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3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5%
  • 리뷰 총점8 35%
  • 리뷰 총점6 18%
  • 리뷰 총점4 2%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8.0
  • 40대 8.0
  • 50대 7.0

포토/동영상 (93)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마흔에게 리뷰
"마흔에게 리뷰" 내용보기
나이듦을 퇴화로 보지 않고 변화로 인식하면 나이 듦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계절은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로 바뀌는데 각각의 계절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계절과 우월을 가릴 수 없습니다. 즉 노년의 삶은 청년의 삶과 비교할 대상도 아니고 결코 뒤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우리가 나이듦을 부정적으로 보는
"마흔에게 리뷰" 내용보기

나이듦을 퇴화로 보지 않고 변화로 인식하면 나이 듦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계절은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로 바뀌는데 각각의 계절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계절과 우월을 가릴 수 없습니다. 즉 노년의 삶은 청년의 삶과 비교할 대상도 아니고 결코 뒤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우리가 나이듦을 부정적으로 보는 첫번째 이유는 노화를 약화 혹은 퇴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 생각에 새로운 시각을 입혀준다. 나이듦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두번째 이유는 인생의 목표를 '성공'으로 보는 시각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공은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의미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공만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행복은 성공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일본의 철학자인 미키 기요시는 인생론노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존재와 관련되어 있지만 성공은 과정과 관련돼 있다."

행복이 존재한다는 말은 행복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성취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인간에게 는 '지금,여기'에 이미 행복이 '있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은 그 어느 때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가져야 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시각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그렇다면 젊었을 때오 달리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합니다.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지는 것 같지만, 그 환경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독서, 산책 같은 작을 일부터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가치가 예전에 할 수 있던 일을 못하게 된다는 이유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렇기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만 재단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공헌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나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생산성의 잣대로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모든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겠다고 매 학기초마다 다짐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성취기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볼 때 답답함이 느껴지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시각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이랑 매일 그냥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나에게 공헌하고 있음을. 나또한 유능한 교사가 되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하며 웃으며 지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공헌하고 있음을.

 

저자는 묻는다. 열여덟 살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No.이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건 많은 걸 실패하며 '무지'와 '경험없음'을 다시 사무치게 느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여태까지 쌓아온 지식을 잃지 않고도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유사체험을 할 수 있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것은 특별한 재능과 적성이 아니라 약간의 도전정신이라고 말한다. 

아들러가 말하는 불완전함이란 인격의 불완전함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불완전함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그 즉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니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잘하게 되는'것의 첫 걸음입니다.

올 해 처음 부장을 맡게 되면서 내가 느꼈던 불편함과 불안함이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추하게 되는 두려움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교감선생님께 저는 부장 첫 해라 일은 잘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나서 편해지는 내 마음이 바로 못하는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첫 단계였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부장을 하기 때문에 나는 겸손할 수 밖에 없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에니어그램 2유형인 나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상황이 편하고 기쁘다. 내가 도움을 받는 상황은 참 마음이 불편하다. 그럼에도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으며 감사하며 그렇게 1년을 잘 보냈다는 것이 뒤 돌아보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새로 시작한 부장 일을 못한다고 해서 나의 인격이 불완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일을 못하는 불완전함일 뿐이지 그것이 '나'를 정의내리지는 못한다. 신규 선생님을 볼 때, 혹은 동료 교사 중에서 답답한 사람을 만날 때 이것을 또한 기억해야 겠다. 그 사람의 인격이 불완전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노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비결로 이치로는 '바꿀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바꿀 수 있는 것을 직시한다.'라고 말한다.

신이시여, 바라건대 바꿀 수 없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침착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늘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평온을 비는 기도의 한구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면 내 노년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들을 육아 문제로 엄마랑 참 많이도 싸웠다. 지금도 사실 그 싸움이 끝났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바꿀 수 없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침착함이 있다면 엄마와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세상에 안주하지 말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 또한 가질 수 있기를.

행복은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기의 존재를 보통은 의식하지 않듯이, 행복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미키 기요시는 "행복은 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내면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은 새가 지저귀고 노래하듯이 "저절로 겉으로 드러나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라고 말합니다. 타자가 깨닫지 못하는 '안쪽에 숨은 행복'이나 혼자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이란 주변에 전염되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말입니다.

행복은 정중하다 친절하다 같은 형태로도 드러난다고 미키 기요시는 말합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해야겠다. 나에게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도 나를 위해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해야지.

 

YES마니아 : 로얄 y*******3 2023.12.16. 신고 공감 31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이 듦의 행복 - 마흔에게
"나이 듦의 행복 - 마흔에게" 내용보기
몇 해 전 사무실 공용 책꽂이에 꽂혀 있던 <미움받을 용기>를 우연히 읽은 적이 있다.  <미움받을 용기>는 심리학의 거장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목적론'에 의문을 품은 한 청년과 아들러의 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있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의 대화를 통해 '목적론'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나이 듦의 행복 - 마흔에게" 내용보기



몇 해 전 사무실 공용 책꽂이에 꽂혀 있던 <미움받을 용기>를 우연히 읽은 적이 있다. 

 <미움받을 용기>는 심리학의 거장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목적론'에 의문을 품은 한 청년과 아들러의 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있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의 대화를 통해 '목적론'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책으로 출간 후 150만부나 팔릴 정도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기억이 난다.

  <미움받을 용기>가 자기 수용, 공동체 감각, 용기 부여, 타인 공헌, '지금, 여기' 등을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도 같은 선상에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는 책 제목처럼 한 연령대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 자신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나서 대수술을 받으며 잠시 심장이 멈췄던 경험을 통해 "나이 듦" 에 대해서 아들러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야기 한다고 봐야겠다.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 것 같은 부모님께서 이제 늙고 쇠약해지신 듯 아픈 곳도 하나 둘 생기면서 병원에 자주 다니고 계신다. 어머니께서 요즘 부쩍 자주 하시는 말씀이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로 나이 듦에 대해 한탄을 하시는 것 같다.

 

 "나이 든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P.23


 저자는 노화와 질병을 마주할 때 한탄하거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자신과 어떻게 어울리며 살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어느 강연회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더니, 칠십대 중반의 남성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분은 예순네 살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여 현재는 통역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다"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 P.31


학창 시절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가보면 꽤 나이가 들어보이는 중년 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접한 적이 있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감탄을 하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중년의 그분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을 즐기고 계셨고 젊은 시절보다 사물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나이 듦의 가치를 알아가며 실천하고 계셨던 것 같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어떤 상태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
                                                                                                            - P.53


 자식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오신 분들은 노화나 큰 병에 걸려 병원에서 자식들의 간병을 받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며 "이렇게 사느니 당장 죽는게 낫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살아있는 자체 만으로도 자식들에게는 고마움이자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이 듦에 대해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과거만이 아니라 미래를 놓아주는 결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일만을 걱정하면 지금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으니 내일의 과제는 내일 생각하면 됩니다.
                                                                                                        - P.147


 최근에 읽었던 한수희 작가의 <온전히 나답게>가 떠오르는 문장이다. 지나간 과거나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자는 이야기로, 저자가 인지증(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간병할 때 아버지의 '잊어버림이나 과거의 집착'에 우울해하지 않고, 날마다 처음 만나듯 아버지를 대하며 "지금 여기 계신다. 그걸로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거린 것은 간병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지나치게 애쓰거나 고통받고 있는 이 시대 자식들이 귀담을 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


 
 행복은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기의 존재를 보통은 의식하지 않듯이, 행복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 P.212


 진정한 행복이란 주변에 전염되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아침에 출근했는데 어제 부부 싸움을 했는지 인상을 쓰며 출근하는 상사를 보면 괜히 나까지 기분을 망치게 된다. 그와 반대로 무슨 좋은 일이 있는지 웃음 가득 미소를 머금고 출근하는 동료를 보면 나까지도 자연스레 행복해지는 것 같다. 

 저자는 행복한 노년을 바란다면 일단은 하루하루를 기분좋게 맞이하고 기분좋게 보내라고 조언한다.  나이 먹어서도 날마다 기분 좋고 타인에게 정중하고 친절하면 나 자신이 행복해짐과 동시에 함께 사는 가족도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다.


 
 경험한 것, 배운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행복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이며,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
                                                                                                          - P.243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나이 듦, 노화를 퇴화가 아니라 변화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즉, 계절이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로 바뀌는데 각각의 계절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계절이 우월을 가질 수 없듯이 노년의 삶은 청년의 삶과 비교할 대상도 아니고 뒤떨어진 것도 아니기에 나이 듦을 통해 그 동안 경험하고 배운 것을 전하는 것, 특히 나이 먹는 것의 행복을 이 사회에 꼭 전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시대가 변화하면서 세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세대간 정치이념의 차이로 태극기 부대하면 불통 보수주의 노인들이 떠오르게 되고, 정년 연장에 따른 세대간 일자리 경쟁, 노인복지 증대에 따른 증세 문제 등도 세대 갈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 먹는 것의 행복을 올바르게 젊은 세대에게 전해 주는 기성세대의 참어른들이 많아진다면 세대간 갈등을 좀 더 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흔에게>의 작가 후기에서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이 젊은 사람에게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기대를, 지금 노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젊을 때와는 다른 기쁨을 느끼며 사는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기쁘겠다는 글로 마무리 하고 있다. 젊든 노년이든 세대간 차이를 떠나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충실히 행복을 찾으며 가치있게 보낸다면 앞으로 언젠가는 찾아올 노년과 죽음이 그리 두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이다!"

YES마니아 : 로얄 s****6 2019.07.09. 신고 공감 13 댓글 8
리뷰 총점 eBook 구매
마흔에게
"마흔에게" 내용보기
마흔에게는 미움받을 용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으로, 세상 살이를 먼저 겪어 본 인생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죽다 살아난 이야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저자가 대중들을 향해 남기는 일종의 유언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소감> 1. 누구라도 저
"마흔에게" 내용보기

 마흔에게는 미움받을 용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으로, 세상 살이를 먼저 겪어 본 인생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죽다 살아난 이야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저자가 대중들을 향해 남기는 일종의 유언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소감> 


1. 누구라도 저자와 같은 일을 겪으면 "자신이 살아있음"을 그리고 "아직 남은 생이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2. 아들러 심리학의 일인자라 불리는 저자의 경력 때문인지, 아들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글을 인용하는데 그게 필요 이상으로 많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다 보니 정작 저자 스스로가 주장하는 건 뭐가 있는 거지라는 의문도 들었고, 근거가 많다 해서 그 주장들이 더 뛰어나지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요.


3. 나에게 주어진 남은 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이야기함에 있어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그런 내용보다 간병에 대한 이야기를 더 길게 한 작가의 실수라고 보입니다. 우리가 간병에 대한 A부터 Z까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본 건 아니니까요.


4.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6장까지는 저자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보니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은데, 한 7장쯤부터 마지막까지는 그런 거 없이 이론에 대한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오다 보니 마치 지겨운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어 끝 맛이 텁텁했습니다.

y******3 2018.12.07. 신고 공감 1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마흔에게
"마흔에게" 내용보기
제목이 전부인 책 같아요.올해 마흔이 되어서 깊은 공감이 될것 같아 덜컥!샀는데...마흔 . 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려해보니간병...? 이 나이쯤 되니 연로하신 부모님의 생각...? 나이듦 죽어감에 관한 책이라면이책보단개인적으로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의 책들이 훨씬 깊이 있고 좋은거 같아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깊이있게 이해하신 분들도 많더라구요.그분들의 서평에 혹해서 산것도
"마흔에게" 내용보기
제목이 전부인 책 같아요.
올해 마흔이 되어서 깊은 공감이 될것 같아 덜컥!샀는데...

마흔 . 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려해보니
간병...? 이 나이쯤 되니 연로하신 부모님의 생각...?
나이듦 죽어감에 관한 책이라면
이책보단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의 책들이 훨씬 깊이 있고 좋은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깊이있게 이해하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분들의 서평에 혹해서 산것도 없지 않아있지만요.
YES마니아 : 로얄 k******0 2019.01.06.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마흔에게
"마흔에게" 내용보기
마흔이라는 단어에 체온이 떠오릅니다. 38~38.5℃의 미열을 지나 40℃ 이상이면 고열이라고 말합니다. 체온이 갑자기 오르면 우리 몸은 땀이나 호흡 등으로 열 배출을 시도 합니다. 체온조절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체온이 39℃ 이상이면 저혈압으로 쓰러질 수 있으며, 39.5℃가 넘으면 뇌 기능이 망가진다고 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기준이 40℃입니다. 이 경우 시원한 곳에서
"마흔에게" 내용보기

마흔이라는 단어에 체온이 떠오릅니다. 38~38.5℃의 미열을 지나 40℃ 이상이면 고열이라고 말합니다. 체온이 갑자기 오르면 우리 몸은 땀이나 호흡 등으로 열 배출을 시도 합니다. 체온조절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체온이 39℃ 이상이면 저혈압으로 쓰러질 수 있으며, 39.5℃가 넘으면 뇌 기능이 망가진다고 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기준이 40℃입니다. 이 경우 시원한 곳에서 얼음찜질을 하는 등 빨리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질병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기, 독감, 세균에 의한 호흡기 질병에 걸려도 체온은 올라갑니다. 몸의 먼역 체계가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과정에서 열이 오르는 것입니다. 발열이 있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발열물질이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고, 이 물질이 기준 온도를 높입니다. 열이 계속해서 높게 나타난 것은 반드시 몸에 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에서 고열은 병의 진전이 빠르고 다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빨리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마흔이라는 나이는 치료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기시미 이치로 저/전경아 역 | 다산초당 | 2018년 10월 05일 | 원서 : 老いる勇氣

 

정재찬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쓴 ⟪그대를 듣는다⟫책에서는 서른과 마흔의 차이를 옛날을 그리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날, 부모님은 안 계시는 법. 사랑을 알 만할 때 사랑은 떠나가는 법. 옛날이 그리운데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 법. 그걸 간절히 알게 될 때가 마흔 살인 게다. 그러기에 옛날을 아무리 보내려 해도, 옛날은 가는 게 아니고, 이렇게 자꾸 오는 것이다.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세월이 갔던 것처럼, 내가 오라 아니 해도 자꾸 오는 것이 옛날 아니던가. 그것이 서른과 마흔의 결정적 차이라 믿는다.

계속해서 타고난 팔자니 운명이니 운수니 하는 말에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 또한 사십 대라고 합니다. 개인의 건강, 가정의 화목, 직장에서의 성공과 같이 지금의 순간에 안주하는 순간, 사십대는 위험해 진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도 문제가 없는 사람도 다 문제가 있는 게 사십대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느 날 돌아보면 휑뎅그렁항 껍데기 뿐이다. 그 때 우리는 다시 또 내인생과 세월과 꿈과 사랑과 작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런 마흔 즈음에 느끼는 삶과 죽음. 나이 듦에 대한 심리학을 이야기 하는 책이 있다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이런 중년의 심리를 이야기 한 책이 ⟪마흔에게⟫입니다. 책의 원제는 ‘老いる勇氣늙어가는 용기’ 입니다. 늙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저자는 심장에 대체 혈관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술을 위해 잠시 심장을 멈춰야 했던 경험이 ‘나이 듦’에 대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노화를 약화 혹은 퇴화라고 보는 시각입니다. 노화를 퇴화가 아니라 변화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는 인생의 목표를 성공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성공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온 사람에게 나이 듦은 성공을 위협하는 장애물일 뿐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성공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체온이 오르는 것이 외부의 온도에 의해 오르는 것과 질병에 의해 오르는 것 두가지 듯이,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두가지라는 겁니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바로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책은 마흔즈음을 극복할 용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9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다시 살아가는 용기를 말합니다. 인생, 내리막길이 최고!라고 시작합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나이먹는다는 것이라는 겁니다. 어제 못한 일은 오늘 하면 된다고 합니다.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가라고 합니다. 일생일대의 사건이 닥쳐왔을 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된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생깁니다. 늙어가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생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들러가 말하는 진화는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을 가리킵니다. 즉, 누군가와 비교하여 ‘위냐, 아래냐’라는 기준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현상을 바꾸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것이죠.40쪽

5장에서 7장까지는 용기를 내는 법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하지 못할 때는 ‘못한다’라고 말해라고 합니다. 8장과 9장은 나답게 사는 법을 알려줍니다. 나의 가치를 인식하고, ‘우리’를 주어로 생각하자고 합니다. 나부터 챙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앞날을 염려한다는 건 ‘지금, 여기’를 소홀히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며 살지 않으니 앞날이 걱정되는 겁니다.86쪽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은 경험한 것, 배운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기쁨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어떤 상태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53쪽

이처럼 나이 먹는 행복을 꼭 전해주기 바란다라고 합니다. 또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싶다면 철학 책을 꼭 읽어보라고도 권합니다. ‘철학은 50부터’라고 한 플라톤의 이야기를 가져옵니다. 철학자는 지를 사랑하는 사람이지 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용기를 내어야 한다는 것과 통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은 노년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젊을 때와 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어른이 되었듯이, 떠나보내는게 익숙해질 때가 분명 올 것입니다.  새로운 용기가 필요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r*****s 2018.11.2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 내용보기
어쩌다보니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연달아 세 권 읽게 되었다.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와 '마흔에게', 그리고 같은 작가의 책인지 몰랐던 '미움받을 용기'. 그리스 철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세 권 모두 이야기의 흐름과 논조는 같았으나 각기 다른 연령대의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타겟으로 쓴 글인데,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나와 얼마전 엄마를 간병하다 보내드리며 힘들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 내용보기

 

어쩌다보니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연달아 세 권 읽게 되었다.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와 '마흔에게', 그리고 같은 작가의 책인지 몰랐던 '미움받을 용기'. 그리스 철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세 권 모두 이야기의 흐름과 논조는 같았으나 각기 다른 연령대의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타겟으로 쓴 글인데,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나와 얼마전 엄마를 간병하다 보내드리며 힘들었던 나와 작업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나는 모두에 해당되었다. 언제나 마음에 광풍이 몰아치는 듯한 나와 달리 덤덤한 듯 아주 약간의 미소를 물고 있는 듯한 다정한 어투에 한결같은 논조가 끌렸다.

'마흔에게'를 읽으며 특히 꽂힌 개념은 에네르게이아의 관점으로 살기.

인생이란 선으로 보지 말고 점으로 보아야 한다고, 그 점들이 이어지면 선이 되는 거지 이미 그어진 선 위로 가야만 인생이 완성되는 건 아니라고, '지금 여기서' 점을 찍는 것이 이루고 있는 그 자체라고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의 플라톤이 되어 말해줄 때도 정말이지 울고 싶을 만큼 너무너무 고마웠다. 막연히 실패해도 괜찮다든가 너는 잘 살고 있어 류의 위로가 아니라 내가 작업하며 제일 가치있게 생각하면서도 나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해 불안해했던 개념(지금 여기에의 집중)의 타당성에 대해 들은 것 같아서.

하자. 가자. 살자.

지금, 여기에서.

 

YES마니아 : 골드 y****i 2019.04.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Good
"Good" 내용보기
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늦은게 아니다. 지금! 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늦은게 아니다. 지금! 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Good" 내용보기
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늦은게 아니다. 지금! 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늦은게 아니다. 지금! 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늘 늦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늦은게 아니다. 지금! 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
a*****s 2019.03.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기시미 이치로 - 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 - 마흔에게" 내용보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즐겁고 가슴 뛰는 경험입니다. 힘든 일도 있지만 여태까지 쌓아온 지식을 잃지 않고도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유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나이가 들면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 뇌가 굳어져서라고 흔히 그렇게 말하는데, 새로운 걸 배우려면 안쓰던 근육을 쓰면 여기저기 쑤시듯 스냅스의 연결 경로가 익숙하지 않은 연결망을 만들면 신경
"기시미 이치로 - 마흔에게" 내용보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즐겁고 가슴 뛰는 경험입니다. 힘든 일도 있지만 여태까지 쌓아온 지식을 잃지 않고도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유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 뇌가 굳어져서라고 흔히 그렇게 말하는데, 새로운 걸 배우려면 안쓰던 근육을 쓰면 여기저기 쑤시듯 스냅스의 연결 경로가 익숙하지 않은 연결망을 만들면 신경신호들이 그 낯선 곳을 지나가는 게 힘든 모양이다. 아무튼 학교를 졸업한 이후 뭔가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정말 어렵다. 말과 글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기초 암기를 필요로 할 때 특히 그렇다. 나이 들어 뭔가를 배우려고 노력해 보다가 좌절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뭔가를 시작하려할 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이것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들러가 말하는 불완전함이란 인격의 불완전함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불완전함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그 즉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니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잘하게 되는’ 것의 첫걸음입니다.


60세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저자는 2년동안 공부해서 조선일보에 서평을 내기도 했다. 64세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서 현재 중국어 통역을 하는 칠십여세의 독자도 만났다고 한다. 내가 얼마전 시베리아 횡단 계획을 준비하는 남편을 보고 혹시 하는 마음에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한 적이 있는데, 그래도 한 두어달 했더니, 러시아 글자를 보면 더듬더듬 읽고 싶고 어쨌든 반갑다 러시아어야 여유가 생기면 다시 시작할께 라고 하고싶을 마음 정도는 되었다.  그 전에 부산에 있는 러시아 거리(?)에서 느꼈던 완전히 생경함과는 다른 느낌일 거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주어진 생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삶에서 생긴 지혜가 쌓여간다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기시미 이치로는 그리스어를 놓은 지 10년만에 플라톤의 티마이오스를 번역하여 몇년 전 세상에 내놓았는데, 그 (그리스어를) 잃어버린 10년동안의 시간은 헛것이 아니었다.

그리스어에서 멀어진 시기에 아들러 심리학을 배운 것도 그리스어를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치 보조선을 얻은 느낌입니다. 

나는 내가 늘 늙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10대 때엔 철모르는 어린 아이가 아니어서, 부모에게 다 큰 것이 그것도 못해 라거나 다 큰 것이 어린 동생에게 양보해야지라는 꾸지람을 들으면서 나이듦을 저주하기 시작했고, 20대였을 때는 10대가 아니어서 책임없는 철모름이 사라진 불안한 청춘을 살아야 해서 불만이었고, 30대엔 이젠 나머지 인생이 결정된 채 이대로 살아야 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20대가 아니어서 불만이었다. 그 다음엔 나이를 잊기로 했던 것 같다. 아마도.


원제가 '마흔에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딱히 마흔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간병의 현실은 결코 달콤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간병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편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간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가 아니라 간병하면서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생겼다’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미움받을 용기도 읽어보았지만, 왜 기시미 이치로가 그토록 한국에서 인기인지 잘 모르겠고, 이런 하나마나한 말이 어떻게 위로든 도움이든 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은 취향의 문제이지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정말로 부모의 간병이 너무나도 힘든 어떤 사람이 책을 읽으며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생겨서 기쁘다고 마음을 돌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지는 의심하지 않기로 한다.


아저씨 아주머니의 심리란 상대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상대를 별개의 인격으로 인정하고 대하는 자세입니다. 상대가 어떤 공을 던지더라도, “그건 이상해”라며 할 게 아니라 “그렇구나”라고 받아들이고, 설령 찬성하지 않더라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해하는 것은 찬성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거기에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면 “이렇게 해보면 어때?”라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읽은 다른 책에서도 그렇고, 누군가를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거나 자신의 기준으로 행동하기를 조언하려 들지 말고 그렇구나 모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서로의 공감과 이해, 나아가 신뢰있는 관계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두어야겠다. 


텍스트의 양이 빈약하고, 하나마나한 말들이 많다. 

g******1 2018.11.19.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저는좀
"저는좀" 내용보기
제가 아직30대라 그런지..저와는 맞지 않는작품이었습니다 ㅠㅠ 읽고 공감하기보단수업받는느낌이랄까좀 애매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네요...몇장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렸어요 ㅠㅠ엄마 읽어보시라고 드려야할까봐요역시... 심리학서적은 저완 맞지않네요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니 너무 제말 듣지마셔유도대체 150자느느언제 채워지는 거에요???
"저는좀" 내용보기
제가 아직30대라 그런지..
저와는 맞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ㅠㅠ 읽고 공감하기보단
수업받는느낌이랄까
좀 애매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네요...
몇장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렸어요 ㅠㅠ
엄마 읽어보시라고 드려야할까봐요
역시... 심리학서적은 저완 맞지않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니 너무 제말 듣지마셔유
도대체 150자느느언제 채워지는 거에요???
8*******o 2018.12.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마흔에게
"마흔에게" 내용보기
제가 신뢰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라 읽어 보게 되었어요. [미움받을 용기1, 2],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제가 만난 기시미 이치로의 책인데요, [미움받을 용기]는 '자립, 과제분리, 내가 먼저 사랑하기, 내가 먼저 신뢰하기!'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는 '존재 승인; "고마워'라고 말하기, 상호 존경과 신뢰!' 로 제 기억에 남아 있고, 이를 제 삶에 녹이려 노력하고 있어요.
"마흔에게" 내용보기

제가 신뢰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라 읽어 보게 되었어요.

[미움받을 용기1, 2],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제가 만난 기시미 이치로의 책인데요,

[미움받을 용기]는 '자립, 과제분리, 내가 먼저 사랑하기, 내가 먼저 신뢰하기!'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는 '존재 승인; "고마워'라고 말하기, 상호 존경과 신뢰!'

로 제 기억에 남아 있고,

이를 제 삶에 녹이려 노력하고 있어요.

[마흔에게] 역시

모든 인간 관계의 문제는 '과제 분리'를 하지 못함에서 나온다며

'과제 분리'를 강조해요.

특히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과제 분리'를 하지 못해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들이

공감이 갔어요.

제가 제 아이들에게, 그리고 제 어머니가 저에게...

쉽게 기대하고 경계를 침범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떠 올랐어요.

어떤 인간이 되느냐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며, 본인의 과제입니다.

과제를 분리할 수 있도록, 경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의식하고 행동해야겠어요.

YES마니아 : 골드 s*****g 2023.05.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