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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무심코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뭐지, 삼각관계 시리즈?' 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나와 그녀와> 시리즈. 토지츠키 하지메란 작가는 나에겐 낯선 이름이었지만 예쁜 그림체와 띠지의 '주술', '저주','이세상과 저세상의 경계', '기담' 등등의 단어가 이 책은 분명히 재밌을 거다! 란 확신을 심어주었다. 암만^^... 시리즈는 검은 띠지의 <나(켄신)와 그녀(코마치)와 선생(스즈키)의 이야기> - 빨간 띠지의 <나(스즈키)와 그녀(메이사)와 선배(나카무라)의 이야기>순. '선생'의 스즈키 선생의 과거 이야기가 담긴 내용이 '선배'. 문득 생각난 건데 '선배'를 먼저 읽고 '선생'을 읽으면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생각난 김에 한 번 그렇게 읽어봐야지! <선생>의 이야기가 켄신이 스즈키 선생과 엮이고, 코마치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에 초점을 맞춘다면, <선배>는 어째서 스즈키 선생이 저세상에 집착하는가, 누나의 혼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나카무라 선배를 통해 설명한다. 어쩌다 가지게 된 승려의 왼손, 조각난 나머지들을 모으면 능력이 얼마나 커질까. 당연하지만 위험한 궁금증들이 나카무라와, 스즈키를 넘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기분. 역시 어른들 말에 틀린 거 없다. 물건은 함부로 줍는게 아니고, 주운 물건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으으. 켄신과 코마치의 관계, 코마치와 선생의 관계, 켄신과 선생의 관계. 그리고 선생마저 어두워 보이지 않아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선생>에 비하면 <선배>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있음에도 왠지 무겁고, 읽고 나면 책 밖의 나마저도 그 어둠에 휩쓸려버린 듯하다. 마지막까지 그래서 결론은? 나카무라는? 하고 생각하게 만들고, 왠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할 것 같단 말야. 지금도 어딘가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너무 정확하고 빠진 곳 없이 밝혀져 있어서 내가 모르고 넘어간 부분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찝찝함이 이 책엔 있다. 물론 그런 것들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하게 된 거겠지만. 덧) 표지가 예쁘단 반응이 있어 그 예쁜 표지가 까진 부분이 아쉬워 한참을 들여다보다 비슷해 보이는 부분을 발견했다. 두 표지 모두 나와 선생, 나와 선배의 턱 위치가 반대라는 점(<선생>의 나는 치켜들고, <선배>의 나는 숙이고 있는데 비해 선생은 숙이고, 선배는 치켜들고), 가운데 그녀들의 비슷한 표정, <선배>와 <선생>이 손에 주술적인 물건을 들고 있다는 점. 괜히 이런 점들이 의미있어 보이고 눈이 가는 건, 내가 이 책의 주술에 걸려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를, 또, 봐주세요. 하는 그런 주술?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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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 그리고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 각각 한 권으로 완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두 권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따로 읽어도, 함께 읽어도 좋다. 시간 순서로는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가 <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를 읽은 후 <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를 읽는 것을 권한다. ![]() 두 작품을 잇는 인물인 스즈키는 '나'이자 '선생'이다. 남의 불행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내는 기질을 가진(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액받이 무녀로 나왔던 월을 참고하면 될 듯) 누나를 지키고 싶었던 스즈키는 우연히 주술을 쓰는 선배 나카무라와 무녀 메이사를 알게 된다. 힘을 가진 무녀 메이사는 그 힘을 귀찮아하고, 그녀의 특별한 힘을 동경하는 나카무라는 끊임없이 힘을 탐한다. 그리고 누나를 지키기 위해 스즈키는 주술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다. "내 뒤에 있는 건 어둠 --- 앞에 있는 건 뒤틀린 길 --- 그럼에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어째서였을까 ---" 어둠 속에서는 어둠이 보이지 않는다. 빛만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목표이자 희망, 혹은 구원이라 생각하며 점점 더 깊이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스즈키는 누나를 지키겠다는 소망을 끝끝내 버리지 못한다. 그런 삼촌이 못마땅한 소녀 코마치와 우연히 편의점에서 만난 켄신은 '어떤 일'을 통해 스즈키와도 얽히게 되고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를 넘나들게 된다. 일그러진 사랑과 순수해서 더 무서운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사람과 삶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말하고 있는 이 작품은 '주술', '죽음의 세계'라는 오컬트적 소재를 유려한 그림체와 깔끔한 구성으로 임팩트 있게 그려냈다. 표지와 제목만 보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 이야기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지 단점인지 단언할 수 없지만 첫장을 넘기는 순간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어질 만큼 매력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읽으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자.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는 얼마나 마음을 쓰고 있는지. 지켜야 할 것은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지금'이다. [함께 추천하는 책] 백귀야행 - 이마 이치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 요괴를 보는 능력을 가진 소년 리쓰와 요괴 아오아라시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기괴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마 이치코 특유의 유머가 살아있어 요괴물임에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xxx홀릭 - CLAMP 기묘한 것들이 달라붙는 체질을 가진 와타누키가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의 주인 유코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작품.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이 더 인상적이다. 클램프의 다른 작품 <츠바사>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충사 - 우루시바라 유키 우루시바라 유키의 대표작이자 대히트작. 여기서 '충', 즉 벌레는 우리가 아는 곤충이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형의 존재를 지칭한다. 그런 벌레와 인간 사이를 잇는 충사 깅코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신비로운 이야기의 마력에 정신없이 빠져들고 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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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와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 두 권으로 된 시리즈다. 첫 번째 이야기가 선생에 대한 것이고 선배가 두 번째 권인데 실제 시간 순서는 반대다. 첫 번째 이야기 속에 일어나는 핵심 이야기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등을 알려주는 작품이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권을 따로 읽어도 무리가 없다. 각 권이 독립된 이야기처럼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 읽은 후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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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작가- 그래도 처음 보자마자 그림체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책들이다.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얼핏 보기엔 딱 학원만화 스타일이다- 삼각관계 이야기인가도 싶었지만, 띠지에 씌여진 말들이 심상치가 않았다.
'당신, 쓸데없는 일에 끼어들면 일찍 죽게 될거야."
한 때 만화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을 때 순정만화도 좋아했지만 '백귀야행', '펫숍오브호러즈' 등과 같은 이세상에 없을 것 같은 신비로운 일들을 다룬 만화책들도 꽤 즐겨 읽었었다. 하지만 그런 장르의 만화책이 썩 많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현재 2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의 1권은 '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에서는 죽은 할머니의 부탁으로 '선생'의 집에 다도회를 주도하러 가게 된 '나'와 '선생'의 조카인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써놓고 보니 뭔가 복잡 다단 한듯 싶지만 한마디로 선생과 그녀는 친척 사이, 나는 생판 남이란 소리) 이상한 힘을 갖고 있는 선생과 그녀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야기들이 오싹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죽은 누이, 즉 그녀의 엄마,를 죽음에서 불러오려는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2권에서는 '나'가 바로 1권의 '선생'이다. 즉, 2권보다 앞선 시점의 이야기인 것이다. 읽다보면 사실 어떤 걸 먼저 읽어도 크게 상관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책을 접하는 느낌은 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왜 1권의 선생이 죽은 누이를 불러오려고 하는지, 그는 어떻게 이런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생각해보면 1권보다는 좀 더 오싹한 분위기가 강했던 것 같다.
너무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요런 유쾌하면서도 신비롭고 오싹한 느낌의 이야기들은 참 좋다. 이대로 쭉 시리즈가 나와주면 좋을텐데, 백귀야행처럼 무궁무진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심 하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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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譚 [ 기담 ] ①기이(奇異)한 이야기 ②이상야릇(異常--)하고도 재미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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