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가끔 서점에서 문뜩 눈길을 끄는 책을 고르기 좋아한다. 이책이 바로 그런것중에 하나였다. 깨끗한 스님의 머리와 단정한 스님의 옷을 연상시키는 책표지. 그간 좋은 철학서적을 많이 소개한 시공사. 게다가 우리나라 지식인의 영원한 화두 원효라니.하지만 안타깝게도 책과 함께 원효의 발자취를 따라면서 뭔가 허전한 기분을 감출수 없었다. 내가 문화기행에 너무 많은것을 원했나? 천년전의 신라의 역사는 글을 읽어 알수는 있어도 그 세밀한 내용과 구체적인 지리를 지금은 알수는 없다. 우리는 마땅히 원효의 마음을 쫓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래간만에 만난 동창의 가벼운 여행이라기엔 너무 교과서적인 지식의 나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