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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화 개봉 예정이라고 하고 다소 격한 표현의 제목때문에... 궁금해서 구입한 이 책.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이어> 제목이 다소 놀랍기도 하지만.. 따뜻한 포옹같은 소설이라고 하니.. 더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본 이 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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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까지만 살아볼까하는 실비 샤베르. 마흔 다섯에 가족이 없이 혼자가 된 그녀는 삶의 의욕이 없어 계획을 세운다. 우선 심리상담사와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자신의 문제를 알려주기 보다. 친구 베로니크에게도 털어놓지 못 할...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 하는 '죽으려는 계획'을 이야기 해보려는 것이다. 실비는 그녀의 계획을 털어놓자, 심리치료사 프랭크는 오히려 숙제를 내 준다. 이를테면 부끄러워서 절대 하지 못 할 일들을 해보는 것. 정해진 룰이 있는 듯한 가정환경. 부모님에게 늘 복종하고 만족시키고. 부모님이 그려준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이 자란 실비.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니 가족이 없이 지금 의욕이 없을 뿐더러 재미도 없으니... 실비가 그런 생각을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실비의 자란 환경이 안쓰러웠다.. 아무튼- 심리 치료(?!)를 통해서 이전에 없던 경험이 생기고... 그로인해 삶의 변화가 생기긴 하지만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죽어가는 노숙자 곁에 가 자신도 모르게 노숙자의 손을 잡아준다. 노숙자는 죽고.. 그로 인해 실비는 다시 변화하게 된다... 이 여자는 누구일까?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24시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이제 우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추운 방에 누워 있는 게 나였을 수도 있다. (p.156) 손을 잡아주던 노숙자의 죽음에 자신일 수 도 있다는 생각에.. 처음 본 사람이지만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하는 실비. 친구 베로니크도 돕기로 한다. (베로니크는 바람핀 남편으로 인한 불신이 가득차 있는 친구이다.) 생각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스토리에 완전한 깊음보다는 실비의 깨달음을 통해서 감동과 따뜻함을 주는 것 같다. :) 영화화 되었을때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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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
나는 길을 잃었어요. 마흔다섯 살의 노처녀가 슈퍼마켓에서 미아가 된 것 같다고나 할까요. (p.36) 베로니크는 고통을 내뱉지 않으려고 삼켜버리는 거다. 공허할까 두려워서 배를 채우고 있는 거다. (p.59) 나는 이제 내 죽음에 대한 계획을 접는다. 죽음은 언제든 오게 되어 있다. 이 확신으로 충분하다. 어쩌면 내일이 될 수도, 한 달 후나 2년 후가 될 수도 있다. 상관없다. 기습적으로 찾아올지도 모르지만 괜찮은 죽음이길 바랄 뿐이다. (p.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