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라는 것은 어쩌면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장르가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동화가 좋은 점은 우리가 상상하던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미끌미끌하고 징그럽게만 여겨지던 개구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고, 보기만 하여도 소름끼치는 뱀도 말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된다. '개구리의 세상구경2'는 개구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 개구리 또한 자연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병원에서, 버스를 타고, 목공소에서, 그리고 뜨개질을 하며 기타 등등의 다양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대변한다. 아이들이 집에 가고 없는 텅 빈 학교에서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장난을 하고, 처음으로 버스를 타기도 하고, 누구나 가기 싫은 병원에서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아이들 일상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 어린이가 보기에 적당한 책이 평을 하지만 어른이 보아도 흥미가 생겨날 만큼 재미가 담뿍 담긴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