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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화법으로 말하는 사랑과 행복, 웃음을 빼면 남는 게 없는 인생
"우디 앨런 화법으로 말하는 사랑과 행복, 웃음을 빼면 남는 게 없는 인생" 내용보기
보통 영화를 보다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이거나 시선을 끌지 못할 때. 그런데,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서로를 향해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대사 속도가 빠르고, 처음부터 시작된 노래는 뮤지컬 영화인가 싶을 정도다. 한마디로 영화의 구성을 이야기하기에는 표현의 이해력이 부족하지만, 영화를 통해 나타내고 싶
"우디 앨런 화법으로 말하는 사랑과 행복, 웃음을 빼면 남는 게 없는 인생" 내용보기

      보통 영화를 보다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이거나 시선을 끌지 못할 때. 그런데,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서로를 향해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대사 속도가 빠르고, 처음부터 시작된 노래는 뮤지컬 영화인가 싶을 정도다. 한마디로 영화의 구성을 이야기하기에는 표현의 이해력이 부족하지만, 영화를 통해 나타내고 싶은 주제 하나는 확실히 알 수 있는 영화. 미국식 가족 구성원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대학 입학을 앞둔 쥬나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파리에 사는 아빠와 아버지의 친구와 재혼한 엄마, 그리고 양아버지의 딸인 레인과 로라, 아들인 스카. 자신의 언니 스카일라와 약혼자 홀덴, 가정부 프리다와 할아버지. 쥬나의 독백이 이어지고 사랑이 무엇인지 노래로 표현하는 가운데, 가족을 포함해서 가족 이외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쉴새없이 이야기한다.

 

      결혼을 앞둔 언니(드류 베리모어)에 대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서 알지도 못한다면서 이야기하고, 의붓자매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쥬나. 민주당 집안에서 혼자 공화당 의견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스카. 그들의 부모 3명 사이의 관계와 할아버지, 집으로 초대된 사람들이 말하는 이야기들은 속도가 빨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한국적 정서와 굉장히 달라서 어색하다. 그러면서도 미국사회에 이 영화가 던진 질문은 무엇인가, 주제속에서 다시 보게 된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 속에 가족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그런데, 자신의 주관적 상황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대화가 이루어지고 노래를 통해 인생의 행복과 사랑을 찾아갈 것을 말한다.

 

      반면, 아빠(우디 앨런)가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만난 반(줄리아 로버츠)은 쥬나가 친구 엄마의 심리상담소에서 엿본 상담자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아빠에게 알려주며 코치하는 모습은 딸과 아빠의 모습을 벗어난다.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보여주는데 과장인 듯 싶으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것.

 

      스카일라가 파혼하겠다는 선언에 부모는 정신없지만 스카와 쥬나는 거실에서 아이스하키채를 들고 놀고 있고, 프리다는 청소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부모가 부엌에 들어와서는 좋아하는 남자가 레인에게 고백한다는 말에 울고 있는 로라를 위로해주어야 한다. 실연당한 홀덴의 심정까지 불과 3-4분에 모두 담았다면, 이 영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전개하는지 알 수 있을 듯.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실수와 깨달음, 혼인과 죽음, 미국절기 등 담아낼 수 있는 모든 걸 담아내면서 사람들의 세밀한 감정보다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스카가 민주당 지지자로 돌아선 이유처럼 개연성보다 우연과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반이 그렉에게 돌아가는 것처럼 환상에서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삶이란 사랑과 행복을 빼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을 남기고.



YES마니아 : 골드 n********y 2013.01.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