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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가 아닌 울산 인근지역의 향토사.
"영남 알프스가 아닌 울산 인근지역의 향토사." 내용보기
예전에 한참 산에 다닐 때 이야기이다. 전국에 이름있는 산을 한번씩은 가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울 때 영남 알프스 종주코스도 포함했었다. 간월재 억새 군락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은 까닭도 있고, 영축산 통도사에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야심찬 계획이 그러하듯 먹고사는 일에 바쁘다 보니 영남 알프스 뿐만이 아니라 산에 간다는 것 그 자체가 흐지부
"영남 알프스가 아닌 울산 인근지역의 향토사." 내용보기

   예전에 한참 산에 다닐 때 이야기이다. 전국에 이름있는 산을 한번씩은 가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울 때 영남 알프스 종주코스도 포함했었다. 간월재 억새 군락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은 까닭도 있고, 영축산 통도사에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야심찬 계획이 그러하듯 먹고사는 일에 바쁘다 보니 영남 알프스 뿐만이 아니라 산에 간다는 것 그 자체가 흐지부지해지고 말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영남 알프스는 흔히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있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지만 운문산과 문복산을 포함하여 9개의 산을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영남 알프스 지역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전에 가보고 싶었던 기억도 있고 하여 책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호기심을 가지고 읽었다. 향토연구자로 영남 알프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며 탐구한다는 저자의 이력 또한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큰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에서 일반적으로 향토사는 숨겨지고 가려지다 결국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그나마 남아있던 이야기들도 똑 같은 속도로 잊혀 지게 만든다며, 그러기에 향토사, 지역사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속에서 숨겨진 보석을 찾아 정리하고 전승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가 양산과 서울산지역을 중심으로 길을 따라 걸으며 영남 알프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걸은 길을 마을, , 하천, 신앙 등 4부로 구분하여 이 책에 싣고 있다. 먼저 ‘1, 마을을 걷다에는 언양과 울산지역에서 살다 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역사라고 하지만 그 고장사람들이 아니면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소설가 오영수와 같이 그 지역사람이 아니래도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2, 산을 걷다에서는 영남 알프스에 속해 있는 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방이후부터 전쟁이 끝나기까지 빨치산들의 해방구였던 영남 알프스. 이병주의 소설 [지리산]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신불산의 빨치산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자료와 함께 재현하고, 또 영남 알프스 주변 낮은 산 곳곳에 산재해 있던 도자기 가마터와 솥발산공원묘지의 열사묘역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영남 알프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던 나로서는 조금은 맥 빠진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3, 하천 길을 걷다에서는 언양의 빼어난 산수의 절정이라 일컬어 진다는 작괘천과 작천정, 반구대와 집청정 이야기를 다룬다. 울산사람 김홍조와 기생 이구소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언양에 귀양 왔던 정몽주와 조선말기 왜로 가기전에 들른 김홍도가 언양지역에서 가보았음 직한 반구대와 작괘천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4, 신앙의 길을 걷다는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와 천도교로 개칭한 손병희가 수행을 했다는 천성산, 조선말기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인들이 기댈 언덕이 되어준 많은 도피처와 순교지, 그리고 영축산에 있는 통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책은 울산 지역 인근을 다루는데 거의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또한 영남 알프스에 속해 있는 산 중에서도 천성산이나 영축산, 신불산을 소개하는데 그친다. 애당초 영남 알프스에 속한 산들을 중심으로 하여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기대한 나로서는 조금은 아쉽기만 하다. 물론 저자는 이 책을 지역의 소박한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썼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지역과 연고가 없는 나로서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지역사와 향토사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남 알프스에 대한 전반적이 소개 속에서 그곳의 역사와 문화가 소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이유이다.

k*****1 2019.01.18. 신고 공감 1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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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주변인들의 삶
"영남 알프스..주변인들의 삶"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탐힘가와 같다.잊혀져 가는이야기를 찾기 위해영남 알프스 일대를운동화 밑창이 닳도록헤맸다.땀 한 방울 한 방울이한 문장, 한 문장으로변했다.그래서잊혀진 이야기에 진전성이더해졌다.개인의 삶은 기록하지 않는다면흘러가는 깅물처럼 바다로 가는 뒷모습만 보여줄 뿐이다.저자는지난 물줄기를 되돌려보를 만들었다.그런 저자의 노력 덕분에우린 배에 올라 노 저으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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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탐힘가와 같다.
잊혀져 가는
이야기를 찾기 위해
영남 알프스 일대를
운동화 밑창이 닳도록
헤맸다.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한 문장, 한 문장으로
변했다.
그래서
잊혀진 이야기에 진전성이
더해졌다.

개인의 삶은 기록하지 않는다면
흘러가는 깅물처럼
바다로 가는 뒷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저자는
지난 물줄기를 되돌려
보를 만들었다.
그런 저자의 노력 덕분에
우린 배에 올라 노 저으며
우리보다 일찍 살다간
영남 알프스 주변인들의
삶읗 엿보게 됏다.
h****d 2019.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