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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저지르긴 쉽다. 누군가 의심하기 전까지는.
"살인을 저지르긴 쉽다. 누군가 의심하기 전까지는." 내용보기
미스 마플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도 흥미로울 것이다. 미스 마플이 사는 세인트 메리 미드만큼이나 작은 것 같은 마을에서 사는 할머니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엄연히 외국에서 경찰로 근무하다가 은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이지만 전직 경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추리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독자인 나의 추리력도 딱 그 사람만큼이었기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긴 쉽다. 누군가 의심하기 전까지는." 내용보기

미스 마플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도 흥미로울 것이다. 미스 마플이 사는 세인트 메리 미드만큼이나 작은 것 같은 마을에서 사는 할머니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엄연히 외국에서 경찰로 근무하다가 은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이지만 전직 경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추리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독자인 나의 추리력도 딱 그 사람만큼이었기 때문에 그 심정이 이해는 간다!

 

아가사 크리스티 책들의 특징은 인물들이 작성하는 용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람이 범인이라는 점이다. 그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이번 책 역시 범인을 찾기가 어려웠다. 작은 디테일도 잘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범인을 지목할 때 써야 하는 줄도 알지만 이번에는 안타깝게 한 고양이의 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자꾸 잊어버리고 말았다. 살인 사건이 총 일곱 건이나 발생했는데도 놀랍게도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낼 단서가 부족하다.

 

범인은 책 제목처럼 너무나 손쉽게 범행을 저지르고 그 과정을 즐기는 잔인한 면을 보인다. 마지막에 극적으로 여덟 번째 살인 사건이 미수로 그치고 범인이 잡히는데, 범인이 다른 시절에, 다른 지역에서 태어났더라면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악랄한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인생은 너무 외롭고 고달프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t******3 2017.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