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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말도 믿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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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스 마플은 왜 젊었을 때부터 직업으로 형사 일을 하지 않았나?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여자가 그런 일 하기가 어려웠던 것일까? 그녀는 이번 책에서도 전현직 형사들보다 유능한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미스 마플 시리즈가 대체로 그렇듯이 그녀는 누가 범인인지는 제법 일찍 알아차리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어 고민에 빠진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가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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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스 마플은 왜 젊었을 때부터 직업으로 형사 일을 하지 않았나?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여자가 그런 일 하기가 어려웠던 것일까? 그녀는 이번 책에서도 전현직 형사들보다 유능한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미스 마플 시리즈가 대체로 그렇듯이 그녀는 누가 범인인지는 제법 일찍 알아차리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어 고민에 빠진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가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범죄물을 많이 접하다 보면 목격자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목격자가 거짓을 말할 생각이 아니었더라도 사람의 기억은 대체로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선입견 등에 영향을 받아 다소 왜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스 마플은 이 책에서 단순 목격자가 아닌 시체의 신원을 확인하러 온 유족의 말조차 믿지 않는다. 오직 '사실'만을 토대로 사건을 짜맞추고, 증거가 없을 때는 정보를 찾으러 다니거나 상황극을 벌인다.

 

미스 마플은 포와로 형사처럼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며, 그처럼 자신감이 넘치거나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드러내놓고 인정하지 않는다. 작가가 영리하게 상당히 다른 두 인물을 각 시리즈의 중심 인물로 설정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이번에도 범인을 알아맞추기는 어려웠고, 정말 작은 단서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쳤다.

YES마니아 : 로얄 t******3 2017.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