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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넘으신 어머님의 삶을 기록하고 정리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는 일이라 할 것이다. 자식들은 자신이 태어나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부모님을 지켜보면서 그 삶을 이해하게 되지만, 그것조차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시선일 뿐이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동시에 겪었던 일이라고 해도, 가족 구성원들 각자 그 일에 대해 서로 다른 기억을 지니고 있는 일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자식이 지켜본 부모의 삶은 당사자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저자 역시 ‘우리의 역사 중 가장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서 자란 엄마의 생애가 기록되는 것의 가치는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만화로 남길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 하겠다. 그리하여 부모님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듣는 삶의 흔적들은 자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1부에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어머니의 집안과 결혼하기 이전 가족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면, 2부는 오빠의 사업이 잘 되어 새집을 짓는 내용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저자가 어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에는 ‘어린 시절의 엄마와, 엄마의 엄마와 엄마가 살았던 마을과 그 길과 그 나무와 소꼴 뜯으러 가서 누워서 보던 흘러가는 하늘’에 관한 다양한 스토리들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그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어머니는 애틋한 감정을 느꼈던 누군가와의 인연이 어긋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아버지와의 결혼에 대해서 때로는 후회의 감정을 토로하며 진솔한 생각을 풀어놓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마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하곤 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어머니’의 기억에서 그러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의 험악한 시절을 겪고 해방을 맞이했으나, 이념적으로 혼란했던 시대를 살았던 주변 사람들의 삶에 대한 회상의 내용도 담겨져 있다. 해방 이후 남과 북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지닌 정권이 들어서고, 그에 따라 일반 사람들의 삶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시만 해도 38선이 그어져 있었지만, 서로 왕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북의 이념에 적응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남으로 넘어오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전쟁이 일어나, 끝내 정든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피난을 갔던 어머니의 삶이 그려지고 있다. 아들과 함께 부부가 가까스로 거제도에 정착하지만, 이내 아버지는 국군에 입대를 하면서 다시 가족이 흩어지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부부가 다시 만나고, 일찍 남쪽에서 터를 일군 어머니의 오빠가 사는 논산으로 가는 광경을 마지막으로 2부는 끝을 맺는다. 2부의 내용까지는 아직 저자가 태어나지 않았기에, 이어지는 3부와 4부는 저자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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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한국의 역사와 함께 걸어오신 어머니의 인생이야기가 1권에 이어 계속됩니다. 1권이 유년시절의 부모님과 걱정없이 함께 했던 시절의 이야기라면, 2권은 일제강점기 말의 전쟁의 무서움과 결혼, 그리고 한국전쟁의 힘겨움을 이야기합니다. 오래오래 부모님 곁에서, 고향에서 형제 자매와 함께 하고 싶었을 어머니는 추운 겨울 부모님과 떨어져 갑작스레 먼 타지로 피난오게 됩니다. 그것이 평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낯선곳에서 마음이 깊지도 않았던 남편과, 부모 형제와 모두 헤어져 가슴치면서도 자식을 먹이기 위해 또 살아지는 어머니의 인생에 존경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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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작가의 할머니 이야기와 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2권에서는 작가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하고 한국전쟁을 겪는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그 당시에는 얼굴도 못보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작가의 어머니가 맘에 드는 사람을 맘에 든다 말을 못하고, 맘에 들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는 내용을 읽고 내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중에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부모님과 가족을 떠나 남한으로 가는 배를 탄 어머니의 마음이 어땠을지... 나는 감히 짐작도 못하겠다. 흥남부두에서 배에 올라탔을 때 운동장 만한 배의 모습에 부모님을 두고 온 것이 마음이 아파 쓰러졌다는 부분에서 나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가족과 헤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겪어 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나는 전해듣기만 했던 흥남 부두에서의 매러디스 빅토리아호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한 사람의 살아있는 역사로 기록되고 있었다. 전쟁 시의 피란민 생활이 책에서는 '매우 추웠다', '힘들었다'는 글로 표현되어 있지만, 실제 그 시기를 겪은 사람들은 얼마나 고생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김영하작가가 이 책을 추천했고, 없어져서는 안되는 책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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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님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1권에서는 어머니의 할머니, 어머니와 가족들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2권에서는 어머니가 결혼하고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내용이 펼쳐집니다. 주변에 전쟁을 겪으신 어른들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친척 어른이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이 생생하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처럼 개인의 일상에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참혹하게 작용하는지 그러면서도 이를 이겨낸 개인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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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성들 대부분은, 국방의 의무라는 것이 점점 현실이 되는 시점에 다다르면, 대략 20여년간 살아왔던 지난 과거와는 매우 다르게 갑자기, 각성 이라고 하기엔 2% 모자라고, 암튼, 뭐랄까.. 좀 달라지는 계기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들, 군대 갔다오면, 사람된다!! 라는 '견언'이 있는데, 그말인즉, 일제시대 병영인습이 그대로 내려온 굴종과 권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엎드림을 배우는 것인 것이지요.
저또한 군대를 다녀왔지만, 군대는, 육,해,공 어디를 갔다오더라도, 심지어 자신이 공익근무를 했어도, 자신이 근무한 환경이 가장 열악하고 힘들었다고 말하곤 합니다. 즉, 자신만이 이 세상 모든 군대의 힘든 시절을 모두 감내한 듯 이야기 하는 뻥쟁이들을 양산해 낸다는 것이지요.
만화로는 재미있게 봤던 거 같은데, 영화로는 별 재미를 못 봤던, '다세포소녀'라는 작품에서,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라는 역할은, 사실, 만성피로를 몸에 달고 있는 것이었고, 그것은, 자신이 가장 피곤하고 힘들고 찌달리고...
여성인권운동은 진보의 운동주제들 중에 핵심테마임에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정당임을 표방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의 한 소수정당은 페미니즘을 표로 흡수하고 있지요.
이야기가 많이 본 책의 주제와 다르게 많이 샛길로 빠진감이 있는데, 요는 그렇습니다. 요즘의 신세대 엄마들과 과거 우리의 어머니들의 모습!!!
독박육아라고.. 지치고 힘들다고 하는 모습이, 과연 우리의 어머니들은 묵묵하게 버틸 수 있던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것이.. 이만화, 이 작품에 고스란히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논하기전에, 이 만화를 먼저 일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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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고시 5수생이었던 내가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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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2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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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2 - 김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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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속으로 들어오는 이야기. 한 시대를 살아온 탓인지 제 부모님 모습도 희미하지만 어린 시절의 시간들도 불러오네요 한 장 한 장 휙휙 넘기지 않게 되네요 다 읽고 3권도 주문하려고요 이렇게 푹 빠져서 읽을 줄 알았으면 세트 구매할 걸 그랬나 봅니다 예스 24 상품권 덕분에 낱권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지만요 잘 읽겠습니다!! 주변에 읽으라고 권유도 빌려도 주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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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일제치하. 해방직후 6.25 전쟁
그저 연도로, 날짜로 기억하는 역사를 그 시절을 살던 이들의 삶이 어땠었는지를 떠올려본적이 없었다. 이 책은 그 시절을 살아내던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에는 진실이 있어야 한다던 추천인의 말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제치하의 삶, 그 시절을 겪고 온 해방 직후의 혼란스러운 모습, 그리고 전쟁 전부터 있었던 38선. 그 선을 넘나들며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가족을 위해 밥을 짓던 사람들의 삶이 책에 오롯이 녹아있었다.
이렇게 살았구나. 지금은 적으로 보이는 북한의 사람들과 우리는 진짜 하나였구나. 그건 진짜였구나. 그 때 가족을 두고 살기위해 흩어졌던 이들의 마음이 어땠었을지. 전쟁 직후의 그 참혹함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행복했다, 힘든줄 몰랐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저 역사적 사건으로만 기억되던 그 시절 사람들의 삶이 오롯히 느껴진다.
한 사람의 인생에 역사가 오롯이 있고, 그 역사를 그리고 싶었던 작가의 생각이 잘 나타나있는 책인거 같다.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