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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란 저급한 대중 문화 정도로 이해해 왔었는데 얼마전 읽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에서 본 키치에 대한 설명은 그와는 조금 다른거 같았고, 또 평소에 팝아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키치란 무엇인가 하고 한번 정리 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앞부분의 디자인에 대한 설명이다. 평소 이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대충 훑어 내렸다. 키치에 대한 파트에는 여러 학자들의 키치에 대한 주장과 이해법, 긍정적인 의미의 키치인 캠프로서의 키치 등의 설명이 있었으며, 키치의 예를 들어 놓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우리는 키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일정부분 키치인간들이다.
우리는 키치적인 물품을 키치적으로 소비 한다. 평소 알고 있던 저급한 대중문화를 포함, 향수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결합된 향수적 키치, 과시적 키치, 성적 키치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광고, 물건, 그리고 정신적인 것 등이 키치로 설명 될 수 있다. 논문이 뼈대가 되어서 그런지 내용이 딱딱한 편이라 보기 힘들었다. [인상깊은구절] "백만장자의 가정용 엘리베이터 안에 걸린 진짜 램브란트 그림은 틀림 없는 키치다" 라는 M.칼리니스쿠의 말은 렘브란트 그림을 키치적으로 소비하는 키치인간의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다. 진짜 렘브란트 그림을 엘리베이터 안에 건 백만장자의 행위에서 우리는 자신의 부와 고급 취미를 과시 하기 위한 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이는 렘브란트 그림을 예술적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부를 드러내기 위한, 혹인 자신의 취미를 드러내기 위한 이차적 의미로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