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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걸음>
새로운 시집을 만날때마다 설렌다. 평소 시를 어플로 읽는데 이때는 주로 시를 한 편씩 따로 읽기 때문에 여러 시들을 한번에 읽을 수 있는 시집을 만날 때마다 설렌다. 그리고 시집은 시인이 직접 엮은 주제와 시인이 직접 정한 순서대로 시를 읽을 수 있기때문에 시를 잘 이해할 수 있기때문에 더 좋다. 요번에 읽은 시집은 <가벼운 걸음>이라고 박이도 시인의 詩선집이다. 이 시집의 저자 박이도 시인은 사실 이 시집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시인인데 심오하면서도 시 자체는 어렵지않게 다가오고 자연의 모습을 생각나게하는 프레시한 시들이 많이 있어서 자연이 주는 다양한 풍경들에 대해 영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이도 시인은 "나는 영감처럼 와닿는 언어보다, 때로 길가에서 주운 언어를 맞추어 보는 일에 흥미를 느낀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시라는 숲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주는 시들이 많은데 시인의 말을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인간의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들, 이 책의 제목처럼 시에 대해 가벼운 걸음을 내딛게하는 시들이 많고 가벼운 걸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우리 인간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시집에 소개되는 시들 중에 <시로 깃들다>, <어느 인생>, <그림자>라는 시들이 기억에 남는데 시적 에스피리에 담겨진 향기들이 계속 이 시들을 끌리게하는 매력이 있었다. 이 시집의 시들은 대체로 어두운 시들보다는 밝고 희망적인 시들이 많은데 침묵,평화, 시간에 대한 내용들이 시리즈로 쓰여져있어 고독함이 느껴지면서도 그 고독함이 싫지않은 고독함이라 이 시들을 읽으면서 마음과 정신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게 했다. 중간중간 인간 근원에 다다르게하는 철학적인 시들도 이 시집에 실려있는데 처음엔 어려울 것 같아 괜히 겁먹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철학적인 의미들도 자연스럽게 이해되어서 좋았다. 밝고 활기찬 시보다는 편안하고 고요함을 주는 시들이라 읽으면서 침묵이 주는 평온함, 자연의 사소한 풍경들부터 자연 속 근원의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다가와서 좋았다. 시인의 고요하고 은은한 내면이 담겨 세월이 주는 시간의 둘레를 천천히 가볍게 시를 감싸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가벼운 걸음으로 가다보면 내면의 진실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어 그의 시적 표상인 '생명사상'과 '자유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었다. 차분한 시, 자연의 시, 평화로운 시들에 대해 인간의 내면의 깊이에 대한 시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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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시로 읽는 세월의 기록들~ ![]()
박이도 시인의 시집 '가벼운 걸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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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를 읽어 나가보고 싶어서 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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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걸음 시선집을 통하여 내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걸음은 바쁜 일상에서 시의 언어로 쉼을 찾고 내면의 깊은 울림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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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걸음이라는 이름처럼 가볍게 읽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그렇게 넘길 수 없게 만든다. 노련한 시인의 말장난인가? 그렇다기에 깊이가 깊다. 책의 사이즈는 너무나 작다. 여자 클러치 백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 그래서 난 이 책을 직장인들은 핸드백 속에 넣어 다니며 읽을 것을 추천한다. 시 하나하나 그냥 읽어나가기 너무 아쉽다. 인생을 관조하고 나의 생의 아쉬움과 후회에 대해 곱씹게 한다. 조용히 앉아 시를 읽다가 문득 창문 밖의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분홍색 하늘과 붉은 노을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나는 이 자리에서 그저 시를 읽을 뿐이다. 자연의 웅장한 변화를 마주하며 인생의 큰 파도 한 자락을 넘어온 듯한 시를. 여백의 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이 책에는 시 밖에 없다. 그리고 표지는 제목밖에 없다. 뫼 한 가운데 가득한 나무와 켈리그라피의 제목. 하얀 여백 안에 생각할 여유와 함께 꼭 필요한 제목만을 담았다. 읽다보면 어린시절 할머니 집에서 지는 노을 보며 느꼈던 듯 한 회한이 느껴진다. 또는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황량한 겨울 산의 앙상한 가지 사이로 지는 해를 보는 느낌일 수도 있다.여튼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시인의 지는 해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근하신년이라고 했던가. 지는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지금 시점에 내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지난 해를 보내며 읽으면 느낌이 확실히 다른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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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시'를 권하다 [리뷰] 『가벼운 걸음 (박이도 시 선집)』(박이도, 시간의숲, 2019.01.15)
여기 멋진 시가 있다.
「돌밭에서」= 너는 지상의 별/ 아직 이름 할 수 없는/ 원시의 형상// 물먹은 강돌이/ 제 색깔로 드러나며/ 꽃의 형상을 짓는다/ 햇빛 먹은 물돌은/ 살아나는 몸짓으로/ 새의 형상을 짓는다/ …….
박이도 시인의 시집 『가벼운 걸음』에 나온다. 이번 시집에서 박이도 시인의 주요 글 소재는 자연과 인간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과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표어까지 시에 녹여 철학적인 감정들을 선보였다. 자연을 중심으로 삶과 사회를 그린 것이다.
간혹 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할 때면 강한 화끈거림이 밀려온다. 마음의 비밀과 타인의 심리를 꿰뚫은 듯 어찌할 바를 모를 때가 있다. 며칠 전 답답함에 한강을 찾아 강변을 따라 걸은 적이 있다. 미세먼지가 뿌옜고 멀리 롯데타워가 겨우 보일 정도였으며 그 주변으로는 구름이 솟은 듯 빌딩과 산이 보이지 않던 날이었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리 두 개를 지나가던 때 남자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다리 위에서 한 남자가 무어라 악을 지르고 있었다. 난간에 상체를 걸치고 있어 위태로워보였다.
몇 차례 고함을 지르던 남자는 조용해졌다. 그리고는 그저 한 없이 오래도록 강 멀리를 쳐다보았다. 이후 난 남자보다 먼저 강변을 떠나갔기에 남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그날 남자는 아마 나처럼 강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이다. 먼 곳을 보며 답답함을 뻥 뚫고 싶었을 것이지만 눈앞은 더욱 뿌옇기만 했다. 그래서 악을 질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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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대인에게 들려줄 시
이상하게도 그날의 답답했던 나보다도 그 남자에게 이 시집을 먼저 읽으라고 선물하고 싶은 심정이다.
「시간1」= 허물어지는 것들이 보인다/ 겨울 하늘/ 허옇게 부서져/ 태고처럼 손닿지 않는 정다움/ 벋어가는 인정의 끄트머리에/ 티끌로 날리는 석양이 보인다// 성채가 무너지고/ 산이 떠밀리는/ 생생한 그림이 펼쳐진다/ 철새가 날고/ 뒤로 달리는 시간이/ 불빛처럼 번쩍인다/ 밝은 날빛을 밀어내고/ 완강한 어둠의 병사가 다가와// 드디어 기침하는 내 영혼/ 잊혀졌던 시간이 보인다/ 무너진 허공으로/ 철새처럼 돌아오는 영혼….
「시간4」= 미지의 시간/ 신화의 세계/ 신의 나라/ 그 시간의 영원함// 내 안의 환상이여.
「해는 지는데」= 해는 지는데/ 아직 갈 길은 멀고/ 누구 하나 말벗이 없구나// 서산에 불타는 해님은/ 뉘엿뉘엿 사라지며/ 네 가는 길의 끝은 어디냐고/ 조용히 묻고 있지 않는가// 멧새들이 소곤대며/ 잠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은/ 나를 외롭게 한다// ……. 내가 걸어온 길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오열」= 울고 싶은 밤이다/ 먼 강가에 서린 정적,/ 밤 낚시꿈의 헛기침이/ 조용히 파문 지는 수면에/ 피를 토해 달을 그리듯/ 나의 진실은 울고 싶은 밤이다/ …….
시는 남자에게 자기를 올바로 표현하는 거울이 돼줄 것이다. 시를 읽고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로할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것임을. 그림자조차 없던 그날 저녁, 오히려 우주의 그림자가 지상에 휑했다.
감정이 응축된 판도라의 상자, 시
기원전 388년 플라톤은 아테네의 지도자들에게 모든 시인과 이야기꾼들을 추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다. 권위적인 인간형이었던 플라톤은 그들이 사회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감정에서 나오는 위협이 두려웠던 차였다. 왜냐하면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공개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시민들을 다루지만 작가들은 아이디어를 시민들에게 내밀기 때문이었다.
예술이 가진 유혹적인 정서 안에 그 아이디어들을 밀봉해 넣어 거짓말을 폭로하고 변화를 향한 열망에 영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작가들이 권위를 위협한다고 플라톤은 믿었다. 이번 박이도 시인의 글들을 보자면 너무도 암담한 현재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었다. 유혹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이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보게 하는 진실인 것이다.
『가벼운 걸음』에는 플라톤이 두려워하는 정서가 담겼다. 작가는 자신의 판도라 상자에서 시를 꺼내 읽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당당하게도 ‘가벼운 걸음’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시를 읽은 이들의 몸에서 눈물의 무게가 빠지며 집으로 되돌아가는 걸음이 가벼워지길 바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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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작고 얇아서 읽기에 부담없었던 시선집 "가벼운 걸음"을 만났다. 깔끔하고 단조로운 겉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책 제목을 적은 글씨체도, 그림도 깔끔하고 가볍다. 가벼운 걸음 그 자체.
시인의 말부터 시작한다. 조금은 철학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듯 아닌듯 심오한듯 아닌듯.
1부 침묵의 서 敍(서술할 서) 2부 평화의 서 舒(펼 서) 3부 시간의 서 書(글 서)
총 세개의 "서" 로 보여지는 시집으로 하나하나 다른 "서"를 적어 나누었다. 개인적으로는 3부의 시가 가장 남았다 어쩐지 그랬다 책을 읽고... 책장을 넘기고.. 그러다가 만난 시 "어느 인생" 몇번이고 읽은 시이다. 사라지는 모습.... 그림자마저 따돌리고.... 자꾸 남는 구절이다.
그런데 나만 그런건 아닌가보다. 책의 뒷 표지에 이 시가 실려있다. 아... 어쩐지... 펴낸이에게도 이 시가 남았나보다.
이 시선집은 어떤 이가 느끼기엔 한없이 어두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어떤 이가 보기엔 그저 우리네 인생같구나...할 수도 있겠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잡으면 좋을 듯 하다. 단.. 읽는 사람의 지금이 우울할 때는 다른 책을 권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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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을 넘긴 노시인이 바라본 시 세상은 어떤 것일까? 오랜만에 시집을 들었다. 글에 대한 내 첫사랑은 시로 시작했던 것 같다. 어릴 적 많이들 빠졌을 윤동주님이 나 또한 첫 연모의 대상이었고.. 대학때 창작 수업들을 통해서 시를 그래도 가까이 한 편이었지만 역시나 생활인 모드에 들어서자 시를 가까이 하지 못했다. 최근에 읽은 시인 겸 작가의 말씀처럼 내가 각박해져서인 걸까, 세상이 각박해져서인 걸까? 작년부터 운전 중에 라디오 방송을 많이 들으며 시에 대한 애정에 다시 윤활유를 붓고 있다. 아마 허수경 시인의 부고를 들으면서.. 듣는 시에서 다시 읽는 시로 돌아야지라고 마음 먹었던 것 같다. 그러다 알게 된 박이도 시인의 [가벼운 걸음]! 노시인이 짜놓은 시어는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을까? 세상에 대해 초연한, 홀연한 그 무엇? [가벼운 걸음]이란 시집 제목으로 같은 제목의 시를 찾았지만,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어를 제목으로 삼은 듯 하다. ![]() 침묵, 평화, 시간이란 큰 주제로 100여편 정도의 시가 오밀조밀 어깨를 껴안고 있다. 시인이 밝히듯이 연작시가 중심이 되어 사물과 자연에 대해서 초연하거나 관조적인 색깔로 차분하게 시어들을 노래하고 있다. 겨울, 겨울 연작시처럼 시간의 흐름으로 느끼는 시인만의 시선이 내게도 전해진다. 노시인의 자화상은 어떤 것일까? 내 첫 연모작이었던 윤동주님의 자화상과 비교할 겸 올려본다. 시대도 시인의 나이도 너무나 다르지만, 시인이란 공통점에서 두 시인은 어떻게 자신을 그리고 있을까? [가벼운 걸음]이란 제목과 달리 나는 시인의 영혼의 깊이가 느껴지는 묵직한 걸음을 느꼈다. 특히 이 시는 시집에서 내가 고른 애정 시이다. 영화 [동사서독]의 칼끝이 느껴진다면, 시인의 세대와 다른 내가 느끼는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무사처럼 세상에 서 있는 그와 나를 만난다. ![]() 시를 알 만큼 알 시인에게 시란 무엇일까? "내 시의 첫 줄은" 과 "시로 깃들다"에서 그가 일평생 바쳐온 시에 대한 순수와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매일 하루 시를 만나는 것은 소설,에세이처럼 숨이 차진 않지만 내 영혼의 호흡은 더 거칠고 가빠진다. 시를 가까이 두고 읽는 이유를 느낀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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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가 들면서 가장 극명하게 변화한 것이 하나 있다면 적어도 책 분야에서는 꼭 하나 말해야 하는 것이 내가 시집을 읽기 시작했다는 부분일 것이다. 과거에는 이 시집이라고 하는 것을 왜 읽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시 안에는 너무나 많은 단어들이 생략돼 있었고, 이를 채우는 것은 각자의 영역이었기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젊은 시절의 답이 없음은 곧 불안을 연상시킨다. 인생이 불안한데 읽고 있는 책 마저 불안감을 조성해서야 그 책을 계속해서 읽어야 할 동인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정말이지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학창시절을 포함해 20대에 단 한권의 시집도 다 읽어보지 않았다.
그러나 주지의 사실처럼 한국의 교육과정 즉, 수능을 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이 시에 대해서는 꽤나 익숙한 감각을 지녔다고 해야한다. 아마도 모르긴몰라도 수능을 치르기 위해 여러 가지 문제집을 풀면서 접하게 된 시가 각자 어림잡아도 수십편은 달할 것이다. 아무리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좋든 싫든 보게 되는 것이 이 시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시에 익숙하다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시라는 것을 누군가 언젠가 찾아서 읽느냐 하는 점인데 나는 정말 오랜만에 이 시집이라는 것을 접했다. 이 책 <가벼운 걸음>을 말이다. 이 시집은 박이도 시인의 시집이다. 시집의 테마는 침묵, 평화, 시간이다. 따지고 보면 그냥 인생이라고 보아야 한다. 모든 시가 그러하겠지만 결국에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역시 인생이라는 인간의 대서사시다. 그래서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이렇게 또 저렇게 표현한 하나의 글들을 읽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리라.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시를 읽으며 그 이면에 감춰진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는 점이다. 사실, 시를 읽으면서 무슨 의미의 정답을 찾겠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일을 당연한 것처럼 하다보니 오히려 더 시를 잘 못 읽어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읽을 필요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꼭 한번 이 책을 접해보길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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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오랜만에 읽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