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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세계체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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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세계체제 2권은 1권에 비해서는 조금은 수월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렇다고 쉽게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의 1권의 서술방식에 조금은 적응이 되었다는 뜻이다. 월러스틴의 분석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포괄적이다. 그의 논의를 따라가는데 내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할 뿐이다.   2권의 시대는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향하는(흔히 말하는 자본주의의 주기적 흐름에서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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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세계체제 2권은 1권에 비해서는 조금은 수월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렇다고 쉽게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의 1권의 서술방식에 조금은 적응이 되었다는 뜻이다.

월러스틴의 분석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포괄적이다. 그의 논의를 따라가는데 내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할 뿐이다.

 

2권의 시대는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향하는(흔히 말하는 자본주의의 주기적 흐름에서의 하강국면) 17세기 시대의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대해서 1권에 이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어떻게 자본주의 시스템을 받아들여가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했던 1권에 비해서, 변화된 세계에서 어떻게 핵심부-주변부-반주변부 국가들이 자신들의 국가적 이해와 계급적 이해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고 이런 행위들을 통해서 핵심부가 주변부로 주변부사 핵심부로 위치가 이동되는지 분석해낸다.

 

생산물의 생산량 / 가격의 변화와

이러한 변화에 따라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경제적 선택의 변화

그리고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국가적인 정책의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는 월러스틴의 분석은 다양한 논의를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때문에 17세기 유럽과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전반적인 변화와 흐름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은 논의를 따라가다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단순히 자본주의체제 분석에서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계급 그리고 문화까지 분석한 그의 논의는 보다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다.

아쉽게도 그의 논의를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나이기 때문에 최소한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지만.

 

1권은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서 범위를 넓게 잡아 많이 어려웠다면,

2권은 보다 핵심부-주변부의 움직임에 집중해서 논의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읽는데 조금은 편하기는 했지만 미시적인 분석과 그에 따른 다양한 이해관계의 변화까지 광범위하게 분석해내기 때문에 때로는 무엇을 얘기하고 있었는지 잊게 만들기도 하다.

 

변화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잡아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잡아낸 결과물을 이해할 수준이 되지 못해서 아쉽기만 하다.

y*******o 200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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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세계체제 2 -임마뉴엘 월러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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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은이 : 이매뉴얼 월러스틴   2. 출판사 : 까치글방   3. 페이지 : 507   4. 읽은기간 : 09.08.30 - 09.0924             월러스틴의 <근대세계체제> 시리즈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럽 경제사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신 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성립되는 기반이 되던 초기 자본주의 체제의 태동은 중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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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은이 : 이매뉴얼 월러스틴

 

2. 출판사 : 까치글방

 

3. 페이지 : 507

 

4. 읽은기간 : 09.08.30 - 09.0924

 

 

 

 

 

 

월러스틴의 <근대세계체제> 시리즈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럽 경제사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신 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성립되는 기반이 되던 초기 자본주의 체제의 태동은 중세 유럽의 경제사이기 때문이다.

 

 

 

<근대세계체제 2>는

당시 주요 나라들의 경제 정책으로 체택되었던 "중상주의"가 월러스틴의 분석틀(핵심부-주변부-반주변부)에 의해 경제적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지난 <근대세계체제 1>에서는 16세기 유럽의 몇몇 패권국들이(에스파냐, 네덜란드, 도시국가들...)그들의 헤게모니를 통해 급속한 경제적 성장과 팽창을 이룩했던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2권에서는 17세기로 넘어오면서 갑자기 급속한 경제적 수축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각 지역별로 창궐했던 전염병, 국지적으로 일어난 국가간 장기간의 전쟁들, 계급간 투쟁 등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주지시킨 후 이러한 결과로 유럽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핵심부 국가들은 "중상주의" 정책과 더불어 <절대주의>라는 정치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절대주의란 본질적으로.... 재정비되고 재충전된 봉건적 지배기구였다. 핵심적 요소는 [국가가 얼마나 강했느냐이지 정부형태가 얼마나 절대적이었느냐]가 이니다. 17세기에 가장 강한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지배한 국가들이었다. 이 점에서 연합주가 첫째였고, 영국이 그 다음이었고, 프랑스는 고작 세번째였다." (p.56)

 

월러스틴의 주장대로 <절대주의>는 기존의 것을 뒤집어 엎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보충하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불과 한 세기 전 놀라운 경제팽창을 경험한 <핵심부 국가들에게> 17세기의 경제수축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국가간, 계급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대주의" 체제의 형성은 필연적인 과정이었을 것이다.

 

"정치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17세기는 세계경제의 성장률 저하에 발맞추어 형태와 구조의 안정화를 꾀한 시대였다. 이러한 시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이후의 질적 도약이 가능하기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17세기는 <위기>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속도 조정의 시대였던 셈이며 재앙의 시대가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본 사람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에 본질적인 계기가 되었다."(p.58)

 

이것이야말로 17세기 핵심부가 겪은 경제수축 국면을 가장 정확하고 솔직하게 분석한 것이라 생각한다.

쉽게 말해 지금의 주식시장에서도 장기간 지속적으로 주식지수가 상승하면 반드시 <조정기>를 겪게 된다. 주식시장에 가득 낀 거품을 걷어내고 이후의 질적인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핵심부의 수축기를 겪고 난후 유럽 세계경제의 헤게모니는 네덜란드가 잡게 되는데,

 

"네덜란드 해운업은 17세기의 세계운송교역을 지배했다. 1670년의 시점에서 네덜란드의 선박 총톤수는 영국의 3배 였으며 그것은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에스파냐, 독일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p.74)

"17세기 네덜란드인들에 관하여 몹시 인상적인 것은 그들이 <어디로나 퍼져간다"는 점이다." (p.75)

 

 지금도 해운업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이다. 17세기에는 더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항공업이 태동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자국의 눈부신 해운업 기술로 패권을 잡게 되는데 이것은 또 다른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바로 <밖으로>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경제에서 네덜란드의 헤게모니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이 짧은 기간에 과연 무엇이 이룩되었을까>

1. 첫째로 네덜란드인들은 남북 아메리카에서 에스파냐를 몰아내면서 <해군 방패막>을 제공했는데 그 덕분에 스코틀랜드인을 포함한 영국인과 프랑스인이 정착 식민지를 건설했다.

2. 둘째로 남북 아메리카에서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한 것은 브라질이었는데 네덜란드인들이 브라질에서 쫓겨나자 바베이도스 섬으로 그 재배가 옮아갔고 이 섬은 영국령 카리브 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플랜테이션 식민지가 되었다.

3. 셋째로 네덜란드인들은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 인력을 대기 위해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노예무역에 손을 댔다." (p.83)

 

이 세가지 요인은 유럽 경제의 이후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책의 4장과 5장에서 소개하는 저성장기의 기로에 선 주변부와 반주변부 국가들의 양상을 좌우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바 17세기에 들어선 경제적 수축은 월러스틴의 지적대로 핵심부, 주변부, 반주변부 할 것 없이 모든 국가에 큰 타격을 주었고 그들은 자연스레 새로운 신 개척지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북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였다.

 

위의 책 인용에서 얘기하듯이 17세기 이전까지 이런 신 개척지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던 에스파냐를 네덜란드가 몰아내면서 자연스레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반주변주와 주변부 열강은 너도나도 서쪽으로 Rush(미국 서부개척 시대 "Gold Rush"처럼)하게 된다.

 

 

그러면 중요한 것은 이 세가지가 된다.

누가 더 많은 식민지를 차지할 것인가?

누가 더 많은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을 형성할 것인가?

누가 더 많은 플랜테이션에 투입할 노동력(노예무역)을 확보할 것인가 

 

 

결국 이것은 핵심부간의 나눠먹기로 귀결되리라 생각이 드는데,

책의 마지막 장인 6장에서 월러스틴은 이러한 고정의 결과로 필연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었던 핵심부에서의 투쟁을 소개한다.

 

"특히, 1700년 이후 영국의 경제적 팽창의 방향은 현저하게 <서쪽의 새로운 식민지 무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하여 영국은 네덜란드인들을 성공적으로 대신하고자 했다. 18세기 전반의 서방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탕이었고 설탕을 생산하는 노예들이 두번째로 중요했다. 영국은 1700년 당시에는 분명히 세계 설탕무역을 지배했지만, 1750년 무렵에는 설탕무역의 주도권이 프랑스로 넘어갔다. 영국은 설탕무역에서 손해본 것을 다른 곳에서, 무엇보다도 노예무역에서 메꾸었다." (p.409-409)

 

17세기 예상치 못했던 경제수축은 유럽 열강의 경제의 눈을 서쪽으로 향하게 했고, 설탕무역과 노예무역이 18세기로 넘어오면서 가장 중요한 그들의 수단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핵심부였던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 간 힘의 균형이 무너져 영국과 프랑스간의 대결로 압축되는데,

 

"우리는 영국 국가를 프랑스 국가보다 더 강하게 만든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가장 간단한 대답은 그것이 1689-1714년 시기의 전쟁들에서 프랑스를 저지할 수 있었던 영국의 군사적 능력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러한 전쟁들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영국과 네덜란드 간에 맺어진 동맹의 결과>였는데, 이 동맹은 네덜란드의 군사적 원조 때문이 아니라 네덜란드인이 투자를 통해서 <영국 국가에 제공한 재정적 뒷받침> 때문에 이루어졌다.

[영국 국가가 강력해지고 나아가 영국 기업가가 경제세계를 정복하게 된 것은 영국이 프랑스보다 더 민주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영국이 더 민주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p.434)

 

18세기 중반으로 넘어오면서 유럽 세계경제의 헤게모니는 영국과 프랑스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고 여기에는 네덜란드의 영국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 있었다.

이것은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공생적 거래였고, 네덜란드는 영국으로부터 적절한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여러 파생 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었고 영국은 네덜란드의 재정을 등에 삼아 프랑스를 밀어붙일 수 있는 결정적인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그들간의 헤게모니 다툼은 그들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었다.

사실, 이러한 유럽경제사만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역사는 이런 식으로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근대세계체제 2권을 읽으며 중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세계사 수업이 많이 생각났다.

"야! 유럽 열강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식민지화! 이거 외워!!"

이런식으로 배웠던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가졌던 의문들

'왜 굳이 저리로 간겨~~?'

하지만 질문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궁금중이 다소(?) 해결된 듯 하다.

 

지금이야 미국이 떡 주무르고 있는 시대에 살기에 처음부터 미국이 얼어죽을 신자유주의를 만들어내고 자본주의를 만들어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월러스틴의 이 시리즈를 읽으며 그 기원과 과정, 그리고 점철된 경제사 속에서의 거시적, 미시적 관점의 다양한 해석을 경험하게 되었다.

 

물론, 월러스틴 아저씨가 너무 어렵게 쓰신 탓에 무식한 내가 저저의 의도 전체를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니 마음은 편하다.

 

3권은 더 수월하게 이해하며 읽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l****h 2009.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