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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인 이 책의 이야기는 1912년 4월 14일, 65세의 건축가인 대니엘 번햄(Daniel Burnham)이 '올림픽'이라는 유럽행 배를 타고 가는 길에, 그의 오랜 친구이자, 20년전에 시카고에서 열렸던 Chicago world's fair (혹은 Chicago Columbian Exposition)를 위해 같이 일했던 화가 프랜시스 밀레에게 전보를 치는 순간에서 시작한다. 밀레는 뉴욕행 배를 타고 있었으나, 그에게 몇 번의 전보를 쳐도 답장을 듣지 못한 번햄이 1893년의 시카고 콜럼비안 엑스포를 회상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그의 친구 밀레가 탄 배가 바로 타이타닉이였고, 바로 그날이 사고가 난 밤이였기에,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은 두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두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그 두 인물이 만난적이 없어서, 거의 독립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 챕터씩 한 이야기에 할당된다. 하나의 이야기는 1893년은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한 4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그 기념식이 시카고의 콜럼비안 엑스포인데, 이 행사와 이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그 때 당시의 시카고의 시대적 모습과 그 엑스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건축가 번햄의 삶을 보여준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1886년 8월에 스물여섯살의 나이에 시카고에 이사를 와서, 1893년 엑스포가 끝나갈 때까지 시카고에서 살며, 사기와 횡령으로 돈을 벌며, 엑스포에 맞춰호텔을 지었던, 미국의 최초의 연쇄 살인마, Herman Mudgett Webster, 가명으로 H. H. Holmes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오직 두 이야기가 공유하는 지점은 1890년대의 시카고이며, 엑스포를 통한 건설업의 붐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카고를 찾아왔고, 다시 떠나갔으며, 엑스포가 진행되었을땐, 이를 관광하기 위해 시카고에 방문하며, 한참 지어진 호텔들에 사람들이 묵었다는 것인데, 연쇄 살인마인 홈즈의 호텔도 그중의 하나이다.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박람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데, 이 박람회의 출입관문 역할을 하여 지어진 것이 에펠탑이며,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400주년을 기념하여, 시카고에서 콜럼비안 엑스포를 개회하기로 하며,시카고에 새로운 건축물들을 지어 파리와 에펠탑이 준 그 거대하고 경이로운 인상을 넘어서기를 원한다. 이 엑스포는 1893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개최되는 것이였다. 번햄을 비롯하여, 미국의 내노라하는 건축가들이 어찌저찌, 이차 저차해서 참여하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새로 지어진 주된 건물들은 거의 모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지며, 건물외벽들이 흰색으로 처리되었으며, 도시에 최초로 웨스팅하우스의 교류 (이때가 에디슨의 제너럴 일렉트릭과의 교류 직류 전쟁이 있었을 때이다.)를 이용하여, 도시의 밤을 밝혔기에, White City로 알려지게 된다. 이 White City는 풍경과 산책로, 건축물과 시카고에 있던 호수와의 완성도 높은 조화를 추구하였기에, 나중에 현대 도시 계획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에펠탑을 능가할 건축물로는 지금 우리에겐 놀이동산에서 익숙한, 하지만, 당시로서는 최초로 제안된, George Washington Gale Ferris Jr.가 제안한 높이 80m의, 거대한 바퀴에 36개의 차량이 달려있고, 각 차마다 40명씩 탈수 있으며, 한바퀴 도는데 20분 정도 걸렸던, Ferris Wheel이다. (- 나중엔 해체된다.) 최초의 설계가 제안 되었을땐, 흔괘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거절되었기에, 엑스포가 개막되고 51일정도 지연되어 완성된다. 파리의 세계박람회의 하루 최대 입장 인원이 397000명이였는데, 시카고 엑스포는 개장이후 경기가 침체되는 와중에도 최대 입장인원이 10월 9일, 751,026명을 기록하여 엑스포 건설에 들어간 모든 채무를 다 상환할수 있게 된다. 안타깝게도 폐막식 전날, 어떤 미치광이에 의해, 시카고 시장이 권총에 살해되는 일이 발생하여, 폐막식은 시카고 시장의 장례식으로 대체된다. 이 이야기가 평행하며, 연쇄 살인마 홈즈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그는 시카고 지역에서 사기와 횡령등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호텔을 건설하게 되는데, 이 호텔은 World's Fair hotel이라 이름지어지나, 나중에는 거의 도살장이 된다. 호텔은 그가 직접 설계하여, 심지어 호텔안에는 시체소각장이 있을 정도이다. 그는 특히나 여자들을 유혹하여 결혼을 전제로, 혹은 결혼을 통하여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가로채거나, 그 후 필요없게 되면, 살인하여 행방불명 처리해 버리고, 혹은 생명보험을 들어 사람을 죽이고 사고로 위장하며,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시카고 지역에서 재산을 불려나간다. 사실 그가 시카고에서 혼인빙자로 여자들을 유혹할때에도 그는 이미 두번이나 결혼했었고, 그 두번의 결혼을 통해서 각각 한명씩 자식까지 있던 몸이였다. 한 지역에서 벌렸던 오랜 범죄들로 결국, 서서히 의심과 의혹을 받던중에, 그에게 물건을 대주고 물건값을 못받았던 사람들의 고소들로 그는 시카고에서 도망치게 되는데, 나중에 그가 경찰에 붙잡히게 되는 원인이 보험사기 때문이지, 그 전까지 그가 사람을 죽인건은, 들키지 않았다. 그가 모두 죽인 사람의 수는 적어도 7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추산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역사 논픽션으로 1890년대 미국의, 시카고의 시대상을 자세히 엿볼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