시대 사람들이 결국에 느껴야했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마리카의 장갑은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과 같은 따뜻함 속에 불편함을 품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마리카는 자신이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변화했을 뿐입니다. 야니스도 그렇습니다.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바람과 빛과 비와 무지개와 흙과 나무로 모습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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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의 소설 속 『마리카의 장갑』의 배경은 루프마이제공화국입니다. 실제 하지 않는 작가가 만들어낸 곳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평등과 정의의 원칙이 우선시 됩니다. 크리스마스에도 트리를 꾸미기 위한 가문비나무는 어느 집이든 한 그루씩만 벨 수 있습니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숲의 정령이 산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열두 살이 되면 모두 수공예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여자아이는 실을 잣고 장갑을 떠야 하는 시험을 치려야 합니다. 남자아이는 접시를 만들고 바구니를 엮고 못을 박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나라에서는 자신들이 입고 먹고 살아갈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북위도 지방이라 겨울이 길고 춥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흑빵을 굽고 시마코프카라는 축하의 독주를 마십니다. 마리카는 루프마이제공화국의 나이가 같습니다. 마리카가 태어날 때 루프마이제공화국도 생겨났거든요. 가족의 축복 아래서 태어난 마리카는 나이 차이가 나는 오빠들과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지냅니다. 열두 살이 되어 치르는 수공예 시험을 간신히 치릅니다. 시험에 떨어지면 루프마이제공화국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어 마리카는 힘들게 할머니에게 엄지장갑 뜨는 법을 배웁니다. 겨울이 긴 그곳 사람들에게 엄지장갑은 필수입니다. 여자들은 결혼할 때 엄지 장갑을 만들어 상자 안에 가득 넣어 가야 합니다. 엄지장갑은 털실로 쓴 편지 같은 것. 좋아하는 마음도 말이나 글 대신 엄지장갑의 색깔이나 무늬로 표현합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좋아하는 마음'이 형상화되는 것입니다. (오가와 이토, 『마리카의 장갑』中에서) 열다섯 살이 된 마리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자신과 함께 춤을 추는 야니스. 마리카는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싫어하는 엄지장갑을 뜹니다. 야니스에게 어울릴만한 털실 색깔을 고르고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엄지장갑을 뜹니다. 루프마이제공화국에는 '예스'를 의미하는 말이 없습니다. 마리카에게 엄지장갑 고백을 받은 야니스는 장갑을 자신의 손에 끼는 것으로 마음을 받았습니다. 『마리카의 장갑』을 읽으면 온몸에 온기가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곳이 존재하는 곳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루프마이제공화국 사람들과 함께라면 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떠난 나라의 여행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쁘게 채색한 그림의 여행기에서 루프마이제공화국이 라트비아를 모델로 한 배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발트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 손으로 물건 만들기를 좋아하고 여행자에게는 웃음과 딸기를 건네는 소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언젠가는 『마리카의 장갑』을 들고 라트비아를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진 장갑을 사고 파란 하늘을 배경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마리카는 슬픔에 빠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주로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엄지장갑을 만들며 사람들의 언 마음이 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마리카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기 힘든 말을 합니다. 고마워. 그녀가 우리에게 건네는 온기까지도 함께 짜인 장갑을 받아듭니다. 장갑을 손에 끼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맑은 하늘을 보며 걷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것이지요. 고마워! 한 번 더.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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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 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오가와 이토의 이번 작품도 무척 기대를 하고 읽었다. 표지도 사랑스럽고 예쁜 삽화와 어울리는 일본 소설 특유의 잔잔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나쁘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작가의 따스함이 가득 담긴 소설이긴 한데, 이번 소설의 경우엔 소설의 내용에 살짝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사랑으로 그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지만 우리와 일본을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음... 소설은 소설일 뿐인데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다음번 오가와 이토의 작품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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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 느낌이 나는, 따뜻하고 풋풋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지만, 시련과 아픔이 묻어나오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견뎌내는 부분이 아리고 슬픈 감정이 들게 하네요.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슬플때나 기쁠때나 언제나 '장갑' 이 함께합니다. 마리카가 태어날때도, 마리카가 학교에 갈때도, 결혼할때도요. '장갑'에 무슨 의미를 두느냐에 따라서 많은 생각을 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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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 대여로 올라왔던 책이다. 문장이 '~입니다/합니다'로 끝나기도 하고 전반적인 느낌이 꼭 동화책같다. 루프마이제 공화국이라는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하여 갓 태어난 마리카라는 아이의 가족 얘기로 진행이 되는데, 꼭 북유럽 어느 작고 추운 나라인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봤더니 뒤에 라트비아라는 실제의 국가를 여행하고서 쓴 책이라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장갑도 라트비아의 실제 문화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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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구입했다. 마리카의 장갑은 엄지장갑과 평생을 함께하는 루프마이제공화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라트비아 여행기인 줄 알았는데 가상의 국가가 나오는 소설이라 조금 어리둥절했다. 소개글을 너무 대충 읽은 탓이었다.. 따뜻하고 뭉클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라는 점에 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 일본 감성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나로서는 모든 문장이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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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느낌이 있는 소설이에요. 겨울 느낌도 나구요. 겨울에 읽기 좋은 글 같습니다. 어릴 때만 느꼈던 겨울의 느낌이 있는데 이런 동화 같은 글을 보다보면 그 때 생각이 좀 나더라구요.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도 겨울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마리카라는 아이은 인생으로 보는 좋은 이야기였어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감동을 느기고 갑니다. 이북이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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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는 도저히 상상되지 않는 전개에 호기심이 일었던 작품입니다. 책소개를 보고서야 전에 작가의 전작인 츠바키 문구점을 읽었던 걸 기억하고는 기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그린 루프마이제공화국을 배경으로 건국 30년만에 나라를 빼앗기고 남편과 생이별을 한 여주 마리카 등 슬픈 루프마이제 공화국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 작가가 이런 글을 낸다는게 아이러니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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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의 장갑 페이백 대여 이벤트로 구매한 책이다. 동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이다. 하지만 작가가 일본인인데 피해자를 그리는 책이라는게 조금은 우스웠다. 이야기 자체는 아기자기한 삽화까지 잘 어울려서 따뜻한이야기를 그리는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저런이야기마저도 다른 부분이 더 먼저보여버리는 어른이라서 다른게 느껴질 뿐이다. 만약 다른 나라 작가였으면 느낌이 더 많이 달라질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