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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도시와 근대성"은 도시공간의 근대적 모습에 대해서 잘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도시 불평등이 전통적인 접근부터 공간적 격리현상에 따흔 불평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책은 기존의 이론(즉, 렉스와 무어, 그리고 최근의 손더스의 연구)을 논의하고 확장하며, 때론 반대하면서 또다른 하나의 주장들을 끌어낸다. 사실 인간행위의 공간적 분포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예컨데, 전이지대나 도심의 재활성화 같은 현상 혹은 개념은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도시를 바라보게까지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차원에서 접근한 주택시장의 문제를 서술한 부분이 좋았다고 본다(92쪽 이하). 여기서 저자는 막스 베버를 원용하면서 도시격리나 주거지위를 사회계급의 단순한 표현이 아닌 계급불평등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이 주장 자체가 참신한 것은 아니나, 이를 뒷받침하는 논증들은 주목해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사회적 불평등은 도심재활성화, 교외화, 게토화 등의 공간적 차별로서 표현되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물질적 불평등의 창출은 자본주의 시장 메커니즘, 즉 보상의 분배체계 그리고 토지이용, 고용 및 복지에 대한 국가정책의 규제와 조정 등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있어서 좋은 논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본주의 도시가 어떻게 근대화되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볼만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아직까지 도시내 여러 집단들의 일상생활의 맥락과 경험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한다. 불평등 분배에 대한 정보는 도시생활의 여러 경험에 대한 우리의 지식수준을 훨씬 넘어서며, 때문에 일상생활의 변화들을 밝혀낼 수 있는 민속지학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
| 이 책은 역사적인 작업과 구조적인 작업을 병행하여 자신의 주장을 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기실 이러한 도시에 대한 설명은 사회전체적인 해석학적인 과정을 도시라는 공간으로 축소적용시킨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글의 서두에서 제시하였듯이 도시는 자본주의라는 경제질서가 가진 '속성'속에서 그 '결과'를 나름의 메카니즘으로 '작용'시키며 우리에게 근대성을 발견하게 하여 도시 특유의 '효과'를 일으켜 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책의 내용에서 있어서는 도시사회학적인 역사를 그대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 비록 그것이 저자들에 의해서 선택된 것이기는 하나 -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지 않은 채 다양한 관점의 시각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것이 상대주의가 아닌 다양성이라는 유의미성과 도시를 분석해내는 특유한 이론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약간 회의적이다. 물론, 방대한 양의 내용을 정리하여 압축제시하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 할 수도 있다. 거대담론의 미시적인 적용과 미시적인 담론이 거대담론으로 어떻게 확대되어가는가를 보여줄 수는 있으나, 저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도시가 가지는 자율성과 가능성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고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예견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