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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절망'을 지나치지 말아요 - [그들이 떨어뜨린 것]
"아이들의 '절망'을 지나치지 말아요 - [그들이 떨어뜨린 것]" 내용보기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시기는 청소년들에게나 가족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다.일명 '사춘기'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감정적 미성숙으로 인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모를 뿐 아니라 마냥 자신들의 의견에 귀기울려주지 않는 어른에 대한 반항과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절망감과 외로움, 이유없는 짜증과 분노를 느끼는 시기
"아이들의 '절망'을 지나치지 말아요 - [그들이 떨어뜨린 것]" 내용보기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시기는 청소년들에게나 가족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다.
일명 '사춘기'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감정적 미성숙으로 인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모를 뿐 아니라 마냥 자신들의 의견에 귀기울려주지 않는 어른에 대한 반항과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절망감과 외로움, 이유없는 짜증과 분노를 느끼는 시기이다.

부모들이 하는 말은 모두 잔소리라 여기면서 자신들의 의견이 묵살된 경우 방문을 걸어잠그면서 자신들의 마음의 빗장까지도 걸어잠그게 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다.

이경혜작가의 단편집 「그들이 떨어뜨린 것」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의 절망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고민과 힘겨움도 느낄 수 있었다.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서 절망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다.
저자는 마지막에 왜 이를 제목으로 선택했는지 말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들 각자가 떨어뜨린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했음을....

학살 당한 친구로 인한 충격으로 청소년기를 절망적으로 보내고 조금씩 극복하여서는 그가 떨어뜨린 수학문제집 덕분에 선생님의 길을 걷고 있는 어느 남성의 이야기
행복하다 여기며 살아가는 소미에게 늘 눈을 내리깐 채 분재 같은 검은 나무가 담긴 화분을 든 아이가 보이는데, 그 아이는 귀신도 아닌 외로움을 지닌 또 다른 소미의 모습였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부모로부터 자신의 욕망으로 이해받지 못해 슬픈 소녀이야기
뇌전병, 일명 '간질'이라는 신체적 절망에 빠진 소녀가 써 내려간 저주의 책 이야기
자살을 시도하나 실패하면서 삶을 깨닫게 되는 석호의 이야기
등 모두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들의 절망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단편집이다.

저자는 자신도 진지하게 죽음을 시도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아직 인생을 조금 밖에 살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끔찍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는 가슴이 찢어진다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무리 혹독하고 끔찍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무조건 더 살아 보라고 말한다.

먹먹함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지난 시간이지만 나의 청소년기도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가올 아이의 '청소년기'도 생각해보았다.
사실 두렵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보다 내 자신의 마음대로 합리화해서 해석하고 아이의 마음의 빗장을 닫게 할까봐....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였다.
YES마니아 : 골드 j*****g 2018.03.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럴 수 있습니다. 힘든 생각만 떨어뜨리고 돌아오세요.
"그럴 수 있습니다. 힘든 생각만 떨어뜨리고 돌아오세요." 내용보기
#도서지원 #독서모임 #바람의아이들 #꼬독단6기 #그들이떨어뜨린것 #이경혜 #청소년소설 #머핀클럽 5장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청소년기에 겪는 힘듦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첫 장부터 힘들다. 나는 언제부턴가 힘든 건 회피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체적 폭행에 민감해서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주지 못함을 죄스러워한다. 그래서 못 본 척하고 싶다. 괴롭다. 머리뼈가 조각나도록 때린다? 명령
"그럴 수 있습니다. 힘든 생각만 떨어뜨리고 돌아오세요." 내용보기
#도서지원 #독서모임 #바람의아이들 #꼬독단6기 #그들이떨어뜨린것 #이경혜 #청소년소설 #머핀클럽

5장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청소년기에 겪는 힘듦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첫 장부터 힘들다. 나는 언제부턴가 힘든 건 회피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체적 폭행에 민감해서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주지 못함을 죄스러워한다. 그래서 못 본 척하고 싶다. 괴롭다.

머리뼈가 조각나도록 때린다? 명령이었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말하지 말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었다. 군인들은 자국민에게 총을 쏘고 머리뼈가 부서질때까지 때렸다. 그 군인들의 자식들이 고스란히 물려 받았으면 한다.? 왜 두명의 우두머리는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국민이 국민에게 죄스러움을 느끼도록 만드는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명령' 이라는 두 글자가 이토록 비열하고 잔인하다니. 명령이라 쓰고 인간이라 읽고 싶다.

17p-기훈이를 죽게 만든 그 끔찍한 인물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하는 교과서를 들여다 볼 수 없었다.-
내가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새삼 역사 교사들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1장의 광주민주화운동이 너무 강렬해서 나머지 장들의 괴로움은 솔직히 가슴에 들어오지 않는다.

2장 남들이 보기에 모든 것이 적당한 소녀가 가진 내면의 외로움이나, 3장 꿈이 확실해서 한발자국도 양보 할 수 없는 소녀의 소망은 잘 헤쳐나가길 바라며 격려를 보낸다.

4장 자존심과 오기로 똘똘 뭉친 뇌전증을 가진 소녀에겐 그 누구도 다가가기 힘들다. 내 어린 시절도 그랬다고, 그래서 커서도 투명벽이 안깨진다고 얘기해 줘도 그 시절엔 모른다. 스스로 헤쳐나오기 전까지는.
큰 핸디캡이 없더라도 청소년기엔 누구나 다 저주의 노트를 하나 씩 가지고 있다.

5장 한 번의 어긋남으로 삶 전체를 놓아버리는 청소년의 극단심리를 보여준다. 공중에 몸이 뜨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 안해본 청소년이 있을까?

1장을 제외하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격변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 내가 떨어 뜨린 것이 무엇이었을까. 무엇을 놓치고 폭풍 같은 그 시기를 지나왔을까.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몸부림치는 소년, 소녀들이 이 책을 읽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나도 그런데' 위안을 받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a********1 2022.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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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떨어뜨린 것
"그들이 떨어뜨린 것" 내용보기
먼지 쌓인 오래 묵은 내 일기장을 펼쳐 본 듯 했다. 책 첫장을 넘기자 마자 충격적인 역사의 한 장면을 시작으로 마지막에 죽음만 떨어뜨린 석호의 이야기까지 그 곳에 절망이었지만 희망을 품고 싶었던 내가 있었고 죽음만을 떨어뜨리라던 용진의 메시지를 품고 있던 내가 있었다. 마지막에 용진의 메시지에서는 결국에 왈칵 울음이 터져나왔다. 자신의 말의 무게도 모르는 그의 말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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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오래 묵은 내 일기장을 펼쳐 본 듯 했다.
책 첫장을 넘기자 마자 충격적인 역사의 한 장면을 시작으로
마지막에 죽음만 떨어뜨린 석호의 이야기까지
그 곳에 절망이었지만 희망을 품고 싶었던 내가 있었고
죽음만을 떨어뜨리라던 용진의 메시지를 품고 있던 내가 있었다.
마지막에 용진의 메시지에서는 결국에 왈칵 울음이 터져나왔다.
자신의 말의 무게도 모르는 그의 말이
석호에게처럼 그렇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원동력, 사람이 부데끼며 살아가는 원리가 아닐까..
그것을 지금 세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조금만 알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이야기 마다 작가의 말을 보태주어서
그 주인공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소중함이 더 전해졌고
한번 더 주인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청소년들을 비롯 나와 같이 중년에 접어드는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기를 거친 

전 연령이 읽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10여년 전 만난 작가의 작품보다 조금은 더 밝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한결 편하게 읽었다고 전하고 싶다

 

p****e 2018.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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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떨어뜨린 것 - 이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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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저지르는 가장 비열하고 끔찍한 일들은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졌다.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에 따라 움직인 자는 명령이란 방패 아래 자신의 억눌린 사악함을 드러낸다. 혹은 명령이란 이름 뒤로 뻔뻔스레 숨는다. 명령을 통해 그들은 공생 관계가 된다.수백만의 유대인을 가스실로 몰아 넣어 죽인 것도 명령에 의해 이루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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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저지르는 가장 비열하고 끔찍한 일들은 대부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졌다. 명령을 내린 자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명령에 따라 움직인 자는 명령이란 방패 아래 자신의 억눌린 사악함을 드러낸다. 혹은 명령이란 이름 뒤로 뻔뻔스레 숨는다. 명령을 통해 그들은 공생 관계가 된다.

수백만의 유대인을 가스실로 몰아 넣어 죽인 것도 명령에 의해 이루어졌고, 단지 명령에 의해 스위치만 누른 자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 수천 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때리고, 찌르고, 죽인 것도 명령에 의해 이루어졌고, 단지 명령에 의해 방망이를 내리치고, 대검을 찌르고, 총을 쏜 병사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 명령이 방패가 되어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걸까? (p.22-3)




비로소 나는 깨달았다. 그 애는 바로 나였다. 내 속의 또 하나의 나, 내가 계속 무시해 온 아이, 남들만 보느라고 한 번도 안아주지 못했던 아이, 그것은 바로 내 자신이었다.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외로웠다. 나는 배려심이 깊고 착한 아이가 아니었다. 아니다, 그 모든 아이, 행복하고, 외롭지 않고, 배려심 깊고, 착한 아이도 역시 ‘나’였다. 그러나 나는 그 아이만을 챙기느라 어둠 속의 저 애는 내팽개쳐 두었다. 얼마나 무시했으면 저렇게 저 애가 어둠을 뚫고 스스로 내 앞에 나올 생각을 다 했을까. 미안해, 정말 미안해. (p.45)




저주 받은 영혼이다, 너는

그러나 잊어도 좋다, 그 사실을. 한 순간쯤은.


그까짓 말 한 마디가 무엇일까? 그런데도 나는 내 자신에게 허용한 그 작은 여유에 코끝이 시큰했다.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저주 받은 존재라는 것을. 그러나 한 순간쯤은 잊기도 할 것이다, 내가 저주 받은 존재라는 것을. (p.101)




K, 그날 허공으로 날아오르며 나는 이미 내민 발을 후회했다. 그랬으니 죽으려던 마음은 확실히 떨어뜨린 거였다. 그리고 운 좋게 이렇게 살아났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나 보다. 떨어뜨려야 할 게 더 있었던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날 허공에서도 미처 떨어뜨리지 못한 무엇인가를 조용히 떨어뜨리는 내 모습을 본다. 그게 무엇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그것을 떨어뜨리는데 자꾸만 눈물이 흘러나올 뿐이다. (p.128)


책을 다 읽고 한 동안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박기현군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명령>이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아무리 명령이라고는 하나 어떻게 아무 죄도 없는 국민들을 학살할 수 있는 것인지 지금도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명확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무장을 하고 나타난 군인들에게 학살당한 아이는 고작 열다섯. 너무나 어린 나이였다. 명령이라고는 하나 타당한 이유도 없이 아이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힘없는 어린 소년을 낚아채 두개골이 부셔져 다 가루가 될 정도로 때렸어야만 했었나.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라는 말이 세상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엄연한 핑계에 불과하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는 것인지. 명령을 거역하지 못 했다는 것은 그 명령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과 결과적으로 다를 게 없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청소년의 절망을 밀도 있게 그려낸 단편 소설집으로 현실의 무게와 들끓는 내면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경계에서 이들은 어른이 규정한 울타리 안에서 숨 쉴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바로 그들의 답답한 현실과 생을 뒤흔드는 절망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삶과 죽음의 충격을 전하는 동시에 그러한 절망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 준다.


책은 학살 당한 소년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스스로 죽으려다 살아난 소년의 이야기로 끝나며 그 사이에, 행복한 척 하지만 사실은 외로운 소녀, 자신의 욕망을 이해받지 못해 슬픈 소녀, 신체적 괴로움으로 절망에 빠진 소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명령>은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졸업을 앞 둔 제자들에게 광주민주화운동 시기에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군인들이 휘두른 진압봉에 두들겨 맞아 열여섯의 나이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친구 기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명령을 들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친구가 죽을 때 품에서 떨어뜨린 필승중학수학 때문에 수학선생님이 되었다는 주인공은 ‘역사는 결국 한 사람의 이름을 사무치게 기억하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며 마음에 깊은 의미를 새겨 준다.

<울고 있니, 너?>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고등학생 소미가 어느 날 어찌보면 사람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짐승같아 보이는 이상한 존재를 목격하며 그 애를 통해 자신이 감추어왔던 외로움과 슬픔을 발견하여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은 엄마와 소통이 되지 않아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청바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민하의 마음을 통해 청소년이 받는 억압과 외로운 심정을 담아냈다.

<저주의 책>에서는 간질을 앓고 있는 고등학생 규리가 등장해 조금이라도 희망을 품을 때마다 공책을 펼쳐 자신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저주의 힘으로 살아가던 규리가 삶을 묵묵히 견디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떨어뜨린 것>은 이 책의 토대가 된 작품으로 단 한번도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석호가 충동적으로 죽으려고 뛰어내렸다가 실패하고 돌아와 자신이 진정으로 죽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저마다 무언가를 떨어뜨린다. 자신의 몸을 허공에 던지거나 마음에 품고 있던 무언가를 떨어뜨린다. <그가 떨어뜨린 것>의 석호는 죽으려던 마음을 떨어뜨려 살아났고, <명령>의 기훈은 수학 문제집을 떨어뜨려 친구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울고 있니, 너?>의 소미,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의 민하, <저주의 책>의 규리도 무엇인가를 떨어뜨렸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소중한 것도 있지만 버려야만 할 것도 있었다. 부디 여러분들이, 떨어뜨려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은 고이 간직하고, 떨어뜨려야 할 것들만 떨어뜨려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청소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끝까지 붙들어 건강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u********0 2018.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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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떨어뜨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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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떨어뜨린 것이경혜 단편집. 이미 다른 책에 실렸던 단편을 한 권으로 엮어 만든 [그들이 떨어뜨린 것].명령, 울고 있니, 너?,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 저주의 책, 그가 떨어뜨린 것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광주민주항쟁 때 너무 어이없게 목숨을 잃어야 했던 중학생의 이야기 - 명령어두운 내면의 그림자를 맞닥뜨린 이야기 - 울고 있니, 너?너무너무 가지고 싶은 청바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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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떨어뜨린 것




이경혜 단편집. 이미 다른 책에 실렸던 단편을 한 권으로 엮어 만든 [그들이 떨어뜨린 것].
명령, 울고 있니, 너?,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 저주의 책, 그가 떨어뜨린 것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광주민주항쟁 때 너무 어이없게 목숨을 잃어야 했던 중학생의 이야기 - 명령
어두운 내면의 그림자를 맞닥뜨린 이야기 - 울고 있니, 너?
너무너무 가지고 싶은 청바지에 대한 이야기 -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
뇌전증을 가진 소녀의 스스로에게 거는 저주 이야기 - 저주의 책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 그가 떨어뜨린 것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누군가가 휘두르는 몽둥이에 생명이 꺼져야 했던 명령을 읽으면서 정말 너무 화가 많이 났다. 과연 그들은 누구의 명령에 복종했을까. 그들은 정말 명령에만 따랐을 뿐인가? 그들의 감정은 1도 실리지 않았을까? 의심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보든 분개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그렇게 나를 포장하다보면 정작 나의 내면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 그 힘들고 암울한 나의 내면을 마주하는 내용을 담았던 울고 있니, 너?를 보면서 표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내면을 제대로 감싸안을 수 있어야 더 발전하는 나로 거듭나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뇌전증, 흔히 말하는 간질을 앓고 있는 소녀의 이야기는 왜 이렇게까지 스스로에게 저주의 말을 퍼부어야 할까.. 안쓰러운 마음이 크게 일었던 이야기다. 발작을 일으키는 동안 나도 알지 못하는 행동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혐오의 감정을 심어주기도 하겠지만 내가 원해서 병을 앓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에게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 아픈 사람을 보면서 나랑 조금 다르다고 혐오의 눈빛으로 바라볼 자격이 다른 사람들에게 있나, 내 주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던 내용이었다. 나와 다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서라도 아이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막한 내용들과 작가의 의도를 함께 읽을 수 있어 더 이해하기 쉬웠던 <그들이 떨어뜨린 것>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맞닥뜨리게 될 다양한 상황과 감정에 조금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또 쉽게 생명의 끈을 놓아버리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주길...

a*******7 2018.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만 떨어뜨려주세요~
"마음만 떨어뜨려주세요~" 내용보기
첫번째 단편. 명 령광주 민주화 운동이 배경인 이야기이다.그 때 당시의 상황과 허구이지만 사실같은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렸다. 어떻게 이런 심각한 일이.. 사건에 집중한 것이 아닌, 내 친구를 잃은 수학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내가 내 친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무거웠다.아무런 죄없이 죽게 된 한 중학생의 죽음. 택시운전사, 5월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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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단편. 명 령
광주 민주화 운동이 배경인 이야기이다.
그 때 당시의 상황과 허구이지만 사실같은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렸다. 어떻게 이런 심각한 일이.. 사건에 집중한 것이 아닌, 내 친구를 잃은 수학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내가 내 친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런 죄없이 죽게 된 한 중학생의 죽음. 택시운전사, 5월의 휴가 등 여러 영화 및 다양한 매체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루고 있지만 책을 통해 읽으니 느끼는 감정이 색달랐다.
'무엇보다 자신이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 대목이 참 찡했다. 친구를 죽인 그 자는 명령에 따른 자였지만 자신이 잘못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인공의 말일 마음에 와닿았다.

내 남은 희망은 그것이다. 기훈이를 두들겨 팬 그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날, 왜 그랬냐고 물었을 때, 그들이 이렇게 대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미쳐 있었다고,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았다고.

 

 

이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하며 살기를 바라는 작가와 주인공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일치하였다. 잘못할 수 있지만 이게 잘못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

그러나 그들이, 그건 명령을 수행한 것 뿐이었다고,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나는 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본 편의 실제 주인공인 중학생 박기현 군을 잊지 않겠습니다.

두번째 단편 '울고 있는 너'에서는 행복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나 스스로의 외로움을 외면한 한 소녀의 이야기였다.
어쩌면 내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행복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난 행복해야만 한다고 하지만 정작 나의 외로움을 외면하고 무시한 채 살아가면서 점점 불행해지는 것 같았다.
나의 외로움을 인정하고 다독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세번째 단편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에서는 내 어린시절을 떠올려졌다. 내가 꽂힌 한 상품에 대해 열심히 엄마를 설득하고 좌절하던 그 순간들.
내가 엄마가 되면, 그 때의 엄마처럼 행동하겠지..
아이의 마음이 정말 잘 공감되었다.
26만 3천원인 청바지..지금도 못사겠다.. 아무리 예뻐도ㅠㅠㅠ

 

진호군, 죽으려고 했던 마음만 떨어뜨리고 내밀었던 발은 거두세요. 저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수가 되어 누워있는 학생이거든요. 저를 위해서라도 그래 주세요. 부탁입니다.

마지막 단편인 ' 그들이 떨어뜨린 것'은 정말이지 우리 나라 현실의 어두운 면과 청소년 자살에 대해 담담하게 잘 표현한 단편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단편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입시의 경쟁에서 도태되는 순간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석호, 그리고 공중에 내딘 발.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살기 싫었으면,
부담감이라는 것은 참 무서운 것이다.. 잘해야하는데 잘하지 못하고 있을 때,, 특히 어린시절부터 인정과 칭찬에 익숙한 아이는 점점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하는 것 같다.. 석호는 가면 갈수록 못해지는 자신에 대한 좌절과 절망으로 인해 부모도 거부하고 자살을 선택했던 것 같다.

p********s 2018.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떨어뜨린 것』우리 아이들의 절망에 귀기울여주는 덜 큰 어른으로 남고 싶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우리 아이들의 절망에 귀기울여주는 덜 큰 어른으로 남고 싶다" 내용보기
우리는 가끔 세상이 나를 버린 듯한 고독함을 느낄 때가 있다. 마치 머피의 법칙이 너무나 잘 들어맞듯이 그 하루는, 무얼 해도 안 되고, 하려고 애쓰면 더 어긋나고, 내가 힘들게 이룬 성과가 다른 이에게로 전달되어 찬사가 쏟아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정말 좌절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들어맞는 그런 날이 있다. 쓰러질 듯, 모든 걸 버리고 싶지만 우리는 울면서도 다시 일어선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우리 아이들의 절망에 귀기울여주는 덜 큰 어른으로 남고 싶다" 내용보기

 

우리는 가끔 세상이 나를 버린 듯한 고독함을 느낄 때가 있다. 마치 머피의 법칙이 너무나 잘 들어맞듯이 그 하루는, 무얼 해도 안 되고, 하려고 애쓰면 더 어긋나고, 내가 힘들게 이룬 성과가 다른 이에게로 전달되어 찬사가 쏟아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정말 좌절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들어맞는 그런 날이 있다. 쓰러질 듯, 모든 걸 버리고 싶지만 우리는 울면서도 다시 일어선다. 그렇게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일으켜 세우며 살아왔다. 참 마음이 아프다. 아프다고 소리치고 누군가 나에게 손이라도 내밀 수 있도록 칭얼거려도 될 것을 우리는 사회에 맞추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참 무던히도 나를 일으켜 세운다.

 

이경혜님의 단편을 다른 책이나 매체를 통해 만났는데, 단편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반갑게 두 손으로 맞이해 본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이란 제목으로 5편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로 다른 인물과 배경 그리고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어디쯤? 하고 묻게 된다. 나의 잘못이 드러나서도 아니고, 상대의 잘못으로 내가 피해를 입어서도 아니다.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닌,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가는 줄만 알았던 조금은 자기 자신에게 어리석었던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명령」은, 수학선생님이 된 성인이 열여섯에 명령에 의해 빼앗긴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제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전달하는 형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루하고 힘든 수학이란 과목으로 학생들에게 사랑보다는 불편한 선생님이었던 인물은, 학교를 떠나면서 제자들에게 친구의 이야기를 처음 꺼낸다. 

1980년 5월, 우리나라의 비극은 열여섯 남학생의 죽음을 부르고, 친구를 잃어야 했던 가슴 아픔을 안겨주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나는, 그 시대의 비극을 성인이 된 후에야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엔 그 비극과 다르지 않은 강압적이고 나라에 충성을 다짐했던 시대였기에 그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았다. 성인이 된, 다큐와 신문, 책을 통해 그 날의 일들을 겪으면서 얼마나 무섭고 살이 떨리던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음을 감사해야 하는 건지 조차 모를 만큼 눈물이 차오른다. 

5.18 묘지에 묻힌 '박기현'학생의 인적사항을 보고 사실을 바탕으로 쓰인 「명령」.

5.18 사건의 내막은 잊더라도 '동신중학교 3학년 박기현'만은 잊지 못하리라. 그리고 꼭 기억해주리라.

그 시대를 피해간 국민의 한 사람의 미안함으로 그 이름 석자만은 기억하리라 다짐한다.

 

「울고 있니, 너?」의 소미는 참 행복한 아이이다. 가정 형편이 어렵지도, 친구가 없어 외롭지도,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사지도 않는, 평범한 일상을 아주 잘 보내는, 나름 행복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소미에게 언젠가부터 '그 애'가 따라다닌다. 방에도 교실에도 벤치에서도 항상 고개 숙인 채 소미 앞에 나타나는 '그 애'.

'그 애'가 울고 있다. 외롭다 한다. 그 애의 눈을 보는 순간 소미는 숨이 멎는다. 너무나 낯익은, 소미의 눈과 너무나 비슷해보인다. 소미는 '그 애'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서로를 마주한 채 울어버린다.

우리는 항상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애쓴다. 괜찮은 아이로 보여주고 싶고, 성격좋은 친구로 보이고 싶고, 예절바른 우리 아이의 친구로 보여주고 싶어 나를 포장하고 진짜의 나를 감춘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마음조차도 나를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것, 소미는 '그 애'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 동안의 힘겨움과 외로움 그리고 괜찮은 척한 자신을 보듬으며 자신을 위로해준다. 눈물을 쏟아내면서.

소미는 이제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길을 발견했다. 지금보다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소미의 진짜 나를 응원해 주고 싶다.

 

「그건 사랑이라고, 사랑」의 민하와 민하 엄마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참 아팠다. 엄마와 소통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딸 민하와 민하와의 소통을 엄마만의 대화법으로 이어가려는 엄마의 모습에서 나와 우리 두 소녀의 모습이 아닐까 돌아보게 되었다. 어른이라는 이유와 엄마라는 이유로, 나의 생각과 나의 잣대를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그들과 소통한다는 이유로, 나의 주장만을 펼치지는 않았는지 고민하게 하였다. 사랑이 때로는 그들의 마음 속에 독을 품은 씨앗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두렵기까지 하다.

 

「저주의 책」은 어릴 적 나의 첫 친구 그리고 친구와의 이별을 떠오르게 하여 조마조마 가슴을 졸였다. 규리가 스스로 만든 저주의 책에 미움을 말들을 쏟아내는 순간순간, 점점 죽음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나의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고, 냄새나는 친구의 곁에 다가서기라도 하면, 친구의 아빠가 친구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피했던, 어린 시절 나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그 모습이 어른거려 규리가 어떠한 선택을 할까봐 불안하기만 했다. 규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 일상의 편안함이 깃들 그 날만을 응원한다.

「그가 떨어뜨린 것」 석호는 고단하다. 조금 가벼워지고 싶어 창 밖으로 발을 내밀었다. 후회되는 순간 벌써 몸은 떨어지고 그 순간 모든 것이 석호가 바라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석호가 떨어뜨리고 싶었던 것은 자신의 집착과도 같은 증상이었고, 주위의 수근거림과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 그 마음이었는데.

 

청소년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참 마음이 아프다. 그들이 느끼는 절망이 아프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나눌 대상이 너무나 한정적이라는 것이 아프고,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세상은 날로 좋아지고 변화되고 발전하는데, 우리의 아이들 마음은 점점 더 아파지고 염증으로 곪아간다. 그들의 아픔만은 떨어뜨려주고 싶다.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어른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손 내밀어주고 안아주는, 덜 큰 어른으로 남고 싶다.

c******8 2018.0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