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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이라는 분이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완간했다길래 관심은 있는데...아무래도 비싼 가격에 이걸 사야 하는지 망설이던 차에, 마침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이 책이 있길래 낼름 빌렸다. 조금 연체되는 걸 감수하고 아들과 나, 아내가 돌려가며 읽는 중이다. 그런대로 읽을 만하고, 특히 역사에 대해 이제 알기 시작해야 하는 나이가 된 아들이 읽기에 아무래도 만화인만큼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지나치게 당쟁이나 권력 다툼에 할애된 분량이 많다는 느낌이 든다. 아들 녀석 역시 동생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어, 그거 막 다 죽이고 그래. 하고 한 마디로 정리를 할 정도이니, 초등학생용 역사서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데는 조금 약하지 않나 싶다. 도무지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면피같은 인간들이 나라를 이끈답시고 설쳐대고 있는 요 몇년, 후대의 사관들은 지금의 역사를 어떻게 기록할까. 또 후대의 초등학생들은 이 철면피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어쨌든 이제 대충 다 읽은 것 같고, 이제 내일쯤은 반납해서 연체를 풀도록 해야겠다. ^^ 그나저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사야 하는겨, 안 사야 하는겨...그냥 이 책 읽었으니 패스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