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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잡스post-jobs는 제임스 다이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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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잡스post-jobs는 제임스 다이슨이다!       나는 지난 해 6월 <다이슨 스토리>를 읽고 제임스 다이슨이란 인물을 알았다. 그리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트위터에 소개해 ‘정용진 선풍기’로 알려진 날개 없는 선풍기가 다이슨의 제품이라는 것도 그 때 알았다.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잠들지 못했고, 책을 덮은 후에는 놓칠세라 리뷰를 썼다(Daum에서 책제목을 검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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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잡스post-jobs는 제임스 다이슨이다!

 

 

 

나는 지난 해 6월 <다이슨 스토리>를 읽고 제임스 다이슨이란 인물을 알았다. 그리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트위터에 소개해 ‘정용진 선풍기’로 알려진 날개 없는 선풍기가 다이슨의 제품이라는 것도 그 때 알았다.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잠들지 못했고, 책을 덮은 후에는 놓칠세라 리뷰를 썼다(Daum에서 책제목을 검색하면 바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매주 출연해 주목되는 경제경영서를 소개하는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에 <다이슨 스토리>를 소개했고, 주위에 그 책을 구입해 선물했다. 지난 해 여름, 난 제임스 다이슨에 취했었다. 그리고 오늘, <다이슨 자서전Against the odd>(미래사)에 또 취했다.

 

 

 

 

 

나는 다이슨이 좋다. 다이슨 제품에는 발명가이자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의 독특한 세계관이 담겨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수천 번 실패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품화에 성공한 발명가이자 엔지니어다. 수많은 실패로 자칫 시지프스가 될 뻔 했지만 포기를 몰랐던 그의 우직함을 나는 좋아한다. 모든 물건은 더 개선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는 다이슨의 세계관을 공유하고자 나는 다이슨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개선을 위해 실패를 감수하며 조금씩 발전하자는 그의 세계관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갈망하는 진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다이슨이 정말 좋다.

 

 

‘다이슨’하면 혁신이다. ‘영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제임스 다이슨. 그가 진공청소기를 만들기 전까지 영국인들은 자전거 바퀴처럼 먼지봉투는 진공청소기에는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내 대신 청소를 하던 그는 기존 청소기의 작동이 시원치 않자 자리에 앉아 손수 뜯어보았다. 그리고 몇 번 의 실험을 통해 진공청소기의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가 먼지가 먼지봉투의 미세한 구멍을 막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작은 먼지는 구멍에 깊숙이 박혀 있어서 먼지봉투 속 먼지를 비워낸다 해도 청소기의 성능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먼지봉투가 가득 차서 진공청소기의 흡인력이 떨어진다는 제조업자의 주장은 거짓말이었다. 다이슨은 소비자로서 제조업체들의 못된 마음과 무관심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에게 먼지봉투가 붙은 진공청소기는 더 이상 청소기가 아니었다.

 

다이슨은 생계는 아내에게 맡긴 채 집 뒤편에 있는 낡은 마차 창고(성공하고 싶거든 창고에다 회사를 차리자. HP, 아마존, 애플 등 오늘날 성공한 위대한 기업가들의 첫 회사는 항상 그곳이었다)에서 싸이클론 방식을 결합한 신개념의 진공청소기를 개발하기 위해 매달렸다. 3년이라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다이슨 청소기가 완성됐다. 하지만 완제품을 만들 수가 없었다. 수년간 개발에 매달린 탓에 남은 돈이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진공청소기의 아이디어와 생산권을 다른 회사에 팔려 했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먼지봉투가 있는 청소기가 뭐 어때서? 우리 회사는 먼지봉투를 따로 팔아서 좋기만 한 걸? 우린 지금 아쉬울 게 없어.” 라며 거절했다. ‘늙은 여우는 더 이상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고 했던가. 청소기 회사들은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또 3년이 흘렀고, 결국 일본의 에이펙스 사에 지-포스G-Force라는 이름으로 다이슨 청소기는 처음으로 소비자를 만났다.

 

제임스 다이슨은 선풍기에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깼다. 그는 화장실에서 바람으로 손을 건조하던 기계를 만들다가, ‘에어멀티플라이어’라는 날개 없는 선풍기도 만들었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2009년 타임Time이 ‘올해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다이슨 본사 건물 문손잡이에 붙은 스티커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는 1882년 발명됐다. 날개를 이용한 그 방식은 127년간 변하지 않았다.”

 

 

‘다이슨’하면 실패다. <다이슨 스토리>의 저자 레인 캐러더스는 ‘혁신은 결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거기에 매달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 거의 대부분 실패라는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를 하지 못하고 포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이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의 빛나는 성공 때문이 아니라 그가 겪은 실패 때문일 것이다.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첫 번째 실패에서 다음 실패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고 윈스턴 처칠은 말했다. 다이슨은 진공청소기를 개발하면서 5,127번의 시도와 그만큼의 실패를 경험했다. 그리고 ‘한 번 더’ 시도해 결국 성공했다. 숱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다이슨의 지론은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들이 실수하게 하면 일을 빨리 배운다.”며 실패를 장려한다. 엔지니어인 그의 삶에 실패는 당연한 결과다. 숱한 실패 속에 있었던 드물었던 몇 번의 성공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실패하면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가 떠오른다. 자서전의 제목이 <1승 9패>일 정도로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겼고, 중간에 결과가 좋지 못하면 바로 접었다. ‘실패는 곧 수치’라는 정서가 짙게 깔린 일본, 그래서 실패할 것 같으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일본 사회풍토에서 야나이 회장은 별종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된다. 실패할거라면 빨리 실패를 경험하는 편이 낫다. 비즈니스는 이론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빨리 실패하고, 빨리 깨닫고, 빨리 수습하는 것이 나의 성공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실패 없이 성공은 없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다이슨’하면 디자인이다. 그가 개발한 전공청소기는 영국에 이어 미국시장에서도 대성공을 거둬 ‘비틀즈 이후 가장 큰 성공을 거든 영국 제품’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영국 가정의 세 집 가운데 한 집은 다이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 다이슨 제품은 힘 쎄고 우수한 성능의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로 통한다. 하지만 다이슨 제품이 인기가 높은 이유 중에는 독특한 디자인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다이슨 제품들은 현재 런던과학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로테르담 보이만 박물관, 샌프란시스코의 현대 미술관, 취리히의 디자인 박물관, 파리의 퐁피두센터, 리스본 디자인박물관,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가 사는 궁전에도 수십 대가 있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를 두고 ‘엔지니어이자 아티스트’라고 말한다. 바로 스티브 잡스가 가진 심미안審美眼 때문이다. 그는 평소 “디자인은 형태가 아니라 기능이다.”라고 말을 하곤 했다. 잡스는 디자인은 장식이 아니라 제품의 작동 방식이라고 봤다. 잡스가 생각하는 위대한 제품은 ‘아무런 말이 필요 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잡스에게 디자인은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것이 아니라 쉬운 것이라면, 다이슨에게 디자인은 제품 그 자체로서의 공학이다. 다시 말해 제품은 그 속에서부터 빛이 나야지 겉만 멋져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단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I just think things should work proprely.”

 

 

이병규는 <촉觸>(리더스북)에서 물건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시장이 이미 포화되어 팔기가 어려워진 오늘날, 모든 것을 이미 가진 소비자에게 수요를 부추기는 방법은 ’새로운 욕망‘을 일으키는 방법 밖에 없다며 새로운 욕망을 일으키려면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영역을 뛰어넘어 몸으로 느껴 직감(觸)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다이슨은 개발자이기 이전에 먼저 소비자의 시선으로 기존의 제품을 바라봤고 촉으로 읽었다. 그리고 거듭된 실패 속에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혁신을 이뤄냈다. 혁신에 있어 포스트잡스post-jobs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라. 제임스 다이슨, 그가 포스트잡스다!

 

 

이 리뷰는 이 책<계속해서 실패하라>의 말미에 기고한 서평입니다.

 

 

 

 

본 이미지는 팍스 TV(05월 08일) 재테크 다이어리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12.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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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깨달음을 준 인문학 책 추천 : 거미와 꿀벌의 차이
"나에게 깨달음을 준 인문학 책 추천 : 거미와 꿀벌의 차이" 내용보기
거미와 꿀벌의 차이 나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거미와 꿀벌의 비유를 좋아한다.그에 따르면, 거미는 자기 힘에 의지해 홀로 일하기 때문에독밖에 만들어 내지 못한다.반면 꿀벌은 자연에서부터 가져온 원재료를 가지고 일을 하여꿀을 만들어낸다.-제임스 다이슨, ‘계속해서 실패하라’에서 자신이 잘 났다고 생각하고 혼자 다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유능한 (?) 사람들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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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와 꿀벌의 차이

나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거미와 꿀벌의 비유를 좋아한다.
그에 따르면, 거미는 자기 힘에 의지해 홀로 일하기 때문에
독밖에 만들어 내지 못한다.
반면 꿀벌은 자연에서부터 가져온 원재료를 가지고 일을 하여
꿀을 만들어낸다.
-제임스 다이슨, ‘계속해서 실패하라’에서

자신이 잘 났다고 생각하고
혼자 다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능한 (?)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보다는
비판과 무시로 일관할 수 있습니다.
‘팀보다 더 뛰어난 개인은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리더의 자격이 있습니다.

i******1 2012.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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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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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융가의 살찐 부자들, 은행들, 마거릿 대처 시대가 만든 괴물들이 당장 이익을 내라고 소리 지르는 동안 영국 산업계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대신 그저 더 많이, 잘 파는 데 몰두해왔다. 그 결과, 지금 영국에선 광고가 모든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돼 버렸다. 그렇게 하면 당장 손에 현금을 쥘 수는 있겠지만 진짜 부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 계속해서 실패하라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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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융가의 살찐 부자들, 은행들, 마거릿 대처 시대가 만든 괴물들이 당장 이익을 내라고 소리 지르는 동안 영국 산업계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대신 그저 더 많이, 잘 파는 데 몰두해왔다. 그 결과, 지금 영국에선 광고가 모든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돼 버렸다. 그렇게 하면 당장 손에 현금을 쥘 수는 있겠지만 진짜 부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 계속해서 실패하라 서문에서-

예전에 먼지봉투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써 보셨는지요.

항상 청소를 하려다 뭔가 잘 빨리지 않으면 그 먼지봉투에 붙은 먼지를 떼어네느라 청소하기 전부터 손이 엉망이 되곤 했습니다.

왠지 흡입력이 약해지면 우선 짜증부터 밀려왔지요.

그나마 그 먼지 봉투가 먼지를 털어내고 계속 쓸 수 있는 만년 먼지봉투였는데 이런 것이 나오기 전에는 글쎄 툭하면 갈아껴야 했답니다. 세상에.


아시겠지만, 지금은 먼지봉투따윈 없지요. 먼지통에 모인 먼지를 털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여간 편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이 바로 다이슨 사의 제임스 다이슨입니다.

청소기 돌리는 것은 제 역할이 되어버린(...) 현 상황에서 정말 고마운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오히려 '날개 없는 선풍기' 덕분에 더 유명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시기와 비슷하게 국내에서 다이슨의 제품들을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기도 했구요. 또한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 '다이슨 스토리'라는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잘 팔린 모양입니다. 그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 '계속해서 실패하라(원제:Against All odds)'가 발매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 책의 발매에 전작 다이슨 스토리의 성공을 짐작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이 책, 계속해서 실패하라는 사실 원서로는 2002년에 발매된 책이기 때문입니다(다이슨 스토리는 2007년 발매). 이렇게 훨씬 예전에 발매된 책이 뒤늦게 따라 발매되는 것은 대부분 관련 서적 혹은 영화 등이 인기를 끌거나 아니면 누군가 사망(...)하는 등의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이미 훨씬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발매된 '다이슨 스토리'를 읽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계속해서 실패하라'를 읽으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좋은 책이었거든요. 이 두꺼운 책(455P)을 단숨에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이슨의 40년간의 발명품.출처 : 게이트비전(www.dysonshop.co.kr)

혁신은 없다.

사실 다이슨의 성공 신화를 이야기할 때, '혁신'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신화 만들기일 뿐 혁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혁신에 대한 키워드가 그 무게를 더하면서, 그 혁신의 방법론을 보면 대부분 '컨버전스' 즉, 융합을 많이 얘기합니다. 즉 다른 분야에 있던 기술을 또 다른 분야에 적용시키면서 기존에는 없던 매력을 부가하는 것. 그러니까 신기술이라기보단 타 분야 기술 접목을 통한 새로운 '경험' 창출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애플의 경우 UX(유저 경험), 스타벅스의 스타벅스 익스피리언스(스타벅스 경험) 등의 '경험'이라는 말이 꼬리표로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이슨사의 아버지인 제임스 다이슨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재학시절, 그의 멘토이자 친구라 할 수 있는 프라이를 만났고 그 프라이의 유리 섬유 보트 아이디어를 실현하여 시보트를 만들었고, 시보트의 개량 도중 알게 된 폴리에틸렌 볼(쉽게 말해 플라스틱이죠)을 적용해 볼배로를 만들었으며, 볼배로의 공장에서 플라스틱 먼지 제거로 고민하다가 제재소에서나 큰 공장에서 먼지를 제거할 때 쓰는 '사이클론'이라는 장치를 진공청소기에 적용한 것이 다이슨의 진공청소기인 등 말입니다.

다이슨, 제품을 선택한 우직한 사나이

오히려 다이슨의 성공은 '우직한 발명가' 성향이랄까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개량에 대한 의지. 그리고 '제품'에 대한 신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전반에 흐르는 '광고', '마케팅'에 대한 다이슨의 적개심은 굉장히 커다랗습니다. 질 나쁜 제품을 잘 포장해서 팔아봐야 그건 낭비일 뿐이며, 그렇기에 진정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일종의 소명 의식이라 할 만큼이나 강하게 갖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자기 주위에 있는 어떤 물건이 불편하다면 끊임없이 관찰하고 개량하려는 의지를 갖고 엄청난 실패 속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구요.

진정한 '우량 컨텐츠'에 대한 끝없는 집념. 그것이 지금의 다이슨을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저작권과 신기술, 그리고 소송과 감내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조금이라도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뼈저리게 느끼게 될 부분이지만, '우량 컨텐츠', 즉 좋은 제품의 개발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정말 끝없는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지요.

그리고 그런 제품의 개발을 했다 하더라도 바로 그 제품이 엄청난 인기를 끌 수 있느냐...고 물으면 그 이후가 사실 더 힘들지요.

다이슨은 엄청난 노력 끝에 만들어낸 제품을 가지고도 더 큰 위기에 직면합니다.

바로, 주위 대기업들과의 암투, 소송, 끊이지 않는 방해공작 등이지요.

국내에서도 이미 수없이 벌어지듯, 중소기업이나 개인들이 특허를 빼앗기거나, 제품화한 이후라 하더라도 협박과 영업선 끊기 등등의 수많은 수단을 통해서 대기업들이 헐값에 사들이거나 혹은 특허를 강탈합니다.

다이슨 역시 특허를 회사 명의로 두었다가 회사에서 쫓겨나거나 엄청난 비용이 드는 소송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거나 하는 등 엄청난 소송에 시달리게 되지요. 특허를 먹혀 버리는 대부분의 경우와 달랐던 점은 다이슨의 제품에 대한 끝없는 열망이 엄청난 빚더미 속에서도 계속 소송을 진행하게 하는 힘이 되었고 결국 해외 진출을 여러 번 시도하면서 결국은 승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공. 혁신보다는 열정과 의지의 산물

전세계의 수많은 기업들과의 소송과 전투 속에서 얻어낸 성공. 그 덕분에 지금 우리들은 먼지봉투 따위 없는 쾌적한 진공청소기를 쓸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 책의 원제 'Against All Odds'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그가 넘어야되었던 역경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역경들 중 하나라도 넘지 못했다면 우리는 지금도 먼지봉투가 있는 청소기를 궁시렁거리며 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이런 수많은 역경들이 마치 드라마처럼 펼쳐져 흔히 보는 '기업의 성공기' 같은 책들보다 훨씬 집중력을 준다는 점뿐 아니라(마치 무림 고수들의 대결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실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거나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부분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나다. 실제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다이슨 역시 서문에서 이 책을 쓴 목적이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던지는 조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읽어도 참 좋은 책이겠지만 특히 어딘가 새로운 세상을 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그런 의무(?)가 있는 책이라고 강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이슨의 성공 요인이나 최근의 히스토리를 읽고 싶다면 오히려 기존에 나왔던 '다이슨 스토리'가 더 좋을 수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두 책 중에서 이, '끊임없이 실패하라'가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다이슨 사에 관심이 있다면 두 권 다 읽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구요.

가장 최근에 발표한 볼 테크놀로지. 끝없는 그들의 노력을 입증하는 부분입니다.

질 좋은 제품이 인정받는 사회를 꿈꾸며

다이슨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매력을 주는 이유는 '당연한 논리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다이슨의 성공이 우리 제품이 가진 우수함의 결과라고 믿는다. 듀얼 사이클론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은 어떤 진공청소기보다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이며,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어떤 제품보다 디자인이 뛰어나기 때문이다."(21P)

이런 믿음을 갖고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 그리고 그것이 실제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만큼 당연한 논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더 좋은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은 사실 아깝지 않지요. 하지만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이 세상은 그렇게 당연한 논리가 무시되는 경우가 너무 많으며, 엄청난 마케팅과 홍보 등으로 포장된 허섭한 제품들에 속는 경우도 너무 많지요.

하지만 다이슨의 모든 제품이 동일한 제품군의 시장 가격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전서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결과를 보고 있으면 이런 '당연한 논리'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다이슨의 팬이라거나 그들의 제품을 많이 써보지는 않았습니다(좀... 좀 많이 비싸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리, 그리고 다이슨의 제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만큼이나 이 책의 매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빕니다.

'제품으로 승부하는 회사'가 인정받는 그런 세상을 꿈꾸며.


r***o 2012.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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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는 맵에 실패하는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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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융가의 살찐 부자들, 은행들, 마거릿, 대처 시대가 만든 괴물들이 당장 이익을 내라고 소리 지르는 동안 영국 산업계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대신 그저 더 많이, 잘 파는 데 몰두해 왔다. 그 결과, 지금 영국에선 광고가 모든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돼 버렸다. 그렇게 하면 당장 손에 현금을 쥘 수 는 있겠지만 진짜 부는 만들어 내지 못한다. 최고의 비즈니스란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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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융가의 살찐 부자들, 은행들, 마거릿, 대처 시대가 만든 괴물들이 당장 이익을 내라고 소리 지르는 동안 영국 산업계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대신 그저 더 많이, 잘 파는 데 몰두해 왔다. 그 결과, 지금 영국에선 광고가 모든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돼 버렸다. 그렇게 하면 당장 손에 현금을 쥘 수 는 있겠지만 진짜 부는 만들어 내지 못한다.

최고의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제품을 높은 가격에 많이 팔아서 큰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존하는 어떤 제품보다 성능 좋고 멋진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투자는 장기 투자이며 위험이 높은 투자다. 그런 점에서 영국적인 투자는 아니다.

 

p77 풀러를 알게 되면서 나는 깨달았다. 우리 삶과 우리 생활에서 진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디자이너가 되어선 안 되겠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창의적인 공학은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건물을 만들어 낼 뿐 아니라 세대를 거쳐 가면 시각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풀러를 통해 나는 변덕스러운 스타일리스트가 되려는 마음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었다. 사람이 드나들기 번거로운 문의 기능은 손도 못 대고 그저 예쁘게 색칠이나 하려는 그런 스타일리스트 말이다.

 

 

홈페이지의 다이슨 이야기를 찾아본다.
http://www.kr.dyson.com/aboutdyson.aspx

 

다이슨 이야기

새로운 아이디어

5년의 시간과 5,127개의 시제품

1978년 제임스 다이슨은 볼배로우(Ballbarrow) 도장실의 필터가, 마치 진공청소기의 먼지봉투가 먼지입자에 의해 막히는 것처럼, 미세한 도료입자에 의해 자주 막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중력의 100,000배를 넘어서는 원심력을 이용해 도료입자를 걸러주는 공장용 싸이클론 타워를 설계했습니다. 같은 원리가 청소기에도 적용될 수 있었을까요?

제임스 다이슨은 연구를 시작한 후, 5년의 시간과 5,127개의 시제품을 거쳐 세계 최초 먼지봉투가 필요없는 다이슨 진공 청소기가 탄생했습니다.

Dual cyclone image

연구, 디자인, 개발

Digital motor manufacturing image

아이디어를 위해선 연구와 디자인, 그리고 개발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의 반응을 통해 제임스 다이슨은 더 새로운 아이디어도 개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제임스 다이슨과 엔지니어, 과학자들로 구성된 그의 팀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죠. 그는 새로운 연구소를 코츠월드(Cotswolds)에 설립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명품으로 연구소를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말것.

다이슨의 엔지니어

다이슨의 영국 본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1,000명이 넘는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새로운 제품 개발 및 개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 출신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

전자공학; 유체 역학; 시제품 제적; 전기공학;디자인; 테스팅; 분리 장치;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개발; 재료 공학; 모터; 공기역학; 미생물학; 기계공학; 음향공합; 국제 규격 전문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 하드웨어 전문가; 터보 기계 전문가 외 다수.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RDD의 연구진들은 다이슨의 제품이 타사제품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 가지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Air Amplifier technology image

미래를 설계합니다.

James Dyson award image

제임스 다이슨 재단

엔지니어는 문제 해결사이며 우리는 더 많은 엔지니어를 필요로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제임스 다이슨은 더 많은 젊은이들이 과학, 공학, 그리고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지기를 열망합니다. 제임스 다이슨 재단은 학비 보조, 교육 프로그램및 교육자재 개발 등을 통해 학생과 선생님을 후원합니다. 영국정부에서 그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특이하게도 제임스 다이슨은 어린이들이 쉽게 성공하는 법 보다는 실패와 노력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k****k 2013.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