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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내용보기
위급한 상황에서 조국과 민족의 이름 앞에 재산과 생명을 초개 같이 던지고 조상들의 빛나는 업적을 들으며 가슴 벅차오름을 느낀다. 하지만,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반만년 역사는 정말 어느 정도로 검증이 된 것이고 어느 정도로 가공된 것일까? 만들어 낸 유대인의 정체성에 만만치 않은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우리의 신화와 스토리를 돌아보게 된다. 슐로모 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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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상황에서 조국과 민족의 이름 앞에 재산과 생명을 초개 같이 던지고 조상들의 빛나는 업적을 들으며 가슴 벅차오름을 느낀다. 하지만,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반만년 역사는 정말 어느 정도로 검증이 된 것이고 어느 정도로 가공된 것일까? 만들어 낸 유대인의 정체성에 만만치 않은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우리의 신화와 스토리를 돌아보게 된다.

슐로모 산드의 논점은 명확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대인의 스토리와 이스라엘의 건국 배경은 대부분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창세기로부터 시작하는 구약성서, 아브라함과 야곱으로부터 시작해 모세가 이집트로부터 탈출한 후에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전세계로 흩어져 살다가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겪고 옛 땅인 팔레스타인에 정착한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왜곡과 날조로 점철된 것이라니!

한편으로는 민족주의와 시오니즘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는 이런 책이 텔아비브 대학 교수가 쓰고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도발적인 책이 출간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예상해 보면 결코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에 유래 없는 저출산, 소멸하는 농촌, 외국인들의 급격한 유입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단일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민족주의와 배타주의가 득세하는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면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건전한 토론과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x*****y 2022.09.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