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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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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소설이다. 장편소설.   저자는 신영, 누군가 했더니 신기남 전의원이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계로 진출하여 국회의원을 네 번 역임했다. 그 후 정치에서 물러나와 소년시절부터의 희망대로 소설가를 마지막 직업으로 삼기로 하고 필명을 ‘신영’으로 정하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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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소설이다. 장편소설.

 

저자는 신영, 누군가 했더니 신기남 전의원이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계로 진출하여 국회의원을 네 번 역임했다. 그 후 정치에서 물러나와 소년시절부터의 희망대로 소설가를 마지막 직업으로 삼기로 하고 필명을 신영으로 정하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은 역사 여행 소설이다. 등장인물을 통해 역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드리아 해안을 여행하는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일단 아드리아()는 어디이고,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두브로브니크는 어디일까 

아드리아 해는 지중해 북부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해역을 말한다.

(* 아드리아해를 검색하니, 아름다운 해안가를 찬미하는 글 일색이다,

그 아름다운 곳이 피로 물들여진 역사가 있으니, 인간들은 주어진 것도 못 누리고 산다!)

 

이 소설은 아드리아 해의 연안에 위치한 도시, 두브로브니크에서 시작한다. (지도 참조)

 

  아드리아 해(海)

 

   두브로브니크의 위치

 

거기에서 두 사람 - 물론 남자, 여자다 - 이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역사와 예술과 인생의 담론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신준선과 권유지, 한 명은 법학자로 유고슬라비아 전범 재판소의 () 재판관이며, 한 명은 예술가, 무대 스테이지 디자이너다.

 

먼저 발칸 지역의 복잡한 역사를 살펴보자. 주인공 신준선이 말해주는 것 정도만 알아도 훌륭한 공부가 된다.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역사 

 

원래 이 지역에는 6개의 나라가 있었는데,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이 지역에 있던 6개의 나라가 합쳐서 하나의 연방국으로 탄생했다.

( 6개국 :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유고슬라비아 내전 :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아주 복잡한 분쟁으로 집단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는데 그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101)

 

1991년에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선언하자, 세르비아를 주축으로 하는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두 나라를 침공했다.

다음 해인 1992년에 보스니아가 독립을 선언하자, 역시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보스니아를 침공했다.

1998년에는 세르비아의 자치주인 코소보가 독립을 요구하면서 세르비아 정부군과 코소보 독립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났다.  

 

1993년에 유엔 결의에 의해 국제 유고슬라비아 전범 재판소가 설치된다. (103)

 

현재 위의 6개국이 모두 독립해서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국경선을 나눠 갖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예술 공부도 하게 된다.

 

화가 티치아노, <성모승천> 61.

티치아노는 성모승천이라는 제목으로 두 점을 그렸는데, 하나는 베니스에 하나는 두브로브니크에 있다.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그림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기가 어려운데 저자가 마침 그 그림 두점을 책에 실어주어서,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 (74-75)

 

이런 것 새롭게 알게 된다.

 

미켈란젤로에 대한 재발견 (57-58)

그간 미켈란젤로를 단순한 조각가 또는 화가로 알고 있었는데, 저자가 설명하는 것을 통해 그가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며 사상가이자, 철학자의 풍모를 풍기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 연구해 보고 싶은 인물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한 것이다.

 

장미는 색깔마다 꽃말이 다르다. (223)

붉은 장미는 사랑의 정열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레이디 맥베스 - 미라 마르코비치

유고 연방의 대통령으로 인종청소에 앞장 섰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부인.

화장기 없는 얼굴에 검은 옷을 자주 입어 그렇게 불린다는데, 그런 차림새보다는 남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그 것 때문에 레이디 맥베스라 불리는 것은 아닐까 

정치 공작도 잘 했다며 응접실 공산주의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밑줄 긋고 새겨 볼 말들

 

내 것이라 단정할 수 없는데도 내 것이라고 여기고 간직하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이다. 그것이 품안에서 빠져나갔을 때 그것을 빼앗겼다고 느낀다. 그것은 단지 변화였는데 그것을 상실이라 여긴다.>(117)

 

다시, 이 책은 

 

이 소설 읽은 덕분에 유고슬라비아의 역사를 정리할 수 있었다.

요즘 매스컴에 오르내린 마케도니아까지 한번 훑어볼 기회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책속의 책을 설명하면서, 이 책의 주제를 말해주고 있다.

 

남녀 한쌍 인물이 등장하지만 남녀의 연애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것은 아니지요. 다분히 정치적인 성격을 띈 소설이라고 봐요.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세밀하게 파헤치면서 국제 정세와 역사의식을 설명하는데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요. 그것이 이 소설의 진짜 주제라고 해야겠지요.>

 

더 한 걸음 나아가, 이런 말로 우리의 현실을 건드린다.

유고슬라비아의 비극은, 그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의 간섭과, 걸핏하면 민족이니 종교니 이념을 내세우는 가짜 지도자들의 선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결론....>(290)

 

역사를 알아야 나라 돌아가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알아야 할 역사는 한국사만이 아니라. 저 멀리서 벌어지는 역사도 우리에겐 교훈이 되고, 타산지석이 될 수 있으니, 새겨야한다.

이 소설은 역사를 통하여 전해주는 이야기를 그냥 흘러 넘겨서는 안 된다, 는 것 강조하고 있다.

  

 

 

 

 

 

 

 

 

 

s***h 2019.01.22.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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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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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소 멀기만 한 아드리아해, 그 바다를 끼고 있는 두브로브니크에 관한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들었다. 평소 가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인 크로아티아, 그리고 그 중에서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 중의 하나인 두브로브니크를 중심으로 하는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기대와는 정말 어긋나는 소설이었다.  책을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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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는 다소 멀기만 한 아드리아해, 그 바다를 끼고 있는 두브로브니크에 관한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들었다. 평소 가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인 크로아티아, 그리고 그 중에서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 중의 하나인 두브로브니크를 중심으로 하는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기대와는 정말 어긋나는 소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인터넷에서 지명과 화가의 이름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찾아봐야 했다. 이렇듯, 나에게는 낯선 지역의 이야기였으며, 그리고 모르는 미술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소설이었다. 사실 소설인지도 잘 모르겠다. 저자의 이력을 보고는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인 준선의 이야기가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말이다. 또한 소설의 구성도 참으로 독특하다. 역사속의 인물이나 사건을 소개한 다음에, 그 지역을 소개하면서, 소개한 인물이나 장소와 관련된 곳을 이 소설 속의 두 인물이 찾아가도록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소설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 두 주인공의 대화 속에 은연중에 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닌 듯한 책, 참으로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탄생과 어떻게 해서 지금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의 국가들이 독립을 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모스타르, 페라스트 등 아름다운 곳의 경치와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성모승천과 더불어 그의 사랑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소설이라는 생각보다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역사서이자, 여행안내서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하기에, 이 소설 속의 이야기 중에 어느 부분이 허구이고, 어느 부분이 사실인지를 구별하기도 힘들었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멀게 느껴진,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의 국가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곳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더 올라갔다. 언젠가 꼭 가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더 많이 들게 만든 소설이 아닌가 한다.

f********n 2019.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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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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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왔다 생각했건만... 결국 이처럼 책 속에 드러난(단어) '두브로브니크' 는 정말로 나에게 있어, 무지와 낮선것으로서 다가온다.   그렇기에 결국 인터넷의 힘을 빌려 이 도시를 바라보니 참으로 이상적인 중세의 항구도시, 또는 성곽도시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에 실제로도 이 도시는 크로아티아 관광을 함에 있어서, 꼭 들러야 할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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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왔다 생각했건만... 결국 이처럼 책 속에 드러난(단어) '두

브로브니크' 는 정말로 나에게 있어, 무지와 낮선것으로서 다가온다.   그렇기에 결국 인터넷

의 힘을 빌려 이 도시를 바라보니 참으로 이상적인 중세의 항구도시, 또는 성곽도시가 눈에 들

어오는데, 이에 실제로도 이 도시는 크로아티아 관광을 함에 있어서, 꼭 들러야 할 대표적인 관

광지로 손꼽힌다고 한다.


때문에 이 소설 또한 쉽게 생각하면, 관광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정보'와 작가 나름의 '창

의성'이 돋보이는 내용이 버무려진 것이라 볼 수 있겠지만, 보다 좀더 깊이 음미하다보면, 결

국 독자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단순한 도시의 외관이 아닌, 그 속에서 살고 죽어간 민족의

본질과 그 흐름을 엿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생각한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흔히 발칸반도를

'유럽의 화약고'로 인식하던 시절, 여지없이 이 두브로브니크 또한 독립과 내전 그리고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름 태풍의 눈과 같은 역활을 했다 한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이 도시는 다른 공산국가와는 다른 '개성'이 두드러지게 되었는데.


특히 그중 개방성이라는 가치는 분명히 이 소설이 진행되고, 또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겠는가? 하는 감상을 받는다.  그렇기에, 비록 서로의 이름조차도 모르

던 사이였지만, 점차 한국인이라는 공통점,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모습과 역사를 받아들이면

서, 생겨나는 '공통된 감상'을 통하여, 소설속에 등장하는 두명의 남.녀 또한 그야말로 여행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인연'에 걸맞는 관계를 형성한다.


이때 이들이 형성한 우정?(내가 보기에 사랑은 아닌듯) 이 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과연 무

엇이겠는가?

그것은 이미 위에서 언급한대로 두사람과의 사이에서 '공유하는 가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 가치가 단순히 아름다운 거리와, 낭만적인 가게의 식사따위가 아니라, 크로아티아

의 미술, 민족, 전쟁의 참상, 도시의 재흥과 같은 사람이 만들어낸 온갖 아름다움과 추함을 토

론하면서, 또한 주인공들 개인 스스로의 아픔과 기대따위를 교류하면서, 보다 상대에 대한 겉

과 속 모두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고 또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결국 소설은 이 메시지를 '크로아티아의 작은 도시'에 던졌지만, 이에 각각의 독자들

은 그것을 보다 자신의 것에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사람을 마주하며, 역사를 접하

며, 또는 타국의 많은 나라와 민족을 바라보면서,특히 많은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겉모습만

을 '모든것'이라 착각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이와 달리 보다 더 내면을 바라보는 시선

과 (다른)방법을 통해 바라보는 연습을 해 온다면? 결국 나 또한 이 책에서 드러나는 보다 진실

되게 상대를 바라볼 수있는 기회와 그 결과를 맞이한다는 (나름) 행운을 누릴수 있을지도 모른다.

q*******a 2019.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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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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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돌아보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유럽의 역사, 그 중심지에 위치한 발칸 반도.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장소이면서 종전 후에도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 역사를 다룬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쟁과 예술의 관한 것들이다. 아마 발칸 반도를 둘러싼 중유럽, 동유럽 국가들의 역사는 근현대에도 긴박하게 새로 쓰여지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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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돌아보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유럽의 역사, 그 중심지에 위치한 발칸 반도.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장소이면서 종전 후에도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 역사를 다룬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쟁과 예술의 관한 것들이다. 아마 발칸 반도를 둘러싼 중유럽, 동유럽 국가들의 역사는 근현대에도 긴박하게 새로 쓰여지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국내에서 두브로브니크가 있는 크로아티아 등이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할 무렵, 그 역사의 민낯을 소설로 재구성한 이 책이 발간되었다 한다. 두브로브니크를 처음 접하지만 유고슬라비아의 시끄러웠던 역사는 항상 궁금했기에 책을 펼쳐 들었다.

로마 전성기에서부터 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전쟁들이 끊이지 않던 발칸 반도. 역사의 흔적이 아직 채 식지 않은 이 곳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이들의 이야기와 여정으로 책을 엮었다. 법대를 졸업하여 유고전범재판소에서 재판장을 역임한 남자 주인공은 아마 작가의 모습을 투영시킨 것이리라. 이 남자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 주인공에게 젠틀하게 역사 강의를 하는 식의 이야기이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지식과 메시지가 너무 많았을까. 때문에 과하게 친절해졌다. 마치 드라마에서 수화기 너머의 이야기를 시청자가 들을 수 있도록 입으로 되풀이하는 것 같은 기분? TV 방송 <서프라이즈> 배우들의 재연을 보는 듯하다. 굉장히 흥미있는 이야기를 재구성이 아닌 재연에서 멈춘, 딱 그 컨셉. 스토리가 빈약하거나 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한 것이 절대 아니라, 컨셉이 그러할 뿐인 것이다. 그래서 소설로서의 면모는 실망스러우나, 메시지 전달 면에서는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기억에도 잘 남는 책이 된 것 같다.

어린 초등학생 시절, TV 에서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접했다. 내가 사는 땅에서 불과 몇 십년 전에 일어난 전쟁보다 더 감각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전쟁이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내전의 뜻을 처음 인지한 순간이었다. 종교와 민족을 앞세워 이념이라는 허울로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인간들에게, 그 지도자들에게 일갈하는 작가의 따끔한 말본새가 참 마음에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5******y 2019.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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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돌아보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유럽의 역사, 그 중심지에 위치한 발칸 반도.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장소이면서 종전 후에도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 역사를 다룬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쟁과 예술의 관한 것들이다. 아마 발칸 반도를 둘러싼 중유럽, 동유럽 국가들의 역사는 근현대에도 긴박하게 새로 쓰여지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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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유럽의 역사, 그 중심지에 위치한 발칸 반도.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장소이면서 종전 후에도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 역사를 다룬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쟁과 예술의 관한 것들이다. 아마 발칸 반도를 둘러싼 중유럽, 동유럽 국가들의 역사는 근현대에도 긴박하게 새로 쓰여지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국내에서 두브로브니크가 있는 크로아티아 등이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할 무렵, 그 역사의 민낯을 소설로 재구성한 이 책이 발간되었다 한다. 두브로브니크를 처음 접하지만 유고슬라비아의 시끄러웠던 역사는 항상 궁금했기에 책을 펼쳐 들었다.

로마 전성기에서부터 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전쟁들이 끊이지 않던 발칸 반도. 역사의 흔적이 아직 채 식지 않은 이 곳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이들의 이야기와 여정으로 책을 엮었다. 법대를 졸업하여 유고전범재판소에서 재판장을 역임한 남자 주인공은 아마 작가의 모습을 투영시킨 것이리라. 이 남자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 주인공에게 젠틀하게 역사 강의를 하는 식의 이야기이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지식과 메시지가 너무 많았을까. 때문에 과하게 친절해졌다. 마치 드라마에서 수화기 너머의 이야기를 시청자가 들을 수 있도록 입으로 되풀이하는 것 같은 기분? TV 방송 <서프라이즈> 배우들의 재연을 보는 듯하다. 굉장히 흥미있는 이야기를 재구성이 아닌 재연에서 멈춘, 딱 그 컨셉. 스토리가 빈약하거나 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한 것이 절대 아니라, 컨셉이 그러할 뿐인 것이다. 그래서 소설로서의 면모는 실망스러우나, 메시지 전달 면에서는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기억에도 잘 남는 책이 된 것 같다.

어린 초등학생 시절, TV 에서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접했다. 내가 사는 땅에서 불과 몇 십년 전에 일어난 전쟁보다 더 감각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전쟁이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내전의 뜻을 처음 인지한 순간이었다. 종교와 민족을 앞세워 이념이라는 허울로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인간들에게, 그 지도자들에게 일갈하는 작가의 따끔한 말본새가 참 마음에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5******y 2019.0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