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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미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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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음반 리뷰입니다. 사실 이 음반 이후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이 상당히 묘하게 다가왔었던 부분이 있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음반도 나쁘진 않아서 말입니다.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북유럽 음악에 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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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의 음반 리뷰입니다. 사실 이 음반 이후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이 상당히 묘하게 다가왔었던 부분이 있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음반도 나쁘진 않아서 말입니다.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북유럽 음악에 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아는 북유럽 음악은 과거 스타일과 고대 켈트어 내지는 웨일즈어로 대변이 되는 전통 음악에 국한이 되어 있죠. 아무래도 이런 스타일에 있어서 제가 현대음악에 관해서 그다지 크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이 아무래도 좀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제게 북유럽 음악은 좀 그래서 거리가 먼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이 음반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모던 클래식이라는 지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고전 클래식과 하드록, 해비메틀, 블랙 메틀을 동시에 듣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 끼어 있다고 할 수 있는 몇몇 음악들은 일부러 배척하는 분위기도 있었죠. (제 주변에 음악을 좀 잘 듣는다는 사람들은 그래서 저를 일그러진 순수주의자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이상하게 꼬여 있는 음악 취향 탓에 극단적인 분위기로 흐르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이 음반을 직접적으로 리뷰를 한다는 것은 솔직히 웃기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그 넘어 어딘가에 존재하는 그런 음악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올라퍼 아르날즈는 분명히 그 한계 어딘가에서도 길을 찾을 만한 그런 부분들이 반드시 존재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클래식이라는 단어 때문이죠.

모던 클래식이라는 지점은 사실 애매하기는 하지만, 고전 클래식 경향과 적절히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런 방식, 그리고 예술과 현대적인 경향의 판매적인 측면 어딘가에서 방황을 하지는 않고, 그래도 자리를 꽤 잘 잡고 있는 음악이니 말이죠. (물론 가끔 엄청난 변종들이 등장을 하기는 합니다. 그런 가능성은 안 떠 올리려구요.) 뭐가 어찌 되었건 간에, 일단 음반의 겉 껍데기부터 죽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음반에서 가장 미묘한 것은, 과연 두 음반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한 음반으로 이렇게 나와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음반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대문입니다. 음반은 스스로 구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고, 그만큼의 느낌이 반드시 음반 내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죠. 베스트 음반의 문제는 이런 느낌을 제대로 못 가져간다는 데에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두 음반을 하나의 디스크 안에 담는 방식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사실 굉장히 애매한 방식이죠. 이 둘을 묶는 것은 결국에는 그만큼 일장 일단이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그만큼 다른 느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가가 정말 큰 문제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장점도 없다고만은 할 수 없는게, 기본적으로 디스크를 바꿔 넣거나 하는 그런 불편함은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 음반에서 그 느낌에 관해 제 입장은 그런대로 잘 이어붙였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확연히 다른 두 느낌을 가진 부분이 붙어 있다 보니, 그 이질감이 생각보다 대단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라퍼 아르날즈라는 음악가가 스스로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관해서 느낌의 일부가 다른 것은 어느 정도 눈을 감아줄 수도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무엇을 담아내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이 음반은 그 지점에 관해서 꽤 괜찮게 구성이 된 음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들리는 느낌도 그렇고, 음악적으로 스스로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그런 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모던 클래식의 함정중 하나인 너무 멀리 가버리는 느낌 역시 이 음반에서는 굉장히 적고 말입니다. 의외로 굉장히 가까이서 즐길만한 그런 모던 클래식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h 2012.08.21.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