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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래 vs 데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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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놀랍기 그지 없는 만화책이다. 김종래 선생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나라 만화계를 이끈 인물이다. 일본에 데츠카 오사무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종래 라는 걸출한 작가가 있었다. 태어난 해도 데츠카보다 1년 앞선 1927년이다. 만약, 김종래 선생이 이 좁은 반도 땅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아뭏든 이 책은 선생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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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놀랍기 그지 없는 만화책이다. 김종래 선생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나라 만화계를 이끈 인물이다. 일본에 데츠카 오사무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종래 라는 걸출한 작가가 있었다. 태어난 해도 데츠카보다 1년 앞선 1927년이다. 만약, 김종래 선생이 이 좁은 반도 땅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아뭏든 이 책은 선생의 유족들이 모든 친필 원고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하였고,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만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은 책이다. 필자가 맨눈으로 직접 본 결과 그림체와 필력이 강건하기 그지없고, 각 캐릭터가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있으며, 배경의 톤이나 터치등에서도 뭐 하나 나무랄데 없이 빼어난 묘사력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휴대폰으로 찍은 그림을 첨부한다.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커버 사진만으로도 그 진가를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 여긴다.  한편, 이렇게 뛰어난 작품에 그 흔한 서평이 한 줄도 달리지 않았다니 그것참!! 아뭏든 각설하고, 최근의 젊은 만화인들, 특히나 웹툰에 연재를 하는 풋내기들의 경우 일본 스타일을 그대로 베낀 경우가 상당수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흉내내기만 하다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려려니 하고 이해를 하기는 한다만,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이런식으로 허송세월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j***z 2013.04.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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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9기] 김종래 작품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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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12월주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만화걸작선 작품들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하고, 리뷰로 남긴 분들은 더 적을 수도 있으니 그런대로 의미는 있겠지요.    초등학교에서 대학시절까지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만화였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만화방에 갔었고, 내가 선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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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12월주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만화걸작선 작품들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하고,

리뷰로 남긴 분들은 더 적을 수도 있으니 그런대로 의미는 있겠지요.

 

 

초등학교에서 대학시절까지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만화였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만화방에 갔었고, 내가 선호하는 작가나 분야의 작품은 빼놓지 않고 읽었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작품의 작가는 누구일까? 언뜻 머릿속에 떠오르는 작가는 김종래, 박기정, 임창, 추동성(고우영), 김민 등인 듯하다. 김민 작가의 경우는 읽고 싶었지만 작품 자체가 많지 않았던 듯하고, 추동성 작가의 경우는 짱구박사로 대표되는 아동만화보다는 임꺽정, 일지매 등 성인극화를 더 많이 읽었다. 그러므로 세 명의 작가를 꼽으라면 김종래, 박기정, 임창일 듯하다.

 

세 분의 작품은 눈에 띄는 대로 읽었는데, 그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작가는 누구일까? 아마도 김종래 화백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취향이 역사 분야인데 박기정 화백은 주로 현대물을 그렸고, 임창 화백도 사극보다는 현대물이 많았다. 그에 비해 김종래 화백의 작품은 90% 이상이 사극이기 때문이다. 그런 추억 때문에 나로서는 큰마음으로 투자를 해서 구입한 책이 김종래 작품 도록이다. 큰마음으로 투자를 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책값이 고가(201236,000)이기 때문이다. 당시 3권 이상을 살 수 있는 금액이었지만, 그리움이 더 컸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구입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기록과 보관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지금까지 만화 분야에서 전체 작품을 도록 형식으로 발간한 작가는 전무했다. 그런 책을 발간하는 것이 쉽지도 않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작가 자신도 전체 작품을 보관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디에도 보관되지 못하고 소실된 작품이 많아서 한국만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들마저 복간이 힘들다고 들었다.

 

그런데 2001년에 숙환으로 타계한 화백의 경우는 2010년에 유족들이 10주기를 맞아 평생을 보관했던 자료(작품 574권과 4만여 장의 원고)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이 책이 발간될 수 있었다. 현재 60대 이상의 원로 만화가 중에서 자신의 작품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작가는 많지 않을 것이니 앞으로도 이런 도록이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하다.

 

둘째, 반가움 속에서도 아쉬움을 느꼈다. 이 책에는 206종의 작품이 수록 되었다. 연구진들은 화백의 작품은 600여 권 가까이 되지만 복간이나 개작 또는 유사한 작품을 제외하여 엄선했다고 한다. 206권 대부분 기억이 떠올라서 반가웠다. 그러나 제한된 분량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각 작품마다 4쪽씩만 발췌되어 있었다. 작품마다 2쪽씩 구성되었는데 1쪽에는 서지 요약과 겉표지 및 속표지가 있었고, 2쪽에 4쪽 분량이 실려 있었다. 한 권의 책에서 4쪽만 담겼으니 그야말로 맛보기 수준이라고 할까? 원작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작품의 내용을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방대한 분량(448)이니 더 많은 내용을 덧붙이기는 힘들 것이다. 각 작품마다 1쪽씩만 추가한다고 해도 200쪽 이상이 늘어날 테니 책값이나 제본 등에 있어서 부담이 클 것이다. 그렇다면 서지 소개에서 서너 줄 정도라도 책의 내용을 요약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있다.

 

셋째, 추억을 되살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만났을 때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옛 기억이 떠오르지 않으니 재회가 아니라 처음 읽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작품 전체를 읽게 되면 어느 정도 기억이 되살아나겠지만 이 책과 같이 일부분만 보게 되니 생소하기만 하다. 어린 시절이나 학창시절에 그렇게 탐독을 했지만, 어떤 장면에서 왜 재미를 느꼈는지 되새길 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넷째, 다른 원로 작가들의 이런 도록이 보다 많이 출간되기를 기원한다. 작가 개인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겠지만, 한국만화사의 정리라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박기정, 임창, 고우영 작가의 전작을 담은 도록이 출간된다면 반드시 구입할 생각이다. 다른 작가에 대해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독자들이 상당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글쎄……, 김종래 화백을 모르는 이에게는 의미가 없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화백의 작품에 심취했던 기억이 있는 이에게는 그리운 마음으로 향수를 느끼는 가운데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보물같은 책이 되리라고 본다.

y******3 2015.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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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래 한영주] 김종래 작품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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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래 화백의 작품들을 한영주 저자가 해설한『김종래 작품 도록』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던 나다. 그때 내가 읽은 분야는 역사였다. 특히 한국사와 관련된 만화에 관심이 많았다. 한편 내가 선호하는 작가는 추동성(고우영), 박기정, 임창, 김민, 김종래 화백 등이었다. 사극인 아짱에와 현대극인 짱구박사 등으로 이름을 떨친 추동성 화백은 사
"[김종래 한영주] 김종래 작품 도록" 내용보기

김종래 화백의 작품들을 한영주 저자가 해설한『김종래 작품 도록』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던 나다. 그때 내가 읽은 분야는 역사였다. 특히 한국사와 관련된 만화에 관심이 많았다. 한편 내가 선호하는 작가는 추동성(고우영), 박기정, 임창, 김민, 김종래 화백 등이었다. 사극인 아짱에와 현대극인 짱구박사 등으로 이름을 떨친 추동성 화백은 사극보다는 현대극이 많았고, 훈이와 몬도 등의 캐릭터를 주요 등장인물로 했던 박기정 화백은 주로 현대극의 작품을 집필했으며, 임창 화백은 땡이라는 소년 캐릭터를 주요 등장인물로 하여 사극의 『옛날옛날』과 현대극인『땡이 사냥기』,『땡이 영화감독』을 집필했지만 역시 사극이 많았다. 개성적인 작품을 집필했던 김민 화백은 화풍이 임창, 박기정 화백을 혼합한 듯한 느낌이었다. 즉, 내가 선호했던 옛 만화 작가들은 나의 취향인 사극보다는 현대극 쪽의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이에 비해 김종래 화백은 90%이상의 작품을 사극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러므로 학창 시절의 나는 ‘김종래’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읽고는 했다.

 

이 책은 만화평론가인 한영주 씨는 206편의 작품 도록을 해설과 함께 2쪽씩 소개하고 있다. 책을 주문한 뒤에 이산가족이 상봉을 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단숨에 훑어보았다. 반갑게 만났던 이 책에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기억의 한계를 절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학창 시절에 김종래 화백의 작품을 열독한 바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이 대부분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반대였다. 200여 편의 작품 중에 어렴풋이나마 기억이 떠오르는 작품은 반수 이상이었다. 나머지는 마치 처음 보는 작품인 듯 생소하기만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너무도 많은 세월이 흐른 것이다. 김종래 화백의 마지막 작품이 1970년대 초 정도에서 멈추었을 것이다.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 아닌가? 그러니『도망자』,『엄마찾아 삼만리』,『앵무새 왕자』등 주요 작품 외에는 대부분 기억에서 사라졌던 것이다.

 

둘째, 그래도 반가웠다. 김종래 화백의 작품에는 짱구박사(고우영), 땡이(임창), 훈이(박기정) 등과 같이 특정한 캐릭터는 없었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얼굴들은 대부분 유사했다. 그림만 봐도 작품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수십 년 만에 만난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의 이름은 잊었어도 그 특유의 인상은 남아 있어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듯이, 내게는 모든 작품들이 낯이 익었다.

 

셋째, 정말 귀한 책이다. 우리나라 만화사에서 특정 작가의 작품을 200여 편이나 수집해서 도록으로 만든 예가 있었던가? 김종래 화백이 최초의 경우일 것이다. 사료로서의 가치에서도 큰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우리 만화계에서 이런 화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어려운 작업을 완성한 한영주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엄마 찾아 삼만리 (12~13쪽)

우리 만화계에서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여러 번에 걸쳐서 복간하였고,

그때마다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 작품은 최초의 판본인 1958년의 원본인 듯하다.

당시에는 만화라기보다 그림소설에 가까운 삽화 형식의 작품이 중심이었다.

 

넷째, 이 책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 듯하다. 그 이유는 이 책의 구성은 206종의 작품마다 2쪽에 걸쳐서 해설과 7칸 정도만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는 작품의 줄거리를 파악할 길이 없다. 그러므로 김종래 화백을 모르는 이에게는 흥미나 감동을 주기 힘들 듯하다. 그러나 나와 같이 저자에 작품을 읽고 자란 세대에게는 추억의 보고가 되리라고 본다.

 

다섯째,‘만화로 보는 김종래’가 좋았다. 작품 말미에는 20쪽에 걸쳐서 이희재 화백이 그린 김종래 화백의 생애가 덧붙여 있었다. 김종래 화백이 어떤 삶을 살았고, 우리 만화계에서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고 있었다.

 

이희재 화백이 그린 『김종래의 생애』(426~427, 444~445쪽)

후배이자 당대의 대표적인 만화가이기도 한 이희재 화백의 손에 의해

재구성된 김종래 화백의 생애이다.

이렇게 수백 편의 작품들로 도록을 만들고

후배 작가에 의해 작품과 생애가 재조명 될 작가가 얼마나 될까?

많은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고,

이렇게 도록까지 만들어졌으니 김종래 화백의 일생은 행복했다고 볼 수 있다.



y******3 2013.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