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몇권 없는 문화재비화를 담은 책이다. 이런 책은 흔치않다. 내가 아는 것은 '실록소설 문화재비화'와 이구열씨의'한국문화재수난사'가 전부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의 문화재가 한결 더 소중함을 깨닫는다. 간송선생이 않게셨더라면 아마 현재의 국보급 청자의 대다수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스비의 소장품을 받기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농장을 팔아버린 선생의 용단을 보며 새삼 고개가 숙연해진다. 세한도, 금강전도, 인왕제색도, 천학매병(청자상감운학문매병), 한송사지석조보살좌상, 경천사지10층석탑, 불국사 광학부도,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등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들은 만약 이분들의 노력이 없엇더라면 일본에 건너가 중요문화재가 되어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지금도 일본에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울분또한 치민다. 우리가 힘이 없어 그 많고 훌륭한 문화재들을 모두 잃은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지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는 수백점의 귀한 고문서들이 후세들을 원망하며 누워있고, 일본과 미국의 박물관에는 때깔고운 수천점의 청자들과 귀한 고려불화들이 소장되었있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해왔다. 이제는 우리가 일어날때이다. 다시는 이러한 참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것이 후세들의 의무이다. 쓰다보니 흥분해서 논설문조가 되어버렸지만 다시금 내 말을 새겨주기바란다. |