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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모두 아홉 가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가장 돋보이는 이야기는 단연 'Manx Gold'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맨 섬(Isle of Man)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보물 찾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이야기의 (앞)뒤로 부연 설명이 나와서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상황에서 해당 이야기를 썼는지, 또한 독자들이나 비평가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 수 있다. 'Manx Gold'의 경우 앞에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맨 섬의 리더들이 섬의 관광 촉진을 위해서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짧은 추리 소설을 의뢰했다고 한다. 총 네 개의 보물을 찾기 위한 단서는 매주 신문에 추리 소설의 형식으로 실렸고, 맨 섬의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라면 누구든 보물 찾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야기의 뒤에 나오는 설명을 보면 어디 사는 누가 몇 번째 보물을 어떻게 찾았는지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 깨알 같은 읽는 재미가 있다.
그 이야기 외에도 아가사 크리스티가 스스로 "작가로서 재능을 조금이나마 드러낸 첫 작품"이라고 밝혔던 'The House of Dreams'와 포와로 형사가 등장하는 'Christmas Adventure'와 'The Mystery of the Baghdad Chest'도 만족스럽다. 아가사 크리스티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The Lonely God'도 인상적이다. 실제로 대영박물관의 한 구석에 작고 초라해 보이는 신의 동상이 있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