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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그리 멍청하게 보고만 있느냐. 내가 지금 묻고 있다!”
성상의 하나뿐인 적장녀로 태어났지만, 모종의 이유로 중전과 함께 궐밖에서 생활하던 은명공주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 저잣거리에 나와 관노비의 행렬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공주의 옆에 그 고을의 새로운 현감으로 부임한 김서율이 있었고, 은명공주가 김서율에게 질문을 하게 되면서 둘은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외로워하던 은명공주에게 김서율은 새로운 안식처였어요. 다른 양반들과는 달리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않고 신분이 낮다고 무시하지도 않는 모습을 본 은명공주는 김서율에게 신뢰감을 느끼게 되고 그에게 바로 청혼을 합니다
은명이 공주인지도 모르는 김서율은 그저 어린아이의 치기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답합니다. 궁 안에서 예뻐해주시던 할마마마와 궁 밖에서 예뻐해주신 어마마마를 연이어 보내고, 세자이신 오라버니는 항상 바쁘시고, 아바마마는 후궁에게서 본 옹주만을 예뻐하시니 항상 외로운 공주는 그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그를 정혼자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궐 안에서는 내 편이라고 하나없는 외톨이 신세, 궐밖에서는 포악한 공주라는 소문이 도는 은명공주에게 김서율은 하나뿐인 공주의 편이었어요. 궁으로 돌아온 후 김서율을 보지못해 상사병까지 걸리는 공주님ㅠㅠ
- “나를 거절하는 것이냐?” “너는 나를 우선순위 신붓감으로 고려해보겠다, 약조하였다!”
절대 참지않는 공주는 직접 김서율을 만나러갑니다. 하지만 공주의 신분을 알게 된 김서율은 공주를 거부하는데...!
1년 전까지만 해도 <공주, 선비를 탐하다>는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재미있기로도 유명했지만 절판된 탓에 종이책도 이북도 구할 수 없어 더 유명했죠. 도서관을 뒤져야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신비감 때문에 더 유명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타 플랫폼에 연재로 풀리고, 몇달 후 예스24에 단행본이 풀려 화제가 됐었습니다. 당시에는 달빛스탬프가 아닌 정오스탬프로, 오후 12시에 쿠폰을 뿌려 지금과는 달리 쿠폰을 굉장히 널널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공선탐은 예외로 몇분만에 쿠폰이 소진됐던 기억이 나네요. 그정도로 재출간 소식을 손꼽아 기다린 독자가 많았던 소설입니다.
저 역시 그런 독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동양시대물 로맨스소설을 워낙 좋아했기때문에 더더욱 기대하며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지방에 살아 도서관에서 찾는건 꿈도 못꿨는데 예스24에서 단행본이 나오다니!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결제해서 읽었어요. 제가 주는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1. 로맨스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으니, 공주의 외가와 김서율의 친가가 로미오와 줄리엣 저리가라 할 정도의 원수집안이라는 것입니다. 사건 부분에서 자세히 나오겠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공주의 외조부가 김서율의 집안을 멸문시키고 그에 대한 복수로 김서율의 부친 또한 공주의 외가를 멸문시킵니다. 그때 외조부께서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중전이신 공주의 어머니도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시게 된겁니다. 공주도 이 사실을 알게된 후 김서율을 포기하게 됩니다.
-“ 당신이 웃어야 나도 웃고, 당신이 빛나야 나도 빛날 수 있으며, 당신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을 버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은 모든 것을 찾으러 가는 것입니다.」
공주에게만 냉정하고 가슴 절절한 고백도 매번 밀어내기만 하던 김서율이 공주가 다른 사내와 한 공간에 있는 것도 질투하고 공주를 받아들이고 먼저 입맞추고, 결국에는 공주가 자신의 모든 것이 되어가는 과정이 잘 그려져 참 좋았습니다.
물론 의빈이라는 신분과 원수인 집안으로 인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더디긴합니다. 후회할 일은 하지않겠다 다짐하고 화끈하게 고백하는 은명공주와는 달리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변화죠.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김서율의 캐릭터가 붕괴되지않고 감정선도 이해가 됐습니다. 씬도 없고(뽀뽀 같은 입맞춤이 끝입니다^0^) 불같은 사랑도 아니지만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담백하고 간질간질한 사랑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다만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과거 사건들의 진실도 풀리면서 둘의 사랑은 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마음이 이어지기까지도 오래 걸리지만 마음이 닿은 후에도 이런저런 사건들로 떨어져 지내거나 곁에 있어도 만나는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요ㅠㅠ 사건에 비해 로맨스는 적은 편인 것 같습니다.
2. 사건
- “김서율. 그는 누구이더냐?”
- “공주의 외조부가 먼저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좌상이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일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좌상은 스승이었던 부원군을 믿고, 따르고, 존경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원군은 그의 부친에게 역모의 죄를 씌워 가문을 몰락시키고 피붙이들을 모조리 처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주도 세자도 김서율도 성상도 김서율의 아버지인 좌상도 모두 뛰어난 인물이지만 완벽한 사람은 아니죠. 때문에 실수를 하고 때를 놓치고 후회도 합니다. 고구마 구간이 없는 사이다 소설은 아니었지만, 캐릭터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만 같은 살아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이유로 드라마화한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3. 캐릭터
일단 주인공인 은명공주!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있는 캐릭터지만 제멋대로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사는 캐릭터입니다ㅋㅋㅋ 저는 그런 점이 좋았지만 그게 지나쳐 사건을 발생시켰을때는 탄식이...! 제발 오빠 말 좀 들어라 은명아 소리가 절로 나올때도 있어요
맘에 안드는 캐릭터는 면전에서 대놓고 괴롭히고 예의범절도 지키지않으며 사랑 앞에서는 불도저인 캐릭터지만 불리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에게 약해 은근히 오지랖이 넓은 편이고 할말 못할말 구분 안하고 일단 뱉어낸 후에 후회하기도 합니다.
남자주인공인 김서율은 어떠냐. 남들은 몇십년씩 준비한다는 대과에 열넷의 나이로 장원급자한 인물로 어린 나이에 현감으로 부임한, 성상이 인정한 동량지재입니다. 심성도 선한 선비 중의 선비지만 은명공주를 내칠때는 얼음처럼 차가웠죠. 예의범절을 중요시하지만 은명공주를 내칠때는 예의범절따위 신경도 안씁니다.
고집불통에 은근히 속이 좁은 편이기도 합니다. 아니다 싶으면 절대 아니지만 기다 싶으면 다른 누가 뭐라해도 직진만 하죠. 아버지인 좌상과 반목할때는 노련한 좌상에 비해 허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가 망신당할까봐, 공주보다 먼저 일어나 어른들께 올릴 식사 준비를 해두기도 하는 남자입니다! 이 시대에 이런 남자라니ㅠㅠ
두 주인공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데, 다른 조연캐릭터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은명공주와 갈등을 겪던 캐릭터도 알고보면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후반부에는 공주의 편에 서기도 하고 사건의 배후였지만 그렇게 변한 이유가 이해가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완벽해보이지만 실수를 한 캐릭터도 있구요.
사건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 역시 인간적이고 살아있는듯 생생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도대체 왜 저러는건지 이해가지않는 캐릭터도 있고 소름끼치게 싫은 캐릭터도 많습니다! 현생에도 이런 인간들 많잖아요? 선과 악, 내 편과 네 편을 나누지않고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인간군상을 잘 보여주신 것 같아 읽는게 더욱 즐거웠어요.
<공주, 선비를 탐하다>는 사건 위주의 로맨스소설이에요. 로맨스보다는 사건 비중이 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흥미롭고 캐릭터들이 매력있어 로맨스충(충실할 충입니다)인 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오히려 로맨스가 감질맛나니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로맨스 비중이 확연히 적은건 아닙니다! 사건60 로맨스40 정도 되는것 같아요.
로맨스 부분이 약하게 느껴지는건 실제로 로맨스의 비중이 더 적은 탓도 있고, 사건이 로맨스보다 더욱 강렬한 탓도 있을것 같아요. 은명공주와 김서율의 로맨스는 간질간질하고 안타까운 사랑이라면 사건과 엮인 캐릭터들은 활활 불타올라 사라져버린듯이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제일 중요하다, 사건에 크게 관심없다 하시는 분들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또한 가벼운 분위기를 바라시는 분들은 갈수록 딥해지는 사건 때문에 읽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이 생각보다 잔인하더라구요.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한 남주인 김서율의 존재감이 여주인 은명공주에 비해 약한 편입니다. 대쪽같은 선비라기에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발닦개 직진남이라기에도 몇년 앞서 상사병까지 앓으며 짝사랑한 은명공주에 비해 약하거든요ㅠㅠ 때문에 남주의 존재감과 매력을 중요시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하지않습니다. 특히 집착남같은 강렬한 남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저는 사건 비중이 낮은, 가벼운 로맨스물을 선호합니다. 선비보다는 무사나 폭군을 더 선호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향을 뛰어넘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니 다른 분들은 재미를 못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ㅠㅠ 추천하는 분과 비추하는 분을 남기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하는 분 :
비추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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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율은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하여 보령지방에 현감으로 부임하던 중, 길에서 당돌한 소녀를 만나 도움을 주게 된다. 비록 궁색한 차림이지만 당당한 언사를 하는 소녀는 금상의 유일한 적녀, 은명 공주였다. 은명은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주고 당당하게 살라 조언을 해준 서율을 연모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무시하는 궁중의 후궁들과 정경부인들을 혼내며 궐 안의 실세이며 최악의 신붓감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은명은 날이 갈수록 서율에 대한 마음이 더해져만 갔지만, 서율의 집안에 의해 은명의 외할아버지였던 달성부원군의 집안이 누명을 쓰고 멸문지화당하였다는 것을 알고 나서 애써 연모의 마음을 누르려고 한다. 그리고 6년의 세월이 흘러 서율과 이판댁 딸과의 혼인이 이루어지려 한다는 소식에 은명은 또다시 고뇌하게 되는데~ 예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공주, 선비를 탐하다>를 재미있게 읽고 종이책도 구입을 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 이북이 나왔다는 소리에 또 구입을 했다. 은명은 여전히 당차고 현명하며, 서율은 흠잡을 데 없는 고아한 선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는 재독하는 동안 내내 즐거웠던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외전까지 추가되어 더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외전부분만 이북으로 나오지는 않았기에 새로운 외전을 꼭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북 3권만 구입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전의 책과 큰 차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원래 책은 세트로 갖추어야 마음에 흡족하기 때문에 되도록 전권 모두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표지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나와서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절판되었던 이북이 새롭게 판매되는 것이니 구입을 망설이고 있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러 번 읽어도 항상 재미있는 책은 꼭 사야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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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요. 잘이 아니라 아예 안 읽어요. BL소설만 주구장창 구입하고 읽어대는 사람이라서요. 그런데도 이 책 제목 <공주, 선비를 탐하다>는 워낙 많이 들어봤습니다. 한때 판매중단 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다시 출간된 모양이에요. 재출간되면서 예스24 할인 이벤트가 많아서 얼떨결에 구입했습니다. 인기가 많을 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터. 취향이 아닐지라도 열심히 읽어보도록 하지요. 공주 캐릭터가 선비에 비해 월등히 매력적이라 일단 점수 주고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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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대군의 딸인 은명과 좌상 김대원 대감의 아들 서율. 두 가문이 평범하지도 않았거니와 선대째부터 이어진 악연은 두 사람의 만남을 곱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인연의 시작이 기대되는 게 흥미롭다. 원수 같은 대상이 서로를 눈에 담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허름한 노비옷을 입고 번화가를 찾은 은명은 그곳에서 서율을 보게 된다. 서율은 14살에 장원급제 하고 그 고을의 현감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은명에게는 어미가 없었고, 아버지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시간이 있다. 그래서인지 서율이 뿜는 따뜻함은 은명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은명은 그런 서율을 운명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자기를 신붓감 우선 순위로 해줄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
하지만 그건 두 사람이 속한 가문의 역사를 몰랐을 때 얘기다. 집안의 일을 알게 된 서율은 은명을 끊어내려고 애쓰고, 은명은 자신의 마음을 부끄럼없이 서율에게 표현하고 오늘을 살기 원한다. 하지만 가문에 속한 이들의 삶이 어디 자기 마음대로 살아지던가. 서율은 은명을 마음에 두고도 다가가지 못한다. 그게 옳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은명의 소식을 듣고 질투에 휩싸이는 서율이다. 은명이 의금부 판관과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회오리가 불어온 것이다. 그때부터 서율은 은명을 향한 자기 마음을 인정한다. 모든 것을 헤치며 나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이미 두 사람이 속한 배경을 알았으니, 아무리 서율이 마음 먹었다고 한들 쉽지가 않을 것이다. 뛰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너무 많았다. 그때마다 무너지고 은명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서율의 따스함과 단단함은 매번 힘을 발휘하고 두 사람의 사랑이 나아가게 한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보는 재미도 있지만, 탄탄하게 잘 짜인 스토리와 구성이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훈훈하게 같이 들려와서 읽는 맛이 있다. 시대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아주 흥미롭게 읽힐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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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절판되고 이북도 절판되어 한동안 어떻거 종이책을 구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가하출판에서 이북으로 재출간하여 기쁜 마음으로 구입하여 읽었다 고백의이유도 원터 블루스도 나의 베스트오브 베스트 작품인데 동양시대물을 어떻게 써나가셨나 궁금했는데 역시 서은수 작가님이었다. 어찌 한작가님이 현대물, 서양시대물,동양시대물을 잘쓸수있는지 타고나지 않는한 불가능할듯 싶다 여주 은명과 남주 서율은 사실상 원수집안의 자녀로 여주 9세에 남주 14세 때 장원급제로 어린나이에 보령현감으로 부임하고 은명은 몸이 좋지 않아 피접으로 보령에 가면서 엮이게 된다 여주의 짝사랑은 시작되지만 남주는 여주의 집안과 자신의 집안이 엮이면 안된다는것을 알고 은명은 연정을 싸늘하게 거부하지만 6년 후 재회하면서 이들은 다시 서로를 거부하지만 해피엔딩이 된다 우여곡절이 많고 스토리도 로맨스도 모두 알찬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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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블루스, 고백의 이유 등 서은수작기님의 작품을 몇번 읽어 보았지만 이번 작품으로 진정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앞으로 작가님이 쓴 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겠다. 보험같은 작가님이다. 필력도 좋지만 인물들의 생동감이 넘쳐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된다. 고귀한 인물들의 첫만남이 시장통이란 설정, 치밀한 정쟁의 서술, 그 속에서 꿋꿋이 지켜내는 주인공들의 오롯한 사랑이 너무 아름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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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책이지만 절판되어 다시 출간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린 작품이었다. 그런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인 듯 하다. 한마디로 시대나 말투는 조선시대이지만 여주인공의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을 보면 현대물의 여주들보다 더 앞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뿐인 공주라 그런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기 위한 행동들하며 공주의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시대가 그래서 그런지 하늘하늘한 청순가련형 여주보다는 공주님같은 진취적인 여인상이 더욱 좋았다. 왠지 여러번 재탕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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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유일한 적통공주인 9살 은명. 피접을 나갔던 마을의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다 자신의 허름한 차림을 보고 노비로 오인한 양반댁 부인에 의해 도둑으로 몰리는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이 마을로 갓 부인한 현감인 14살 서율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 은명은 자신을 편견없이 바라봐주고 믿어준 서율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며칠후 당당하게 그를 찾아가서 청혼하는 직진녀 은명! 선비를 마음에 품은 공주의 운명은?!! 9살 당돌하게 구혼하는 은명의 모습에서 처음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윈터블루스를 읽어봤기에 작가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은 익히 아는바,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들이지 궁금했어요. 윈터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은명과 서율의 앞길도 가시 밭길입니다. 두 사람은 가문끼리 칼을 겨누고 있는 원수 관계입니다. 조선판 '로미오와줄리엣'이죠. 작품의 엔딩 그 순간까지 작가는 지루할 틈이 없이 이야기를 몰아칩니다. 주인공의 로맨스부터 그들을 둘러싼 가문간의 얽혀있는 사연들까지 퍼즐을 맞쳐가듯 작가가 그려놓은 큰 그림을 완성해갑니다. 이야기가 중심인 작품에서 자칫 로맨스가 소홀할 수도 있는데 작가는 영리하게 작품을 이끌고 가는데요. 은명이 당기면 서율이 밀어내고 서율이 당기면 은명이 밀어내는 밀당의 완급조절,로코와 애절함을 오가는 로맨스 사이 사이를 파고들며 밝혀지는 과거의 진실들까지 재미가 충분히 보장되는 작품입니다. 완벽한 선남선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은명과 서율의 캐릭터뿐만아니라 조연캐릭터 또한 적재적소에서 딱 본인들 쓰임새를 다합니다. 허투루 등장하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에요. 이야기의 틈을 보이지 않으려 '완벽'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틈을 보이지 않으려는 '완벽함'이 제겐 마이너스로 작용했어요. 분명 재밌게 읽은 작품임에도 그만큼의 매력은 느끼질 못했답니다. 자로 딱 재단하듯한 주인공 캐릭터, 완벽하게 세팅된 도미노가 단 한번에 쓰러지듯 막힘 없는 스토리전개에 제 마음이 파고들 틈이 없더라고요. 윈터블루스 감상도 비슷했거든요.(작품으론 윈터블루스가 좀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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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미 구판 이북과 카카오페이지에 소장권으로 다 읽어본 독자입니다 그래서 개정판 구입에 고민을 하였는데요 외전이 다르다 해서 결국 샀네요 요즘 출판사들이 외전을 개정판이로 나올때 초판종이책 외전이나 추가 외전이 포함되어 나오니 이북구판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은 참 난감합니다 글은 100% 만족하는 글입니다 달달한 로맨스가 약간 부족한듯하지만 후반부 남주가 여주를 찾아가서 같이 지내는부분에서 어느정도 만족을 했습니다 두가문의 복잡한 사정과 사건으로 달달한 로맨스가 나올상황이 아니니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초반 여주가 조금 얄밉다고 느껴지실꺼지만 공주라는 신분을 생각하면 오히려 그렇게 얄미운 성격도 아니지요 사건도 치밀하고 감정변화도 아주 섬세히 잘 그린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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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선비를 탐하다 현감으로 부임한 서율은 마을을 둘러보다 허름한 차림을 하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와 마주치게 됩니다. 아이에게 국밥까지 대접하고 헤어진 서율은 양반 댁 부인에게 도둑으로 몰리게 된 아이를 다시 만나 구해주게 되는데... 이렇게 공주 은명과 좌상의 아들이자 사헌부 관리 김서율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자신과 혼인하자는 아이가 하는 말을 장난스럽게 받아들인 서율은 이후 은명이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두 사람이지만 선대에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연결되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아직까지도 많은 로맨스 소설들이 남자 주인공의 고백으로 관계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당당히 마음을 표현하는 여자 주인공 은명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지만 중간중간 질투쟁이의 모습을 보이는 서율도 좋았고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